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와 아직 -
정 치덕요셉형제님
이미 우리는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아직 하느님의 자녀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수 없이 들었지만
아직 들을 귀가 열리지 않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의 행하심을 수 없이 보았지만
아직 손발이 오그라들어 바르게 행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느님의 성령을 듬뿍 받아 가득 차 있건만
아직 성령의 이끄심에 순응치 않고 “나는 성령이 없다“ 하며
더 달라고 더 달라고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를 내 안에 가득 담고 있지만
아직 내 지식으로 가려져서 참 지혜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기적들을 행하여 보여 주셨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표징에만 집착하여 일상의 기적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느님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이웃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직 내 안에 사랑의 편견이 있어, 사랑할 이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들의 모습이 이미 의 참뜻을 깨 닳게 될 때,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요셉 형제님의 “미완성 시집2”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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