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사공시인 작성시간10.01.15 감장새 쟉다 하고 大鵬(대붕)아 웃지 마라
九萬里長天(구만리장천)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一般飛鳥(일반비조)ㅣ니 네오 긔오 다르랴
*감장새는 굴뚝새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풀이>
굴뚝새 작다고 붕새야 웃지 마라
드넓은 하늘을 너도 날고 저 굴뚝새도 난단다.
두어라, 똑같이 나는 새이니 너나 그나 무엇이 다르랴.
문관들이 무관들을 얕잡아보던 세태를 풍자한 시조라 합니다. 붕새는 문관을, 감장새는 무관을 뜻하겠지요. 요즘 많이 듣는 소위 주류에 밀리는 비주류의 서글픔을 노래한 것이라 생각됩니다.정치권의 여와 야, 친박과 친이, 호남대 영남, 남과 북, 강남과 강북의 격차라든지 대립 등을 떠올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