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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 감상

[고전운문문학]시조 - 정철「한 잔 먹새 그려/장진주사(將進酒辭)」

작성자학습도우미..|작성시간05.12.21|조회수1,233 목록 댓글 4

한 잔 먹새 그려/장진주사(將進酒辭)

 

정철

 

한 잔 먹새 그려 또 한 잔 먹새 그려 곳 것거 算(산) 노코 無盡無盡(무진무진) 먹새 그려
이몸 주근 후면 지게 우해 거적 더퍼 주리혀 매여가나 流蘇寶帳(유소보장)의 만인이 우러네나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白楊(백양)수페 가기곳 가면 누른 해 흰 달 가난 비 굴근 눈 쇼쇼리바람 불 제 뉘 한 잔 먹쟈 할고
하믈며 무덤 우해 잰나비 파람불 제 뉘우찬달 엇더리

● 전문 풀이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을 꺾어 술잔 수를 꽃잎으로 셈하면서 한없이 먹세 그려.
이 몸이 죽은 뒤면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꽁꽁 졸라매 가지고 (무덤으로) 메고 가거나, 아름답게 꾸민 상여를 많은 사람들이 울며 따라가거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은백양이 우거진 숲을 가기만 하면 누런 해, 밝은 달, 가랑비, 함박눈, 회오리바람이 불 적에 그 누가 한 잔 먹자고 하리요?
하물며 무덤 위에서 원숭이가 휘파람을 불며 뛰놀 적에는 (아무리 지난날을) 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핵심 정리
◁ 작자 : 정철(鄭澈 ; 1536∼1593)
◁ 출전 : <송강가사 이선본>
◁ 종류 : 사설 시조
◁ 성격 : 취락사상
◁ 제재 : 술
◁ 주제 : 음주 취락


해설 및 감상
   이 시조는 국문학사상 최초의 사설 시조라고 불리는 '장진주사(將進酒辭)'라는 작품이다. 본래 장진주란 악부제명(樂府題名)으로 음주유락(飮酒遊樂 ; 술을 마시고 흥겹게 노님)을 내용으로 한 것이 많다. 이백은 그의 장진주(將進酒)라는 악부시(樂府詩)에서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回(그대는 보았는가? 하늘에서 내린 황하의 물이 바다에 쏟아져 다시는 되돌아가지 못함을)'이라고 하여 한번 가면 다시는 오지를 못하는 우리 인생을 노래하며 대자연의 진리를 내걸고 '朝如靑絲暮成雪(아침에 푸른 실같던 머리가 저녁에는 흰눈이 되었다네)'이라 하여 세월의 덧없음을 노래한 다음 '與爾同鎖萬古水(그대와 함께 마시고 만고의 수심을 삭이리)'라 하여 결국 속세의 수심을 술로 씻어내고자 하였다. 

   송강 역시 이런 경우에 이백과 같은 경우에 서 있었던 것 같다. 초반부의 꽃을 꺾어서 술잔 수를 셈하면서 도도하게 즐기는 낭만적인 정경과 후반부에 그려진 무덤 주변의 삭막한 분위기는 대조적인 효과를 나타내서 읽은 이로 하여금 인생 무상을 절감하게 한다. 반면에 그 해결책을 술에서 찾고자 한 정철의 취락 사상(醉樂思想)은 현실에 무기력한 퇴폐적인 정조(情調)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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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하하~ | 작성시간 09.04.17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영두 | 작성시간 12.12.23 감사합니다
  • 작성자준우 | 작성시간 13.07.12 정말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치만 정철은 역시 짜증남.
  • 작성자김진엽 | 작성시간 13.08.15 국내 최대! 55개의 오픈 라이브카지노 테이블 24시간 동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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