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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단고기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 1-8

작성자유토피아|작성시간19.11.29|조회수486 목록 댓글 0

神市之世 有仙人 發貴理 與大? 同門受學 而道旣通 遊觀乎 方渚 風山之間 頗得聲華 及觀 阿斯達 祭天 禮


신시지세 유선인 발귀리 여대호 동문수학 이도기통 유관호 방저 풍산지간 파득성화 급관 아사달 제천 예


而仍作頌 其文 曰 大一其極 是名良氣 無有而混 虛粗而妙 三一其體  一三其用 混妙一環 體用無岐 大虛


필 이잉작송 그문 왈 대일기극 시명양기 무유이혼 허조이묘 삼일기체  일삼기용 혼묘일환 체용무기 대허


光 是神之像 大氣 長存 是神之化 眞命 所源 萬法是生  日月之子 天神之衷 以照以線 圓覺而能 大降于世


유광 시신지상 대기 장존 시신지화 진명 소원 만법시생  일월지자 천신지충 이조이선 원각이능 대강우세


萬其衆 故 圓者一也 無極 方者二也 反極 角者三也 太極  夫 弘益人間者 天帝之所 以授桓雄也 一神降衷


유만기중 고 원자일야 무극 방자이야 반극 각자삼야 태극  부 홍익인간자 천제지소 이수환웅야 일신강충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者 神市之所傳 檀君朝鮮也 桓易 出於雨師之官也 時 伏羲爲雨師 以養六蓄也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자 신시지소전 단군조선야 환역 출어우사지관야 시 복희위우사 이양육축야


於時 見神龍之逐日 日十二變色 乃 作桓易 桓 卽與羲 同義也 易 卽古龍 本字也 紫府先生 發貴理之後生 而


어시 견신용지축일 일십이변색 내 작환역 환 즉여희 동의야 역 즉고룡 본자야 자부선생 발귀리지후생 이


神明得道 飛昇嘗測定 日月之纏 次推考 五行之數理著 爲七政運天圖 是爲 七星曆之始也 後蒼其蘇 又 復演


신명득도 비승상측정 일월지전 차추고 오행지수리저 위칠정운천도 시위 칠성력지시야 후창기소 우 복연


其法 以明五行治水之法 是亦 神市 黃部之中經來也 虞人?禹 到會稽山 受敎 于朝鮮 因紫虛仙人 求見蒼水


기법 이명오행치수지법 시역 산시 황부지중경래야 우인사우 도회계산 수교 우조선 인자허선인 구견창수


使者 扶婁 受黃帝中經 乃神市黃部之中經也 禹取而用之 有功於治水 桓易 體圓以用方 由無象 以知實 是天



사자 부루 수황제중경 내신시황부지중경야 우치이용지 유공어치수 환역 체원이용방 유무상 이지실 시천


之理也 羲易 體方而用圓 由有象以知變 是天之體也 今易 互體而互用 自圓而圓 自方而方 自角而角 是天之


지리야 희역 체방이용원 유유상이지변 시천지체야 금역 호체이호용 자원이원 자방이방 자각이각 시천지


命也 然 天之源 自是 一大虛無空而已 豈有體乎 天 自是 本無體 而二十八宿 乃假爲體也 盖 天下之物 有號


명야 연 천지원 자시 일대허무공이이 기유체호 천 자시 본무체 이이십팔숙 내가위체야 개 천하지물 유호


名 則 皆有數焉 有數 則 皆有力焉 旣言 有數者 則 有有限無限之殊 又言 有力者 則 有有形無形之別  故 天


명 즉 개유수언 유수 즉 개유력언 기언 유수자 즉 유유한무한지수 우언 유력자 즉 유유형무형지별  고 천


下之物 以其有言之 則 皆有之 以其無言之 則 皆無之


하지물 이기유언지 즉 개유지 이기무언지 즉 개무지


 


<해석>



 


神市之世 有仙人 發貴理 與大? 同門受學 而道旣通 遊觀乎 方渚 風山之間 頗得聲華 


신시지세 유선인 발귀리 여대호 동문수학 이도기통 유관호 방저 풍산지간 파득성화

 



신시 시대(환웅의 배달국 시대)에 '발귀리'라는 선인이 있었다. 그는 대호(일명 태호)와 함께 동문수학한 사람이다. 그는 이미 도()를 깨우친 사람으로 방저(方渚)와 풍산(風山)을 오가며, 백성들에게 명성과 영화를 얻었다.


 


<참고> 대호(大?), 도(道), 방저(方渚), 풍산(風山)


대호(大?)는 태호 '복희'를 말한다. 태호 복희는 제5대 환웅인 '태우의(太虞儀)' 환웅의 막내 아들이다. 그는 일찍이 천문을 익혀 환역(桓曆)을 만든 사람이다.


 


도(道)란 '이치, 도리, 법칙, 섭리'를 말하는 것으로 '하늘의 도(道)'와 '땅의 도(道)'와 '사람의 도(道)'를 총칭하는 말이다.


 


방저(方渚)란 일명 저(渚), 또는 저수(渚水)라고도 하는데, 저수(渚水)는 하북성 정정(正定)에서 발원하는 구하(九河)의 한 물줄기이다. 방저(方渚)의 의미는 물가라는 말이다. 하북성의 하간부(河間府)를 일컫는 말이다. 


 


풍산(風山)은 황하(黃河)와 관련이 있는 산으로 산동성과 하남성 경계 지역에 있는 산이다.


수경(水經)의 하수(河水, 황하)에 관한 주석(注)에 의하면 '황하(黃河)가 남쪽으로 흘러 북굴현(北屈縣)에 있는 고성(古城) 40여 리를 경유하여 동쪽으로 흐르는데, 이곳에 풍산이 있다.'고 하였다. '이 풍산의 꼭대기에는 굴이 있어 바람이 불면 늘 굴바람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태행산맥(태행산)이 풍산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달마 스님이 현(現) 소림사가 있는 숭산(崇山)의 굴 속에서 수련했다는 기록이 있음으로 숭산이 풍산일 가능성도 있다.


 


及觀 阿斯達 祭天 禮而仍 作頌 其文 曰 大一其極 是名良氣 無有而混 虛粗而妙 三一其體 一三其用 混妙


급관 아사달 제천 예필이잉 작송 기문 왈 대일기극 시명양기 무유이혼 허조이묘 삼일기체 일삼기용 혼묘


一環 體用無岐 大虛光 是神之像 大氣長存 是神之化 眞命所源 萬法是生 日月之子 天神之衷 以照以線 일환 체용무기 대허유광 시신지상 대기장존 시신지화 진명소원 만법시생 일월지자 천신지충 이조이선 圓覺而能 大降于世 萬其衆 故 圓者 一也 無極 方者 二也 反極 角者 三也 太極


원각이능 대강우세 유만기중 고 원자 일야 무극 방자 이야 반극 각자 삼야 태극


 


마침내 아사달에서 하늘에 제사 지내는 것을 본 후에 (제천을) 칭송하는 글을 지었다. 그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늘(大一, 하늘)의 극을 이름하여 양기(良氣, 기(氣)가 생성되는 곳)라 하는데, (하늘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나 무엇인가 존재하는 혼돈의 공간이며(無有而混),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조밀하며 오묘한 공간이다(虛粗而妙). 사람(三)이 하늘(一)의 도(道)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것이 제천의 참뜻이며(三一其體), 하늘(一)의 도(道)를 인간(三)이 받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제천의 취지이다(一三其用).



하늘의 혼돈과 오묘함이 하나의 둥근고리인 것처럼(混妙一環), (하늘의) 실체와 쓰임 역시 곁가지가 없는 것이다(體用無岐).


모든 것을 비우면 큰 빛을 얻으니(大虛有光), 이것이 신의 모습이요(是神之像), 하늘의 기(氣)가 오래도록 장존(大氣長存)하는 것은 신의 조화이니(是神之化), 기(氣)는 생명의 근원이며(眞命所源), 만법(모든 윤리와 도덕)이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다(萬法是生).


해와 달의 자식(日月之子)은 천신(인간, 지도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것(天神之衷)으로 빛을 비춰주고 생명의 빛줄기를 주는 것이다(以照以線). (빛을 비춰주고 생명의 빛줄기를 주는 해와 달은 둥근 것이니 원(圓)이다.) 원(圓)의 정신을 깨우치고 그 능력(圓覺而能)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면(大降于世) 그 자손(무리)은 수 만에 이를 것이다(有萬其衆).


고(故)로 원(圓)은 하늘(大一, 一)이요, 무극(眞, 良氣)이며, 방(方)은 땅(地二, 二)이요, 반극(陰氣)이며, 각(角)은 사람(人三, 三)이요, 태극(太極)이다.


 


<참고> 하늘(大一, 一), 땅(地二, 二), 사람(人三, 三)


<삼신오제본기>에 의하면 하늘(天)은 대일(大一)로 일(一)이요, 그 근본정신은 창조정신으로 '진(眞)'이라 하였고, 땅(地)은 지이(地二)로 이(二)요, 그 근본정신은 조화정신으로 '선(善)'이라 하였으며, 사람(人)은 인삼(人三)으로 삼(三)이요, 그 근본정신은 교화정신으로 '미(美)'라 하였다.


 


천·지·인(天·地·人)의 세 가지 정신을 모두 갖춘 자(者)를 '완전한 인간(全人)'이라 하여, 선인(仙人), 종인(宗人), 신인(神人)이라 하였다.


선교(仙敎)에서는 천·지·인(天·地·人)의 세 가지 정신을 모두 갖춘 자(者)를 신(神)이라 하였는데, 신(神) 중에 최고의 신(神)을 삼신상제(三神上帝)인 '하늘님(한님)'이라 하였고, 천신(天神), 지신(地神), 인신(仙人)을 삼신(三神)이라 하였다. 하지만 삼신(三神)은 각각 독립된 신(神)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여 삼신(三神)이라 하였다. 즉 삼신(三神)은 하늘의 도(道)와 땅의 도(道)와 인간의 도(인륜)를 깨우친 인간이라는 말이다.


 


'삼신상제(三神上帝)'인 '하늘님'은 하늘에 계시므로 인간세계에 내려와 백성을 다스릴 수 없기 때문에 대행자를 통하여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하였다. 그 대행자가 바로 환인(桓仁)이요, 환웅(桓雄)이요, 단군(檀君)이요, 왕(王, 임검(壬儉))인 것이다. 오늘날의 대통령(大統領)인 것이다.


즉 대행자들은 하늘의 '진리(眞)'와 땅의 '섭리(善)'와 인륜의 '도(美)'를 깨우친 완전한 인간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완전한 인간이란 진(眞), 선(善), 미(美)를 겸비한 인간을 말한다.


 


진정한 삼신(三神, 지도자)이 천하를 다스리면 온 백성은 편하고 삶은 윤택하지만, 어설픈 삼신(三神)이 천하를 다스리면 백성은 불행하고 전쟁은 끊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하늘에 제(祭)를 올린다는 것은 하늘의 '진리(眞)'를 받아 땅의 '섭리(善)'에 따라 인륜의 '도(美)'를 펼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참고> 원(圓,○, ·), (方, □, ㅡ), 각(角, △, 人, ㅣ) 


원(圓)은 하늘(天)이므로 일(一)이고, 해와 달의 형상을 따 '○' 또는 '·' 으로 상징되며, 진리와 생명의 근원인 천신의 마음을 뜻함으로 추상적 의미의 원(圓)이며, 무극(無極)이지만 일반적으로 기(氣)가 생성되는 곳이라 하여 양기(良氣) 또는 양극이라 하는 것이다.  


 


(方)은 땅(地)으로 이(二)이고, 평평함의 형상을 따 '□' 또는 'ㅡ' 으로 상징되며, 하늘의 양기(良氣)를 받아 만물을 생성시키고 자라게 하므로 반극(反極, 반대의 극), 즉 양기(良氣)를 받아들이는 음기(陰氣)인 것이다. 


 


각(角)은 인간(人)으로 삼(三)이고, 사람의 형상을 따 '△' 또는 'ㅣ'으로 상징되며, 하늘의 도와  땅의 도와 사람의 도를 삼위일체시키는 조화의 주체이다. 이 조화의 상징이 태극(太極)인 것이다. 태극은 삼태극을 말한다.


 


<참고로> 원(圓,○, ·), (方, □, ㅡ), 각(角, △,ㅣ)의 원리를 가장 잘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太極旗)다. 원래 태극기의 태극 문양은 삼태극(三太極)이었다. 


 


그런데 요즘 태극기(太極旗)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몰상식한 국회의원이 배출되어 국기에 대한 경례는 물론이고 애국가 부르기도 거부한다고 하니 이건 참 볼기를 쳐도 한참을 쳐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또 '태극기'를 '한반도기'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는데, 그 사람들은 '파충류의 뇌' 를 가진 소뇌자(小腦者)들임이 분명하다. 소뇌자들은 오로지 하나 밖에는 알지 못한다. 


정말로 한심한 노릇이다.


 


夫 弘益人間者 天帝之所 以授桓雄也 一神降衷 性通光明 在世理化 弘益人間者 神市之所傳 檀君朝鮮也 



부 홍익인간자 천제지소 이수환웅야 일신강충 성통광명 재세이화 홍익인간자 신지소지전 단군조선야 




 


무릇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것은 천제 환인(桓仁)이 환웅(桓雄)에게 전수한 것이다. 일신이 내려와(一神降衷) 인간의 본성을 통하게 하고 큰 빛을 밝혀(性通光明) 인간 세상에 있으면서 인간을 교화하고(在世理化) 다스리는 통치의 이념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은 신시(神市, 환웅의 배달국)에서 단군조선(檀君朝鮮)에 전해졌다.


 


桓易 出於雨師之官也 時 伏羲 爲雨師以 養六蓄也 於時 見 神龍之逐日 日十二變色 乃作桓易 桓 卽與羲 同


환역 출어우사지관야 시 복희 위우사이 양육축야 어시 견 신룡지축일 일십이변색 내작환역 환 즉여희 동


義也 易 卽 古龍 本字也


의야 역 즉 고룡 본자야


 


'환역(桓易, 환웅시대의 책력)'은 '우사(雨師)'라는 관직에서 나왔다. 당시에 '복희(伏羲)'는 우사의 관직에 있었으며, 여섯 종류의 가축을 기르고 있었다. 이때 복희는 태양의 빛에 따라 색깔을 변화시키는 신용(神龍, 도마뱀, 카멜레온)을 보았다. (이 신용은) 태양을 좇아 하루에 12번 색을 변화시켰는데, 이것을 보고 "환역(桓易)"을 만들었다.


'환(桓)'은 즉 '희(羲)'와 같은 뜻이며, '역(易)'은 옛 용(龍) 자의 본래 글자이다.


 


<참고> 환역(桓易)과 희용(羲龍)


위 글에서 환(桓)과 희(羲)는 같은 뜻이고, 역(易)은 용(龍)의 옛 글자라 하였다. 원래 환(桓)은 "밝다, 환하다, 빛나다"라는 뜻이다. 위 글대로라면 '환역(桓易) = 희룡(羲龍)'이 된다. 환역(桓易)은 '환웅 신시 시대의 책력'으로 그 의미는 '세상의 이치를 밝히다.'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희룡(羲龍)도 '세상의 이치를 밝히다.'라는 뜻이 되어야 하는데, 어쩐지 좀 어색하다. 희룡(羲龍)은 '복희(伏羲)의 용(龍)'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부분의 설명은 태백일사(太白逸史)를 쓴 이맥(李陌)이 복희(伏羲)가 그 당시 신용(神龍)이라는 파충류(도마뱀, 왕도마뱀, 카멜레온)를 보고 보호색이 변하는 것에 착안하여 역(易)을 만들었기 때문에 '복희의 용'이라는 의미로 희용(羲龍)이라 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설문자해(設文字解)에 의하면 역(易)이라는 글자는 용(龍, 도마뱀)이라고 한다. 중국어사전이나 옥편을 찾아 보면 역시 역(易)은 '도마뱀' 또는 '도마뱀 붙이'라는 설명이 있다. 따라서 희룡 역시 당시 책력이 나오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후 설명이 되겠지만 '환역'은 원(圓, 하늘, 태양의 움직임)을 근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력으로 태양력을 말하며, '복희의 역'은 방(方, 땅, 달과 별자리의 움직임)을 근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책력으로 태음력을 말한다. 


 


원래 역(易)이란 '음양이 교감(交感)하여 우주 만물이 변화하는 이치를 밝히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이후 태양력과 태음력을 상호 보완하여 주역(周易)을 탄생시켰다.


