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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육도삼략「六韜三略」이란 ?

작성자유토피아|작성시간18.06.01|조회수463 목록 댓글 0

육도삼략(六韜三略)에 대하여


육도삼략「六韜三略」이란 육도(六韜)와 삼략(三略)을 묶어 부르는 말로 도략(韜略)이라고도 한다.

육도와 삼략은 중국 고대 병서의 최고봉인 무경칠서(武經七書) 중의 둘이다. 무경칠서란 주나라 손무가 쓴 손자, 전국시대 오기의 오자, 제나라 사마양저의 사마법, 주나라 위료의 위료자, 당나라 이정의 이위공문대, 한나라 황석공의 삼략, 주나라 태공망의 육도를 말한다.

육도「六韜」 의 도(韜)는 활이나 검 따위의 무기를 넣는 주머니, 싸는 것, 수장하는 것을 말하며, 전하여 깊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 비법이라는 뜻에서 여섯 가지 병법의 비결을 의미한다. 문도· 무도· 용도· 호도· 표도· 견도 등 6권 6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경칠서 중에서 다른 병서들은 전법· 병기· 지형 등 군사부문에 국한하고 있으나 육도는 치세의 대도에서부터 인간학· 조직학, 정전과 인륜을 논하고 있으며 민중 본위의 노장철학이 깃들어 있다.

주나라의 태공망(太公望)의 저서라고 전하나 후세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한서 예문지에 주사육도라는 책이름이 있어 이것을 육도와 동일시하는 설도 있었으나 지금까지 학설로는 위진· 남북조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가장 유력하다.

삼략「三略」의 략(略)은 책략 또는 모략을 뜻하며, 상략· 중략· 하략의 3편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서 상, 중, 하는 책략의 등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편, 중편, 하편의 의미이다.

무경칠서 중 가장 간결한 병서로 사상적으로는 노자의 영향이 강하나 유가· 법가의 설도 상당히 섞여 있다.

이것도 태공망의 저서라는 설과, 한나라의 지장 장량(張良)이 전설적인 은자인 황석공(黃石公)에게서 받았다는 설도 있으나 후한에서 수나라 무렵에 성립된 것으로 후세 사람이 황석공의 이름을 빌어 지어낸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작자가 누구이든 육도삼략 속에는 만세에 변치 않을 내용이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두고 존중되어 왔던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 얻을 것을 얻으면 되지 않겠는가.



육도에 대하여

중국의 병법서로 유명한 육도「六韜」는 전설상으로 주나라의 태공망이 지은 것이라고 전해오며, 책이름이 육도라고 된 것은, 그 속에 문도, 무도, 용도, 호도, 표도, 견도의 여섯 권이 있기 때문이다.

도(韜)란 원래 황이나 검 따위를 싸는 주머니를 뜻하는 것인데, 전하여 깊이 감추어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을 이루고, 다시 또 전하여 비결이라는 뜻을 이룬다. 그러므로 육도란 여섯 가지의 비결이라는 뜻이 된다.

이 책에 대해서 문헌에 나타난 것을 보면, 양나라 유중용의 자초에, 태공의 육도 6권이라고 되었고, 수서의 경적지에는 태공의 육도 5권이라고 되었으며, 다시 당서의 예문지에 육도 6권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의 육도는 그 내용으로 보아 태공망의 저술로는 볼 수 없거니와 문헌에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한대 이전부터 전해오던 육도와 제자의 학설을 모아 후한이나 그 후 위진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북송 때인 원풍 연간에 육도, 삼략, 손자, 오자, 사마법, 위료자, 이위공문대를 무경칠서로 결정하였는데, 그 중 다른 병서나 귀곡자 등엔 거의 모두가 천지, 음양, 전법, 병기, 지형 등 군사 부문에만 한하여 있는 데 반하여, 이 육도는 치세의 대도로부터 인간학, 조직학에 논급하고 정전 및 인륜을 논한 것이 특색이다.

모두 60장으로 되어 있는데, 문도와 무도 17장은 나라를 다스리는 문무의 대법을 논하였고, 용도 이하의 43장은 병법 전술을 논하였는데, 이 병법은 많은 칭찬을 받아왔다. 특히 문무의 2도에 있어서는 민중 본위의 노장 사상다운 철학이 깃들여 현대 감각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태공망(太公望)

태공망은 본명이 강상(姜尙)이고, 그의 선조가 여(呂)나라에 봉하여졌으므로 여상(呂尙)이라 불렸다. 속칭 강태공으로 알려져 있다. 주나라 문왕의 초빙을 받아 그의 스승이 되었고, 무왕을 도와 은나라 주왕을 멸망시켜 천하를 평정하였으며, 그 공으로 제나라에 봉해져 그 시조가 되었다.

동해에서 사는 가난한 사람이었으나, 위수 가에서 낚시질을 하다가 문왕을 만나게 되었다는 등 그에 대한 전기는 대부분이 전설적이지만, 전국시대부터 한나라 시대에는 경제적 수완과 병법가로서의 그의 재주가 회자되기도 하였다. 병서 「육도」(6권)는 그의 저서라 하며, 뒷날 그의 고사를 바탕으로 하여 낚시질하는 사람을 태공망 혹은 태공이라 하는 속어가 생겼다.


하늘이 스승을 보내다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1]-

어느날 문왕이 사냥을 나가려고 하였다. 사관인 편이 점을 쳐보고 말했다.

“위수의 양지에서 사냥을 하시면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용도 아니고, 이무기도 아니고, 호랑이도 아니며, 곰도 아닙니다. 장차 공작이나 후작이 될 만한 큰 인물을 얻을 징조입니다. 하늘이 왕께 스승을 보내어 보필하도록 하고, 삼대를 이어 돕게 될 것입니다.”

문왕이 물었다.

“점괘가 그렇게 좋게 나왔는가?”

사관이 대답했다.

“저의 조상인 사관 주가 순임금을 위하여 점을 쳐서 고요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번 점괘는 그에 비길 만합니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1]-

文王將田, 史編布卜曰 「田於渭陽, 將大得焉. 非龍非螭, 非虎非羆, 兆得公侯, 天遺汝師. 以之佐昌, 施及三王.」 文王曰 「兆致是乎?」 史編曰 「編之太祖史疇, 爲禹占, 得皐陶, 兆比於此.」

군자는 뜻이 이루어짐을 즐긴다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2]-


문왕은 사흘 동안 목욕재계를 한 다음 사냥수레에 사냥용 말을 메고 위수의 양지쪽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곳에서 태공이 띠풀을 깔고 앉아 낚시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문왕이 가까이 가서 물었다.

“낚시를 즐기시는군요.”

태공이 대답하였다.

“신이 듣기에, 군자는 자신의 뜻이 이루어짐을 즐기고 소인은 눈앞의 일이 이루어짐을 즐긴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제가 낚시질하는 것은 그와 매우 비슷합니다. 낚시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2]-

文王乃齋三日, 乘田車, 駕田馬, 田於渭陽, 卒見太公坐以竿漁. 文王勞而問之曰 「子樂漁耶?」 太公曰 「君子樂得其志, 小人樂得其事. 今吾漁, 其有似也.」


 낚시와 인재의 등용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3]-


문왕이 말했다.

“그 비슷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낚시에는 세 가지 권도가 있습니다. 미끼로 물고기를 취하는 것은 녹봉을 주어 인재를 취하는 것과 같고, 좋은 미끼를 쓰면 큰 고기가 잡히는 것은 후한 녹봉을 내리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충신이 나오는 것과 같으며, 물고기의 크기에 따라 쓰임이 다른 것은 인품에 따라 벼슬이 다른 것과 같습니다. 그 이치가 매우 깊어 그로 인하여 큰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3]-

文王曰「何謂其有似也?」 太公曰 「釣有三權:祿等以權, 死等以權, 官等以權. 夫釣以求得也, 其情深, 可以觀大矣.」

마음이 화합해야 일을 이룩한다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4]-


문왕이 물었다.

“바라건대 그 이치를 들려주십시오.”

태공이 대답했다.

“근원이 깊어야 강물이 흐르고, 물이 흘러야 물고기가 생기는 이치입니다. 뿌리가 깊어야 나무가 잘 자라며, 나무가 자라야 열매를 맺는다는 이치입니다. 군자는 군주와 뜻이 맞아야 가깝게 화합하며, 마음이 화합해야 일을 이룩한다는 이치입니다. 말로써 응대하는 것은 진정을 꾸며서 나타내는 것입니다. 진정을 말하는 것은 일의 지극한 것입니다. 이제 신이 진정을 거리낌 없이 말하려 합니다. 군주께서는 그것이 싫으십니까.”


문왕이 말하였다.

“오직 어진 이는 능히 바른 간언을 받아들여 지극한 이치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어찌 진정을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4]-

文王曰「願聞其情.」 太公曰 「源深而水流, 水流而魚生之, 情也;根深而木長, 木長而實生之, 情也;君子情同而親合, 親合而事生之, 情也. 言語應對者, 情之飾也;至情者, 事之極也. 今臣言至情不諱, 君其惡之乎?」

文王曰「惟仁人能受直諫, 不惡至情. 何爲其然?」

녹으로 인재를 부른다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5]-


태공이 말하였다.

“낚싯줄이 가늘고 미끼가 또렷이 보이면 작은 고기가 이것을 물고, 낚싯줄이 튼튼하고 실하며 그 미끼가 향기로우면 중간치의 고기가 이것을 물고, 낚싯줄이 굵고 미끼가 풍성하면 큰 고기가 이것을 무는 것입니다. 대체로 고기는 그 미끼를 먹고 그로 인해 낚싯줄에 끌려오고, 사람은 그 녹을 먹고 그로 인하여 임금에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끼로써 고기를 낚으면 고기를 잡을 수 있고, 녹으로 인재를 모으면 천하 인재를 남김없이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대부로써 나라를 취하면 쉽게 나라를 뽑아낼 수 있고 제후로써 천하를 취하면 쉽게 천하 일을 다 마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성한 숲과 같다 하지만 그 모임은 반드시 흩어질 것이요. 말이 없고 희미하다 하지만 그 빛은 반드시 멀리까지 비칠 것입니다. 성인의 덕이란 실로 미묘한 것으로서 그것은 성인 스스로는 볼 수 있지만, 남에게는 가늠하여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그윽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의 마음은 천하 백성이 각자가 처해 있는 위치에서 편히 살도록 인심을 배양하고,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릴 법을 세우는 것으로 그 즐거움을 삼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5]-

太公曰「緡微餌明, 小魚食之;緡調餌香, 中魚食之;緡隆餌豐, 大魚食之. 夫魚食其餌, 乃牽於緡;人食其祿, 乃服於君. 故以餌取魚, 魚可殺;以祿取人, 人可竭;以家取國, 國可拔;以國取天下, 天下可畢. 嗚呼!曼曼綿綿, 其聚必散;嘿嘿昧昧, 其光必遠. 微哉!聖人之德, 誘乎獨見. 樂哉!聖人之慮, 各歸其次, 而立斂焉.」


이익은 나누어라

- 제1편 문도 제1장 문사[6]-

문왕이 물었다.

