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학의 역사
존재론이란 철학의 일부분으로 존재학(存在學)이라고도 한다. 라틴어로는 'ontoligia'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리스어의 'on(존재자)'과 'logos(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데카르트파의 철학자 J.클라우베르크(1622∼1665)가 처음으로 썼다고 합니다.
독일의 데카르트주의자 클라우베르크(Johann Claugerg)는 이를 <온토소피아(ontosophia)>라고도 하며, <존재자에 대한 형이상학(metaphysica de ente)>이라고 해석했다.
이 말에 해당되는 그리스어는 없으나 존재 및 존재자의 탐구는 이미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 시작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최초의 철학자가 모든 사물의 시초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것은 사물의 존재에 선행(先行)해서 존재하는 사물 이외의 힘(신들)에 의해 사물의 존재를 설명(신화적 해석)하지 않고, 사물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보는 전체적인 추구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것이 자연철학자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리스철학은 그 시초부터 이미 존재에 대한 추구에서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여기서 존재 문제를 그 자체로서 분명히 논리화 한 최초의 사람은 파르메니데스였다.
그에 의해서 존재에 대한 문제는 '있다(estin)'라는 말로 파악되었고, 존재자는 '있다'라고 하는 말이 모든 제약을 떠나 갖는 충분한 의미에 따라 완전무결한 것(모든 비존재를 배제하는 것)으로서 사고(思考)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서 불완전한 존재자는 모두 비존재자(非存在者)로 여겨졌고 무우주론(無宇宙論:Akosmismus)에 귀결되었다.
후대에서의 존재론 문제는 생성소멸(生成消滅)하는 세계 안의 모든 존재자를 어떤 의미에서 존재한다고 보는가, 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가에 달려 있다.
비존재의 문제는 플라톤에서 처음으로 파악되었다. 존재는 비존재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나타난다(따라서 존재와 비존재는 서로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존재의 시현(示現)이 이데아이다. 존재와 비존재의 관련에 존재론의 문제가 있으며 이를 밝히는 방법이 변증법(辨證法:dialektikē)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 존재는 존재본질과의 연관에서 문제시된다. 모든 '있는 것'은 어떤 '그 무엇'이며 이 '그 무엇'이 그 존재본질이다. 존재본질은 어느 일정한 것인 한에서 어떤 유(類) 안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최고의 유로서 10개의 카테고리를 들었다. 그러나 '있다'라는 술어(述語)는 모든 유에 속하는 것의 술어가 되므로, 카테고리의 범위를 늘 초월하는 것이며, 일정한 유 안에 포함되는 존재자를 다루는 특수한 과학에서는 취급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제1철학(prōtēphilosophia)>이며, <존재자를 존재자로서(on hēi on)> 고찰하고, 존재자라면 본질적으로 갖추고 있는 속성이나 성질, 즉 일(一)과 다(多), 동(同)과 이(異), 선과 후, 유(類)와 종(種), 전(全)과 개(個), 범주, 참과 거짓 등과 존재자의 구별을 일반적으로 취급하고, 또한 최고의 존재자, 즉 <신적인 것(theion)>을 취급하는 <신학(theologikē)>을 포함하는데, <존재론>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존재는 이런 뜻에서 선(善)·진(眞)·일(一) 등과 함께 후에 초월자(超越者:transcendentalia)라고 일컬었다. '있다'라는 술어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그것이 어떤 뜻을 가지며 어떤 원리에 입각해 있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자인 한에서의 존재자의 원리학'이라고 규정하고 이것을 '제1철학(후에 형이상학)'이라고 이름지었다. 이것은 철학사에서 존재론의 최초의 체계적인 시도였다.