 


<참고로> 이 내용은 위 내용과 무관한 내용이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언(添言)한다.


복희(伏羲)를 중국의 시조인 삼황(三皇) 중의 한 사람이다. 중국의 사서에 의하면 복희는 무지개가 신모(神母, 복희의 어머니)를 둘러싸 복희를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복희를 '포희(?羲, ?)'라고도 한다. 이런 내용은 일연이 쓴 삼국유사(三國遺事)의 첫머리에도 나온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황하에서 팔괘가 나왔다고 하는데, 중국의 경(산해경)에 황하에서 등에 그림을 그린 용마(龍馬, 거북이)가 나왔는데, 복희는 그 용마의 '등그림'을 보고 팔괘를 만들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웃기는 이야기다. 그래서 일연은 그런 내용을 '신기하다'하여 기이(紀異)라 하였으며, 중국의 신화적 인물들이 모두 기이하게 탄생하였으니, 우리 조상이나 뛰어난 스님들 그리고 세간의 기이한 내용들을 삼국유사 모든 편의 첫머리에 싣고 있다. 


이는 일연이 김부식의 삼국사기(AD 1145년 발행)와는 다른 독자적 역사 의식을 갖고 삼국유사(AD 1281년 착수, 정확한 발행년도는 알 수 없음)를 썼다는 평도 받고 있지만 일연 역시 일종의 모화사상에 빠져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이러한 기이한 내용들 때문에 과연 삼국유사가 역사서인가? 아니면 야사집인가? 하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시본기>에 의하면 복희(伏羲)는 우리나라 환웅시대 '제5대 환웅인 태우의(太虞儀)' 환웅의 막내 아들이다. 그는 일찍이 우사(雨師)의 직에 있으면서 변온동물들의 변색(보호색)이 햇빛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하고, 계절의 변화나 농사일이 태양과 관련이 있음을 착안하여 천체를 관찰하게 되었고, 급기야 천문을 익혀 팔괘(방위)와 환역(책력)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과연 어느 것이 타당성이 있는 설명인가?


거북이 등딱지 그림을 보고 팔괘를 만들었다는 것과 천문을 관찰하여 팔괘와 환역을 만들었다는 것 중 어느 것이 과학적이며, 타당한 설명인가?


 


그리고 중국인들이 복희를 그들의 시조인 삼황 중의 한 사람으로 모신다는 것은 그들 역시 환웅의 후손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사실 중국의 동북부(하북성, 하남성, 산동성, 산서성, 안휘성, 강소성)는 동이족의 땅이었고, 동이족의 지배를 받던 화하족(華夏族)이 동이족을 몰아내고 쌓은 성이 바로 만리장성(진(秦)장성, 연(燕)장성)인 것이다. 이후 이 만리장성은 바로 화하족과 동이족의 영원한 국경선이 된 것이다. 이후 부여족에 의해 고조선이 망하고 고두막한의 고구려가 국호를 다물(고토회복)이라 하고 옛 고조선의 땅을 회복하였다고 함은 연장성을 넘어 옛 고조선의 땅을 되찾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일부 고서(古書) 중에서 대륙에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가 있었다는 기록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를 우리는 대륙 삼국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후에 한반도에 삼국이 성립되면서 한반도의 삼국과 구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중국내 지명과 한반도의 지명 중 일치하는 지명들이 많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과거 중국을 우리 민족이 지배하고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즉 중국에 있던 삼국이 한반도로 이주하면서 그 지명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紫府先生 發貴理之後生 而神明得道 飛昇嘗測定 日月之纏 次推考五行之數理著 爲七政運天圖 是爲 七星


자부선생 발귀리지후생 이신명득도 비승상측정 일월지전 차추고오행지수리저 위칠정운천도 시위 칠성


曆之始也 後蒼其蘇 又 復演其法 以明五行治水之法 是亦 神市黃部之中經來也


력지시야 후창기소 우 복연기법 이명오행치수지법 시역 신시황부지중경래야 


 


자부선생은 발귀리 후세 사람이다. 선생은 신의 원리를 밝혀 득도하였으며, 일찍이 해와 달의 주기(日月之纏)를 측정하여 비약적으로 발전(飛昇)시켰다. 또 해와 달의 주기를 추적하고, 고찰하여 오행치수의 원리를 저술하였다. 이름하여 '칠정운천도'다. 이것이 '칠성력'의 시작이다.


후에 창기소(蒼其蘇)가 다시 그 법(칠정운천도)을 다시 복원하여 '오행치수의 방법'을 밝혔다. 이것 역시 신시 황부의 중경(하늘의 이치를 밝힌 환력)에서 나온 것이다.


 


虞人?禹 到會稽山 受敎于朝鮮 因紫虛仙人 求見 蒼水使者 扶婁 受黃帝中經 乃神市黃部之中經也 禹取 而





우인사우 도회계산 수교우조선 인자허선인 구견 창수사자 부루 수황부중경 내신시황부지중경야 우취 이




用之 有功於治水


용지 유공어치수


 


우(虞) 나라 사람 '사우(?禹)'는 회계산에 와서 조선으로부터 오행치수에 대하여 가르침을 받고, 자허선인(紫虛仙人)에게 '창수사자 부루'를 뵙기를 청하여 '황부중경'을 받아 갔다. 이것이 신시 황부의 중경이다. 우(禹:우왕)는 황부중경을 취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치수(治水)의 공을 세웠다.


 


<참고> 회계산(會稽山), 창수사자(蒼水使者) 부루(扶婁), 우공구하(禹貢九河) 


회계(會稽) 지역은 양자강 하류를 말한다. 중국 강소성의 남쪽 지역과 절강성의 북쪽지역이다. 현 상해(上海, 상하이)와 항주(杭州, 항저우) 지역이다. 상해 서북쪽에는 곤산(昆山, 쿤산)이라는 산이 있고, 항주(杭州) 남동쪽에 천태산(天台山, 텐타이산)이 있는데, 아마도 천태산이 회계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창수사자(蒼水使者) 부루(扶婁)는 단군조선의 초대 단군인 단군왕검의 아들이다. <오월춘추(吳越春秋)>의 기록에 의하면 창수사자가 하나라 우왕에게 황부의 중경(금간옥첩)을 전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창수사자는 부루 태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양자강 하류에 세워졌던 춘추시대 중엽의 나라이다.  


 


우공구하(禹貢九河)는 우왕이 치수에 성공한 강을 말한다. 구하(九하)는 하북성 일대의 강이다. 주강(主江)은 '습수-영정하'이며, 9줄기를 묶어 구하(九河)라 하였다. 일명 고수(沽水)라고도 하는데, 고수란 물이 맑고 깨끗하여 술 담그는데 이 물을 이용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이다.


 


桓易 體圓以用方 由無象以知實 是天之理也 羲易 體方而用圓 由有象以知變 是天之體也 今易 互體而互用


환역 체원이용방 유무상이지실 시천지리야 희역 체방이용원 유유상이지변 시천지체야 금역 호체이호용


自圓而圓 自方而方 自角而角 是天之命也 然 天之源 自是 一大虛無空而已 豈有體乎 天 自是 本無體 而二


자원이원 자방이방 자각이각 치천지명야 연 천지원 자시 일대허무공이이 기유체호 천 자시 본무체 이이


十八宿 乃假爲體也


십팔숙 내가위체야


 


환역의 틀(形象, 體)은 원(圓, 하늘, 태양)이고 쓰임은 방(方)이다. 상(象)이 없이 실(實)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희역의 틀(形象, 體)은 방(方, 땅, 달, 별자리)이고 쓰임은 원(圓)이다. 상(象)이 있으므로 변화를 알 수 있다. 이것이 하늘의 근본(體)이다.


지금의 역(易)은 서로 (상호보완하여) 체(體)이면서 용(用)이고, 스스로 원(圓)이면서 원(圓)이고, 방(方)이면서 방(方)이며, 각(角)이면서 각(角)이다. 이것이 하늘의 사명(命)이다. 그러나 하늘의 근원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허공이니 어찌 형체가 있다고 하겠는가? 그 자체가 본래 형체가 없으므로 28개의 별자리를 가상의 체라 하는 것이다.  


 


盖 天下之物 有號名 則 皆有數焉 有數 則 皆有力焉 旣言 有數者 則 有有限無限之殊 又言 有力者 則 有有


개 천하지물 유호명 즉 개유수언 개수 즉 개유방언 기언 유수자 즉 유유한무한지수 우언 유력자 즉 유유


形無形之別 故 天下之物 以其有言之 則 皆有之 以其無言之 則 皆無之


형무형지별 고 천하지물 이기유언지 즉 개유지 이기무언지 즉 개무지


 


모든 천하의 사물은 각기 불리는 이름(號名)이 있으니, 곧 수(數, 헤아릴 수 있는 일정한 수량이나 수효)가 있는 것이다. 수(數)가 있다는 것은 곧 힘(力, 역량이나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말했지만 수(數)가 있다는 것은 곧 유한과 무한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힘(力)이 있다는 것은 곧 유형과 무형의 구별이 있다는 것이다. 고로 천하의 모든 사물은 그에 걸맞는 말(호칭)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이지 그에 걸맞는 말(호칭)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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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符經 天帝桓國 口傳之書也  桓雄大聖尊 天降後 命神誌赫德 以鹿圖文記之  崔孤雲 致遠 亦嘗見 神誌篆


천부경 천제환국 구전지서야  환웅대성존 천강후 명신지혁덕 이록도문기지  최고운 치원 역상견 신지전


古碑 更復作帖 而傳於世者也  然 至本朝 傳意儒書 更不與?衣 相聞而欲存者 其亦恨哉  以故 特表而出之


고비 갱복작첩 이전어세자야  연 지본조 전의유서 경불여조의 상문이욕존자 기역한재  이고 특표이출지


以示後來


이시후래


 


天符經(八十一字)


천부경(팔십일자)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无?化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


?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해석>



天符經 天帝桓國 口傳之書也 桓雄大聖尊 天降後 命神誌赫德 以鹿圖文記之 崔孤雲 致遠 亦嘗見 神誌篆


천부경 천제환국 구전지서야 환웅대성존 천강후 명신지혁덕 이록도문기지 최고운 치원 역상견 신지전


古碑 更復作帖 而傳於世者也 然 至本朝 傳意儒書 更不與?衣相聞 而欲存者 其亦恨哉 以故 特表而出之


고비 갱복작첩 이전어세자야 연 지본조 전의유서 경불여조의상문 이욕존자 기역한재 이고 특표이출지


以示後來


이시후래


 


<천부경>은 천제 환국(桓因國)에서 구전(口傳)되던 글이다. 환웅대성존께서 인간세상에 내려온 후 신지혁덕에게 명하여 (천부경을) 녹도문(鹿圖文)으로 기록하도록 하였다.


(그 후) 최고운 치원(최치원)이 일찍이 신지의 전서(篆書)를 옛 비문에서 보고 첩(帖)으로 다시 복원하여 세상에 전하였다.


그런데 본조(本朝, 근세 조선)에 이르러 그 의미를 유교의 글로 전(해석)하고 있어, 조의(?衣, 조의선인, 선교(仙敎)의 지도자)와 더불어 상의하여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듣지 않으니, 이 또한 한스러운 일이다.


 


그로 인해서 별도의 표(特表)로 출간하여 후세 사람들이 보게 함이로다.   


 


<참고> : 본조(本朝)


태백일사(太白逸史)의 저자 이맥(李陌)의 생존기간은 AD 1455 - AD 1528년으로 그의 활동시기는 근세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과 제10대 임금인 연산군과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집권기이다. 본관은 고성(固城)이고, 자는 정부(井夫)이며, 호는 일십당(一十堂)이다. 그는 연산군 4년(AD 1498) 44세의 나이로 식년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전직 등 여러 관직을 거친 후 사헌부장령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연산군의 총애를 받던 장숙용(張淑容, 장녹수)을 탄핵하다 유배되었다. 그 후 AD 1506년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탄핵되자 다시 사헌부장령으로 복귀하였고, 복귀 후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직을 겸하였다.  뒤에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직에 올랐다가 은퇴하여 괴산(槐山)의 일십당(一十堂)에 은거하며 태백일사를 저술하였다.


따라서 위 글에서 말하는 본조(本朝)란 이맥(李陌)이 살았던 시기의 왕조를 말함으로 근세조선을 말한다. 근세조선은 유교를 적극 장려하였고, 불교를 탄압하였다.


최치원이 옛 비문에 전서(녹도문)로 음각되어있던 <천부경>을 한자로 번역하여 첩(帖, 표제)으로 만들어 세상에 전하였는데, 당시 유학자들이 이 첩의 내용을 유교적으로 해석하려 하자 이맥은 그것을 바로 잡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맥은 <천부경>을 태백일사에 실어 후세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天符經(八十一字)


천부경(팔십일자)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


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无?化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


?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해석>



一始無始一析三極無盡本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


 


삼라만상(하나, 일, 一)의 시작은 무(無)에서 시작된다. 일(一)은 풀어(析)서 삼극(三極)이 되지만 그것이 본성이 아니다.


 



天一一地一二人一三一積十鉅无?化三


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


 


하늘의 양기(天一)는 일(一)이요, 땅의 양기(地一)는 이(二)요, 사람의 양기(人一)는 삼(三)이다.  하나(一)가 쌓여 십(十)이 됨은 삼의 조화(化三, 천, 지, 인)가 무궁무진(无?)하기 때문이다.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


 


하늘에도 음기(天二)가 있어 구름, 비, 천둥, 번개와 같은 조화(三)가 일어나고, 땅에도 음기(地二)가 있어 동식물이 자라는 조화(三)가 일어나며, 사람에게도 여자(人二)가 있어 자식을 낳고 키우는 조화(三)가 일어난다.


대삼(大三, 천, 지, 인, 一, 二, 三)에 육(六)을 더하면 칠(七), 팔(八), 구(九)가 생겨난다. 삼(三)이 움직여 동, 서, 남, 북의 방위(四)와 수성, 화성, 목성, 금성, 토성의 오성(五)과 해, 달, 수, 화, 목, 금 , 토의 칠성(七)이 고리를 형성한다. 


<참고로> 이 부분의 설명은 태양계를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팔(八)과 구(九)의 의미는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구환족(九桓族)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됨. 팔(八)은 구환족의 중심에 환웅족(천신족)이 있고, 그 주변에 있던 8방위의 8환족(토템을 중시한 주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됨.


 


?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하나(一)의 현묘함은 수천년, 수만년이 흘러가도(萬往萬來) 그 쓰임과 변화는 부동(用變不動)의 근본(本)이다.


 




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 


 



(하늘의, 일(一)의) 본심(本心)은 태양(太陽)을 근본으로 하여 하늘과 땅 가운데 사람을 밝혀 드러나게 함이니


 




一終無終一


일종무종일   


 



하나의 끝은 끝이 아닌 또 다른 하나의 시작이다. 


 


<참고>


천부경은 81자로된 환국의 경전이다. 천부경은 학자에 따라 그 견해가 판이하게 다르다. 어떤 학자들은 우리 민족의 삼대경전(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 중의 하나로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음을 주장하는가 하면 어떤 학자들은 천부경은 일종의 기호와 부호로 구성되어 있어 해석이 불가능한 부적(符籍) 정도로 그 가치를 혹평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주역을 공부하는 학자들은 이 천부경 속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아 볼 수 있는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어 이 천부경이야말로 삼라만상을 다스리는 치화경(治化經)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통일된 해석이 없다. 학자마다 해석이 분분하다. 그 이유는 천부경을 해석하는 사람들 마다 주역을 이해하는 학문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역에 대한 이해 없이 천부경을 풀이한다는 것은 만용이다.


 


하지만 '양주동' 선생의 말처럼 100번을 읽다보면 문구의 해석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하였듯이 읽고, 또 읽다 보면 나름대로의 감(感, 유레카, 통찰)과 해석이 떠오른다. 물론 그 해석은 그 개인의 해석일 뿐이다.


 


위의 해석 역시 필자 통선생의 해석이므로 독자들은 이 점을 감안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최치원' 선생이 살아 계시다면 직접 찾아가서 천부경의 해석을 부탁드리면 되겠지만 이미 최치원 선생은 이 세상을 떠났고, 천부경의 해석은 우리들의 과제로 남게 된 것이다.  


 


<참고> 천부경 원본


아래에 제시된 <천부경>은 고려말 육은(六隱) 중의 한 분인 농은(農隱) 민안부(閔安富)님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된 천부경 필사본입니다.


여기에 기록된 글자가 바로 신지 혁덕의 녹도문(鹿圖文)이며, 전서(篆書)다.