“어떻게 민심을 배양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 만민이 귀속하여 복종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에 삶을 이어받은 만민의 천하입니다. 그런 천하의 이득을 천하 만민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을 가진 군주는 천하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천하의 이득을 자기 혼자 독점하려는 자는 반드시 천하를 잃게 됩니다.

하늘에는 춘하추동 네 계절이 있어 음과 양이 순환하고 그로 말미암아 대지에는 생산이 이루어져 재물과 보화가 있게 됩니다. 이 하늘의 시와 땅의 재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조금도 사심이 없는 것을 인(仁)이라고 합니다. 인이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게 된 것을 건져주고, 재난을 당한 사람을 도와주며, 사람의 환란을 구제해 주고, 위급한 사람을 구원해 주는 것은 덕(德)입니다. 덕이 있는 곳에 천하 인심은 돌아가는 것입니다.

뭇 사람들과 시름을 같이 하고, 뭇 백성들과 즐거움을 같이 하며,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면 이것은 의(義)입니다. 의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이 쏠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죽는 것을 싫어하고 사는 것을 즐거워하며, 덕을 좋아하고 이득을 따릅니다. 애써 사람을 살리며 사람을 부유하게 하려고 꾀하는 것을 도(道)라고 합니다. 도가 있는 곳에 천하의 인심은 귀의하는 것입니다.”

태공의 말을 다 듣고 난 문왕은 경의를 표하여 절을 하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당신은 점괘에서 말한 하늘이 나에게 보내 주신 분입니다. 내 어찌 하늘이 내리신 명령을 받들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 문왕은 태공을 자기 수레에 태워 함께 돌아가서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 第1篇 文韜 第1章 文師[6]-

文王曰「立斂若何, 而天下歸之?」 太公曰 「天下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天下也. 同天下之利者, 則得天下;擅天下之利者, 則失天下. 天有時, 地有財, 能與人共之者, 仁也;仁之所在, 天下歸之. 免人之死, 救人之患, 濟人之急者, 德也;德之所在, 天下歸之. 與人同憂同樂, 同好同惡, 義也;義之所在, 天下赴之. 凡民者, 樂生而惡死, 惡危而歸利, 能生利者, 道也;道之所在, 天下歸之.」

文王再拜曰「允哉!敢不受天之詔命乎!」 乃載與俱歸, 立爲師. 


나라의 흥망은 하늘에 있지 않다

- 제1편 문도 제2장 영허[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이 세상은 넓고 아득하여 한번 흥하면 한번 쇠하고, 한번 잘 다스려지면 한번 어지러워지는데, 그렇게 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 임금이 어질고 똑똑하지 못한 것이 같지 않아서입니까. 아니면 하늘의 시운의 변화로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임금이 똑똑하지 못하면 곧 나라가 위태롭고 백성은 혼란하며, 임금이 어질고 훌륭하면 곧 나라는 편안하고 백성은 잘 다스려지는 것입니다. 화와 복은 임금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하늘의 시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 第1篇 文韜 第2章 盈虛[1]-

文王問太公曰「天下熙熙, 一盈一虛, 一治一亂. 所以然者, 何也?其君賢不肖不等乎?其天時變化自然乎?」 太公曰 「君不肖, 則國危而民亂;君賢聖, 則國安而民治. 禍福在君, 不在天時.」


요임금의 다스림

- 제1편 문도 제2장 영허[2]-

문왕이 물었다.

“옛날 성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옛날 요임금이 천하의 임금노릇 한 것을 보면, 과연 상고의 어진 임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왕이 물었다.

“그 다스림은 어떠하였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요임금이 천하의 임금노릇을 하실 적에는 금이나 은 또는 주옥으로 장식하지 않았고, 수놓은 비단이나 무늬 있는 비단 옷을 입지 않고, 이상야릇하고 유별난 것을 보지 않고, 가지고 놀 기물을 보배롭게 여기지 않고, 음탕한 음악을 듣지 않고, 궁의 담이며 방을 백토로 칠하지 않고, 수키와며 서까래며 기둥은 조각하지 않고, 띠풀이 뜰에 우거져도 깎지 않고, 사슴 가죽으로 만든 옷으로 추위를 막고, 소박한 옷으로 몸을 가리고, 거친 쌀과 기장밥에 명아주나 콩잎국을 먹었습니다.

부역을 시킴으로써 백성의 밭 갈고 베 짜는 시간을 빼앗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다듬으며 뜻을 제약하여 백성의 일에 일절 간섭하지 않고, 천하가 저절로 다스려지는 무위로 정치하셨습니다.

관리로서 충성되고 정직하며 법률을 잘 받드는 자는 그 직위를 높이고, 청렴결백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자는 그 녹을 두터이 하고, 백성으로서 효도하며 자애로운 자는 이를 공경하며 사랑하고, 농사하며 누에치기에 힘을 다하는 자는 이를 위로하여 힘쓰게 하였습니다. 선과 악을 분명히 구별하여 마을 입구의 문에 그것을 나타냈습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예절을 바르게 하며, 법도로써 간사함과 거짓됨을 금하고, 미운 사람도 공이 있으면 반드시 상주며, 사랑하는 사람도 죄가 있으면 반드시 벌하였습니다. 세상의 홀아비나 홀어미, 고아나 홀로 된 노인을 보호하고 양육했습니다. 재난이나 초상난 집을 물건을 주어 도와주었습니다.

스스로 봉양함은 심히 박하고, 그 부역은 심히 적었습니다. 그러므로 만백성이 넉넉하고 즐기며, 굶주리고 떠는 기색이 없었으며, 백성이 그 임금을 해와 달처럼 받들며 그 임금을 어버이처럼 가까이 했습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현군의 덕은 참으로 위대하도다!”

- 第1篇 文韜 第2章 盈虛[2]-

文王曰「古之聖賢, 可得聞乎?」 太公曰 「昔者, 帝堯之王天下, 上世所謂賢君也.」

文王曰「其治如何?」 太公曰 「帝堯王天下之時, 金銀珠玉不服, 錦繡文綺不衣, 奇怪珍異不視, 玩好之器不寶, 淫佚之樂不聽, 宮垣屋宇不堊, 甍桷椽楹不斲, 茅茨之蓋不剪. 鹿裘禦寒, 布衣掩形, 糲粱之飯, 藜藿之羹. 不以役作之故, 害民耕織之時, 削心約志, 從事乎無爲. 吏, 忠正奉法者, 尊其位;廉潔愛人者, 厚其祿. 民, 有孝慈者, 愛敬之;盡力農桑者, 慰勉之. 旌別淑德, 表其門閭. 平心正節, 以法度禁邪僞. 所憎者, 有功必賞;所愛者, 有罪必罰. 存養天下鰥寡孤獨, 賑贍禍亡之家. 其自奉也甚薄, 其賦役也甚寡, 故萬民富樂而無飢寒之色. 百姓戴其君如日月, 親其君如父母.」 文王曰:「大哉!賢君之德矣.」


백성을 사랑하라

- 제1편 문도 제3장 국무[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원컨대 나라 다스리는 데 크게 힘써야 할 일을 들려주십시오. 임금을 존엄하게 하고 백성이 편안하게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백성을 사랑하면 그만입니다.”

문왕이 물었다.

“백성을 사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이롭게 하고 해롭게 하지 말며, 이루게 하고 실패하지 않게 하며, 살게 하고 죽게 하지 말며, 주어야 하고 빼앗지 말아야 하며, 즐겁게 하고 괴롭게 하지 말며, 기쁘게 하고 노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 第1篇 文韜 第3章 國務[1]-

文王問太公曰「願聞爲國之大務. 欲使主尊人安, 爲之奈何?」

太公曰「愛民而已.」 

文王曰「愛民奈何?」 

太公曰「利而勿害, 成而勿敗, 生而勿殺, 與而勿奪, 樂而勿苦, 喜而勿怒.」 

백성을 사랑하는 법

- 제1편 문도 제3장 국무[2]-

문왕이 물었다.

“죄송합니다만. 그 내용을 풀어 설명해 주십시오.”

태공이 대답하였다.

“백성이 힘쓸 곳을 잃지 않으면 곧 이롭게 됩니다. 농사하는 데 때를 잃지 않으면 이루게 됩니다. 죄 없는 자를 벌주지 않으면 곧 살게 됩니다. 세금 거둠을 가볍게 하면 주는 게 됩니다. 궁실이나 전망대를 검소하게 하면 곧 즐겁게 됩니다. 관리가 결백하고 번거롭게 하지 않으면 곧 기쁘게 됩니다.

백성이 그 힘쓸 곳을 잃게 함은 곧 이를 해하게 하는 것입니다. 농사에 그 때를 잃게 하면 곧 이를 실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죄 없이 벌하면 곧 이를 죽게 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과중하게 거두면 곧 뺏는 것이 됩니다. 궁실이나 전망대를 많이 지어 백성을 힘들게 하면 곧 괴롭히는 것이 됩니다. 관리가 부패하고 가혹하며 번거로우면 곧 노하게 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군주는 백성 부리기를 꼭 어버이가 자식 사랑함과 같이 하며, 형이 아우 사랑함과 같이 합니다. 그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림을 보고는 곧 그를 위해 근심하고, 그 수고로움과 괴로움을 보고는 곧 그를 위하여 슬퍼합니다. 상과 벌은 자신의 몸에 가함과 같이 하며, 세금 거두기는 그 자신에게서 취함과 같이 합니다. 이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 第1篇 文韜 第3章 國務[2]-

文王曰「敢請釋其故.」 

太公曰「民不失務則利之, 農不失時則成之, 薄賦斂則與之, 儉宮室臺榭則樂之, 吏淸不苛擾則喜之, 民失其務則害之, 農失其時則敗之, 無罪而罰則殺之, 重賦斂則奪之, 多營宮室臺榭以疲民力則苦之, 吏濁苛擾則怒之. 故善爲國者, 馭民如父母之愛子, 如兄之慈弟. 見其飢寒則爲之哀, 見其勞苦則爲之悲. 賞罰如加於身, 賦斂如取於己. 此愛民之道也.」


군주와 신하의 관계

- 제1편 문도 제4장 대례[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임금과 신하의 예는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임금으로서는 오직 굽어볼 따름이며, 신하로서는 오직 침착할 따름입니다. 굽어보되 멀리함이 없으며, 침착하되 숨김이 없어야 합니다. 임금이 되어서는 오직 골고루 미치게 할 따름이며, 신하되어서는 오직 정하여진 대로 할 따름입니다. 골고루 미치게 하는 것은 하늘을 본받음이요, 정하여진 대로 하는 것은 땅을 본받음입니다. 하나는 하늘이요, 하나는 땅입니다. 따라서 대례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 第1篇 文韜 第4章 大禮[1]-

文王問太公曰「君臣之禮如何?」 太公曰 「爲上惟臨, 爲下惟沉. 臨而無遠, 沉而無隱. 爲上惟周, 爲下惟定. 周, 則天也;定, 則地也. 或天或地, 大禮乃成.」

군주의 몸가짐

- 제1편 문도 제4장 대례[2]-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몸가짐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평안하고 찬찬하며,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절제가 있어 먼저 안정되어야 합니다. 잘 베풀고 다투지 말며, 마음을 비우고 뜻을 고르고, 사람을 대함에 바르게 해야 합니다.”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들음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망녕 되게 허하지 말며, 거스르고 막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허하면 곧 지킴을 잃고, 이를 막으면 곧 닫혀 막힙니다. 높은 산은 이를 우러러도 정복할 수 없으며, 깊은 물은 이를 헤아려도 잴 수 없습니다. 신통하고 밝은 덕은 바르고 조용하여 그의 지극함입니다.”

