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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매보다 '관리'가 중요

작성자뮤직러버|작성시간26.06.14|조회수21 목록 댓글 0
한국어 맞춤 피팅·청능 재활 훈련… 보청기, 구매보다 '관리'가 중요
히어링허브가 알려주는 최적의 보청기 착용법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노인 4명 중 1명 이상이 다른 사람과 거의 교류하지 않거나 사회적 관계가 제한된 상태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사회적 고립이 난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ACHIEVE 연구(노인의 청력과 인지 건강 평가 연구)’에서는 70~84세 노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보청기 등 청각 재활을 받은 그룹은 사회적 고립감이 감소한 반면 건강 관리 상담만 받은 그룹은 사회적 고립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청력 관리가 단순히 소리를 잘 듣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난청과 외로움은 우울증과 심혈관 질환, 인지 기능 저하, 조기 사망 위험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다. 조셉 코레시 뉴욕대 그로스만 의과대 박사는 “보청기 사용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면 사회적 고립 감소와 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홍식 히어링허브 신도림센터 청각사가 난청인이 착용할 보청기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청각사는 “대부분의 보청기가 영어권 국가를 기반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제조사의 기본 적합 공식만 적용할 경우 한국어의 자음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난청인은 1dB의 작은 음압차에도 불편을 느끼기 때문에 한국어음의 주파수적 특징을 반영한 피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청기 성공의 관건은 적합 관리

다만 보청기 선택과 피팅(Fitting·개인 귀 상태에 맞게 조정)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해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 국내 난청 인구 가운데 보청기 구매율은 약 17.4% 수준이며, 꾸준히 사용하는 비율은 12.6% 수준에 머무른다. 보청기 착용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불편은 자신의 목소리가 귀 안에서 과도하게 울리거나 답답하게 들리는 ‘울림 현상’과, ‘삐’ 소리가 나는 ‘피드백 현상’ 등이다. 보청기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자신의 난청 상태에 맞는 제품 선택은 물론, 개인 맞춤형 피팅과 청능(소리를 듣는 힘) 재활 과정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최홍식 히어링허브 신도림센터 청각사는 “난청으로 인한 청각 소실 기간이 길수록 보청기 적합 관리(보청기를 자신의 귀 상태에 맞게 조정하고 적응하도록 돕는 모든 과정)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며 “보청기를 통해 남아 있는 청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말소리 단서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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