모두 81자이며, 이 녹도문 전서를 보고 '최치원' 선생이 한자로 옮겨 놓은 것이 위 글의 천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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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皇內文經 紫府先生 授軒轅 使之洗心歸義者也 先生 嘗居 三淸之宮 宮在靑邱國 大風山之陽 軒侯 親朝蚩


삼황내문경 자부선생 수헌원 사지세심귀의자야 선생 상거 삼청지궁 궁재청구국 대풍산지양 헌후 친조치


尤路 經名華 有是 承聞也 經文 以神市鹿書 記之 分爲三篇 後人 推演加註 別爲 神仙陰符之說 周秦以來 爲


우로 경명화 유시 승문야 경문 이신시녹서 기지 분위삼편 후인 추연가주 별위 신선음부지설 주진이래 위


道家者 流之所托 間 鍊丹服食 許多方術之說 紛?雜出 而多惑溺 至於徐福 韓終 亦以淮泗之産 素有叛秦之


도가자 유지소탁 간 연단복식 허다방술지설 분운잡출 이다혹익 지어서복 한종 역이회사지산 소유반진지


志 至是 入海求仙爲言 仍逃不歸 日本紀伊 有徐?題名之刻 伊國新宮 有徐?墓祠云 徐福一稱徐?  ?福音


지 지시 입해구선위언 잉도불귀 일본기이 유서불제명지각 이국신궁 유서불묘사운 서복일칭서불 불복음


混也    


혼야


 


<해석>


 






三皇內文經 紫府先生 授軒轅 使之洗心歸義者也 先生 嘗居 三淸之宮 宮在靑邱國 大風山之陽 軒侯 親朝蚩


삼황내문경 자부선생 수헌원 사지세심귀의자야 선생 상거 삼청지궁 궁재청구국 대풍산지양 헌후 친조치


尤路 經名華 有是 承聞也 


우로 경명화 유시 승문야


 




?? 

<삼황내문경(三皇內文經)>은 자부선생이 헌원에게 주어 마음을 씻고, 옳은 길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써 준 것이다. 선생은 일찍이 삼청궁(三淸之宮)에서 살고 있었는데, 삼청궁은 청구국(靑邱國)의 대풍산 (달마 스님이 도를 닦았다는 지금의 소림사가 있는 숭산으로 추정) 양지쪽에 있었다. 헌후(헌원 제후)가 친히 치우를 조회(배알) 하기 위하여 가는 도중에 경에 뛰어난 분이 이곳에 계심을 알고 (선생을 찾아 뵙고) 경(삼황내문경)을 전수(承聞) 받았다.


 


<참고> <삼황내문경(三皇內文經)>과 헌원(軒轅)


<삼황내문경(三皇內文經)>은 천(天), 지(地), 인(人)의 조화를 다룬 치화서(治化書)로 자부선생이 저술한 경(經)이다. 삼황내문경은 각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약 300여 자로 되어 있다. 삼황이란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人皇)을 일컫는 말이다. 


 


<환국본기>에 의하면 고대 우리나라 신시 배달국(환국)시대에 제14대 환웅이었던 자오지환웅, 일명 치우환웅이 자원의 보고였던 서토(대릉하의 북쪽)를 정벌하였다. 이후 계속 남진하여 중국 본토(하북성, 하남성, 산서성, 산동성)에 청구국을 건설하였다. 헌원(軒轅)은 원래 산동성 사람이었으나 본토에 청구국이 세워지자 원주민을 이끌고 나라를 세워 청구국의 제후가 되었다. <참고로> 위 글에서 헌후(軒侯)라는 말은 바로 헌원국의 제후, 즉 헌원을 말하는 것이다. 후에 헌원은 청구국에 반기를 들고 거병하였다. 치우천왕과 헌원은 70여 차례의 전쟁을 치루었는데, 이를 <환국본기>에서는 '만고의 전쟁(萬古之爭)'이라고 한다. 결국 헌원은 탁록(?鹿, 하북성 선화부, 현 북경 동복쪽) 전투에세 치우에게 사로잡혀 항복하였고, 치우천왕은 그를 섬서성 태행산맥의 끝자락인 화산(華山) 지역으로 귀향을 보내 조용히 살도록 하였다. 이후 헌원은 화산(華山)의 화족(華族)을 규합하여 화하족(華夏族)의 시조가 되었다. 


 


<참고로> 헌원은 중국 삼황(三皇, 황제 헌원, 염제 신농, 태호 복희) 중의 한 사람으로 '황제 헌원(黃帝 軒轅)'이라고도 한다. 1995년 중국은 하북성 탁록에 귀근원(歸根苑)이라는 공원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그곳에 1997년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이라는 사당을 지어 놓고 '황제 헌원'과 '염제 신농' 그리고 '치우제'를 모시고, 이 세 사람을 그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옛날부터 그들의 옛 사서(史書)에 기록되어 있던 삼황 중에서 '태호 복희'를 빼내고, 그 자리에 치우천왕을 모신 것이다. 화하족의 시조라는 헌원과 중국 본토를 놓고 치열하게 전쟁을 하였던 치우천왕을 그들의 조상이라니,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 동북공정을 실시하여야만 하는 피치 못할 사정이었다. 중국은 치우천왕의 역사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중국 사기(史記)에는 '탁록 전투에서 헌원이 치우천왕을 사로잡아 사지를 찢어 여러 곳에 버렸고, 헌원은 죽어 승천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1997년 산동성 동평현에서 '치우총(치우무덤)'과 '치우사(치우사당)'가 발굴되자 중국은 사기를 쓴 사마천이 역사를 왜곡하였음을 깨달았고, 서둘러 치우천왕의 역사를 그들의 역사로 만들고자 하였던 것이다. 사마천의 사기 내용대로 라면 '치우총'이나 '치우사'는 발굴될 수 없다. 그런데 아직까지 중국에서 헌원의 무덤은 발굴 된 사실이 없고, 오히려 치우천왕의 무덤과 사당이 발굴되었으니, 그 옛날 헌원과 치우천왕의 전쟁은 치우천왕의 승리였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치우천왕의 역사는 동이족의 역사인데, 중국에서 치우천왕의 치적을 도외시하고는 중국 역사를 논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치우천왕을 그들의 조상으로 모신 것이다. 그래서 만든 것이 중화삼조당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말하기를 '현 중국의 땅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적인 일은 중국의 역사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동북공정이다.


 


<다시 돌아가> 자부선생이 <삼황내문경>을 지어 헌원에게 준 이유는 헌원이 청구국의 제후로 있으면서 수시로 치우천왕을 조회하며, 청구국의 실정을 파악하여 재기하고자 하는 헌원의 음흉한 마음을 간파하였기 때문이다. 자부선생은 일찍이 치우천왕에게 발탁되어 청국구의 국사(國師)의 자리에 오른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다.


자부선생은 화하족과 동이족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그에게 삼황내문경이라는 치화서(治化書)를 지어 주었지만 결국 헌원은 동이족에게 반기를 들었고, 그의 후손들은 하(夏)나라를 세워 상(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周)나라를 세웠다. 이후 중국 본토는 패권주의의 삼국시대를 거쳐 한(漢)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상(商)나라, 은(殷)나라는 동이족의 나라였다.  


 


자부선생이 헌원에게 삼황내문경을 지어 주었다는 기록은 위 기록 이외에 중국 동진(東晉) 시대에 갈홍(葛洪 : 283∼343)이 썼다는 <포박자(抱朴子)>에도 위와 똑같은 내용이 나온다.


 


 


經文 以神市鹿書 記之 分爲三篇 後人 推演加註 別爲 神仙陰符之說 周秦以來 爲道家者 流之所托 間 鍊丹


경문 이신시녹서 기지 분위삼편 후인 추연가주 별위 신선음부지설 주진이래 위도가자 유지소탁 간 연단 


服食 許多方術之說 紛?雜出 而多惑溺


복식 허다방술지설 분운잡출 이다혹익







<삼황내문경>의 경문은 신시 녹서(鹿書)로서 기록되었으며, 3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후세인들이 추연(推演, 확대 해석)하고, 가주(加註, 내용을 첨가)하여 별도의 '신선음부설(神仙陰符之說)'이라 일컬었다.


주(周)나라와 진(秦)나라 이래로 도가자(道家者, 도교를 공부하는 자)들의 흐름이 이(신성음부설)에 귀착되더니 그들 간에 단전을 수련하고, 복식호흡을 하는 등 방술(도술(道術))의 설(說)이 허다하게 퍼졌고, 여러 가지 잡다한 설(說)들이 출현하여 많은 사람들을 더욱더 미혹에 빠뜨렸다.


 


至於徐福 韓終 亦以淮泗之産 素有叛秦之志 至是 入海求仙爲言 仍逃不歸 日本紀伊 有徐?題名之刻 伊國


지어서복 한종 역이회사지산 소유반진지지 지시 입해구선위언 잉도불귀 일본기이 유서불제명지각 이국


新宮 有徐?墓祠云 徐福一稱徐? ? 福音混也    



신궁 유서불묘사운 서복일칭서불 불 복음혼야


 


서복(徐福)에 이르러 한(韓)나라가 망하였다. (서복은) 회수(淮水)와 사수(泗水) 지역 출신으로 진시황(秦)을 배반할 뜻이 있었던 바 (진시황이 신선초(불로초)를 구해 오는 자에게는 큰 상을 내리겠다는 포고문이 시달되자) 이에 (서복은) 바다를 건너가 신선초를 구해 오겠다고 말을 하고는 마침내 도망쳐 돌아오지 않았다. 일본 서기 기이편에 서불이 자기 이름을 암석에 음각하였다는 기록과 이국(伊國, 규수)의 신궁에 서불의 묘와 사당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서복(徐福)을 서불(徐?)이라고도 칭하는데, 이는 불(?)과 복(福)이 음이 같아 혼동했기 때문이다.


 


<참고> 한(韓)나라와 회사(淮泗) 지역 


여기서 말하는 한(韓)나라는 중국 본토에 있던 번한(番韓)을 말한다. 번한은 일명 불한(?韓)이라고도 하며, 번조선(番朝鮮), 불조선(?朝鮮)이라고도 한다.


 


<환국본기>에 의하면 중국의 본토 동북부는 일찍이 제14대 환웅인 치우천왕이 다스리던 지역이다. 이 지역을 회대(淮垈) 또는 회사(淮泗) 지역이라 한다. 회(淮)란 황하(黃河), 일명 회수(淮水)를 말하며, 대(垈)는 산동성의 태산(泰山), 일명 대산(垈山)을 말한다. 사(泗)는 산동성 남쪽의 사수(泗水, 泗河)를 말한다. 사수는 옛날에 황하와 장강(양쯔강) 사이를 흐르던 강이었으나 지금은 운하가 건설되면서 없어진 강이다. 이 지역을 통틀어 회사(淮泗) 지역이라 한다. 이 지역은 산동성을 중심으로 하북성, 하남성, 산서성, 안휘성, 강소성 지역이다. 즉 중국 동부 지역이다.


이 지역은 치우천왕 이후 그 후손들이 장악하고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그들을 구이(九夷)라고 칭하였다.


 


중국 역사 교과서에 구이(九夷)가 제시되고 있는데, 구이(九夷)는 견이(?夷), 우이(于夷), 방이(方夷), 황이(黃夷), 백이(白夷), 적이(赤夷), 현이(玄夷), 풍이(風夷), 양이(陽夷)) 등이다.


 


이후 구이(九夷)의 일부세력은 상(商, 일명 은(殷))나라를 세워 화하족(華夏族)이 세운 하(夏)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본토를 통일하였다. 이후 상(商)나라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에 의하여 붕괴되었다. 그리고 그 땅에는 제(齊)나라, 노(魯)나라가 세워졌다.  


 


중국의 인물사전 <주무왕편>에 의하면 BC 1046년 화하족(華夏族)은 '희창(姬昌)'을 중심으로 주(周)나라를 세운다. '희창(姬昌)'이 주(周, BC 1046 - BC 771)나라의 창시자 주문왕(周文王)이다. 주문왕은 재위 50여 년 동안 상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마침 상나라 주왕(紂王)이 주문왕의 큰아들 '읍고(邑考)'를 변절자로 지명하고, 방자함을 꾸짖어 참살하는 변이 일어났다. 그러자 주문왕의 차남 '희발(姬發)'이 주문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가 바로 주나라 제2대 왕인 주무왕(周武王)이다. 주무왕은 맹진(孟津(?))에 총 800명의 제후를 불러 놓고 상나라를 정벌하기 위한 맹약의 서를 받는다. 모든 준비를 마친 '희발'은 직접 전차(戰車) 300대에 근위무사 3000인, 갑병(甲兵) 4만5천 명과 소국(小國, 제후국)의 병력을 연합하여 동쪽으로 진격해 상나라를 토벌하였다. 상나라 주왕은 조가성(朝歌城) 일명 조가성(朝家城)이 점령되자 녹대(鹿臺(?))에 올라 자분하였다고 한다. 조가성(朝家城)은 고조선성(古朝鮮城)으로 추정된다.


 


이후 주무왕은 상나라 정벌에 공을 세운 '강상(姜上)'을 영구(營丘)에 봉하여 제(齊, BC 1046 - BC 221)나라를 세워 다스리게 하였고, 주공(周公)은 곡부(曲阜)에 봉하여 노(魯, BC 1042 - BC 256)나라를 세워 다스리게 하였다. 한편 상나라 주왕(紂王)의 아들 무경(武庚)을 상나라의 도읍(하남성, 안양)에 남겨 은후(殷侯, 은나라 제후)로 책봉하여 상나라 유민들을 위무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제나라, 노나라, 은나라는 모두 동이족의 나라들이다.

  

왜냐하면 그곳에 살던 백성들은 모두 동이족이기 때문이다.


 


한편 <단군세기>에 의하면 상(商)나라가 주(周)나라에게 망하면서 번한 지역이 어수선해지자 서우여(徐于餘, 일명 徐餘, 西余)는 군사를 일으켜 옛 번한(番韓) 지역을 평정하고, 번한왕(番韓王)을 폐하였다고 한다. 이에 제22대 색불루 단군은 서우여를 서인(庶人)으로 폐하였다가 다시 그를 번조선왕(番朝鮮王)으로 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번조선을 일명 불조선(?朝鮮)이라고도 한다. 또한 <규원사화>에 의하면 제21세 소태 단군은 재위 원년인 경진년(BC 1346년)에 서쪽의 여러 곳을 순행하고 남후(藍侯, 남국의 제후, 강소성의 서주(徐州))의 정치와 병영의 모습을 살펴보고, 상나라 땅(하남성의 안양)도 돌아보았다는 기록이 있고, 그 후 제22대 색불루 단군은 재임 원년인 계축년(BC 1294년)에 상나라와 싸워 이기고 화친한 후 해상(海上, 산동성)에 주둔하니 흩어졌던 많은 백성들이 다시 옮겨왔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의 기록과 우리나라의 기록을 비교해 보면 중국의 화하족 보다 먼저 중국 본토를 선점했던 민족은 우리 동이족인 번한(번조선, 불조선)이다. 이 번한주나라의 침입으로 상나라와 함께 붕괴되어 일부세력은 북쪽의 하북성과 요녕성 일대로 이주하여 기자조선(奇子朝鮮, 중국은 箕子朝鮮이라고 함)을 세웠고, 일부 세력은 그 위세는 약화되었으나 하남성 안양 지역에서 한(韓)나라를 세웠다. 이 한(韓)나라는 후에 다시 세력을 확장하여 마한(백제), 변한(가락, 가야), 진한(사로, 사라, 신라)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소위 대륙 삼한이다.


이 대륙 삼한 세력은 이후 춘추전국시대(BC 771 - BC 221)와 진(秦, BC 221 - BC 206)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그 세력에 밀려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주하여 삼한을 건국한다. 이것이 소위 구야한국(九邪韓國)이며, 일본을 포함한 한반도 삼한이다.  


 


위 글에서 '지어서복 종한(至於徐福 韓終)'이라는 말은 '서복에 이르러 한(韓)나라가 망하였다.' 말로 번한(番韓, ?韓)이 붕괴되었다는 말이다. 이것을 중국은 고조선의 멸망이라고 주장한다.


 


<참고> 한족(韓族)을 탈출시킨 서복(徐福) 일명 서불(徐?)


 


그렇다면 서복(徐福, 일명 서불(徐?))은 누구이며, 서복이 한(韓)민족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간 곳은 어디일까?




 


중국 ≪사기(史記)≫에 다음과 같은 서불(徐?) 관련 기록이 있다.