문왕이 물었다.

“임금의 밝음은 어떠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눈은 눈 밝음을 귀히 여기고, 귀는 귀 밝음을 귀히 여기고, 마음은 지혜로움을 귀히 여깁니다. 천하의 눈으로써 보면 보이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귀로써 들으면 들리지 않음이 없고, 천하의 마음으로써 생각하면 알지 못함이 없습니다. 바퀴살처럼 한 데 쏠려 나란히 나아간다면 곧 밝음이 가려지지 않습니다.”

- 第1篇 文韜 第4章 大禮[2]-

文王曰「主位如何?」 太公曰 「安徐而靜, 柔節先定. 善與而不爭, 虛心平志, 待物以正.」

文王曰「主聽如何?」 太公曰 「勿妄而許, 勿逆而拒. 許之則失守, 拒之則閉塞. 高山仰之, 不可極也. 深淵度之, 不可測也. 神明之德, 正靜其極.」

文王曰「主明如何?」 太公曰 「目貴明, 耳貴聰, 心貴智. 以天下之目視, 則無不見也;以天下之耳聽, 則無不聞也;以天下之心慮, 則無不知也. 輻輳並進, 則明不蔽矣.」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까닭

- 제1편 문도 제5장 명전[1]-

문왕이 병상에 누운 지 닷새가 되자 태공망을 부른 후, 태자 발을 곁에 두고 말하였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려 한다. 그래서 주나라 사직을 장차 너에게 맡기려 한다. 이에 스승 삼아야 할 지극한 도의 말씀을 자손에게 분명히 전하고자 한다.”

태공이 말하였다.

“임금께서 묻고자 하시는 바가 무엇입니까.”

문왕이 말하였다.

“옛 성현의 도의 그 그치는 바와 그 일어나는 바를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선함을 보고도 게을리 하며, 때가 이르러도 의심하며, 그름을 알고도 가만히 있는 것, 이 세 가지는 도가 그치는 것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조용하고, 공손하면서도 존경하고, 강하면서도 약하고, 참으면서도 굳센 것, 이 네 가지는 도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로움이 욕심을 이기면 곧 창성하고, 욕심이 의로움을 이기면 곧 망합니다. 공경함이 업신여김을 이기면 곧 길하고, 업신여김이 공경함을 이기면 곧 멸망합니다.”

- 第1篇 文韜 第5章 明傳[1]-

文王寢疾五日, 召太公望, 太子發在側, 曰 「嗚呼!天將棄予. 周之社稷, 將以屬汝. 今予欲師至道之言, 以明傳之子孫.」

太公曰「王何所問?」 文王曰 「先聖之道, 其所止, 其所起, 可得聞乎?」 太公曰 「見善而怠, 時至而疑, 知非而處, 此三者, 道之所止也. 柔而靜, 恭而敬, 强而弱, 忍而剛, 此四者, 道之所起也. 故義勝欲則昌, 欲勝義則亡;敬勝怠則吉, 怠勝敬則滅.」


지켜야 할 여섯 가지 덕

- 제1편 문도 제6장 육수[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나라의 임금이며 백성의 주인인 자가 이를 잃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더불어 하는 바를 삼가지 않는 까닭입니다. 인군에게는 여섯 가지 지킴과 세 가지 보배가 있습니다.”

문왕이 물었다.

“여섯 가지 지킴이란 무엇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첫째는 어짊이며, 둘째 의로움이며, 셋째 충성됨이며, 넷째 믿음이며, 다섯째 용맹스러움이며, 여섯째 지모입니다. 이를 육수라 합니다.”

- 第1篇 文韜 第6章 六守[1]-

文王問太公曰「君國主民者, 其所以失者, 何也?」 太公曰 「不謹所與也. 人君有六守· 三寶.」

文王曰「六守何也?」 太公曰 「一曰仁, 二曰義, 三曰忠, 四曰信, 五曰勇, 六曰謀, 是謂六守.」


인물 감별법

- 제1편 문도 제6장 6수[2]-

문왕이 물었다.

“육수를 가려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이를 넉넉하게 하여 예절을 범하지 않는가를 보고, 이를 귀하게 하여 그 교만치 않는가를 보고, 이를 관직에 두어 그 옮김이 없는가를 보고, 이를 부리어 그 숨김이 없는가를 보고, 이를 위태케 하여 그 두려움이 없는가를 보고, 이에 일을 시켜 그 궁함이 없는가를 봅니다.


이를 넉넉하게 하여 범치 않는 자는 인입니다. 이를 귀하게 하여 교만치 않는 자는 의입니다. 이를 관직에 두어 옮기지 않는 자는 충입니다. 이를 부리어 숨김이 없는 자는 신입니다. 이를 위태케 하여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용입니다. 이에 일을 시켜 궁하지 않는 자는 모입니다.”

- 第1篇 文韜 第6章 六守[2]-

文王曰「謹擇此六守者, 奈何?」

太公曰「富之而觀其無犯;貴之而觀其無驕;付之而觀其無專;使之而觀其無隱;危之而觀其無恐;事之而觀其無窮. 富之而不犯者, 仁也;貴之而不驕者, 義也;付之而不轉者, 忠也;使之而不隱者, 信也;危之而不恐者, 勇也;事之而不窮者, 謀也.」 


세 가지 보배, 백성들의 생업

- 제1편 문도 제6장 6수[3]-

태공이 계속하여 말하였다.

“인군은 세 가지 보배를 남에게 빌려 주어서는 안됩니다. 남에게 빌려 주면 곧 임금은 그 위력을 잃습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세 가지 보배가 무엇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농업, 공업, 상업, 이것들을 세 가지 보배라 합니다.

농업은 그 마을에 있어 이를 오로지 하면 곡식이 풍족하고, 공업은 그 마을에 있어 이를 오로지 하면 기물이 풍족하고, 상업은 그 마을에 있어 이를 오로지 하면 재화가 풍족합니다. 세 보배가 각각 그 있을 곳에 안존하면 백성은 이에 근심이 없고 그 마음이 어지러움이 없으며, 그 씨족이 어지러움이 없게 됩니다.


신하가 임금보다 부유할 리 없고, 도읍이 국도보다 클 리 없습니다. 육수가 성장하면 임금이 창성하고, 삼보가 온전하면 그 나라가 편안한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6章 六守[3]-

太公曰「人君無以三寶借人, 借人則君失其威.」

文王曰「敢問三寶.」 太公曰 「大農· 大工· 大商, 謂之三寶. 農一其鄕, 則穀足;工一其鄕, 則器足;商一其鄕, 則貨足. 三寶各安其處, 民乃不慮. 無亂其鄕, 無亂其族. 臣無富於君, 都無大於國. 六守長, 則君昌. 三寶全, 則國安.」


권력은 빌려주면 잃는다

- 제1편 문도 제7장 수토[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강토를 지키려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그 친척을 멀리하지 말며, 그 민중을 게으르게 하지 말며, 그 좌우를 쓰다듬으며, 그 사방을 다스리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 권력을 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나라 권력을 빌려주면 그 권력을 잃게 됩니다.

골짜기를 파서 언덕에 붙이지 말아야 합니다. 근본을 버리고 지엽을 다스려서는 안됩니다. 한낮에 빨래를 말려야 합니다. 칼을 잡거든 반드시 갈라야 합니다. 도끼를 잡거든 반드시 베어야 합니다. 한낮에 말리지 않는 것을 때를 잃는다고 합니다. 칼을 잡고도 가르지 않으면 이로운 시기를 잃습니다. 도끼를 잡고 베지 않으면 적이 장차 도발하여 올 것입니다.

졸졸 흐를 때 막지 않으면 장차 강하를 이룹니다. 반짝반짝 할 때 구하지 않으면 활활 타올라 어찌할 수 없게 됩니다. 떡잎 때 따내지 않으면 장차는 도끼를 써야됩니다.

따라서 인군은 반드시 일마다 부(富)를 따라야 합니다. 부하지 못하면 그로 인하여 인을 이루지 못합니다. 베풀지 못하면 그로 인하여 친족을 모아 거두지 못합니다. 그 친족을 멀리하면 해로우며, 그 무리를 잃으면 패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이기를 빌려주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면 그 사람으로 인하여 해를 입게 되어 그 대를 제대로 마치지 못합니다.”

- 第1篇 文韜 第7章 守土[1]-

文王問太公曰「守土奈何?」 

太公曰「無疏其親, 無怠其衆, 撫其左右, 御其四旁. 無借人國柄;借人國柄, 則失其權. 無掘壑而附丘, 無舍本而治末. 日中必彗, 操刀必割, 執斧必伐. 日中不彗, 是謂失時;操刀不割, 失利之期;執斧不伐, 賊人將來. 涓涓不塞, 將爲江河!熒熒不救, 炎炎奈何? 兩葉不去, 將用斧柯. 是故, 人君必從事於富. 不富無以爲仁, 不施無以合親. 疏其親則害, 失其衆則敗. 無借人利器;借人利器, 則爲人所害而不終於世.」


존경은 화합의 지름길이다

- 제1편 문도 제7장 수토[2]-

문왕이 물었다.

