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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곳이 많이 힘들지 않으면 그냥 다니세요.

작성자일하는 사람|작성시간11.05.17|조회수6,001 목록 댓글 20

반도체 회사에서 반도체 회사로 얼마전 이직을 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곳에서 아주 많이 인정 받으면서 일했고 고과도 항상 잘 받고 일도 쉬운편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좋고 일 자체도 재미있고 라인도 깨끗한 편이고 정말 다 좋았는데...

제가 퇴직한 이유....

회사가 두번이나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에 대한 신용 같은게 깨졌습니다.

첨에 어려워졌을때...어차피 난 그회사를 마지막 직장으로 생각하고 들어갔으니까

참아야지..하고 다녔습니다.

두번째 어려워지면서부터는... 또 이런일이 생길 수 있겠구나..

그때 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장기근속자들이 무더기로 퇴직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불안했습니다...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죠...

근데...서류에 합격했습니다.

그 회사는 나름 알아주는 회사고 시급도 괜찮고 복리후생도 괜찮습니다.

면접에서 떨어질꺼라고 생각하고... 면접 안보면 후회할것 같아서 면접도 봤습니다.

반도체 회사 경력이 오래되어서인지 면접에서도 붙여주더군요...

정말...정말.... 떨어질줄 알았는데...

면접결과까지 나오고 퇴사했습니다.

차장님 면담에 부장님면담까지 마치고 퇴사했습니다.

당연히 말리셨죠...저를 위해서였는지... 회사를 위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두분들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저를 인정해 주셨고 잘해 주셨고 항상 고생한다고...열심히 한다고... 해주셨는데 그런분들께..

저만 생각하고... 전 나왔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교육기간중이구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결론은 모든사람들이 B라는 회사가 좋다고 해도 본인이 맞지 않으면 그회사는 결코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지금 제가 그러네요...

A라는 회사에서 인정받고 일에 대한 불만도, 불평도 전혀 없었지만 그저 미래를 위해서...

아주 조금 조건이 더 좋은 곳으로 이직했는데..그냥 다녔어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것도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야 하는것도... 모든게 힘이 듭니다.

그리워요.. 하지만 1년뒤... 3년뒤...멀게는 10년뒤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야겠지요..

지금은 당연히 그립고 힘든 시기일꺼에요~

생각도 바꾸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이직하실때 잘 생각해 보고 하세요.

정말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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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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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망고n | 작성시간 11.06.01 ㅜㅜ 모두들 힘내세요 눈물난다
  • 작성자친구지롱 | 작성시간 11.08.22 지금. 저의. 상황과. 100%. 일치. 하네요. 신기하네요. 그래도. 살아가겠죠.
  • 작성자기아를 향하여.. | 작성시간 11.09.04 힘내세요
  • 작성자윤성파더 | 작성시간 11.09.20 나랑완죤똑같으신분!!! 전직장에서만큼 하면 인정받겠지 뽑아주겠지 헐 개뿔~~.
  • 작성자Sky is the limit | 작성시간 13.03.05 이직하려는데많은참고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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