 


서불(徐? : BC 255 - ?) 은 중국 진나라 때의 방사이고, 자는 군방(君房)이며, 일명 서복이다.


 


서불은 시황제(始皇帝 : BC 259 - BC 210)가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황제에게 바다 건너 봉래, 방장, 영주에  신령한 산이 있는데, 그 산에 불로초가 있다고 하니, 탐방을 하고 오겠다는 상소를 올리고, 3000명의 동남동녀(童男童女)를 데리고 영약(靈藥)을 찾아 바다 끝 신산(神山)으로 배를 타고 떠났다고 한다. 그러나 서불은 돌아오지 않았다. 라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서복(서불)은 누구일까?


 


중국 회대 지역은 원래 '치우천왕'이 구이(九夷)를 연 곳이다. 단군조선시대에는 산동성 낭야성에 단군조선의 '분조'가 있던 곳이며, 이후 번조선왕인 '서우여(徐于餘)'가 다스리던 지역이다.


이후 춘추전국시대와 진(秦)나라 시대를 거치면서 화하족의 세력이 강해지자 서우여의 후예들 중 일부는 요동지방으로, 일부는 장강(양자강) 이남으로 밀려 났다. 서불(서복)은 서우여 후예이다.


 


이후 시황제(진나라 31대 왕, 영정)가 BC 230년 한나라, BC 228년 조나라, BC 225년 위나라, BC 223년 초나라, BC 222년 연나라, BC 221년 제나라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중국을 통일하자, 서불은 중국 탈출을 계획한 것이다. 


불사불로의 영약(산삼)을 구한다는 핑계를 대고 서불은 번조선족(韓族)을 탈출시킨 것이다.


중국 사기에는 수천명을 데리고 떠났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일부 기록에는 두 차례에 걸쳐 약 12,000명(1차 3000명, 2차 9000명)을 탈출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그럼 서복(서불)은 한족(韓族)을 어디로 탈출시켰을까?


 




<고구려국본기> - <조대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秦時 徐? 自東冶海上 直至那覇 經種島 而沿瀨戶內海 始到紀伊 伊勢 舊有徐福墓祠 或曰 亶洲徐福所居云


진시 서불 자동야해상 직지나패 경종도 이연뢰호내해 시도기이 이세 구유서복묘사 혹왈 단주서복소거운


 




해석 : (진나라) 시황제 때에 '서불'이 동야현의 해상을 출발하여 나패지역과 경종도를 지나 연뢰호 해안을 따라 처음 도착한 곳이 '기이(紀伊)' 이다. 이(伊)의 땅에는 옛 서복의 묘와 사당이 있다고 한다.


혹자는 단주(亶洲)가 서복이 살던 곳이라고도 한다.








 


위 기록에 의하면 서복(서불)은 회계산 동편 동야현을 출발하여 나패 지역을 지나 경종도와 연뢰호 해안을 지나 기이(紀伊) 지역에 이르렀다고 한다. 기이를 일명 이(伊)라고도 하는데, 이(伊)는 현재 일본의 규슈섬을 말한다.


 


그런데 혹자들은 서복이 단주(亶洲)에 살았다고 한다. 단주는 제주도를 말한다.


 


제주도에는 '서귀포시'가 있다. 현재 '서귀포'의 한자는 '西歸浦(서귀포)'이다. 그러나 원래는 '徐歸浦(서귀포)'가 맞는 표현이다.


 


'徐歸浦'가 '西歸浦'로 바뀐 것이다. 언제 바뀌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1910년 한일합방 당시 일제는 우리나라 지명을 대대적으로 바꾼 일이 있는데, 아마도 그때 바뀐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徐歸浦'란 서복(서불)이 돌아온 포구(물가)라는 뜻이다.


 


 


그리고 서귀포시 정방폭포의 암벽에는 '서복과지(徐福過之)'라는 암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필자가 갔을 때는 그 글귀가 마모되고, 산화되어 알아 볼 수 없었다.


 


일부 학자들은 '서복과지(徐福過之)'를 '서복이 지나가다.'라고 해석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원래 과(過)는 '지나가다.'라는 뜻이 아니라 '다다르다. 이르다. 도착하다.'라는 뜻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오원과어오(五員過於吳)'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은 '오원이 오나라에 도착하였다.'라는 말이다. 즉 과(過)는 '지나가다.'라는 뜻이 아니라, '도착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서복과지(徐福過之)'를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서복이 이곳에 도착하였다.'라고 해석해야 올바른 해석이다.


 


즉 서복이 한족(韓族)을 이끌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포구였다.


 


그런데 경상남도 남해군 낭하리 암각에도 서복과지(徐福過之)라는 암각서가 있고, 일본 규슈 사가현에는 '서복지묘(徐福之墓)'라는 묘비가 있다.


 


이것은 또 어찌된 것인가?


 


이는 다음과 같이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 도착한 서복은 제주도가 어로생활에는 도음이 되었으나 현무암 지대인 제주도가 논농사나 밭농사에는 적절하지 못하여 더 살기 좋은 땅을 찾아 한반도와 일본 규슈를 오갔을 것이다.


서복은 한족(韓族)을 한반도와 일본에 이주시켰고, 그곳에 한국(韓國)을 세웠던 것이다. 그 한국(韓國)이 <조대기>에서 말하는 구야한국(九邪韓國)인 것이다.


 


구야한국(九邪韓國)에 대해서는 다음에 논하고자 한다.


 


 


다음 서복(徐福) 관련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1. 소재지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정방동 100-2번지  



 


 


2. 서복 전시관 내부 입구 모습



 


3. 서복 전시관 전시물



 


4. 경상남도 남해군 낭하리의 암각서(화) - 신지혁덕의 상형문자


서복과지(徐福過之) : 서복이 이곳에 도착하다. 


과(過) 자는 글자라기 보다는 배에 식량 등 여러 물자를 싣고 도착하였다는 그림


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5. 일본 규슈 사가현에 있는 서복의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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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一神誥 本出於神市 開天之世 而其爲書也 盖以執一含三 會三歸一之義 爲本領 而分五章 詳論 天神造化


삼일신고 본출어신시 개천지세 이기위서야 개이집일함삼 회삼귀일지의 위본령 이분오장 상론 천신조화


之源 世界 人物之化 其一 曰 虛空 與一始 無同始 一終 無同終也 外虛內空 中有常也 其二 曰 一神 空往色


지원 세계 인물지화 기일 왈 허공 여일시 무동시 일종 무동종야 외허내공 중유상야 기이 왈 일신 공왕색


來 似有主宰 三神爲大帝 實有功也  其三 曰 天宮 眞我所居 萬善自足 永有快樂也  其四 曰 世界 衆星屬日


래 사유주재 삼신위대제 실유공야  기삼 왈 천궁 진아소거 만선자족 영유쾌락야  기사 왈 세계 중성속일


有萬群黎大德 是生也  其五 曰 人物 同出三神 歸一之眞 是爲大我也 世或 以三一神誥 爲道家醮靑之詞 則


유만군려대덕 시생야  기오 활 인물 동출삼신 귀일지진 시위대아야 세혹 이삼일신고 위도가초청지사 즉


甚誤矣 吾桓國 自桓雄開天 主祭天神 祖述神誥 恢拓山河 敎化人民  嗚呼 神市 天皇之建號 今旣蒙 三神上


심오의 오환국 자환웅개천 주제천신 조술신고 회척산하 교화인민  오호 신시 천황지건호 금기몽 삼신상


帝 啓無量洪祚 招撫熊虎 以安四海  上爲天神 揭弘益之義 下爲人世 解無告之怨  於是 人自順天 世無僞妄


제 계무량홍조 초무웅호 이안사해  상위천신 게홍익지의 하위인세 해무고지원  어시 인자순천 세무위망


無爲自治 無言自化 俗重山川 不相侵涉 貴相屈服 投死救急  旣均衣食 又平權利 同歸三神 交歡誓願  和白


무위자치 무언자화 속중산천 불상침섭 귀상굴복 투사구급  기균의식 우평권리 동귀삼신 교환서원  화백


爲公 責禍保信 通力易事 分業相資 南女 皆有職分 老少 同享福利 人與人 無相爭訟 國與國 無相侵奪 是謂


위공 책화보신 통력이사 분업상자 남녀 개유직분 노소 동향복리 인여인 무상쟁송 국여국 무상침탈 시위


神市 太平之世也


신시 태평지세야


 


<해석>



三一神誥 本出於神市 開天之世 而其爲書也 盖以執一含三 會三歸一之義 爲本領 而分五章 詳論 天神造化


삼일신고 본출어신시 개천지세 이기위서야 개이집일함삼 회삼귀일지의 위본령 이분오장 상론 천신조화


之源 世界人物之化


지원 세계인물지화


 


삼일신고는 본래 세상을 연(開天之世) 신시(환국, 배달국)에서 나와 글로 쓰여진 것이다. (삼일신고는)모든 것은 하나 속에 삼을 머금고(執一含三), 삼이 모여 하나로 돌아온다(會三歸一)는 진리(義)를 그 근본(本領 )으로 삼고 있다. (삼일신고는) 오장(五章)으로 나누어져 있고, 우주(世界, 하늘)와 인간(人)과 만물(物)간의 화합의 근원인 천신조화(天神造化)를 자세히 논하고 있다.


 


其一 曰 虛空 與一始 無同始 一終 無同終也 外虛內空 中有常也 


기일 왈 허공 여일시 무동시 일종 무동종야 외허내공 중유상야


 


제1장에서는 '허공(하늘, Sky)을 논하고 있는데, 허공은 하나와 더불어 시작되지만 (모든 것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가 끝났다고 하여 (모든 것이) 동시에 끝나는 것도 아니다. (허공, 하늘은) 안과 밖이 모두 비어있으나 중앙에는 불변의 도(常)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허공(虛空)과 상(常) : 허공(虛空)은 하늘을 의미하는 말이며, 상(常)은 일반적으로 '항상, 늘, 언제나' 등으로 해석하나 상(常)이라는 말은 원래 '불변의 도, 법칙 또는 사람이 반드시 행하여야 할 도리' 라는 뜻을 갖고 있으므로 '불변의 도, 법칙'으로 해석해야 한다. 


 


其二 曰 一神 空往色來 似有主宰 三神爲大帝 實有功也 


기이 왈 일신 공왕색래 사유주재 삼신위대제 실유공야 


 


제2장에서는 '일신(一神)을 논하고 있는데, 일신은 공허함을 몰아내고 생기를 돌게 함은 마치 재상이 세상 일을 주관함과 같은 것으로 삼신(三神)은 대제(大帝)가 되어 다스림의 결실을 맺는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색(色) : 색(色)은 일반적으로 빛, 색, 색깔 등으로 해석하나 여기서는 '생기를 돌게 하다.'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일신(一神)과 삼신(三神) : 일신(一神)은 천신(天神)으로 하늘님, 즉 한울님, 하느님, 한(韓)님, 환(桓)님을 뜻하며, 삼신(三神)은 인신(人神)으로 지도자, 즉 인검(人儉), 임검(壬儉), 왕검(王儉), 임금(壬今, 任金)을 뜻한다.  왕검(儉)은 임검(儉)을 잘못 읽은 것이고, 인검(人儉), 임검(壬儉)이 전음되어 임금(壬今, 任金)이 된 것이다. 임금은 순수한 우리 말이므로 임금을 한자로 壬今, 任金, 壬金, 人今, 人金 등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순수 우리 말을 억지춘향 격으로 한자로 옮겨 쓰다 보니 우리 말 중에는 본래의 의미가 변질된 경우가 매우 많다. 임금이란 '인간 중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다. 


 


其三 曰 天宮 眞我所居 萬善自足 永有快樂也 


기삼 왈 천궁 진아소거 만선자족 영유쾌락야


 


제3장에서는 '천궁(天宮)을 논하고 있는데, 천궁은 진실된 나(眞我, 자아를 실현한 자, 해탈한 자)가 머무는 곳으로 모든 것이 선하여 스스로 만족하고 쾌락이 영원한 곳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 천궁(天宮)과 진아(眞我) : 천궁(天宮)은 '하늘 궁전'이란 뜻으로 유토피아(Utopia, 이상향)의 세상을 말하며, 진아(眞我)란 '자아를 실현한 자, 또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자'라는 뜻으로 인간의 본성을 깨달아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하는 홍익인간을 실현하는 자를 말한다. 


간혹 천궁(天宮)을 여성의 자궁(子宮)으로 비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협의의 비유이다. 


 


其四 曰 世界 衆星屬日 有萬群黎大德 是生也 


기사 왈 세계 중성속일 유만군려대덕 시생야


 


제4장에서는 '세계(世界), 즉 우주(宇宙)를 논하는데, 우주의 모든 별들은 해(日)에 속해 있으며, 우주는 모든 만물과 군생의 무리를 화합(黎=融)하게 하는 대덕(大德)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 세계(世界)와 해(日) : 세계(世界)는 지구를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뜻하는 것으로 우주(宇宙, Universe)를 뜻하며, 일(日)은 항성인 해(Sun)를 뜻한다.


※ 려(黎) : 려(黎)는 일반적으로 '검다, 많다, 뭇' 등으로 해석되나 원래 '불을 맡은 신(神)'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화합하다, 융합하다, 녹이다.' 라는 융(融)의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화합하다, 융합하다.'로 해석해야 한다.


 


其五 曰 人物 同出三神 歸一之眞 是爲大我也


제오 왈 인물 동출삼신 귀일지진 시위대아야


 


제5장에서는 '인물(人物, 사람과 사물)을 논하고 있는데, 사람과 사물(人物)은 모두 삼신(三神)에서 나와 하나의 참(眞)으로 돌아가는데, 이를 대아(大我, 각각에게 주어진 본연의 의무와 역할을 다함)라 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인물(人物)과 대아(大我) : 인물(人物)이란 '사람 됨됨이'를 뜻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사람과 사물'을 뜻하는 말이며, 대아(大我)란 '자아를 크게 실현한 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 즉 사람과 만물이 그들 각각에게 주어진 의무와 역할을 잘 수행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世或 以三一神誥 爲道家醮靑之詞 則 甚誤矣 吾桓國 自桓雄開天 主祭天神 祖述神誥 恢拓山河 敎化人民 


세혹 이삼일신고 위도가초청지사 즉 심오의 오환국 자환웅개천 주제천신 조술신고 회척산하 교화인민 


 


세상 사람들은 간혹 삼일신고(三一神誥)를 도가(道家, 도교)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는 말(詞, 축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우리 환국은 환웅께서 나라를 세워 하늘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주관하였고, 신에게 고하는 글(삼일신고)을 일찍이 지으셨다. 이 글로 산하(천하)을 널리 개척하며 백성들을 교화해 왔었다.


 


※ 도교(道敎)는 노자(老子)가 도덕경(道德經)을 지어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맥을 형성해 갔던 일종의 종파다. 도교를 대표하는 사상은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인위적인 것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공자(孔子, BC 551 - BC 479, 추정)와 노자(老子, BC 570 - BC 479, 추정)는 동시대 사람이다. 공자가 주나라의 봉건제도를 체계화하고, 그 질서를 지지하고 유지하기 위해 논어(論語)를 출시하자 자연주의자였던 노자(老子)는 주나라의 봉건제도가 결국 주나라를 쇠퇴시켰고, 민심이 피폐되었다고 생각하여 이에 반한 도덕경(道德經)을 출시한 것이다.


 


도교의 지도자를 도사(道士)라 하는데, 이 도사들 역시 제사를 주관하는 역할을 하였다. 도사들이 하늘에 제를 올릴 때 역시 축문을 낭송하였다.


 


위 글은 삼일신고가 도사들의 축문이라는 혹자들의 주장은 매우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아도 초대 환웅인 거발한 환웅의 신시(환국, 배달국) 건국은 BC 3898년이다. 