“무엇을 인의라 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 무리를 공경하고, 그 친족을 모아 거두어야 합니다. 그 무리를 공경하면 화합하고, 그 친족을 모아 거두면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를 인의의 기강이라 이릅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의 위엄을 빼앗도록 하지 마십시오. 그 밝음으로 말미암아 그 상도에 따라야 합니다. 따르는 자는 이를 맡김에 덕으로써 하고, 거스르는 자는 이를 끊음에 힘으로써 합니다. 이를 공경하고 의심치 않으면, 천하가 화합하고 복종할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7章 守土[2]-

文王曰「何謂仁義?」 

太公曰「敬其衆, 合其親. 敬其衆則和, 合其親則喜, 是謂仁義之紀. 無使人奪汝威, 因其明, 順其常. 順者, 任之以德;逆者, 絶之以力. 敬之勿疑, 國家和服.」

국가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

- 제1편 문도 제8장 수국[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나라는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재계하십시오. 임금님께 천지의 이치와 사시의 생하는 바와 인성의 도와 백성의 마음이 움직이는 정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왕이 칠 일 동안 재계를 하고 나서 스승에게 절하며 이를 물었다.

태공이 말하였다.

“하늘은 사시를 낳고, 땅은 만물을 낳습니다. 천하엔 백성이 있으며, 어진 성인이 이를 다스립니다. 그러므로 봄의 도는 생하여 만물이 성하며, 여름의 도는 자라서 만물이 이루며, 가을의 도는 거두어 만물이 가득 차며, 겨울의 도는 감추어 만물이 고요하게 됩니다.

차면 곧 감추고, 감추면 곧 일어납니다. 그 그치는 바를 알지 못하며, 그 비롯되는 바를 알지 못합니다. 성인이 이를 짝 지워 천지의 경과 기로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천하가 잘 다스려지려면 어진 성인은 감추어지고, 천하가 어지러우면 어진 성인이 나타납니다. 지극한 도는 그러한 것입니다. 성인이 천지 사이에 있으면, 그 보배로움은 진실로 큽니다. 그 상도(常道)를 따라서 이(정치)를 본다면, 백성은 편안합니다.

대저 백성이 움직여 기틀을 이루고, 기틀이 움직여 득과 실을 다투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를 행함에 그 힘으로써 하고, 이를 모아 거둠에 그 덕으로써 해야 됩니다. 이를 위하여 부르면 천하가 이에 화하게 됩니다. 지극하면 그 상도로 되돌아갑니다. 나아가며 다투지 말아야 하며, 물러나며 사양치 말아야 합니다. 나라 지킴이 이와 같으면 천지와 더불어 빛을 함께 할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8章 守國[1]-

文王問太公曰「守國奈何?」 

太公曰「齋. 將語君天地之經, 四時所生, 仁聖之道, 民機之情.」

王齋七日, 北面再拜而問之.

太公曰「天生四時, 地生萬物. 天下有民, 仁聖牧之. 故春道生, 萬物榮;夏道長, 萬物成;秋道斂, 萬物盈;冬道藏, 萬物靜. 盈則藏, 藏則復起;莫知所終, 莫知所始. 聖人配之, 以爲天地經紀. 故天下治, 仁聖藏;天下亂, 仁聖昌. 至道其然也. 仁聖之在天地間也, 其寶固大矣. 因其常而視之, 則民安. 夫民動而爲機, 機動而得失爭矣. 故發之以其陰, 會之以其陽;爲之先倡, 天下和之. 極反其常, 莫進而爭, 莫退而謀. 守國如此, 與天地同光.」


 성신을 취하고 거짓을 버려라

- 제1편 문도 제9장 상현[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백성의 임금으로서 누구를 위로 모시고 누구를 아래로 하며,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리며, 어떤 것을 금하고 어떤 것을 그치도록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어진 이를 위로 모시고 불초한 이를 아래로 하며, 성실함과 믿음을 취하고 거짓됨을 버리며, 난폭하고 어지러움을 금하며 사치를 그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군 되는 이에게는 여섯의 적과 일곱 가지 해로움이 있습니다.”

- 第1篇 文韜 第9章 上賢[1]-

文王問太公曰「王人者, 何上何下?何取何去?何禁何止?」 太公曰 「上賢, 下不肖;取誠信, 去詐僞;禁暴亂, 止奢侈. 故王人者, 有六賊· 七害.」


 여섯 가지 적

- 제1편 문도 제9장 상현[2]-

문왕이 말했다.

“원하건대, 그 도리를 들려주십시오.”

태공이 말하였다.

“여섯 적이라 하는 것은 첫째로, 신하로서 크고 호화로운 저택에 연못과 정자를 짓고, 놀며 구경하고, 기생들과 즐기는 자 있으면 왕의 덕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백성으로서 농사와 누에치기에 힘쓰지 않고, 기운만을 믿어 놀고 호협하며, 법과 금기를 범하고 문란케 하며, 관리의 이끎에 쫓지 않는 자는 왕의 교화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신하로서 당파를 맺으며, 어짊과 지혜로움을 가리며, 임금의 밝음에 장애가 되게 하는 자 있으면 왕의 권위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선비로서 뜻을 거스르며, 절의를 뽐내며, 그로 기세를 이뤄 밖으로 제후와 사귀고 그 임금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자 있으면 왕의 위엄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신하로서 벼슬과 지위를 가벼이 여기며, 직무를 낮추보며, 임금을 위하여 난에 뛰어듦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자 있으면 공신의 노고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섯째로, 강한 문벌로써 가난하고 약한 자를 침범하고 빼앗으며 깔보고 업신여기는 자는 서민의 생업을 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9章 上賢[2]-

文王曰「願聞其道.」 

太公曰「夫六賊者:一曰:臣有大作宮室池榭, 遊觀倡樂者, 傷王之德. 二曰:民有不事農桑, 任氣遊俠, 犯陵法禁, 不從吏敎者, 傷王之化. 三曰:臣有結朋黨, 蔽賢智, 障主明者, 傷王之權. 四曰:士有抗志高節, 以爲氣勢;外交諸侯, 不重其主者, 傷王之威. 五曰:臣有輕爵位, 賤有司, 羞爲上犯難者, 傷功臣之勞. 六曰:强宗侵奪, 陵侮貧弱者, 傷庶人之業.


일곱 가지 해

- 제1편 문도 제9장 상현[3]-

“일곱 가지 해로움이라는 것은 첫째로, 지략이나 권모가 없는데도 그에게 상을 후히 내리고 벼슬을 높이 주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강하고 용기 있으며 전쟁을 가벼이 여기는 자는 밖에서 이를 구하게 됩니다. 임금은 이러한 자를 경계하여 장군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이름은 있으나 실지가 없으며, 나가고 들어옴에 말을 달리하고, 선함을 가리고 악을 받들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기교를 부리는 자에 대해서 임금은 경계하여 더불어 꾀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로, 그 몸을 순박하게 하며, 그 옷을 남루하게 하며, 일 없다 이야기하면서 이름을 구하며, 욕심 없다 말하면서 이를 구하는 자 있으니, 이는 거짓된 사람입니다. 임금은 이를 경계하여 그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넷째로, 그 관과 띠를 기괴하게 하며, 그 의복을 훌륭하게 하며, 널리 아는 체 말하며, 헛되고 뽐내는 의논을 하여 모양을 꾸미며, 조용한 곳에 숨어 있으면서 시대와 풍속을 비방하는 자 있으니, 이는 간사한 사람입니다. 임금은 경계하여 이를 총애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로, 아첨하고 참소하여 구차히 얻고자 하며, 관작을 구하며, 과감하여 죽음을 가벼이 하는 체하며, 녹봉을 탐내면서도 큰 일을 도모하지 못하고, 이로움을 탐내어 움직이며 거짓되고 뽐내는 말로써 임금을 기쁘게 하는 자는 이를 경계하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여섯째는, 무늬를 새기고 조각을 박으며, 솜씨 있는 세공을 하며, 화려한 장식을 하여 농사를 방해하는 따위의 일은 임금은 이를 반드시 금해야 합니다.

일곱째는, 거짓된 방술과 기괴한 기예며, 무당이나 박수, 부정된 도, 불길한 예언들은 양민을 현혹하는 것입니다. 임금은 반드시 이를 금해야 합니다.”

- 第1篇 文韜 第9章 上賢[3]-

七害者:一曰:無智略權謀, 而重賞尊爵之. 故强勇輕戰, 僥倖於外, 王者謹勿使爲將. 二曰:有名無實, 出入異言, 掩善揚惡, 進退爲巧, 王者謹勿與謀. 三曰:樸其身躬, 惡其衣服, 語無爲以求名, 言無欲以求利, 此僞人也, 王者謹勿近. 四曰:奇其冠帶, 偉其衣服, 博聞辯辭, 虛論高議, 以爲容美;窮居靜處, 而誹時俗, 此奸人也, 王者謹勿寵. 五曰:讒佞苟得, 以求官爵;果敢輕死, 以貪祿秩;不圖大事, 得利而動;以高談虛論, 悅於人主, 王者謹勿使. 六曰:爲雕文刻鏤, 技巧華飾, 而傷農事, 王者必禁之. 七曰:僞方異技, 巫蠱左道, 不祥之言, 幻惑良民, 王者必止之.


충간하지 않는 자는 신하가 아니다

- 제1편 문도 제9장 상현[4]-

“그러므로 백성으로써 힘을 다하지 않는 자는 나의 참된 백성이 아닙니다. 선비로서 성실과 신의가 없는 자는 참된 나의 선비가 아닙니다. 신하로서 충성되게 간하지 않는 자는 참된 신하가 아닙니다. 관리로써 공평하고 결백하며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참된 나의 관리가 아닙니다. 재상으로서 나라를 넉넉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하며, 음양을 조화시키어 만승의 천자를 편안케 하며 여러 신하를 바로잡으며 명성과 실지가 마땅하게 하며, 상벌을 분명히 하며, 만민을 안락하게 하지 못하는 자는 참된 재상이 아닙니다.”

- 第1篇 文韜 第9章 上賢[4]-

故民不盡力, 非吾民也;士不誠信, 非吾士也;臣不忠諫, 非吾臣也;吏不平潔愛人, 非吾吏也;相不能富國强兵, 調和陰陽, 以安萬乘之主, 正群臣, 定名實, 明賞罰, 樂萬民, 非吾相也.

모습은 보이되 감정은 숨겨라

- 제1편 문도 제9장 상현[5]-

“대저 왕자의 도는 용의 머리와 같은 것입니다. 높게 있어 멀리 바라보며, 깊게 보고 자상히 들으며, 그 모습을 보이며, 그 감정을 숨깁니다. 하늘이 높아 극할 수 없음과 같으며, 못이 깊어 측량할 수 없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노해야 할 일을 노하지 않으면 간신이 일어납니다. 죽여야 될 것을 죽이지 않으면 큰 도적이 일어납니다. 병마의 세력을 떨치지 않으면 적국이 강성해집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정말 그렇습니다.”