고대 말기로부터 중세에 이르는 그리스도교 사상은 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말(계시)을 세계존재를 해명하는 열쇠로 삼은 것이 그 특색이다. 모세가 전했다고 하는 '나는 존재한다(Ego sum qui sum)'라고 하는 신의 자기시현(自己示現)의 말은, 원리인 신의 존재와 피조물(被造物)인 세계존재의 관계를 푸는 열쇠로 일찍부터 주목되어 여기에 독특한 존재의 사색이 전개되었다. '존재론적 증명'으로서 안셀무스 내부에 결정(結晶)된 존재의 사변(思辨)은 이 독자적인 존재론이 낳은 훌륭한 성과의 하나이다.
이어 토마스 아퀴나스는 이슬람교권(敎圈)으로부터도 신학적 사변(神學的思辨)의 전통을 흡수하여 이 존재사변(存在思辨)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에 접합시켰다. 신은 '존재 그 자체(esse ipsum)' 즉 존재의 작용 그 자체가 그 존재본질이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계의 존재는 각 존재에 따라 서로 다른 존재본질을 지닌다. 그러나 그 존재본질은 존재를 포함하는 것이 아니므로 신인 존재 그 자체에 원인지어져서 존재한다. 이리하여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그리스도교의 창조론은 존재론적으로 해석되었다.
중세의 스콜라철학도 아리스토텔레스를 모범으로 하고, <존재자(ens)>와 <존재(esse)>와의 구별, <본질존재(essentia)>와 <사실존재(existentia)>와의 구별에도 눈을 돌리는데, <존재론>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중세의 형이상학이 <존재론>이라는 말의 발생의 원천인 것은 명백하다.
이를 F. 수아레스의 『형이상학논의』(1597)에 따라서 살펴보기로 한다.
그는 <실재적 존재자(ensreale) 안에서의 존재자>를 <지성적 존재자(ens rationis)>, 즉 지성ㆍ오성의 산물로서 마음속에 상상된 존재자와 예리하게 구별하고, 전자를 다음의 2부문으로 취급하였다.
먼저 <존재자와 그 고유성의 공통개념에 대해서>이며, <존재자의 개념>, 일(一)ㆍ진(眞)ㆍ선(善)등의 <존재자의 공통의 상태>, 질료인ㆍ형상인ㆍ동력인ㆍ목적인 등의 <여러 원인>으로 나누어서, 존재자 일반을 논하는 부문이다.
다음은 존재자의 <여러 구별>로, <무한한 존재자>, 즉 <신>과 <유한한 존재자>로 나누고, 후자에서는 다시 <실체(substantia)>와 <부대성(accidentia)> 등으로 세분화되는데, 전체로서는 특정한 존재자를 논하는 부문이다.
수아레스의 형이상학은 데카르트에게 영향을 미치고, 또한 2부문은 J.B. 뒤어멜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서는 볼프의 <일반형이상학(metaphysica generalis)>과 <특수형이상학(metaphysica specialis)>과의 구별에 영향을 미쳤다. 수아레스는 <존재론>이라는 말은 이용하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 최초의 부문이 후의 볼프의 <존재론>의 직접적인 원천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볼프는 철학을 이론적 철학과 실천적 철학으로 나누고, 전자를 <형이상학>이라고 하며, 이는 <존재론>, <합리적 심리학>, <우주론>, <합리적 신학>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존재론, 즉 제1철학이라는 것은 존재자가 존재하는 한의 존재자 일반(ens in genere)의 학문이다>. 존재론은 형이상학의 제1부이며, 혼, 세계, 신이라는 우월한, 특수한 존재자를 취급하는 <특수형이상학>에 앞서며, 물체적ㆍ정신적이든 자연적ㆍ인공적이든 존재자 일반을 이론적으로 취급하는 <일반형이상학>이다. 존재론의 가장 일반적인 원리는 <모순율>과 <충족이유율>이며, <존재자의 일반적 성질>을 논하는 부분과, <존재자의 주요한 종류 및 그들의 상호관계>를 논하는 부분으로 대별된다.
아뭏튼 근세철학의 인식론적·관념론적 경향은 존재문제를 철학의 주제로부터 멀리하였다.