태백일사의 저자 이맥(李陌)은 노자의 도교가 고대 우리나라 환국의 종교였던 삼신교(三神敎, 일명 선교(仙敎))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나 우리나라의 선교가 중국의 도교가 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嗚呼 神市 天皇之建號 今旣蒙 三神上帝 啓無量洪祚 招撫熊虎 以安四海 上爲天神 揭弘益之義 下爲人世


오호 신시 천황지건호 금기몽 삼신상제 계무량홍조 초무웅호 이안사해 상위천신 게홍익지의 하위인세


解無告之怨 於是 人自順天 世無僞妄 無爲自治 無言自化


해무고지원 어시 인자순천 세무위망 무위자치 무언자화


 


아! 신시는 환웅천왕께서 세우신 나라이고 붙이신 국호다. 그 옛날 일찍이 삼신상제께서는 무량홍조(無量洪祚)의 계시를 받아 웅족과 호족을 초무(招撫)하여 온천하(四海)를 편안하게 하였다. 위로는 천신의 뜻을 받들어 홍익(弘益)의 뜻을 펼쳤고, 아래로는 인간세상을 살펴 무고의 한(無告之怨)을 해결하였다. 이렇게 하여 인간들은 스스로 천성이 순화되었고, 세상은 거짓됨이나 망령됨이 사라져 이끌지 않아도 스스로 다스려졌고(無爲自治), 가르침이 없어도 스스로 교화(無言自化)되었다.


 


<참고>


무량홍조(無量洪祚) : 무량홍조(無量洪祚)를 직역하면 '헤아릴 수 없는 복을 널리 펼치다.'라는 뜻이다. 원래는 무량홍조(無量洪祚)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초무(招撫) : 초무(招撫)를 직역하면 '초대하여 어루만지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초무웅호(招撫熊虎)란 '웅족과 호족을 구별하지 않고 평등하게 보살펴 서로 화합하도록 하였다.'는 의미이다.  


 


무고의 한(無告之怨) : '억울해도 호소할 수 없는 원한' 또는 '억울해도 해결할 수 없는 한스러운 일'을 일컫는 말이다.


 


俗重山川 不相侵涉 貴相屈服 投死救急 旣均衣食 又平權利 同歸三神 交歡誓願 


속중산천 불상침섭 귀상굴복 투사구급 기균의식 우평권리 동귀삼신 교환서원


 


신시의 풍속은 나라와 나라, 부족과 부족 사이의 경계(山川)를소중히 여겨 서로 침략하거나 간섭하지 않았으며, 남을 위해 양보하고 헌신하는 것(屈服)을 소중히 여겨 목숨을 던져서라도 위급함을 도와주었다.


일찍부터 입는 것과 먹는 것은 차등이 없었고, 권리 역시 평등하였다. 모두가 삼신(三神)에 귀의하여 즐거움과 맹세와 소원을 빌고 교류하였다. 


 


<참고>


속중산천(俗重山川) : 속중산천(俗重山川)의 의미는 산천(山川)의 풍광이나 경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풍속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마을과 마을, 부족과 부족,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국경)를 소중하게 여기는 풍속이라는 말이다. 산천(山川)은 이웃 간의 경계를 이루었던 자연 지리적 조건을 의미한다. 현재도 국가간에는 큰 강과 산맥을 국경으로 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귀상굴복(貴相屈服) : 귀상굴복(貴相屈服)의 의미는 '남에게 굽신거리는 것을 소중하게 여겼다.'는 말이 아니라 '정의와 양심에 따라서 행동했다.'는 말이다. 즉 정의와 양심에 따라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말이다. 이 또한 속중산천(俗重山川)과 같이 당시의 풍속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동귀삼신(同歸三神) 교환서원(交歡誓願) : 동귀삼신(同歸三神)이라는 말은 당시 신시의 종교였던 삼신교(三神敎)에 모두 귀의하였다는 말이며, 교환서원(交歡誓願)이라는 말은 삼신교에 귀의하여 교리에 따라 서로 즐거움과 계율과 소원을 빌고 교류하였다는 말이다.


 


和白爲公 責禍保信 通力易事 分業相資 南女 皆有職分 老少 同享福利 人與人 無相爭訟 國與國 無相侵奪


화백위공 책화보신 통력이사 분업상자 남녀 개유직분 노소 동향복리 인여인 무상쟁송 국여국 무상침탈


是謂 神市太平之世也


시위 신시태평지세야


 


화백을 통하여 공론을 모았고, 믿음으로 책화를 예방하였으며, 협동하여 일을 쉽게하였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여 재산을 모았으니 남녀 모두 각자의 일이 있었고, 늙은이와 어린이 모두가 그 복지를 누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재산을 다투는 싸움이나 시비가 없었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서로 침략하거나 약탈하는 일이 없었다. 이를 일컬어 신시태평지세라 한다.  


 


<참고>


화백위공(和白爲公) : 화백위공(和白爲公)이란 '화백회를 통하여 공론을 모으다.'라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화백(和白, 和伯)이란 당시 신시의 제후국(諸侯國) 또는 거수국(渠帥國)의 대표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모으는 것이 화백회의(和白會議)이다. 따라서 화백위공(和白爲公)을 '화백들이 공인이 되었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고, '화백회의를 통하여 의견(공론)을 모으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첨언하자면 화백회의는 신라 시대부터 있었던 제도가 아니라 고대 신시 시대부터 있었던 우리나라 고유의 의회제도이다.


 


책화보신(責禍保信) : 책화보신(責禍保信)이란 '책화의 분쟁을 믿음으로 예방하였다.'는 말이다. 신시 시대에는 마을과 마을, 부족과 부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경계(국경)를 존중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였는데, 간혹 이 경계를 넘어가 사냥을 한다거나 어로 활동을 한다거나 농사를 짓는다거나 할 경우 그에 따른 벌칙이 정해져 있었고 이를 책화(責禍)라 한다. 즉 책화(責禍)란 경제적 침범 행위에 따른 벌칙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믿음을 중요시하였는데, 이것을 윗글에서는 책화보신(責禍保信)이라 표현한 것이다. 책화보신(責禍保信)을 '서로 함께 책임지는 것으로 믿음을 지켰다.'라든지, '잘못을 꾸짖어 믿음을 지켰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통력(通力) : 통력(通力)은 '서로 힘을 통한다.'라고 직역할 수 있으나 이는 '서로 힘을 모은다.'라는 의미이므로 협동(協動)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분업상자(分業相資) : 여기서 말하는 분업(分業)이란 근세적 의미의 분업(分業)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즉 생업(生業)을 말한다. 따라서 분업상자(分業相資)라는 말의 해석은 '자신의 일에 충실하여 각자 재산(먹거리, 재물)을 축적하였다.'라고 해석함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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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一神誥(總 三百六十六字)

삼일신고(총 삼백육십육자)


 


第一章 虛空(三十六字)


제일장 허공(삼십육자)


 


帝 曰 爾 五家 衆 蒼蒼非天 玄玄非天 天 无形質 无端倪 无上下 四方 虛虛空空 无不在 无不用


제 왈 이 오가 중 창창비천 현현비천 천 무형질 무단예 무상하 사방 허허공공 무불재 무불용


 


<해석>


제(帝, 상제, 한님, 한울님, 하늘님,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오가와 백성들아, 저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니며, 저 검고 검은 것이 하늘의 다가 아니니라. 하늘은 형체도 바탕도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도 아래도 없고, 사방은 텅 비어 끝없이 펼쳐 있으므로 하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하늘이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느니라.'


 


<참고>


※ 용(用) : 일반적으로 '쓰임, 용도, 도구'의 뜻이나 '작용, 능력'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쓰임'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작용'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第二章 一神(五十一字)


제이장 일신(오십일자)


 


神在无上一位 有大德 大慧 大力 生天 主無數 無世界 造??物 纖塵无漏 昭昭靈靈 不敢名量 聲氣願禱 絶


신재무상일위 유대덕 대혜 대력 생천 주무수 무세계 조신신물 섬진무루 소소령령 불감명량 성기원도 절


親見 自性求子 降在爾腦


친견 자성구자 강재이뇌


 


<해석>


신(상제, 한님, 한울님, 하늘님, 하느님)은 무상(无上)의 자리에 계시니라. 그분은 큰 덕과 큰 지혜와 무한한 창조력으로 하늘을 낳으셨고,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주관하시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느니라. 티끌만한 것도 빠뜨리지 않으셨고, (그분의 역량은) 대단히 밝고 매우 신령하셔서 감히 이름지어 그분을 헤아릴 수가 없느니라.


(아무리) 소리 지르고 기를 모아 뵙기를 빌어도 절대로 친히 나타나시어 보여 주지 않느니라, (그러나) 스스로 본성에 충실하여 열매(子)를 맺고자 한다면, 그분은 (이미) 너희들의 뇌에 강림하여 계시니라.


 


<참고>


※ 위 글 첫머리 첫 글자 신(神)은 원문에 '아니 불(不)변'에 '열흘 순(旬)' 아래에 버금 차(且)를 합서(合書)한 글자다(不+旬+且). 하지만 이 글자는 이미 사라진 글자로 신(神)자의 고자(古字)다. 


이에 필자(통선생)가 신(神) 자로 고쳐 썼음을 밝힌다. 또 소소령령(昭昭靈靈)의 령(靈)자 역시 원문에는 '지게 호(戶)' 밑에 '입 구(口)'를 종서(縱書)하여 쓰고, 같은 글자를 중복시킨 글자다(戶+口 戶+口). 하지만 이 글자 역시 사라진 글자로 '신령스럽다, 영묘하다.'의 뜻으로 령(靈)의 고자이다. 소소령령(昭昭靈靈)이라고 표현한 것은 같은 글자를 중복하여 강조하기 위한 듯하다. 따라서 '대단히' 또는 '매우'를 삽입하여 해석함이 옳을 것이다. 


 


※ 절(絶) : 절(絶)은 일반적으로 '끊다, 차단하다, 막다, 중단하다.'의 뜻이나 '절대로 ~~않다.'라는 뜻도 있으므로 '끊다, 차단하다'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절대로 ~~않다.'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 자(子) : 자(子)는 일반적으로 '아들, 자식'의 뜻이나 '열매, 씨, 결실'의 뜻도 있으므로 위 글에서는 '열매, 씨, 결실' 등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第三章 天宮(四十字)


제삼장 천궁(사십자)


天神國 有天宮 階萬善 門萬德 一神攸居 群靈諸喆 護侍 大吉祥 大光明處 惟性通功完者 朝 永得快樂


천신국 유천궁 계만선 문만덕 일신유거 군령제철 호시 대길상 대광명처 유성통공완자 조 영득쾌락


 


<해석>


하늘은 신의 나라니라. 그곳에는 천궁(天宮)이라는 '하늘 궁전'이 있는데, 그 추춧돌(階)들은 모두 선(善)으로 되어 있고, 그 문(門)들은 모두 덕(德)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신(상제, 한님, 한울님, 하늘님, 하느님)이 계신 곳이니라. 그곳은 뭇 신령(群靈)과 많은 현인(諸哲)들이 (상제님을) 모시고 있어 지극히 상서로운 곳이며, 큰 빛을 발하는 곳이니라. 만약에 (너희들 중에) 인간의 본성을 통하여 그 공(功)을 완성하는 자가 있다면 그곳에 입조(朝)하여 영원한 쾌락을 얻게 될 것이니라.


 


<참고>


※ 철(喆) : 원문에는 '길할 길(吉)' 자 3개가 합서(合書)되어 있다(吉+吉+吉). 이 글자 역시 사라진 글자로 '밝을 철(喆)'의 고자(古字)다.  철(喆)은 철(哲)과 같은 뜻이므로 현인, 철인, 철학자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第四章 世界(七十二字)


제사장 세계(칠십이자)


爾觀森列星辰 數无盡 大小 明暗 苦樂 不同 一神 造群世界 神勅日世界使者 ?七百世界 爾地自大 一丸世


이관삼열성진 수무진 대소 명암 고락 부동 일신 조군세계 신칙일세계사자 할칠백세계 이지자대 일환세


界 中火震? 海幻陸遷 乃成見像 神呵氣包低 煦日色熱 行?化游栽 物繁殖


계 중화진탕 해환육천 내성견상 신가기포저 후일색열 행저화유재 물번식


 


<해석>


너희는 밤하늘에 총총한 별무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느니라. 큰 별, 작은 별, 밝은 별, 어두운 별, 힘을 잃고 깜박이는 별, 갓 태어나 반짝이는 별 등 모두가 같지 않느니라.


일신(상제, 한님, 한울님, 하늘님, 하느님)께서 뭇 세계를 창조하시고, 신(神)께서 태양세계(日世界, 태양계)를 맡은 자에게 조서(勅)를 내려 칠백세계(七百世界, 은하계)를 다스리(?)게 하였느니라.


너의 지구(地, 땅)는 너희들 스스로 보기에 크게 보이나 (지구는)하나의 둥근 공(丸, 알)만한 세계니라.


지구(땅) 한 가운데에서 불이 터져나와(震?) 바다가 생기고, 육지가 생겨, 마침내 너희가 볼 수 있는 형상을 갖추었느니라.


신(神)께서 기(氣)로 그 밑(속)까지 감싸시고, 태양의 빛과 열을 불어넣어 기어다니고(行), 날아 다니고(?), 허물을 벗고(化), 뛰어 놀고(游), 심고 자라게(栽) 하여 만물을 번식하게 하였느니라.


 


第五章 人物(一百六十七字)


제오장 인물(일백육십칠자)


人物 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眞妄對 作三途 曰 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 善无惡 上喆通 眞命 淸


인물 동수삼진 유중미지 삼망착근 진망대 작삼도 왈 성명정 인전지 물편지 진성 선무악 상철통 진명 청


无濁 中喆知 眞精 厚无薄 下喆保 返眞一神 曰 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夭


무탁 중철지 진정 후무박 하철보 반진일신 왈 심기신 심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기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曰 感息觸 轉成十八境 感 喜懼哀怒貪厭 息 芬?寒熱震濕 觸 聲色臭味淫抵 衆


신의정 유후박 후귀박천  왈 감식촉 전성십팔경 감 희구애노탐염 식 분추한열진습 촉 성색취미음저 중


惡 淸濁 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墜生長肖病歿苦 喆 止感 調息 禁觸 一意化行 改妄卽眞 發大神機 性通


선악 청탁 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추생장초병몰고 철 지감 조식 금촉 일의화행 개망즉진 발대신기 성통


完 是


공완 시


 


<해석> - 제5장은 내용이 많아 나누어서 해석합니다.


 


人物 同受三眞 惟衆迷地 三妄着根 眞妄對 作三途 


인물 동수삼진 유중미지 삼망착근 진망대 작삼도


 


인간과 만물은 똑같이 삼진(三眞, 性命精)을 받았으나 돌이켜보건대 인간(중생)들은 땅에 미혹되어 삼망(三妄, 心氣身)에 뿌리를 내리고 삼진과 삼망이 서로 작용하여 삼도(三途, 感息觸)를 낳았느니라.


 


<참고>


인물(人物)은 '사람 됨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만물'이라는 뜻이다. 


 


曰 性命精 人全之 物偏之 眞性 善无惡 上喆通 眞命 淸无濁 中喆知 眞精 厚无薄 下喆保


왈 성명정 인전지 물편지 진성 선무악 상철통 진명 청무탁 중철지 진정 후무박 하철보 


 


(삼진(三眞)) 성명정(性命精)에 대하여 말하자면 인간은 (삼진을) 온전히 부여 받았으나 만물은 치우치게 부여 받았으니, 참된 성(眞性, 성품, 품성, 마음가짐)은 악이 없는 선한 품성으로 철인이 갖춰야 할 최상(上)의 가치이고, 참된 명(眞命, 목숨, 사명)은 혼탁함이 없는 맑은 품성으로 철인이 깨우쳐야 할 제2의(中) 가치이며, 참된 정(眞精, 정기, 육체)은 얄팍하여 천박하지 않은 후덕한 품성으로 철인이 갈고닦아(保)야 할 제3의(下) 가치니라.


 


<참고>


상중하(上中下)는 위계(位階)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차례를 의미하므로 최상(제1), 제2, 제3으로 해석함이 타당할 것이다.


 


返眞一神 


반진일신


 


이 참 삼진(眞性, 眞命, 眞精)을 돌아보고 잘 수련하면 일신(一神)의 자리에 오르느니라.  


 


曰 心氣身 心依性 有善惡 善福惡禍 氣依命 有淸濁 淸壽濁夭 身依精 有厚薄 厚貴薄賤 


왈 심기신 심의성 유선악 선복악화 기의명 유청탁 청수탁요 신의정 유후박 후귀박천


 


(삼망(三妄)) 심기신(心氣身)에 대하여 말하자면 심(心, 마음가짐)은 성(性)에서 나오는 것으로 (역시) 선과 악이 있으니, 선하면 복이 따르고 악하면 화가 따르느니라. 기(氣, 의욕, 성취동기)는 명(命)에서 나오는 것으로 (또한) 맑음과 혼탁함이 있으니, 맑으면 그 수를 다 누릴(성공) 수 있으나 탁하면 요절(실패)하게 되느니라. 신(身, 육체)은 정(精)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 또한) 중후함과 천박함이 있으니 (학덕(學德)을 쌓아) 중후함을 갖추면 귀하게 보이나 (학덕이) 얄팍하면 천하게 보이느니라.