- 第1篇 文韜 第9章 上賢[5]-

夫王者之道, 如龍首, 高居而遠望, 深視而審聽;神其形, 散其情. 若天之高, 不可

極也;若淵之深, 不可測也. 故可怒而不怒, 奸臣乃作;可殺而不殺, 大賊乃發;兵勢不

行, 敵國乃强.」

文王曰「善哉!」 


눈이 어두우면 인재를 몰라본다

- 제1편 문도 제10장 거현[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왕이 어진 이를 등용하려 힘써도 그 공을 얻을 수 없으며, 세상 어지러움이 점차 심해져서 드디어 위급하여 멸망하게 되는 것은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어진 이를 등용하여도 쓸 수가 없는 것은, 어진 이를 등용한다는 명분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그 어질다는 이가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그 과실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 과실은 임금에게 있습니다. 임금이 세속 사람들이 칭찬하는 자를 등용하기를 좋아함으로 인하여, 진정으로 어진 이는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0章 擧賢[1]-

文王問太公曰「君務擧賢, 而不能獲其功, 世亂愈甚, 以致危亡者, 何也?」

太公曰「擧賢而不用, 是有擧賢之名, 而無用賢之實也.」

文王曰「其失安在?」 

太公曰「其失在君. 君好用世俗之所譽, 而不得其眞賢之實也.」


남의 말에 따라 등용하지 마라

- 제1편 문도 제10장 거현[2]-

문왕이 물었다.

“어떤 뜻의 말씀이십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임금이 세속 사람들이 칭찬하는 자를 어진이라고 하고, 세속 사람들이 헐뜯는 자를 똑똑치 못한 이라 하면, 당파가 많은 사람은 승진하며 당파 적은 사람은 배척당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악한 무리들이 패를 지어 어진 이를 덮어 가리고, 충신은 죄 없이 살해되고, 간신은 거짓된 명예로써 벼슬자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세상 어지러움은 점차 심해지고, 나라는 위태롭고 급기야 멸망을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0章 擧賢[2]-

文王曰「何如?」 

太公曰「君以世俗之所譽者爲賢, 以世俗之所毁者爲不肖;則多黨者進, 少黨者退. 若是則群邪比周而蔽賢, 忠臣死於無罪, 姦臣以虛譽取爵位. 是以世亂愈甚, 則國不免於危亡.」 


어진 이를 쓰려면

- 제1편 문도 제10장 거현[3]-

문왕이 물었다.

“어진 이를 들어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장군과 재상은 그 직무를 나누어서 각각 관명으로 사람을 천거하고, 임금은 그 관명에 비추어 그 실제를 감독하고, 인재를 가려 쓰며 능력을 살펴보아 실제가 그 관명과 마땅하게 하고, 그 관명이 실제와 마땅하게 하면 어진 이를 들어 쓰는 도를 얻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0章 擧賢[3]-

文王曰「擧賢奈何?」 

太公曰「將相分職, 而各以官名擧人. 按名察實, 選才考能, 令實當其能, 名當其實, 則得擧賢之道也.」


신상필벌 

- 제1편 문도 제11장 상벌[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상은 권장하기 위한 것이며, 벌은 징계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하나를 상 주어 백을 권장하고, 하나를 벌주어 많은 사람을 징계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상을 내리려면 바르게 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벌을 주려면 용서 없음을 중요히 여깁니다. 상을 바르게 하고 벌을 용서 없이 반드시 행하는 것을 귀와 눈으로 직접 듣고 보는 곳에서 행하면 직접 듣고 보지 못하는 경우의 사람도 암암리에 감화되지 않음이 없을 것입니다. 대저 성심은 천지에 사무치고 신명에게 통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야 말할 나위도 없는 것입니다.”

- 第1篇 文韜 第11章 賞罰[1]-

文王問太公曰「賞所以存勸, 罰所以示懲. 吾欲賞一以勸百, 罰一以懲衆, 爲之奈何?」

太公曰「凡用賞者貴信, 用罰者貴必. 賞信罰必於耳目之所聞見, 則不聞見者莫不陰化矣. 夫誠, 暢於天地, 通於神明, 而況於人乎?」


시의를 얻어야 한다

- 제2편 무도 제12장 발계[1]-

문왕이 풍읍에 있으면서 태공을 불러 물었다.

“상왕은 포악하기 그지없어 죄 없는 사람을 형벌로 죽이고 있습니다. 공께서는 저를 도와 백성을 근심하고 계시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말씀하여 주십시오.”

태공이 대답하였다.

“임금께서는 그 덕을 닦아 어진 이를 받드시며, 백성에게 은혜를 베풀며 천도를 살피십시오. 천도에 상왕에게 재앙을 내림이 없으면 앞장서서 부르짖지 마십시오. 인도에 상왕에게 재난을 일으킴이 없거든 먼저 공격을 도모하지 마십시오. 반드시 하늘이 상왕에게 재앙을 내림을 보고, 또 사람이 재난 일으킴을 보아서 도모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 겉을 보고, 또 그 속을 보아서 그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 밖에서 하는 일을 보고, 또 그 안에서 하는 일을 보아서 그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 멀리하는 이를 보고, 또 가까이하는 이를 보아서 그 전정을 알 수 있습니다.”

- 第2篇 武韜 第12章 發啓[1]-


文王在豐, 召太公曰 「嗚呼!商王虐極, 罪殺不辜, 公尙助予憂民, 如何?」

太公曰「王其修德, 以下賢惠民, 以觀天道. 天道無殃, 不可先倡;人道無災, 不可先謀. 必見天殃, 又見人災, 乃可以謀. 必見其陽, 又見其陰, 乃知其心. 必見其外, 又見其內, 乃知其意. 必見其疏, 又見其親, 乃知其情.


바른 길로 가면 성공한다

- 제2편 무도 제12장 발계[2]-

“그 바른 길로 가면 길은 이를 수 있습니다. 그 바른 문으로 들어가면 문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바른 예로 세우면 예는 이룰 수 있습니다. 그 정의로 강을 다투면 강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전승이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며, 대병은 서로 상하지 않습니다. 귀신과 더불어 상통하는 것이며, 정말로 미묘한 것입니다.

같은 병자끼리 서로 구하며, 뜻이 같은 자끼리 서로 이루며, 같이 미워하는 자끼리 서로 도우며, 같이 좋아하는 자끼리 서로 달려갑니다. 그러므로 갑주나 병기 없이 싸워 이길 수 있으며, 충차나 쇠뇌 없이도 공격할 수 있으며, 참호 없이도 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

- 第2篇 武韜 第12章 發啓[2]-

行其道, 道可致也;從其門, 門可入也;立其禮, 禮可成也;爭其强, 强可勝也. 全勝不鬥, 大兵無創, 與鬼神通, 微哉微哉!與人同病相救, 同情相成, 同惡相助, 同好相趨, 故無甲兵而勝, 無衝機而攻, 無溝塹而守.


천하는 만민의 천하이다

- 제2편 무도 제12장 발계[3]-

“큰 지혜는 혼자만의 지혜가 아니며 큰 꾀는 혼자만의 꾀가 아니며, 큰 용기는 혼자만의 용기가 아니며, 큰 이익은 혼자만의 이익이 아닙니다. 천하를 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그 길을 열어 주며, 천하를 해치는 자는 천하가 이를 막습니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며 천하 만민의 천하인 것입니다.

천하를 취하는 것은 들짐승을 쫓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천하 만민에게는 모두 그 고기를 나눠 받을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배를 함께 타고 건너는 것처럼 건너게 되면 모두 그 이익을 함께 하지만 깨지게 되면 모두 그 해를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모두가 길을 열어 줌은 있어도 길을 막음은 없는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2章 發啓[3]-

大智不智, 大謀不謀, 大勇不勇, 大利不利. 利天下者, 天下啓之;害天下者, 天下閉之. 天下者, 非一人之天下, 乃天下之天下也. 取天下者, 若逐野鹿, 而天下皆有分肉之心;若同舟而濟, 濟則皆同其利, 舟敗則皆同其害. 然則皆有以啓之, 無有閉之也.


 이익이 되는 쪽을 편든다

- 제2편 무도 제12장 발계[4]-

“백성에게서 취하지 않는 자는 백성을 취하는 자입니다. 나라에서 취하지 않는 자는 나라를 취하는 자입니다. 천하에서 취하지 않는 자는 천하를 취하는 자입니다. 백성을 취하지 않는 자는 백성이 이를 이롭다 여겨 편듭니다. 나라를 취하지 않는 자는 온 나라가 이를 이롭다 여겨 편듭니다. 천하를 취하지 않는 자는 온 천하가 이를 이롭다 여겨 편듭니다.


그러므로 길은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일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승리는 사람이 알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미묘하고 미묘한 이치입니다.

사나운 새가 장차 치려할 때에는, 낮게 날며 날개를 거둡니다. 사나운 짐승이 장차 덮치려 할 때에는 귀를 드리우고 엎드립니다. 성인이 장차 움직이려 할 때에는 반드시 어리석은 체합니다.”

- 第2篇 武韜 第12章 發啓[4]-

無取於民者, 取民者也;無取於國者, 取國者也;無取於天下者, 取天下者也. 無取民者, 民利之;無取國者, 國利之;無取天下者, 天下利之. 故道在不可見, 事在不可聞, 勝在不可知. 微哉微哉!鷙鳥將擊, 卑飛斂翼;猛獸將搏, 弭耳俯伏;聖人將動, 必有愚色.



대의가 발동하면 만물이 이롭다

- 제2편 무도 제12장 발계[5]-

“지금 상나라는 백성은 많아 서로 마음이 흩어지고, 매우 어지러우며, 행실이 문란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는 나라가 망할 징후입니다.

내가 상나라 들판을 보건대 잡초가 곡식보다 더 우거져 있고, 내가 그 민중을 보건대 바르지 못한 자가 정직한 자를 누르고, 내가 그 관리를 보건대 포학하여 백성을 해치고, 법을 깨치며 형벌을 어지럽히고, 상하기 이를 깨닫지 못하니 이것은 그 나라가 망할 때에 이르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명이 발하면 만물을 다 비추며, 대의가 발동하면 만물이 다 이롭게 되며, 대병이 발동하면 만물이 다 복종합니다. 성인의 덕은 진실로 위대한 것입니다. 홀로 듣고 홀로 보며 아무도 엿듣고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정말 즐거운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2章 發啓[5]-

今彼有商, 衆口相惑, 紛紛渺渺, 好色無極. 此亡國之徵也. 吾觀其野, 草菅勝穀;吾觀其衆, 邪曲勝直;吾觀其吏, 暴虐殘賊, 敗法亂刑, 上下不覺. 此亡國之時也. 大明發而萬物皆照, 大義發而萬物皆利, 大兵發而萬物皆服. 大哉!聖人之德, 獨聞獨見. 樂哉!聖人.」



인색하지 않아도 얻어지는 도

- 제2편 무도 제13장 문계[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주 될 성인은 무엇을 지녀야 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만물은 저절로 다 얻어집니다. 또 무엇을 아끼며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만물은 스스로 다 모여듭니다.

