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 교회 일지]
2024-8-3
* 찬양 : “ 100. 주님을 생각하면 내 마음속에 ”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천국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그곳을 아무리 천국이라 생각한다 해도 그곳은 지옥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그것에 주님의 마음이 없다면
사람들이 그것을 아무리 행복이라 생각한다 해도 그것은 불행입니다.
신께서 창조하신 본래 사람은 주님과 함께 있는 존재였습니다.
신께서 창조하신 본래 사람은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한 존재였습니다.
세속의 역사, 타락의 길을 따라 본래 사람은 사람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생명이 있을 때 본래 사람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본래 사람으로 내가 돌이키는 것, 그것이 내가 이루어야 할 기적입니다.
* 말씀 : 요한복음 6:22-26
“ 사람들이 주님을 찾는 이유 ”
- 욕망을 채우기 위해
- 주님을 이용하기 위해
오병이어 사건 이후, 주님께서 가버나움으로 이동하신 뒤의 장면입니다.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오병이어 사건을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은 겉으로 보면 “기적을 보고도 기적을 본 것이 아니다”라는 모순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을 하실 리가 없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기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떡을 먹고 배부른 경험 자체를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적은 그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6장 2절에도 큰 무리가 주님을 따른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사람들은 병이 낫는 현상 자체를 표적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표적은 단순히 몸의 병이 낫는 결과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그 표적은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향하게 하는가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6장에는 표적의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표적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보다,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결과 본문은 사건의 의미보다 현상과 반응 중심으로 읽히기 쉬우며, 주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주님의 의도가 정확히 나타나 있지 않은 기록이라면 그 기록 속에 나타난 현상과 반응 역시 왜곡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서를 읽을 때는 기록된 내용 이면에 주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병자들에게 행하신 표적’, ‘오병이어 사건 속 사람들에게 보이신 표적’은 무엇일까요? ‘표적’은 헬라어로 σημεῖον(semeion)으로,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주목해야 할 의미를 지닌 일’을 가리킵니다. 주님의 표적은 단순히 병이 낫는 것, 배가 부르게 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내용은 결국 이것입니다. “너희는 먹고 배부르기 위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나를 찾지만, 나는 너희가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존재가 아니다. 너희는 너희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너희의 존재 목적은 오직 신의 뜻과 나라만을 구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기 위함이다.”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래 삶의 모든 시간과 조건 속에서 신의 뜻과 나라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신께 드리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표적이며, 주님께서 바라시는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표적과 기적을 이루어주는 대상은 주님이 아닙니다. 표적과 기적을 이루어주는 대상, 달리 말해 표적과 기적을 이루는 주체는 다름 아닌 바로 인간 자신입니다.
그래서 병이 나아도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기 위해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표적이 아닙니다. 배가 불러도 그것이 주님의 뜻을 위해 사용되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표적이 아닙니다. 병이 있든 없든, 배가 부르든 부르지 않든, 내가 처한 모든 상황 속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사용해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 그것이 내 삶의 표적이며 기적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무리가 배를 타고 주님을 찾아갑니다. 디베랴에서 가버나움까지 십 킬로미터의 거리를 노 저어 간 것입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이는 바다 위를 열심히 노 저어 찾아간 것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매 주일 교회에 가고, 어떤 사람들은 매일 새벽 기도와 철야 기도까지 하며 주님을 찾습니다. 분명 큰 열정입니다.
그런데 왜 주님을 찾아갑니까? 원하는 표적과 기적은 무엇입니까? 그 목적이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욕망을 채워줄 표적과 기적을 구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국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을 위해 주어진 생명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당시 주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구했던 사람들을 향한 주님의 이 절규는 바로, 주님을 통해 욕망을 채우려는 현재의 나를 향한 주님의 절규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욕망을 열심히 구하며 이루어달라고 주님을 찾지만, 그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 신의 뜻과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목적이 아니라면 주님께서 사람의 욕망을 이루어주실 이유는 없습니다.
배부르게 살기 위해, 병을 고치기 위해, 욕망을 이루기 위해 주님을 찾지 마십시오, 오직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는 삶, 그 기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십시오, 배고픕니까?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십시오. 가난합니까?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십시오. 외롭습니까?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십시오. 아픕니까?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십시오.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 있습니까? 그 속에서도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십시오. 주님의 뜻과 나라를 이루는 것만이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주어진 삶 속에서 스스로 기적을 이루어내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예식
1. 찬양(입례) - “ 100. 주님을 생각하면 내 마음속에 ”
2. 묵상
3. 찬양(결단) - “ 100. 주님을 생각하면 내 마음속에 ”
4. 파송
* 알림
1. 다음 주(24.08.25)에는 주일 예식이 없습니다.
2. 전체 수련회가 24년 8월 24일 토요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3. 천모 교회 예식에 모든 천모 카페 회원을 초대합니다. 진리의 빛을 함께 나누고 주님의 뜻과 다스림에 복종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9월 3일)
① 천모 예식은 매 주일 10:40 네이버 라이브 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장된 예식 영상은 4주간 보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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