 


曰 感息觸 轉成十八境 感 喜懼哀怒貪厭 息 芬?寒熱震濕 觸 聲色臭味淫抵 


왈 감식촉 전성십팔경 감 희구애노탐염 식 분추한열진습 촉 성색취미음저


 


(삼도(三途)) 감식촉(感息觸)에 대하여 말하자면 (감식촉은) 서로 상호작용(轉)하여 18가지의 현상(경우)을 낳았으니, 감(感, 느낌, 감정)은 기쁨(喜), 두려움(懼), 슬픔(哀), 성냄(怒), 탐욕(貪), 증오(厭)를 낳았고, 식(息, 호흡, 편안함)은 향기로움(芬), 악취(?), 차가움(寒), 따뜻함(熱), 건조함(震), 습함(濕)을 낳았으며, 촉(觸, 촉감, 감각)은 청각(聲), 시각(色), 후각(臭), 미각(味), 음탕(淫), 촉각(抵)을 낳았느니라.  


 


<참고> 


위 식(息 호흡, 안식, 편안함)의 6가지 현상(경우, 요소) 중 '추(?)'는 원본에 '죽을사변 부(?)'에 '가로막을 란(?)'= (?+?)이다. 그러나 이 한자는 없는 글자이거나 오기(誤記)인 듯하다. 


아마도 '썩어죽을 난(?+蘭)'의 오기가 아닌가 한다. '썩어죽을 난(?+蘭)' 역시 지금은 사라진 글자로 '난초가 죽어 향을 잃어버리다.'라는 뜻의 글자이다.


위 식(息)의 6가지 현상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상반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향기롭다(芬)와 상반된 의미의 '썩냄새 추(?)' 자를 필자(통선생)가 임의로 사용하였음을 밝힌다.  


 


惡 淸濁 厚薄 相雜 從境途任走 墜生長 肖病歿苦


중 선악 청탁 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추생장 초병몰고


 


중생들은 선악과 청탁과 후박이 서로 뒤섞인 현상(경우)을 좇아 안주하려 하였기 때문에 낳고 자라는 것과 함께 병들고 죽는 고통으로 떨어졌느니라.


 


喆 止感 調息 禁觸 一意化行 改妄卽眞 發大神機 性通完 是


철 지감 조식 금촉 일의화행 개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시


 


반면에 철인(喆, 哲人)들은 필요없는 감정을 절제하고, 호흡을 편안히 하며, 필요 이상의 자극을 금하여 오직 한 뜻으로 스스로를 교화하고 행하였기 때문에 삼망(妄)을 바로잡아 곧 삼진(眞)을 이루어 큰 신의 기틀을 발현할 수 있었느니라. (소위 하늘이 주신 본성을 통달하여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성통공완(性通完)은 이것을 말하는 것이니라.  



    


<참고>


※ 삼진(三眞) : 삼진이란 사람이 나면서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성(性), 명(命), 정(精)의 세 가지 참된 것을 말한다.


 


삼망(三妄) : 삼망이란 인간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부모로부터 타고난 심(心), 기(氣), 신(身)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 유기체의 특성이다. 삼망은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결과는 사뭇 달라진다. 


 


삼도(三途) : 삼도란 삼진과 삼망이 상호작용하여 만들어진 인간사로서 크게 세 가지 길로 나눌 수 있는데, 이것이 삼도이다. 즉 감(感, 느낌, 감정), 식(息, 호흡, 편안함, 안식), 촉(觸, 촉각, 감각)이다.


삼도는 개인이 추구하는 경향이나 성격에 따라 '인간 됨됨이'를 형성하는 환경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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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誌秘詞> 檀君達門時人 神誌發理所作也 本三神古祭誓願之文也 夫上古祭天之義 要在爲民祈福 祝神興<신지비사> 단군달문시인 신지발리소작야 본삼신고제서원지문야 부상고제천지의 요재위민기복 축신흥邦也 今 好事之人 將神誌秘詞 與圖讖星占 相出入 推數敷演 言其震檀九變之圖 又作鑑訣豫言之先河 亦謬방야 금 호사지인 장신지비사 여도참성점 상출입 추수부연 언기진단구변지도 우작감결예언지선하 역류矣哉 其 曰 秤幹 扶蘇樑者 是謂 辰韓古都 亦卽 檀君朝鮮所都 阿斯達 是也 亦卽 今 松花江 哈爾濱也 其 曰의재 기 왈 칭간 부소량자 시위 진한고도 역즉 단군조선소도 아사달 시야 역즉 금 송화강 합이빈야 기 왈錘者 五德地者 是謂 番韓古都 今 開平府 東北 七十里 所在 湯池堡 是也 其 曰 極器 白牙岡者 是謂 馬韓古추자 오덕지자 시위 번한고도 금 개평부 동북 칠십리 소재 탕지보 시야 기 왈 극기 백아강자 시위 마한고都 今 大同江也 乃 馬韓 熊伯多 祭天 馬韓山 卽此 ?以 三韓地勢 譬諸衡石 則 扶蘇樑 如國之秤幹 五德地도 금 대동강야 내 마한 웅백다 천제 마한산 즉차 절이 삼한지세 비제형석 즉 부소량 여국지평간 오덕지如國之錘者 白牙岡 如國之極器 三者缺一 衡不稱物 國不保民也 三神古祭之誓願 惟在三韓管境 允悅民衆여국지추자 백아강 여국지극기 삼자결일 형불칭물 국불보민야 삼신고제지서원 유재삼한관경 윤열민중之義也  神誌秘詞 所傳 亦不外乎 是焉 則 爲國一念 幷奬忠義 祭以悅神 願以受福 神必降衷 福必興邦 直實지의야  신지비사 소전 역불외호 시언 즉 위국일념 병장충의 제이열신 원이수복 신필강충 복필흥방 직실行 事不徵實 行不求是 則 所徵所求者 從何得功乎 


이행 사불징실 행불구시 즉 소징소구자 종하득공호


  


<해석>


<神誌秘詞> 檀君達門時人 神誌發理所作也 本三神古祭誓願之文也 夫 上古祭天之義 要在爲民祈福 祝神





<신지비사> 단군달문시인 신지발리소작야 본삼신고제서원지문야 부 상고제천지의 요재위민기복 축신





興邦也


흥방야


 


<신지비사>는 단군 '달문(達門)' 시대에 신지 '발리(發理)'라는 사람이 지은 것이다. 본래는 삼신에게 올리는 옛 제사(제천)의 맹세와 기원의 글이었다. 무릇 상고 시대 제천(帝天)의 의미는 백성을 위하여 복을 빌고, 신을 축복하며, 국가의 부흥을 기원하는데 참 뜻이 있었다.


 


<참고> 부(夫)는 발어사



위 글 중간 부분 '부 상고제천지의(夫 上古祭天之義)'의 첫 글자 부(夫)는 '사나이, 남편' 등의 뜻으로 쓰이나 간혹 발어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해석은 '대저, 무릇, 저' 등으로 해석한다.


 


<참고> 단군 달문 시대의 국세( 國勢)


고려시대 이암(李?, AD 1297 - AD 1364)이 쓴 <단군세기>와 발해시대 대야발(大野勃, 생몰년 미상, 대조영의 아우)이 쓴 <단기고사>에 의하면 단군 달문(達門)은 BC 2083년경 단군조선의 제6대 단군이다. 재위기간은 36년이며, 재위 35년에 단군 달문은 당시 단군조선의 거수(渠帥, 제후)들을 모두 상춘(장춘)에 모이게 한 일이 있었는데, 이 기사를 통해서 당시 단군조선의 국세(國勢)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모였던 왕후(王侯, 왕과 제후)들은 큰 나라 왕이 2명, 작은 나라 왕이 20명, 제후국(거수국)의 제후가 360명, 아직 나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하였으나 상춘에 입조한 허락(墟落, 부락)의 추장(酋長)이 3624명 이었다.


이를 통해 보면 당시 단군조선의 국세(國勢)와 관경(管境)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今 好事之人 將神誌秘詞 與圖讖星占 相出入 推數敷演 言其震檀九變之圖 又作鑑訣豫言之先河 亦謬矣哉


금 호사지인 장신지비사 여도참성점 상출입 추수부연 언기진단구변지도 우작감결예언지선하 역류의재


 


지금 말하기를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이 <신지비사>를 도참(圖讖), 성점(星占)과 서로 혼동하기도 하고, 확대 해석(推數敷演)하여 '진단구변도(震檀九變之圖)'라고 말하기도 하며, 또 은하수(先河)를 관찰하여 미리 예언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잘못된 오류이다.


 


<참고> 장(將)은 지시대명사


위 글 두번째 구인 '장신지비사(將神誌秘詞)'의 첫글자 장(將)은 '장차, 장수' 등의 뜻으로 흔히 쓰이나 '이, 이것'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지시대명사(이, 이것)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참고> 도참(圖讖)과 성점(星占)


도참(圖讖)이란 땅을 보고 국가의 흥망성쇠나 사람의 일을 예언하는 지점술(地占述) 일명 도참설(圖讖說)이라고도 하는데, 고려시대 때 유행하였던 '풍수지리설'을 말한다.


 


성점(星占)이란 별자리나 그 운행을 보고 길흉화복을 점치는 성점술(星占述)이다.


 


도참(圖讖)은 땅점이며, 성점(星占)은 별점이다.


 


<참고> 진단구변도(震檀九變之圖)


 진단구변도(震檀九變之圖)는 고대 우리나라 비기(秘記) 중의 하나이다. 진단국(震檀國, 진한, 단군의 직할국)은 관경과 국세가 9번 변한다는 풍수설화(風水說話)다. 


<참고로> 단군조선(檀君朝鮮)이라는 말은 당시 진한(震韓, 震朝鮮)은 단군이 직접 다스리는 직할국으로 단국(檀國, 丹國)이라 하였으며, 그 외의 나라들은 단군의 친인척(단군의 아들 또는 형제)들이 단군의 봉(封)을 받아 다스렸는데, 이들을 군(君)이라 하였다. 군(君)이 다스리는 나라는 군국(君國)이다. 단국(檀國)과 군국(君國)을 합쳐 단군국(檀君國)이라 하였다. 단군은 단국(檀國)과 군국(君國)을 모두 아우르는 최고의 지도자였고, 이 시대가 단군시대(檀君時代)이다. 단군시대의 국호가 조선(朝鮮)이었으므로 이를 단군조선(檀君朝鮮)이라 칭하는 것이다.  


 


其 曰 秤幹 扶蘇樑者 是謂 辰韓古都 亦卽 檀君朝鮮所都 阿斯達 是也 亦卽 今 松花江 哈爾濱也 其 曰 錘者


기 왈 칭간 부소량자 시위 진한고도 역즉 단군조선소도 아사달 시야 역즉 금 송화강 합이빈야 기 왈 추자


五德地者 是謂 番韓古都 今 開平府 東北 七十里 所在 湯池堡 是也 其 曰 極器 白牙岡者 是謂 馬韓古都 今


오덕지자 시위 번한고도 금 개평부 동북 칠십리 소재 탕지보 시야 기 왈 극기 백아강자 시위 마한고도 금


大同江也 乃 馬韓 熊伯多 祭天 馬韓山 卽 此 


대동강야 내 마한 웅백다 제천 마한산 즉 차


 


?<신지비사>에 이르기를(其 曰) '대저울의 저울대 칭간(秤幹)은 부소량(扶蘇樑)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곧 진한(辰韓, 震韓)의 옛 도읍지이다. 또한 단군조선의 도읍지인 아사달이 이곳이다. 지금의 송화강 합이빈(현 하얼빈)이다.


 


또 이르기를 '저울 추(錘)는 '오덕지(五德地)'이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번한(番韓)의 옛 도읍지다. 지금의 개평부(현 북경) 동북쪽 70리 지점에 탕지보(湯池堡)가 이곳이다.


 


또 이르기를 '저울에 물건을 올리는(달아매는) 그릇인 극기(極器)는 백아강(白牙岡)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마한(馬韓)의 옛 도읍지다. 지금의 대동강(大同江)이다. 


 


마한의 웅백다(熊伯多)가 마한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 고려사


 


<참고> 마한(馬韓) 관련 기록


마한(馬韓) 관련 기록은 <고려사> 권 122 열전 35 김위제 전(金謂傳)에도 나온다.


 


<참고> 탕지보(湯池堡)


보(堡)란 소성(小城)을 뜻한다. 소성에 반하는 의미의 성이 장성(長城)인데, 장성은 주로 국가와 국가간의 국경을 이루기 위해 쌓은 성이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장성이며, 고구려의 장성이다. 소성은 도읍지나 일정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인데, 이를 보(堡)라 한다. 과거 우리나라의 고성(古城)들은 공격 목적의 성이 아니라 일정 지역을 사수하는 수성(守城) 목적의 성들이었기 때문에 주로 험준한 산을 이용하여 쌓은 것이 특징이다.


 


탕지보(湯池堡)는 탕지(湯池)라는 지역에 쌓은 성이다. 탕지보가 산에 쌓은 성이라면 탕지라는 지명은 산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탕지산은 어디에 있는 산일까?


다행스럽게도 고지도(古地圖)인 <당토명승도회(唐土名勝圖會)>에 탕지산(湯池山)이 보인다.


<참고로> <당토명승도회(唐土名勝圖會)>는 1805년(일본, 문화 2년)에 일본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지도로 당토(唐土)란 당시 일본인들이 '지나'라고 불렀던 청나라의 직례지역을 말한다. 당시 청나라의 도성이었던 경사(京師, 북경)의 내성과 외성 그리고 하북성 일대의 주요 명승들을 그림과 함께 제시한 지도이다.


 


<당토명승도회(唐土名勝圖會)>의 하북성 선화부(宣化府)에 탕지산(湯池山)이 보인다.


다음지도를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 대저울에 비유한 삼한관경(三韓管境)



 


?以 三韓地勢 譬諸衡石 則 扶蘇樑 如國之秤幹 五德地 如國之錘者 白牙岡 如國之極器 三者缺一 衡不稱


절이 삼한지세 비제형석 즉 부소량 여국지칭간 오덕지 여국지추자 백아강 여국지극기 삼자결일 형불칭


物 國不保民也 三神古祭之誓願 惟在三韓管境 允悅民衆之義也 神誌秘詞所傳 亦不外乎是焉


물 국불보민야 삼신고제지서원 유재삼한관경 윤열민중지의야 신지비사소전 역불외호시언


 


삼가 삼한의 지세를 저울(衡石)의 구조물과 비교해 본다면 부소량(扶蘇樑)은 나라의 저울대(秤幹)과 같고, 오덕지(五德地)는 나라의 추(錘者, 분동)과 같으며, 백아강(白牙岡)은 나라의 저울 그릇(極器)과 같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저울은 물건을 달 수 없고, 나라는 백성을 보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삼한시대의 삼신에 대한 맹세와 기원을 드리는 제사는 오로지 삼한 관경의 존립과 백성을 윤택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데 그 뜻이 있었다. <신지비사>에서 전하는 말도 역시 이러한 예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則 爲國一念 幷奬忠義 祭以悅神 願以受福 神必降衷 福必興邦 直實行 事不徵實 行不求是 則 所徵所求


즉 위국일념 병장충의 제이열신 원이수복 신필강충 복필흥방 직실이행 사불징실 행불구시 즉 소징소구


者從何得功乎


자종하득공호


 


곧 (지도자의) 나라를 위한 일념과 (백성들의)충성과 정의가 함께 어울려 진심으로 제사를 지냄으로써 신을 기쁘게 하고, 복을 받고자 빈다면, 신은 반드시 우리 마음 속에 강림할 것이고, 복은 반드시 나라를 흥하게 할 것이다. 올곧은 일을 행함에 있어서 결실이 미진하거나 그 행위가 얻고자 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손 치더라도 미진한 결과와 실패한 행위를 어찌 성공에 견줄 수 있겠는가? - 과정이 중요하다.


 


<참고> 하(何)~~호(乎)


하(何)~~호(乎)는 강한 반의적 표현에 사용되는 말이다. 해석은 '어찌 ~~ 이라 할 수 있겠는가?"로 해석한다. 따라서 그 의미는 '도저히 그럴 수 없다.'라는 강한 지지적 표현이다.