성인이 정치를 베푸나 그 감화됨을 알지 못하며, 일 년에 사시가 있으나 그 바뀜을 알지 못합니다. 성인은 이를 지킴으로써 만물이 감화되는 것입니다. 어찌 끝이 있겠습니까. 끝나면 다시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유 있으면 한가로이 하고, 되풀이하여 이를 구합니다. 구하여서 얻어지면 간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미 이를 간직하였으면 이를 실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미 이를 실행하였으면 이를 세상에 밝혀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저 천지는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서 만물이 길이 자라며, 성인은 스스로 밝히어 자랑하지 않음으로써 능히 그 이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3章 文啓[1]-

文王問太公曰「聖人何守?」 太公曰 「何憂何嗇, 萬物皆得;何嗇何憂, 萬物皆費. 政之所施, 莫知其化;時之所在, 莫知其移. 聖人守此而萬物化, 何窮之有!終而復始. 優之游之, 展轉求之. 求而得之, 不可不藏;旣已藏之, 不可不行;旣已行之, 勿復明之. 夫天地不自明, 故能長生;聖人不自明, 故能名彰.


천하의 큰 강기

- 제2편 무도 제13장 문계[2]-

“옛 성인은 사람을 모아 집을 이룩하고, 집을 모아 나라를 이룩하고, 나라를 모아 천하를 이룩하여, 이를 나누어 어진 이에게 봉하여 여러 나라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를 일러 대기라 합니다.

그 정치와 교육을 펴는데 그 민속을 따르면 모든 굽은 이는 곧게 되며, 모습도 바꾸게 되며, 만국이 서로 넘나들지 않고, 각각 그 있는 곳을 즐기게 되며, 사람들은 그 위를 사랑합니다. 이를 이름하여 대정이라 합니다.

성인은 이를 조용케 하고자 힘쓰며, 현인은 이를 바르게 하고자 힘씁니다. 어리석은 이는 바로잡을 수 없으므로 사람과 더불어 다투게 됩니다. 윗사람이 수고로우면 곧 형벌이 성하게 되고, 형벌이 성하면 곧 백성이 근심하게 되고, 백성이 근심하게 되면 곧 유랑하여 망하게 됩니다. 상하의 삶이 불안하며, 대를 이어 그치지 않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대실이라 합니다.”

- 第2篇 武韜 第13章 文啓[2]-

古之聖人, 聚人而爲家, 聚家而爲國, 聚國而爲天下. 分封賢人, 以爲萬國, 命之曰大紀. 陳其政敎, 順其民俗, 群曲化直, 變於形容. 萬國不通, 各樂其所, 人愛其上, 命之曰大定. 嗚呼!聖人務靜之, 賢人務正之;愚人不能正, 故與人爭. 上勞則刑繁, 刑繁則民憂, 民憂則流亡. 上下不安其生, 累世不休, 命之曰大失.


무위로 다스리는 것이 으뜸이다

- 제2편 무도 제13장 문계[3]-

“천하 사람은 물과 같아 이를 막으면 곧 머무르며, 이를 열면 곧 가며, 이를 고요하게 하면 곧 맑아집니다. 참으로 신묘한 것입니다. 성인은 그 처음을 보고, 그 끝을 아는 것입니다.”

문왕이 물었다.

“이를 고요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하늘에는 일상 형체가 있으며, 백성에게는 일상 삶이 있습니다. 천하와 더불어 그 삶을 함께 하면, 천하는 고요하게 됩니다. 가장 으뜸은 이를 말미암으며, 그 다음은 이를 교화합니다. 백성을 교화하여 정치에 따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은 하지 않아도 일을 이루며, 백성은 주지 않아도 절로 넉넉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인의 덕입니다.”

문왕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말씀은 제가 품은 생각과 합치됩니다. 아침저녁으로 이를 생각하여 잊지 않고 사용하여 일상법규로 삼겠습니다.”

- 第2篇 武韜 第13章 文啓[3]-

天下之人如流水, 障之則止, 啓之則行;動之則濁, 靜之則淸. 嗚呼!神哉!聖人見

其始, 則知其所終.」

文王曰「靜之奈何?」 

太公曰「天有常形, 民有常生. 與天下共其生, 而天下靜矣. 太上因之, 其次化之. 夫民化而從政, 是以天無爲而成事, 民無與而自富. 此聖人之德也.」

文王曰「公言乃協予懷, 夙夜念之不忘, 以用爲常.」



무력을 쓰지 않고 승리하는 법

- 제2편 무도 제14장 문벌[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문으로 적을 치는 법은 어떻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문으로 적을 치는 데는 열두 마디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 기뻐하는 바에 따라 그 뜻에 쫓습니다. 그는 거만한 마음이 생길 것이며, 반드시 간사한 일이 있을 것입니다. 진실로 이에 따라 한다면 반드시 이를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그 임금이 사랑하는 바의 신하와 가까이 하여, 그 위엄을 나눕니다. 한 사람이 두 마음을 갖게 되면, 그런 가운데 반드시 쇠할 것입니다. 조정에 충신이 없으면, 사직은 반드시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4章 文伐[1]-

文王問太公曰「文伐之法奈何?」 太公曰 「凡文伐有十二節:一曰:因其所喜, 以順其志. 彼將生驕, 必有奸事. 苟能因之, 必能去之. 二曰:親其所愛, 以分其威. 一人兩心, 其中必衰;廷無忠臣, 社稷必危. 三曰:陰賂左右, 得情甚深. 身內情外, 國將生害.


내부를 흔들고 이간시켜라

- 제2편 무도 제14장 문벌[2]-

“넷째는, 그 음탕하게 즐김을 돕고, 그 뜻을 높게 하며, 후히 주옥을 뇌물하고, 미인으로써 즐기게 하며, 말씀을 겸손히 하며 자상히 듣고, 명령에 순종하여 화합하면, 그는 싸우지 않아도 간사한 행실로 그 운명이 정해질 것입니다.

다섯째는, 적국의 총신을 공경하고, 적국에 보내는 뇌물을 박하게 하며, 그 사자를 지체시켜 머무르게 하고, 그의 말을 듣지 말며, 빨리 다른 사자를 대신 두게 하여 성실한 체 일러 보내고, 가까이 하며 이를 믿으면, 적국의 임금은 다시 그를 합당하다 할 것입니다. 진실로 이를 공경하면 적국을 가히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섯째는, 그 안을 거두며 그 밖을 이간하고, 재간 있는 신하로 하여 밖을 돕게 하여 적국을 안으로 침범하면 나라 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4章 文伐[2]-

四曰:輔其淫樂, 以廣其志, 厚賂珠玉, 娛以美人;卑辭委聽, 順命而合, 彼將不爭, 奸節乃定. 五曰:嚴其忠臣, 而薄其賂, 稽留其使, 勿聽其事. 亟爲置代, 遺以誠事, 親而信之, 其君將復合之. 苟能嚴之, 國乃可謀. 六曰:收其內, 間其外. 才臣外相, 敵國內侵, 國鮮不亡.


적 속으로 파고들어라

- 제2편 무도 제14장 문벌[3]-

“일곱째는, 그 마음을 막고자 하거든 반드시 후히 뇌물을 주고, 그 좌우 충신과 총애하는 이를 거두고, 음으로 이익으로써 보이며, 이로 하여금 업을 가벼이 여기게 하여, 저축해 둠이 비어 있도록 합니다.

여덟째는, 뇌물을 줌에 중한 보배로써 하며, 그로 인하여 그와 더불어 꾀하며, 꾀하여 그를 이롭게 하고, 그를 이롭게 하면 꼭 믿을 것입니다. 이를 일컬어 중친이라 합니다. 중친을 많이 둘수록 반드시 내 소용이 될 것이며, 나라 가진 자 밖으로 내통하면 그 땅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아홉째는, 이를 존중함에 명성으로써 하고, 그 몸을 어렵지 않게 하며, 보임에 대세로써 하며, 이를 따른다면 반드시 믿을 것입니다. 그 크게 존귀케 이르게 하고, 먼저 영예로써 이를 삼고, 은밀히 성인으로 꾸미면 나라는 크게 구차하게 될 것입니다.


열째는, 이에 낮추어 섬김에 반드시 믿게 하여서 그 정분을 얻으며, 뜻을 이어 일에 따르고, 더불어 삶을 함께 하는 것처럼 합니다. 이미 이를 얻거든 은밀히 이를 거둬 두어야 합니다. 때가 이르러서는 마치 하늘이 이를 망치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 第2篇 武韜 第14章 文伐[3]-

七曰:欲錮其心, 必厚賂之. 收其左右忠愛, 陰示以利, 令之輕業, 而蓄積空虛. 八曰:賂以重寶, 因與之謀. 謀而利之, 利之必信, 是謂重親. 重親之積, 必爲我用. 有國而外, 其地大敗. 九曰:尊之以名, 無難其身, 示以大勢, 從之必信. 致其大尊, 先爲之榮, 微飾聖人, 國乃大偸. 十曰:下之必信, 以得其情. 承意應事, 如與同生. 旣以得之, 乃微收之. 時及將至, 若天喪之.


방심하게 만들고 때가 되면 쳐라

- 제2편 무도 제14장 문벌[4]-

“열한째는, 이를 막음에 방법으로써 합니다. 남의 신하는 귀함과 넉넉함을 중히 여기지 않을 리 없으며, 위태함과 허물을 미워하지 않을 리 없습니다. 은밀히 크게 존중함을 나타내며, 은밀히 중한 보배를 보내어 그 호걸을 거둡니다. 안에 쌓음은 심히 두터이 하며, 밖으로는 모자란 체 합니다. 은밀히 지혜로운 선비를 들여보내어 그 계획을 도모하게 하고, 용기 있는 선비를 들여보내어 그 기세를 높이게 합니다. 부가 심히 족하며, 항시 성하고 불음이 있으면 도당은 이미 갖추어집니다. 이를 색지라 일컫습니다. 나라를 가져도 막히면 어찌 나라를 가졌다 하겠습니까.

열두째는, 그 어지러운 신하를 길러서 방황하게 하고, 미녀와 음탕한 음악을 권하여 이를 미혹케 하며, 좋은 개와 말을 보내어서 이를 피로하게 하고, 때로 대세를 주어서 이를 유혹하며, 위를 살펴 천하와 더불어 이를 꾀합니다.