그러다가 처음에 철학체계에 도입한 것은 18세기의 C. 볼프이며, 다음이 칸트였음이 분명하다.
특히 칸트도 <존재론>을 철학체계에 도입했다. 『순수이성 비판』에서는 넓은 의미의 형이상학은 <예비학>으로서의 <비판>과 체계로서의 형이상학을 포함하며, 후자는 <자연의 형이상학>과 <도덕의 형이상학>으로 나누어지고, <자연의 형이상학>에서는 그 제 1부문을 <선험철학(Transzendentalphilosophie)>, 즉 <존재론>이라 하고, <합리적 자연학>, <합리적 심리학>, <합리적 우주론>, <합리적 신학>에 앞선다고 하였다.
『형이상학강의』에서 <형이상학>이라는 것은 <선천적 원리>에 의존하는 <순수철학의 체계>이며, <선천적 인식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답하는 것이 <순수이성비판>의 임무라고 하였다.
한편, <선험철학이라는 것은 우리들의 순수하며 선천적인 인식 일체의 체계이다>라고 하고, 이것이 통상 <존재론>이라고 하는 것으로, 일체의 순수한 오성(悟性)개념과 오성이나 이성의 일체의 원칙을 포괄한다>라고 하고, 형이상학은 <존재론>, <우주론>, <심리학>, <신학>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칸트도 볼프처럼 존재론을 형이상학의 제1부로 하고, <모든 존재자의 학문>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어의상으로 <일반적 존재자론(die allgemeine Wesenlehre)>이라고 하며, 『형이상학 강의』에서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해서> 이하 24항목을 상세히 논하였다.
볼프와 다른 것은 <존재론>을 <선험철학>, 즉 <인간의 선천적 인식의 여러 원리ㆍ여러 요소의 철학>이라고 하고, 볼프처럼 존재자나 대상의 개념을 오성으로 분석하는 차원에서, 대상의 인식차원으로, 대상의 선천적 인식의 원리차원으로 전환한 것이다.
즉, <특수형이상학>의 존립도 그에 선행하는 <일반형이상학>으로서의 <존재론>의 존립도 종래는 자명한 것이라고 했는데, 원래 존재론적ㆍ형이상학적 인식이 가능한지 여부를 <비판>에 의해서 확정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며, 그 성과로서의 <선험철학>, 즉 <존재론>만이 기초적 형이상학이라고 하는 것이 칸트의 사상이었다.
칸트 이후 존재론은 철학체계에서 소실하는 것으로 보였다.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순수이성비판』은 존재론을 분석지론(Dianoiologie)으로 바꾸어 버렸다>이다.
존재론의 부흥은 19세기 말부터이며, 특히 제1차 대전 이후이다.
즉 20세기 전반기 이래 실존론적·형이상학적인 철학에 의해서 시정되기 시작하였으나, M.하이데거가 이 편향을 근본적으로 비판하고 존재문제를 철학의 주요문제로 회복시켰다.
존재론이라고 하지 않고 널리 <대상론>을 주장한 것은 마이농이다.
또한 후설은 사실학에 본질학을 대립시키고, 사실적 학문은 <형상적 존재론(eidetische Ontologiaen)>에 이론적 기초를 둔다고 하고, <실질적ㆍ존재론적 학과>는 <실질적 영역>으로 구분되는 <실질적 존재론>이나 <영역적 존재론(regionale Ontologia)에 의거하고, <형식적ㆍ존재론적 여러 학과>는 <형식적 영역>에 의한 <형식적 존재론(formale Ontologia)>에 의거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N. 하르트만은 신칸트학파에서 『인식의 형이상학 강요』(1921)에 의해서 존재론의 철학자로 전환하고, 실재적 세계의 무기, 유기, 마음, 정신의 4계층과 그들의 범주를 설명했다.