 


위 글의 마지막 부분 '소징소구자 종하득공호(所徵所求者 從得功)'의 해석은 올곧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결과가 미진하다거나 실패하였다손 치더라도 미진한 결과와 실패를 성공여부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즉 올곧은 생각과 행동으로 일을 추진하였을 경우 그 결과가 어떠하든 간에 결과 보다는 과정을 중요시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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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國文字 自古有之 今南海縣郎河里岩壁 有神市古刻 夫餘人王文 所書之法 類符擬篆 紫府先生之內文 太


아국문자 자고유지 금남해현낭하리암벽 유신시고각 부여인왕문 소서지법 류부의전 자부선생지내문 태


子扶婁之五行 皆出於桓檀之世 以殷學漢文 皆王文遺範也 留記 云 神劃曾在太白山 靑岩之壁 其形 如 'ㄱ'


자부루지오행 개출어환단지세 이은학한문 개왕문유범야 유기 운 신획증재태백산 청암지벽 기형 여 'ㄱ'


世稱 神誌仙人 所傳也 或者 以是爲 造字之始 則 其劃直一曲二之形 其義有管制之像 其形 其聲 又 似出於


세칭 신지선인 소전야 혹자 이시위 조자지시 즉 기획직일곡이지형 기의유관제지상 기형 기성 우 사출어


計意然者也 故 以神人之德 愛求人世以準焉 則 眞敎之行也 必人事皆正也 賢能在位老幼公養 壯者服義 多


계의연자야 고 이신인지덕 애구인세이준언 즉 진교지행야 필인사개정야 현능재위노유공양 장자복의 다


者勤化 姦詐息訟 干戈閉謀 是亦理化之一道也 


자근화 간사식송 간과폐모 시역리화지일도야


 


<해석>



我國文字 自古有之 今南海縣郎河里岩壁 有神市古刻 夫餘人王文 所書之法 類符擬篆 紫府先生之內文 太


아국문자 자고유지 금남해현낭하리암벽 유신시고각 부여인왕문 소서지법 류부의전 자부선생지내문 태


子扶婁之五行 皆出於桓檀之世 以殷學漢文 皆王文遺範也 


자부루지오행 개출어환단지세 이은학한문 개왕문유범야 


 


우리나라 문자는 오랜 옛날부터 있었다. 지금 남해현 낭하리 암벽에 신시시대의 암각서(바위에 새긴 글씨)가 있는데, 이는 부여 사람인 왕문(王文)의 전서체와 유사한 종류의 서법이다. 자부선생의 내문(삼황내문)이나 태자 부루의 오행(오행치수)도 환단시대(桓檀之世, 환웅, 단군시대)에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은학(갑골문)이나 한문 역시 그 모두가 왕문의 전서의 틀(範)에 영향(遺)을 받은 것이다.


 


<참고>


※ 위 글 끝부분 개왕문유범야(皆王文遺範也)에서 범(範, 범 범)은 일반적으로 '범주, 한계, 구획' 등의 뜻으로 쓰이나 '설문자해'에 의하면 '본(본보기), 골(골격), 틀(체제)' 등의 뜻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후자로 해석해야 한다.


유(遺, 끼칠 유)는 '영향을 주다, 영향을 받다.'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 낭하리 암각서




 


<해석>


留記 云 神劃曾在太白山 靑岩之壁 其形 如 'ㄱ' 世稱 神誌仙人 所傳也 或者 以是爲 造字之始 則 其劃直一


유기 운 신획증재태백산 청암지벽 기형 여 'ㄱ' 세칭 신지선인 소전야 혹자 이시위 조자지시 즉 기획직일


曲二之形 其義有管制之像 其形 其聲 又 似出於計意然者也


곡이지형 기의유관제지상 기형 기성 우 사출어계의연자야


 


<유기(留記)>에 전하기를 태백산 청암(靑岩:푸른 바위) 절벽에 일찍이 신획(神劃)이 있었으니, 그 모양이 'ㄱ'과 같았다. 세상사람들은 신지선인(神誌仙人)이 전한 것이라 한다. 혹자는 이것을 '문자의 시작'이라고도 한다.


그 획은 직일(直一 : 'ㅡ')과 곡이(曲二 : 'ㄱ' 또는 '∧')의 형태인데, 그 의미는 관제(管制)와 관련이 있는 형상(像)이며, 그 모양(形)과 소리(聲) 또한 의도된(계획된) 의미에서 표현된 것이며,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참고> 직일곡이지형(直一曲二之形)은 'ㄱ'이 아니라, '大'다.


 


위 글에서는 '직일곡이지형(直一曲二之形)'을 'ㄱ'에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비유이다.


직일(直一)과 곡이(曲二)는 직선 하나('ㅡ')와 양쪽으로 꺾인 곡('∧')이라는 뜻이다. 이 둘을 합쳐 종서(縱書)하면 '큰 대(大)'이다.


따라서  '직일곡이(直一曲二)'의 형상은  'ㄱ'이 아니라, '큰 대(大)'이다.


 


다음 글(제 35 강)에서 모든 문자는 국속(國俗)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국속이란 '나라의 풍속', 또는 '나라의 풍습'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당시의 문화(文化)' 또는 '당시의 사상(思想)'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모든 문자는 당시의 문화를 반영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고대문자가 만들어진 환단시대(桓檀時代)의 문화는 삼신사상(三神思想)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삼신사상의 핵심은 대(大)다. 대(大)는 하늘이며, 한울님이며, 하나님이며, 환인님이다. 즉 대(大)는 하늘이고, 하늘의 신이고, 하늘 나라의 지도자 환인인 것이다. 


하늘은 하나의 기(氣)로 삼극(三極)으로 분화되어 삼(三)을 낳았고, 그 삼(三)은 대일(大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이라는 삼(三) 사상을 낳았다. 삼(三) 사상은 후에 삼신사상으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모든 문자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만들진다는 주장이 타당하다면 위 글에서 말하는 '직일곡이(直一曲二)'는 'ㄱ'이 아니라 '大'로 보아야 한다.  


 


?<해석>


故 以神人之德愛求人世以準焉 則 眞敎之行也 必人事皆正也


고 이신인지덕애구인세이준언 즉 진교지행야 필인사개정야


 


고로 신인(神人, 지도자)의 덕(德)과 사랑(愛)으로 사람과 세상을 구하였으니 어찌 평등(準)한 세상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곧 참된 교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사람의 일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바로 서게 하는 것이다.


 


<참고>


 ※ 언(焉) : 언(焉, 어찌 언), 반어적 접미사, 해석은 '어찌 ~~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ㄱ'의 의미는 '바를 정(正)'으로 '옳다. 바르다. 바른 위치에 놓다. 제자리에 놓다.' 라는 정치(定置)의 의미이며, '∧'의 의미는 '사람 인(人)'의 형상으로 '사람을 올곧게 세우다.'라는 뜻으로 교화(敎化)를 의미한다.   


 


<해석>


賢能在位 老幼公養 壯者服義 多者勤化 姦詐息訟 干戈閉謀 是亦理化之一道也 


현능재위 노유공양 장자복의 다자근화 간사식송 간과폐모 시역리화지일도야



 


어질고 능력이 있는(賢能) 자는 벼슬에 오르고, 어른과 어린이(老幼)는 국가가 보살피며(公養), 씩씩하고 용기 있는 자(壯者)는 정의(義)를 따랐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교화에 힘썼으니 간사(姦詐)한 자들의 시시비비는 사라지고(息訟), 무력(干戈)으로 반역을 꾀하는 일이 없어졌다(閉謀). 이것 역시 다스림과 교화의 결과(道)이다.


 


<참고>


※ 공(公) : 공(公, 공변할 공)은 '공변되다, 사사롭지 아니하다, 공적인 것' 등의 뜻을 갖고 있으나 '국가, 사회'라는 뜻도 있으므로 국가나 사회로 해석해야 한다.


※ 도(道) : 도(道)는 일반적으로 '길, 도리, 이치, 근원' 등으로 해석하나 '기능, 작용, 결과, 사례'의 뜻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결과' 또는 '사례(事例)'로 해석함이 타당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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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辯說註 曰 南海縣郎河里之溪谷岩上 有神市古刻 其文曰 桓雄出獵致祭三神  又曰 大始傳古 只憑口舌 久


대변설주 왈 남해현낭하리지계곡암상 유신시고각 기문왈 환웅출렵지제삼신  우왈 대시전고 지빙구설 구


而後 乃形以爲畵 又腹畵變而爲之字 盖文字之源 莫非出於國俗之所尊信也 自一氣而析三 氣卽極也 極卽無


이후 내형이위화 우복화변이위지자 개문자지원 막비출어국속지소존신야 자일기이석삼 기즉극야 극즉무


也 夫天之源 乃貫三極 爲虛而空 幷內外而然也 天之宮 卽爲光明之會 萬化所出 天之一神 能體其虛 而乃其


야 부천지원 내관삼극 위허이공 병내외이연야 천지궁 즉위광명지회 만화소출 천지일신 능체기허 이내기


主宰也 故 曰 一氣卽天也 卽空也 然 自有中一之神 而能爲三也 三神 乃天一地一太一之神也 一氣之自能動


주재야 고 왈 일기즉천야 즉공야 연 자유중일지신 이능위삼야 삼신 내천일지일태일지신야 일기지자능동


作 而爲造敎治三化之神 神卽氣也 氣卽虛也 虛卽一也 故 地有三韓 爲辰弁馬三京之韓 韓卽皇也 皇卽大也 작 이위조교치삼화지신 신즉기야 기즉허야 허즉일야 고 지유삼한 위진변마삼경지한 한즉황야 황즉대야 大卽一也 故 人有三眞 爲性命精三受之眞 眞卽衷也 衷卽業也 業卽續也 續卽一也 然 一始一終回復其眞也 대즉일야 고 인유삼진 위성명정인수지진 진즉충야 충즉업야 업즉속야 속즉일야 연 일시일종회복기진야 卽一卽三 對合於善也 微粒積粒 一歸之美也 乃性之所善也 乃命之所淸也 乃精之所厚也 更復何有 曰有 曰 즉일즉삼 대합어선야 미립적립 일귀지미야 내성지소선야 내명지소청야 재정지소후야 갱복하유 왈유 왈 無也哉 眞之爲不染也 其染者爲妄也 善之爲不息也 其息者爲惡也 淸之爲不散也 其散者爲濁也 厚之爲不 무야재 진지위불염야 그염자위망야 선지위불식야 기식자위악야 청지위불산야 기산자위탁야 후지위불 縮也 其縮者爲薄也 所以執一含三者 乃一其氣 而三其神也 所以會三歸一者 是亦 神爲三而氣爲一也 夫爲 축야 기축자위박야 소이집일함삼야 내일기기 이삼기신야 소이회삼귀일자 시역 신위삼이기위일야 부위 生也者之體 是一氣也 一氣者 內有三神也 智之源 亦在三神也 三神者 外包一氣也 其外在也一 其內容也一 생야자지체 위일기야 일기자 내유삼신야 지지원 역재삼신야 삼신자 외포일기야 기외재야일 기내용야일 其統制也一 亦皆合會 而不岐焉 其爲字之源 含會執歸之義 存焉也


기통제야일 역개합회 이불기언 기위자지원 함회집귀지의 존언야


 


<해석>




大辯說註 曰 南海縣郎河里之溪谷岩上 有神市古刻 其文曰 桓雄出獵致祭三神 又曰 大始傳古 只憑口舌 久대변설주 왈 남해현낭하리지계곡암상 유신시고각 기문왈 환웅출렵지제삼신 우왈 대시전고 지빙구설 구


而後 乃形以爲畵 又腹畵變而爲之字 盖文字之源 莫非出於國俗之所尊信也


이후 내형이위화 우복화변이위지자 개문자지원 막비출어국속지소존신야


 


<대변설주(大辯說註)>에 이르기를 남해현 낭하리 계곡 암석 상단에 신시 시대의 옛 글자가 암각되어 있는데, 그 글의 내용은 '환웅이 사냥을 나왔다가 이곳에 이르러 삼신께 제를 올리다.'라는 내용이라고 한다. 또 (대변설주)에 이르기를 대시(大始, 신시 초기)에 옛 것을 전하고자 할 때 문자가 없어 오랫동안 입(말(言))에만 의존하였다고 한다. 이후에 말(言)의 내용과 관련된 형상(形)을 그림(畵)으로 나타내었고, 또 다시 그림이 변하여 문자가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문자의 근원은 그 나라의 문화(俗, 사상(思想))에서 나왔음은 확실한 것이다.  


 


<참고> : 사라져버린 우리 역사서들


 


대변설주(大辯說註)란 고조선시대 비사 중의 하나였던 대변설(大辯說)이라는 책을 누군가가 그 내용을 풀어 자세하게 밝혀 놓은 해설서라는 뜻이다. 여기서 주(註)란 '뜻을 풀어 밝히다. 적다. 기술하다.'라는 뜻이다.


대변설(大辯說)이라는 책을 누가, 언제 썼는지 알 수 없듯이 대변설주(大辯說註) 역시 누가, 언제 저술하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위 책들은 우리나라에 실존했던 고서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조'와 '예종'과 '성종'은 고조선 관련 서적을 민심을 교란하고 흉흉하게 하는 책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모두 수거하여 없애버렸다. 특히 '예종'은 고조선 관련 서적을 소지하거나 읽는 자는 참형에 처하라는  교지까지 내렸다.


이는 고조선 관련 서적들이 당시 소중화를 자청하며, 유교를 신봉하던 당시 시대상에 위배되는 서적들이었기 때문이다. 즉 고조선 관련 서적들이 과거 중국은 우리 민족의 지배하에 있었고, 중국의 문화와 역사는 고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조선 관련 서적들은 그 기본 사상이 강한 자주성, 독자성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중화를 자청하던 당시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서적들이었다.


 


<참고로> 당시 수거령이 내려졌던 책들은 다음과 같다.


 


1) 세조 3년 5월 26일 수거령이 내려진 서적들 : 핵심 요약


<고조선비사>, <대변설>, <조대기>, <주남일사기>, <지공기>, <표훈삼성밀기>, <안함노원동중삼성기>, <증기지리성모하사량훈>, 문태산 왕거인 설업 등의 <삼인기록>과 그와 관련된 <수찬기소>외 1백여권 그리고 <동천록>, <마슬록>, <통천록>, <호중록>, <지화록>, <도선한도참기> 등


 


2) 예종 1년 9월에 재차 수거령이 내려진 서적들 : 핵심 요약


<주남일사기>, <지공기>, <표훈천사>, <삼성밀기>, <대변설>, <조대기>, <도증기>, <지이성모>, <하사량훈>, 문태, 옥거인, 설업 세사람의 기록과 그와 관련된 서적 백여권과 <호중록>, <지화록>, <명경수> 등


 


3) 성종 원년 12월 9일 삼차 수거령이 내려진 서적들 : 핵심 요약


<주남일사기>, <지공기>, <표훈천사>, <삼성밀기>, <대변설>, <조대기>, <도증기>, <지이성모>, <하사량훈>, 문태, 옥거인, 설업 세사람의 기록과 그와 관련된 서적 백여권과 <호중록>, <지화록>, <명경수>, <태일금경식> ,<도선참기> 등


 


<참고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예종'의 전교(전해진 교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지에 이르기를


"모든 천문, 지리, 음양에 관계되는 서적들을 집에 간수하고 있는 자는 경중(한성, 한양)에서는 10월 그믐날까지 한정하여 승정원에 바치고, 외방에서는 가까운 도(道)는 11월 그믐날까지, 먼 도(道)는 12월 그믐날까지 거주하는 고을에 바쳐라. 바친 자는 2품계를 높여주되, 상받기를 원하는 자는 면포 50필을 상주며, 숨기고 바치지 않는 자는 다른 사람의 진고(신고)를 받아들여 진고한 자에게 위의 항목에 따라 논상하고, 숨기는 자나 읽는 자는 참형에 처한다. 그것을 중외(한성 밖)에 속히 유시하라."하였다.


 


세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http://blog.naver.com/kytong3202/20145711546



 


<참고> 대시(大始)와 국속(國俗)??


※ 대시(大始) : 대시(大始)란 원래 '오랜 옛날'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대시(大始)는 '하늘이 처음 열릴 때, 즉 초대 환웅인 거발환 환웅이 처음으로 신시(환국, 배달국)를 개국했을 때'라는 뜻이다. 따라서 대시(大始)의 해석은 '신시 초기'로 해석 해야 한다.   