열 두 가지가 갖추어져 이에 무사를 이룹니다. 소위 위로 하늘을 살피고, 아래로 땅을 살피어 징후 나타나거든 이를 칠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4章 文伐[4]-

十一曰:塞之以道;人臣無不重貴與富, 惡危與咎. 陰示大尊, 而微輸重寶, 收其豪傑. 內積甚厚, 而外爲乏. 陰內智士, 使圖其計;納勇士, 使高其氣. 富貴甚足, 而常有繁滋. 徒黨已聚, 是謂塞之. 有國而塞, 安能有國.

十二曰:養其亂臣以迷之, 進美女淫聲以惑之, 遺良犬馬以勞之, 時與大勢以誘之, 上察而與天下圖之. 十二節備, 乃成武事. 所謂上察天, 下察地, 徵已見, 乃伐之.」




천하를 다스리는 여섯 가지

- 제2편 무도 제15장 순계[1]-

문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어떻게 천하를 다스려야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도량의 큼이 천하를 덮어야 그런 다음에 능히 천하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신용이 천하를 덮어야 그런 다음에 능히 천하를 묶을 수 있으며, 어짊이 천하를 덮어야 그런 다음에 능히 천하를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며, 은혜가 천하를 덮어야 그런 다음에 능히 천하를 보전할 수 있으며, 권력이 천하를 덮어야 그런 다음에 능히 천하를 잃지 않으며, 일함에 의심치 않으면 하늘의 운행도 떠나지 않으며, 때의 변화도 자리를 옮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 여섯 가지를 갖추어야 그런 다음에 천하의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5章 順啓[1]-

文王問太公曰「何如而可爲天下?」 太公曰 「大蓋天下, 然後能容天下;信蓋天下, 然後能約天下;仁蓋天下, 然後能懷天下;恩蓋天下, 然後能保天下;權蓋天下, 然後能不失天下;事而不疑, 則天運不能移, 時變不能遷. 此六者備, 然後可以爲天下正.



천하는 만백성의 것이다

- 제2편 무도 제15장 순계[2]-

“그러므로 천하를 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이를 열어 주며, 천하를 해치는 자는 천하가 이를 닫습니다. 천하를 살게 하는 자는 천하가 이를 덕이라 이르고, 천하를 죽이는 자는 천하가 이를 적으로 합니다. 천하를 통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이를 통하게 하고, 천하를 궁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이를 원수로 여깁니다. 천하를 편안케 하는 자는 천하는 이를 믿으며, 천하를 위태롭게 하는 자는 천하는 이를 재앙으로 여깁니다.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닙니다. 오직 도 있는 사람만이 이에 머무를 수 있는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5章 順啓[2]-

故利天下者, 天下啓之;害天下者, 天下閉之. 生天下者, 天下德之;殺天下者, 天下賊之. 徹天下者, 天下通之;窮天下者, 天下仇之. 安天下者, 天下恃之;危天下者, 天下災之. 天下者, 非一人之天下, 惟有道者處之.」

용병의 도는 오직 일원이어야 한다

- 제2편 무도 제16장 병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용병의 도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대체로 용병의 도는 일원(一元)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일원적인 것은 능히 혼자 가며 혼자 올 수 있는 것입니다.

황제께서도 일(一)이라는 것은 도로 나아가는 계단이며, 신에 미침에 가까운 길이라 하셨습니다.

일을 쓰려면 기회를 잘 타야하며, 일을 나타내려면 기세를 올려야 하며, 일을 성취하려면 임금의 신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왕은 군대를 일컬어 흉기라 하였으며 부득이할 때에만 이를 썼습니다.

지금 상왕은 나라가 편안함만 알고 멸망할 줄은 모르며, 즐거움만 알고 재앙 있을 줄은 모릅니다. 무릇 편안함은 절로 편안한 것이 아니고 멸망을 염려하기 때문에 편안한 것입니다. 즐거움은 절로 즐거운 것이 아니고 재앙을 염려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임금은 이미 그 근원을 염려하시니 어찌 그 끝을 근심하겠습니까.”

- 第2篇 武韜 第16章 兵道[1]-

武王問太公曰「兵道何如?」 太公曰 「凡兵之道, 莫過於一. 一者, 能獨往獨來. 黃帝曰:『一者, 階於道, 幾於神.』用之在於機, 顯之在於勢, 成之在於君. 故聖王號兵爲兇器, 不得已而用之. 今商王知存而不知亡, 知樂而不知殃. 夫存者非存, 在於慮亡;樂者非樂, 在於慮殃. 今王已慮其源, 豈憂其流乎!」



적의 허를 찔러라

- 제2편 무도 제16장 병도[2]-

무왕이 물었다.

“두 군대가 서로 만나 그도 오지 못하고 나도 가지 못하며, 서로 굳게 방비를 갖추고, 감히 먼저 도발치 못할 때, 내가 이를 습격하고자 하여도 이를 얻지 못할 경우에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겉으로는 어지러우나 속은 정비되고, 굶주림을 보이며 실은 배부르고, 안으론 정병이면서 밖으론 둔병인 체 하고, 혹은 합하며 혹은 떨어지게 하고, 혹은 집합하며 혹은 분산시키고, 그 꾀하는 걸 숨기고 그 기밀을 지키고, 그 보루를 높게 하고, 그 정예부대를 잠복시키고 고요하게 하여 소리 없는 듯이 하면, 적은 나의 방비하는 곳을 모를 것입니다. 그 서쪽을 치려거든 그 동쪽을 습격하십시오.”

무왕이 말하였다.

“적군이 아군의 사정을 탐지하고, 아군의 꾀를 안다면 이럴 때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군대가 승리하는 방법은 적군의 기밀을 몰래 살피며, 신속히 그 이로움을 타며, 또 급히 그 불의를 쳐야 합니다.”


- 第2篇 武韜 第16章 兵道[2]-

武王問曰「兩軍相遇, 彼不可來, 此不可往, 各設固備, 未敢先發. 我欲襲之, 不得其利, 爲之奈何?」

太公曰「外亂而內整, 示飢而實飽, 內精而外鈍. 一合一離, 一聚一散. 陰其謀, 密其機, 高其壘, 伏其銳士, 寂若無聲, 敵不知我所備. 欲其西, 襲其東.」

武王曰「敵知我情, 通我謀, 爲之奈何?」

太公曰「兵勝之術, 密察敵人之機而速乘其利, 復疾擊其不意.」


 강적은 강으로 쳐라

- 제2편 무도 제17장 삼의[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내가 공을 세우고자 하여도 세 가지 염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힘이 강함을 치며, 가까움을 떼어놓으며, 무리를 흩뜨릴 수 없음을 두려워합니다. 이를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로 말미암아야 합니다. 꾀를 삼가고 재물을 써야 합니다. 대저 강함을 치려면 반드시 이를 길러 강하게 하며, 이를 더하여 부풀게 합니다. 크게 강하면 반드시 꺾이며, 크게 부풀면 반드시 이지러집니다. 강함을 치려거든 강으로써 하고, 가까움을 떼어놓으려거든 가까움으로써 하며, 무리를 흩뜨리려거든 무리로써 합니다.

대저 일을 꾀하는 법은 주도면밀함을 보배로 삼습니다. 이를 베풂에 일로써 하며, 이를 익숙케 함에 이익으로써 하면 다툴 마음이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7章 三疑[1]-

武王問太公曰「予欲立功, 有三疑:恐力不能攻强, 離親, 散衆. 爲之奈何?」

太公曰「因之, 愼謀, 用財. 夫攻强, 必養之使强, 益之使張. 太强必折, 太張必缺. 攻强以强, 離親以親, 散衆以衆. 凡謀之道, 周密爲寶. 設之以事, 玩之以利, 爭心必起.


측근을 유인하고 군주의 총명을 가려라

- 제2편 무도 제17장 3의[2]-

“그들의 친밀함을 떼어놓고자 하거든 그 임금이 사랑하는 이와 총애하는 사람과 인연을 맺어 그들이 바라는 것을 주고, 그들에게 이롭다는 것을 보이고, 이로 인하여 그들 사이를 멀어지게 하며, 뜻을 얻지 못하게 합니다. 그들이 이를 탐내어 매우 기뻐하거든 의심을 버리고 거기서 그쳐야 합니다.

무릇 적을 치는 법은 반드시 먼저 그 임금의 총명을 가리고, 그런 다음에 적의 강한 힘을 치고, 그 강한 세력을 무너뜨려야 백성의 해를 제거합니다. 그 임금을 여색을 가지고 음탕하게 하며, 이익을 가지고 유혹하며, 맛있는 것을 가지고 배부르게 하며, 음악을 가지고 즐겁게 합니다.”

- 第2篇 武韜 第17章 三疑[2]-

欲離其親, 因其所愛, 與其寵人, 與之所欲, 示之所利, 因以疏之, 無使得志. 彼貪利甚喜, 遺疑乃止. 凡攻之道, 必先塞其明, 而後攻其强, 毁其大, 除民之害. 淫之以色, 啖之以利, 養之以味, 娛之以樂.


 민심을 선동하라

- 제2편 무도 제17장 3의[3]-

“그들의 가까움을 떼어놓게 되면 백성은 멀어지게 됩니다. 꾀를 알리지 마십시오. 부추겨서 이런 꾀를 받아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이 편의 꾀하는 뜻을 짐작하게 하지 마십시오. 그런 뒤라야 성취되는 것입니다.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는 데는 반드시 재물을 아끼지 말아야 됩니다. 백성은 마소와 같아 종종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그리고 그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에서 지혜가 열리며, 지혜에서 재물이 열리며, 재물로써 대중을 열며, 대중에서 어진 이를 엽니다. 어진 이의 엶이 있어야 그로써 천하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第2篇 武韜 第17章 三疑[3]-

旣離其親, 必使遠民, 勿使知謀. 扶而納之, 莫覺其意, 然後可成. 施惠於民, 必無愛財. 民如牛馬, 數喂食之, 從而愛之. 心以啓智, 智以啓財, 財以啓衆, 衆以啓賢. 賢之有啓, 以王天下.」


 

왕의 날개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왕이 군사를 거느리면 반드시 팔 다리와 새의 날개가 있어야 신통한 위력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하려면 어쩌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군사를 일으키려면 장수로 하여금 부리게 합니다. 부리려면 두루 통해야 하는 것이며, 하나의 술법만을 지켜서는 안 됩니다. 능력에 따라 관직을 주며, 각자의 장점을 취하며, 때에 따라 변화하여 규율로 삼습니다.

그러므로 장수에게 팔다리와 새의 날개 같은 72명을 두어서 하늘의 도에 응합니다. 수를 갖춤에 법대로 하고, 하늘의 분부와 사물의 이치를 자상히 살피며, 각자의 기능에 따라 하게 하면 모든 일을 다 마치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1]-

武王問太公曰「王者帥師, 必有股肱羽翼, 以成威神, 爲之奈何?」 太公曰 「凡擧帥師, 以將爲命. 在其通達, 不在一術也. 因能授職, 各取所長, 隨時變化, 以爲紀綱. 故將有股肱羽翼七十二人, 以應天道. 備數如法, 審知命理. 殊能異技, 萬事畢矣.」


 총지휘자와 전략가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2]-

무왕이 말하였다.