이들 새로운 <존재론>의 특질은 실재적인 존재자만이 아니라 관념적ㆍ이념적ㆍ의미적인 존재자도 자각적으로 그 사정에 넣은 점이다. 동시에 종래는 객체와 대상의 측면에서, 즉 자연, 신, 동물, 기계와의 차이에서만 인식된 <인간존재>를, 참으로 <인간존재>로서 근본에 두고, 인간존재에 의거한 존재론을 건설하려고 한 것이 실존철학이며, 철학적 인간학이었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Dasein)>이라고 하며, 현존재의 존재ㆍ존재의미를 <관심>, <시간성>이라고 하였으며, 현존재의 분석론을 <기초적 존재론(Fundamentalontologie)>이라고 하며, 인간 이외의 존재자에 관한 여러 존재론의 기초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초적 존재론을 <현존재의 형이상학>의 제1단계로 하고, 인간의 존재를 통로로 하는 기초적 형이상학을 구상했다. 동시에 종래의 <존재론>, <형이상학>은 <존재자(das Seiende)>와 그 <존재자성(Seiendheit)>을 문제로 하는데, 존재자와 존재자를 존재자로 하는 <존재(Sein)>와의 구별, 즉 <존재론적 차이>를 <망각>하고 있다고 주장, 이 <존재망각>이 확산된 세계 중에서 <존재를 이야기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만이 현대 인간의 임무라고 주장했다.
하이데거의 사색은 변전하는데, 존재론ㆍ형이상학이 <존재론>과 <존재>와의 구별에 의거하며, 진실의 존재론ㆍ형이상학은 <존재의 진상>의 발현에 유래한다는 통찰은 <존재론>의 계보 중에서 명기되어야 한다.
오늘날 존재자는 여러 과학의 대상인데, 과학적 대상지로서의 존재자는 그대로 <인간존재>를 위한 지(知)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원래 <인간존재>는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객체지ㆍ대상지가 자기지ㆍ주제지를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대야말로 <지>를 <인간존재>를 위한 <존재>로 볼 수 있는 인간의 가능성이, 근본적으로 의문시된다.
천부철학의 존재학적 검토
1. 천부철학의 존재학적인 특징
- 존재학에서의 논리성요지는 모든 존재의 삼극본론입니다. 이른바 삼위 일체론입니다.
- 모든존재를 하나로 통일적으로 파악한다.
- 운동과 환의 과정에서 파악한다.
-수학적인 논리와 형식을 취한다.
- 현실적인 존재를 연관관 관련하에서 전체적으로 파악한다.
이세상의 모든 존재는 삼위일체의 논리로 설명하는 겁니다.
이세상은 천지인의 삼위 일체라고 하는 것이고 천 지 인각각도 삼위 일체로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삼위는 각각 하나의 본질로 귀속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세상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일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로 일체 연관되어 있다는 겁니다. 각각의 하나의 셋은 결국 하나의 본으로 귀결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빛이라고 하는 것을 예들들어 봅시다.
아직도 과학이 최첨단으로 발단된 현대와서도 빛의 본질에 대하여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리 못합니다.
특히 빛이 파장인가 아니면 입자인가 하는 겁니다. 맥스웰에 의하여 빛이 파장이라고 하는 입장이 우세하다가도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등장하면서 입자설이 더 설득력을 지니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빛의 이중성이라고 하는 정도 귀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천부철학의 입장을 가미하자면 빛이란 파장과 입자와 백색의 삼위일체로 본다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본은 바로 백의 밝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우리는 모든 세상은 이처럼 빛의 제일의 존재인 파장과 제이의 존재인 입자와 제3의 존재인 색으로 일체로 한다고 규정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밝음이라고 하는 겁니다.
2. 파르메니데스의 일자 개념과 하나의 개념
3.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본의 개념
4.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과 수의 범주
5. 신학의 3위일체론과 하나의 3극본론
6. 헤겔의 존재론과 천부의 존재론의 차이성
7. 하이데거의 현존재론과 인간론
8 마르크스의 인간론과 천부철학의 인간론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