국속(國俗) : 국속(國俗)의 해석은 '그 나라의 풍속, 또는 그 나라의 풍습'으로 해석해야 하나 속(俗)은 '문화, 사상'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여기서는 문맥상 '풍속'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문화' 또는 '사상(思想)'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해석> 


自一氣而析三 氣卽極也 極卽無也 夫天之源 乃貫三極 爲虛而空 幷內外而然也


자일기이석삼 기즉극야 극즉무야 부천지원 내관삼극 위허이공 병내외이연야 


 


하나의 기(氣)는 삼(三)으로 갈라진다. 기(氣)는 극(極, 더할 수 없는 막다른 지경)이다. 극(極)은 무(無, 무한대)다. 하늘의 근원은 삼극을 꿰뚫어 허(虛)와 공(空)이 되었다. 안과 밖도 역시 그렇다.


 


<참고> 허(虛)와 공(空)


허(虛)와 공(空)은 일반적으로 '비어 있다.'라는 뜻으로 비슷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원래는 다른 의미이다. 허(虛)는 '어떤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아 존재하지 않는 듯한'이라는 뜻이고, 공(空)은 어떤 실체의 속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이라는 뜻이다. 


 


위 글에서 하늘의 근원은 허(虛)이며, 공(空)이라고 한 것은 하늘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허(虛)한 것이지만 하늘은 기(氣 = 神)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으므로 하나의 체(體)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체(體)을 만져 볼 수도 없고 확인할 수도 없다. 그래서 하늘은 비어 있다고 생각하여 공(空)이라 한 것이다.


 


<해석>


天之宮 卽爲光明之會 萬化所出 天之一神 能體其虛 而乃其主宰也 故 曰 一氣卽天也 卽空也 


천지궁 즉위광명지회 만화소출 천지일신 능체기허 이내기주재야 고 왈 일기즉천야 즉공야


 


하늘의 궁(宮)은 광명이 모이는 곳이며, 만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다. 하늘의 신(一神)은 허(虛)를 체(體)로 만드는 능력이 있고, 그 체(體)를 주재(主宰)한다. 고로 하나의 기(一氣)가 곧 하늘이며, (하늘은) 곧 비어 있는 공(空)인 것이다.


 


<해석>




然 自有中一之神 而能爲三也 三神 乃天一地一太一之神也 一氣之自能動作 而爲造敎治三化之神 神卽氣也


연 자유중일지신 이능위삼야 삼신 내천일지일태일지신야 일기지자능동작 이위조교치삼화지신 신즉기야


氣卽虛也 虛卽一也


기즉허야 허즉일야


?


그러나 그 한가운데에는 신(神)이 있고, (그 신은) 능력이 뛰어나 삼(三, 삼신)을 분화하였다. 삼신(三神)은 곧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신이다.


일기(一氣, 神)는 스스로 동작(動作)하는 자화(自化) 능력이 있어 창조(造)하고, 교화(敎)하고, 다스리(治)는 삼화(三化)의 신(神)이 되었다. 따라서 신(神)은 곧 기(氣)이고, 기(氣)는 곧 허(虛)이며, 허(虛)는 곧 일(一)인 것이다. 


? 


<참고> 삼신(三神)


삼신(三神)은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신(神)을 말한다. 


우주가 탄생한 태초에 일기(一氣)가 있어 그 기(氣)가 자화(自化)하여 삼기(三氣)가 되었다. 그 삼기(三氣)가 하늘의 기(氣)요, 땅의 기(氣)요, 만물의 영장인 사람의 기(氣)다.


? 


위 글에 의하면 기(氣)는 곧 신(神)이고, 허(虛)이며, 일(一)이라 하였다.


이 말은 기(氣)와 신(神)과 일(一)은 같은 뜻이라는 것이다.


? 


그러나 기(氣)와 신(神)은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허(虛)한 것이다. 그런데 왜 일(一)이라 한 것인가?


기(氣), 즉 신(神)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화(自化)하는 능력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으므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一)이라 한 것이다. 


? 


따라서 하늘에는 천일(天一)이 있고, 땅에는 지일(地一)이 있고, 만물이 살아가는 인간세상에는 태일(太一)이 있는 것이다.   


천일(天一)이 하늘의 신이고, 지일(地一)이 땅의 신이며, 태일(太一)이 인간세상의 신인 것이다. 이것이 삼신(三神)인 것이다. 


?


<해석>


故 地有三韓 爲辰弁馬三京之韓 韓卽皇也 皇卽大也 大卽一也


고 지유삼한 위진변마삼경지한 한즉황야 황즉대야 대즉일야


 


 


고로 땅에는 삼한(三韓)이 있는데, (삼한은) 신(神)으로부터 부여 받은 삼경(三京)의 지도자(韓)인 진변마(辰弁馬)를 일컫는다. 한(韓)은 곧 황(皇)이며, 황(皇)은 곧 대(大)이고, 대(大)는 곧 일(一)이다.


 









<참고> 고(故)의 용도와 해석


고(故)는 앞말과 뒷말 또는 앞글과 뒷글을 이어주는 접속사이다. 흔히 '고로, 그런 까닭에, 그러므로, 예를 들면, 또, 또는' 등으로 해석한다. 간혹 해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고> 삼한(三韓)


흔히 우리는 삼한(三韓)을 진한, 변한, 마한으로 알고 있다. 혹자들은 진한은 신라, 변한은 가야, 마한은 백제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 글에 의하면 삼한(三韓)은 삼경을 다스리는 지도자인 진(辰), 변(弁), 마(馬)을 일컫는 말이다. 한(韓)은 지도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한(韓)을 황(皇, 임금)이라 하였다. 


 


그런데 '황즉대야(皇卽大也) 대즉일야(大卽一也)'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황즉대야(皇卽大也) 대즉일야(大卽一也)'라는 말은 의미상 황(皇, 임금)은 대(大)요, 일(一)이라는 뜻이다. 대(大)는 기(氣)를 품은 위대한 지도자라는 뜻이고, 일(一)은 보이지 않지만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보이지 않는 체(體)로 되돌아감을 뜻한다. 즉 신(神)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한(韓)은 황(皇)이며 위대한 신(神)이다.


즉 삼한(三韓)은 진(辰), 변(弁), 마(馬)를 일컫는 말로 삼경(三京)을 다스리는 세 명의 위대한 지도자를 말한다. 이 세 명의 지도자 진한(辰韓), 변한(弁韓), 마한(馬韓)이 삼한(三韓)인 것이다.


 


<해석>


故 人有三眞 爲性命精三受之眞 眞卽衷也 衷卽業也 業卽續也 續卽一也 然 一始一終 回復其眞也 


고 인유삼진 위성명정인수지진 진즉충야 충즉업야 업즉속야 속즉일야 연 일시일종 회복기진야


 


또 사람에게는 삼진(三眞)이 있는데, (삼진은) 신(神)으로부터 부여 받은 참된 진리라는 '삼수의 진(三受之眞)'을 일컫는 성명정(性命精)을 말한다. 


진(眞)은 곧 충(衷, 진실된 마음)이고, 충(衷)은 곧 업(業, 선악의 소행 또는 응보)이고, 업(業)은 곧 속(續, 이어지는 끊이지 않는)이고, 속(續)은 곧 일(一, 되돌아 감)이다. 


그래서 일(一)에서 시작하여 일(一)에서 끝난다(一始一終)는 것은 진(眞)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 충(衷), 업(業), 속(續), 일(一)의 해석


충(衷) : 충(衷)은 '속마음, 참된 마음, 진실된 마음' 등으로 해석한다.


업(業) : 업(業)은 '일, 생업, 선악(善惡)의 소행, 그에 따른 응보(應報)' 등으로 해석한다.   


속(續) : 속(續)은 '연속, 이어지다. 끊기지 않다, 잡고 늘어지다, 윤회하다.'등으로 해석한다.


일(一) : 일(一)은 일신(一神)의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나 '되돌아가다, 회복하다.'로 해석한다.


 


<해석>


卽 一卽三 對合於善也 微粒積粒 一歸之美也 乃性之所善也 乃命之所淸也 乃精之所厚也 更復何有 曰有曰 즉 일즉삼 대합어선야 미립적립 일귀지미야 내성지소선야 내명지소청야 재정지소후야 갱복하유 왈유왈


無也哉 


무야재


 


즉, 일이 곧 삼(一卽三)이라고 하는 것은 선(善)이 분화하고 발전하는 현상(對合)이다. (이때) 같은 요소들이 쌓여(微粒積粒) 일(一)로 돌아가는 것이 미(美)이다.


바꾸어 말하자면(乃) 본성(性)을 따르는 것이 선(善)이고, 주어진 사명(命)에 충실하는 것이 청(淸)이며, 자신의 성취동기, 욕구(精)에 전념하는 것이 후(厚)이다. (그러니) 다시 고쳐 회복한다는 것이 어찌 있을 수 있으며, '있다,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참고> 일즉삼(一卽三), 대합(對合), 정반합(正反合)


 




일즉삼(一卽三)이란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말로 우리 민족의 삼사상(三思想)을 일컫는 말이다.


집일함삼(執一含三)이라는 말은 일(하나)은 삼(셋)을 내포(含, 머금다)한다는 뜻으로 일(하나)에서 삼(셋)이 분화한다는 말이고,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는 말은 분화된 삼(셋)이 다시 일(하나)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대합(大合)이란 어떤 사상이나 현상이 분화하고 발전할 때 같은 이념이나 요소들끼리 서로 접착(接着)하며 발전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을 '헤겔'의 변증법인 '정반합(正反合)'으로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정반합(正反合)의 기본 구조는 정(正)이 그것과 반대되는 반(反)과 갈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正)과 반(反)을 모두 배제하고 제 3의 합(合)을 도출한다는 논리적 구조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正)은 모순을 내포한 기존의 사상이나 현상을 말한다. 그리고 반(反)은 정(正)이 갖고 있는 모순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사상이나 현상이다. 하지만 그 반(反) 역시 모순을 내포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완전할 수 없기 때문이며,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 모순 간의 갈등 과정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도출해 낸 것이 합(合)이다.


하지만 그 합(合) 역시 완전무결할 수는 없으므로 그 합(合) 역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된다. 즉 그 합(合)이 새로운 정(正)이 되고, 그 정(正)은 또 다른 반(反)의 도전을 받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사상과 현상은 발전하게 되는데, 이것이 헤겔의 변증법인 정반합(正反合)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일즉삼(一卽三)의 대합(對合)이란 일(一, 하나)이 곧 삼(三, 셋)으로 분화하는데, 이때 본성에 따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진(眞)이요, 선(善)이요, 미(美)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망(妄)이요, 악(惡)이요, 추(醜)가 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요소들은 요소들끼리 서로 부합하여 더욱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주는데 이것이 대합(對合)인 것이다.


따라서 대합(對合)이 지향하는 발전은 정반합(正反合)에 의한 발전이 아니라 처음부터 올바른 길을 찾아 정진수행하는 발전인 것이다.


 


<참고> 내(乃)의 용도 및 해석


내(乃)의 자원(字源)은 숨을 제대로 내쉬지 못해 답답해 하는 모양을 본 뜬 글자다. 말이 술술 이어지지 못할 때 우리는 '에~, 음~'이라는 사이음(헛음)을 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글로 표현할 때 사용되는 글자가 내(乃)이다. 따라서 내(乃)는 그 용도가 다양하다. 발어사로 쓰이기도 하고, 윗말을 이어받아 아랫말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때로는 강조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해석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해석은 '이에, 곧, 즉, 바로, 다시 말해, 바꾸어 말하자면' 등으로 해석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참고> 재(哉)의 용도와 해석


재(哉)는 어조사다. 재(哉)의 자원(字源)은 입(口)에서 나오는 말을 칼이나 창(戈)으로 막는 모양을 본 떠 만든 글자이다. 할 말은 많은데,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힐 때 쓰는 글자다. 


재(哉)의 용도는 영탄(?歎)을 나타낼 때, 의문을 나타낼 때, 강조를 나타낼 때, 반어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한다. 특히 하(何)와 함께 사용하여 강한 반어적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해석>


眞之爲不染也 其染者爲妄也 善之爲不息也 其息者爲惡也 淸之爲不散也 其散者爲濁也 厚之爲不縮也 其


진지위불염야 그염자위망야 선지위불식야 기식자위악야 청지위불산야 기산자위탁야 후지위불축야 기


縮也 其縮者爲薄也


축야 기축자위박야


 


진(眞)은 오염되지 않았다는 것이고, 오염되었다는 것은 망령(妄)되었다는 것이다. 선(善)은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근면함을 말하는 것(不息)이고, 게으르다는 것(息)은 악행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청(淸)은 흐트러지지 않음(不散)을 말하는 것이고, 흐트러졌다는 것은 탁(濁)하다는 것이다. 후(厚)은 학식과 덕망을 많이 쌓아 위축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위축된다는 것은 학식과 덕망이 부족해 박(薄)하다는 것이다.


  


<해석>


所以執一含三者 乃一其氣而三其神也 所以會三歸一者 是亦神爲三而氣爲一也 夫爲生也者之體 是一氣也


소이집일함삼자 내일기기이삼기신야 소이회삼귀일자 시역신위삼이기위일야 부위생야자지체 시일기야


一氣者 內有三神也 智之源 亦在三神也 三神者 外包一氣也 其外在也一 其內容也一 其統制也一 亦皆含會


일기자 내유삼신야 지지원 역재삼신야 삼신야 외포일기야 기외재야일 기내용야일 기통제야일 역개함회


而不岐焉 其爲字之源 含會執歸之義 存焉也


이불기언 기원자지원 함회집귀지의 존언야


 


소위 집일함삼(執一含三)이라는 말은 그 기(氣)는 하나(一)이고, 그 신(神)은 셋(三)이라는 것이다.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는 말 또한 신(神)은 셋(三)이고, 기(氣)는 하나(一)라는 것이다.  


 


<참고> 집일함삼(執一含三), 회삼귀일(會三歸一)


즉 집일함삼(執一含三)이라는 말은 하나의 기(氣)에서 삼(셋)의 신(神)이 분화한다는 말이고,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는 말은 분화된 삼(셋)의 신이 다시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기(氣)로 돌아온다는 말이다.   


 


<해석>


夫爲生也者之體 是一氣也 一氣者 內有三神也 智之源 亦在三神也 三神者 外包一氣也 其外在也一 其內容


부위생야자지체 시일기야 일기자 내유삼신야 지지원 역재삼신야 삼신야 외포일기야 기외재야일 기내용


也一 其統制也一 亦皆含會而不岐焉 其爲字之源 含會執歸之義 存焉也


야일 기통제야일 역개함회이불기언 기원자지원 함회집귀지의 존언야


 



무릇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의 체(體, 유기체)는 하나의 기(一氣)이다. 하나의 기(一氣)는 그 안에 삼신(三神)이 있다. 


지(智, 삶의 지혜)의 근원도 역시 그 안에 삼신(三神)이 있다. 삼신(三神)은 외부의 기(一氣)도 포함한다. 그 외부에 존재하는 것도 일기(一氣) 또는 일신(一神)이고, 그 내용도 일기(一氣) 또는 일신(一神)이며, 그것을 통제하는 것도 일기(一氣) 또는 일신(一神)이다. 따라서 함(含, 분화)과 회(會, 통합)가 서로 조화(皆)를 이룬다면 어찌 다른 것(岐, 곁가지)이 불쑥 튀어나올 수 있겠는가?


그것이 문자의 근원이다. 함(含, 분화)과 회(會, 통합)가 상호 보완(執)하여 의(義)라는 옳은 길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참고> 개(皆)의 용도와 해석


개(皆)의 자원(字源)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의견을 견주어(比) 찬성(白)하는 모습을 본 뜬 글자로 그 뜻은 '모두, 다, 함께' 등으로 쓰인다. 그러나 간혹 '두루 영향을 미치다, 조화를 이루다.'라는 뜻도 있어 위 글 '개함회(皆含會)'에서는 개(皆)를 '조화'로  해석하였다.


 





<참고> 언(焉)의 용도와 해석


언(焉)의 자원(字源)은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새의 모양을 본 뜬 글자로 '발어사'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후에 반어와 의문을 뜻하는 '어조사'로 가차되었다.


발어사로 쓰일 경우에는 '이에, 이에 있어서, 그리하여' 등으로 해석하고, 반어나 의문을 뜻하는 어조사로 쓰일 경우에는 '어찌 ~~가?'로 해석한다. 


그리고 언(焉)은 간혹 지시대명사로도 사용된다. 이때는 '이, 여기' 등으로 해석한다. 위 글 중간부분에 사용된 '불기언(不岐焉)'의 언(焉)은 반의적 표현의 어조사이고, 끝부분에 사용된 '존언야(存焉也)'의 언(焉)은 지시대명사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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