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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온지 1년 반

작성자로또야기다려|작성시간20.09.28|조회수1,702 목록 댓글 16

김포에서 일 하다가 공장장한테 순간 욱해서 그만 두겠다고... 직장인들이야 늘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다닌다지만 이렇게 욱해서 그만둔 적은 없었어요. 공장장, 이사(사장님 아들), 사장님까지 잡았지만 그냥 그만 뒀습니다.

참고로 제가 솜씨 좋게 일을 잘해서 잡았다기 보다는 젊은 사람이 귀하기도 하고, 보일러 일 하면서 현장도 잘 도와준다고... 어차피 현장 도와주는 조건이란 것도 알고 간거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잡았던 거였고요. 퇴직 후 병원 다니며 치료를 좀 다니고 있었는데 다시 오라는 전화도 받았지만 거절 했고요.

그 후로 치료도 하면서 1년 쉬다가 이참에 진짜 고향 내려오자 생각해서 내려왔어요. 1년 반 됐어요. 작은 회사에 왔지만 어차피 특별한 기술도 없는 그런 처지기도 하고 월급 크게 불만 가지는 성격도 아니고 해서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어느 기업을 가든지 불만은 있겠지만 여기도 어쩔 수 없는 면이 참 많이 있네요.

현장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독단적인 사장님, 그런 사장님이 답답한 직원들. 저야 직원 입장이니 사장님을 답답하다고 하겠죠ㅋㅋ

시청 기능직(하수도 시설관리) 무기계약직 붙어서 내려왔으면 참 좋았겠지만 떨어져서...ㅎㅎ 월급은 야근을 안해도 200 정도는 처음에 신입으로서 받았고 지금은 230을 받고 있어요. 그래도 제가 나약한 건지 로또 되면 안다닌단 말을 입에 달고 사네요.

몸 편하고 200정도나 받으면 좋겠지만 200만 원이 그냥 뚝딱하고 생기는 건 아니니ㅋㅋ 정말 야근에 주말에 나가서 일을 하고 그 밖에 여러 여건들 생각하니 출근하는 게 정말 싫으네요.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일 하는 게 어디냐 라고 혼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손재주라도 있음 기술자 따라다니면서 뭐라도 배우겠는데 그런것도 아니고 뭔가 빠릿한 것도 아니고 참 애매한 사람이네요 제가. 그냥 새벽에 잠 안자고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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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로또야기다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0.01 어려운지는 모르겠지만 어지간하면 면접은 보게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 스펙으로 면접볼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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