“그 조목들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배나 가슴속으로부터 믿는 한 사람으로 하여금 꾀를 돕고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 응하며, 천기를 헤아리게 하고 변괴를 없애며, 계책과 모략을 모두 보게 하고, 백성의 목숨을 보전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꾀하는 선비 다섯 명으로 하여금 평안함과 위태함을 헤아리고, 싹 트기 전을 생각하며 행동과 능력을 논의하고, 상과 벌을 밝히어 관직을 주며 혐의를 판결하고, 옳고 그름을 정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2]-

武王曰「請問其目?」 太公曰 「腹心一人:主潛謀應猝, 揆天消變, 總攬計謀, 保全民命. 謀士五人:主圖安危, 慮未萌, 論行能, 明賞罰, 授官位, 決嫌疑, 定可否.


천문 지리 병법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3]-

“하늘의 형상을 알아보는 사람 세 명으로 하여금 역법을 관리하고 바람과 기후를 염탐하며, 때와 날은 비추어 헤아리고 날씨의 징조나 징후에 대한 경험을 상고하며, 재해를 저울질하고, 하늘의 마음의 거동하는 기미를 알아내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지리를 잘 하는 사람 세 명으로 하여금, 군사의 가며 머무르는 형세와 이해의 변화와 멀며 가까우며 험하고 평탄함과 물이 마르며 산이 막힌 것을 살펴 지리의 이점을 잃지 않도록 주관하게 합니다.

병법에 능한 사람 9명으로 하여금 적과 아군의 차이를 토론하고, 성패에 대하여 연구하고, 무기를 선택하고 연습하여 법에 위반됨을 검거하는 일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3]-

天文三人:主司星曆, 候風氣, 推時日, 考符驗, 校災異, 知人心去就之機. 地利三人:主三軍行止形勢, 利害消息, 遠近險易, 水涸山阻, 不失地利. 兵法九人:主講論異同, 行事成敗, 簡練兵器, 刺擧非法.


군량, 용사, 연락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4]-

“양곡을 수송하는 이 네 명으로 하여금 음식의 양을 헤아리고, 많이 모아 쌓아 대비하며, 양곡 수송하는 길을 터서 양곡을 풍부하게 하여, 3군이 곤궁하지 않도록 하는 일을 주관하게 합니다.

위세를 떨치는 자 네 명으로 하여금 재치 있고 힘 있는 자를 택하고, 무기를 논의하게 하며, 바람처럼 달리며 벽력과 번개처럼 행동하여, 말미암은 바를 모르게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기와 북을 숨기는 이 세 명으로 하여금 기와 북을 숨기면서도 귀와 눈을 밝게 하며, 증명과 도장 등을 속여 쓰며, 호령을 속히 하며, 왕래를 홀연히 하며, 나고 듦을 귀신처럼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4]-

通糧四人:主度飮食, 備蓄積, 通糧道, 致五穀, 令三軍不困乏. 奮威四人:主擇材力, 論兵革, 風馳電掣, 不知所由. 伏旂鼓三人:主伏旂鼓, 明耳目, 詭符印, 謬號令, 闇忽往來, 出入若神.


  수비 외교 첩보 모사 선무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5]-

“팔 다리 역할을 할 사람 네 명으로 하여금 무거움을 맡기며 어려움을 지탱하게 하고, 참호를 관리하게 하며, 성벽과 보루를 다스리게 하여 수비를 온전케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재주가 통한 이 두 사람으로 하여금 빠짐을 줍게 하며 허물을 때우게 하고, 외국 손님을 응하고 만나 논의하고 이야기하게 하여 재앙을 없애고 맺힌 것을 풀게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권모에 능한 이 세 사람으로 하여금 거짓을 행하며 특이한 짓을 꾸미고, 사람이 아는 바가 아니게 하여 무궁한 변법을 행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귀와 눈이 될 사람 7명으로 하여금 왕래하며 하는 말을 듣고, 변화함을 보며, 사방의 일과 군중의 정세를 살피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손톱과 어금니가 될 사람 5명으로 하여금 군사의 위세를 드높이게 하며, 삼군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무릅쓰며, 날램을 쳐서 의심되고 염려되는 바가 없게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5]-

股肱四人:主任重持難, 修溝塹, 治壁壘, 以備守禦. 通材三人:主拾遺補過, 應對賓客, 議論談語, 消患解結. 權士三人:主行奇譎, 設殊異, 非人所識, 行無窮之變. 耳目七人:主往來, 聽言視變, 覽四方之士, 軍中之情. 爪牙五人:主揚威武, 激勵三軍, 使冒難攻銳, 無所疑慮.


우익 세객 술사 의사 법산

- 제3편 용도 제18장 왕익[5]-

“날개가 될 사람 4명으로 하여금 명성을 드높이어 먼 곳을 떨게 하며, 네 경계를 흔들어서 적의 마음을 약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유세하는 선비 8명으로 하여금 간사함을 엿보며 변화함을 염탐하고, 사람의 뜻을 열고 닫으며, 적의 뜻을 보게 하여 간첩 활동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술법하는 선비 두 사람으로 하여금 거짓을 하고 귀신을 핑계대어 민심을 미혹시키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의술하는 선비 3명으로 하여금 백가지 약으로 쇠붙이에 다친 상처를 치료하고 만병을 고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셈하는 이 2명으로 하여금 삼군의 짓고 쌓음과 양식, 재화 등의 들고 남을 회계하는 것을 주관하도록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8章 王翼[5]-

羽翼四人:主揚名譽, 震遠方, 搖動四境, 以弱敵心. 游士八人:主伺姦候變, 開闔人情, 觀敵之意, 以爲間諜. 術士二人:主爲譎詐, 依託鬼神, 以惑衆心. 方士二人:主百藥, 以治金瘡, 以痊萬病. 法算二人:主計會三軍營壘糧食· 財用出入.」


 장수의 다섯 가지 재지와 덕능

- 제3편 용도 제19장 논장[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장수에 대하여 논하면 그 도는 어떻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장수에게는 다섯 가지 재간과 열 가지 허물이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그 조목을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이른바 다섯 가지 재간이라 하는 것은 용과 지와 인과 신과 충입니다. 용맹스러우면 범치 못하며, 지혜로우면 어지럽히지 못하며, 인덕이 있으면 사람을 사랑하고, 신의가 있으면 속이지 않으며, 충성심이 있으면 두 마음이 없습니다.”

- 第3篇 龍韜 第19章 論將[1]-

武王問太公曰「論將之道奈何?」 

太公曰「將有五材十過.」 

武王曰「敢問其目.」 

太公曰「所謂五材者:勇· 智· 仁· 信· 忠也. 勇則不可犯, 智則不可亂, 仁則愛人, 信則不欺人, 忠則無二心.


장수의 열 가지 허물

- 제3편 용도 제19장 논장[2]-

“이른바 열 가지 허물이라는 것은 용감하여 죽음을 가벼이 하는 자 있으며, 성급하여 마음이 조급한 자 있으며, 탐이 많아 이익을 좋아하는 자 있으며, 어질어 인정에 견디지 못하는 자 있으며, 지혜로우나 마음에 겁이 많은 자 있으며, 신의 있으나 사람을 잘 믿는 자 있으며, 청렴결백하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자 있으며, 지능이 있으나 마음이 태만한 자 있으며, 굳세고 씩씩하여 자기 고집을 쓰는 자 있으며, 나약하여 사람에게 맡기기를 기꺼워하는 자가 있는 데 그것을 이르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19章 論將[2]-

所謂十過者:有勇而輕死者, 有急而心速者, 有貪而好利者, 有仁而不忍人者, 有智而心怯者, 有信而喜信人者, 有廉潔而不愛人者, 有智而心緩者, 有剛毅而自用者, 有懦而喜任人者.


열 가지 허물과 열 가지 해

- 제3편 용도 제19장 논장[3]-

“용감하여 죽음을 가벼이 하는 자에 대하여는 난폭하게 대합니다. 성급하여 마음이 조급한 자에 대하여는 오래 끕니다. 탐이 많아 이익을 좋아하는 자에 대하여는 뇌물을 줍니다. 어질어 인정에 견디지 못하는 자에 대하여는 수고롭게 합니다. 지혜로우나 마음에 겁이 많은 자에 대하여는 군색하게 합니다. 신의 있으나 사람을 잘 믿는 자에 대하여는 속임수를 씁니다. 청렴결백하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자에 대하여는 조롱을 합니다. 지능은 있지만 마음이 태만한 자에 대하여는 기습을 합니다. 굳세고 씩씩하여 자기 고집을 쓰는 자에 대하여는 일을 일으킵니다. 나약하여 사람에게 맡기기를 기꺼이 하는 자에 대하여는 기만을 합니다.”

- 第3篇 龍韜 第19章 論將[3]-

勇而輕死者, 可暴也. 急而心速者, 可久也. 貪而好利者, 可賂也. 仁而不忍人者, 可勞也. 智而心怯者, 可窘也. 信而喜信人者, 可誑也. 廉潔而不愛人者, 可侮也. 智而心緩者, 可襲也. 剛毅而自用者, 可事也. 懦而喜任人者, 可欺也.


국가의 운명은 장수에 달렸다

- 제3편 용도 제19장 논장[4]-

“전쟁은 나라의 큰일이며, 존재하느냐 망하느냐의 길입니다. 운명은 장수에게 달려 있으니 장수는 나라에 있어서 수레바퀴를 떠받치는 덧방나무며, 옛 임금들의 중히 여기는 바였습니다. 그러므로 장수를 두는 데는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있어서는 양쪽이 다 이길 수 없으며, 또 양쪽이 다 질 수도 없다. , 군사가 나가 국경을 넘은 지 열흘이 안 되어서 나라를 없애는 일이 있지 않으면 반드시 군사가 격파되고 장수가 죽게 되는 일이 있다」 고 하는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좋은 말씀입니다.”

- 第3篇 龍韜 第19章 論將[4]-

故兵者, 國之大事, 存亡之所由也, 命在於將. 將者, 國之輔, 先王之所重也. 故置將不可不察也. 故曰:兵不兩勝, 亦不兩敗. 兵出踰境, 期不十日, 不有亡國, 必有破軍殺將.」

武王曰「善哉.」


겉보기와 속이 다른 15가지

- 제3편 용도 제20장 선장[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왕이 군사를 일으키기 위해 영웅을 가려 뽑아 익히며, 무사의 높고 낮음을 알고자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무사의 외양과 속뜻이 서로 같지 않은 것이 열 다섯 가지 있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0章 選將[1]-

武王問太公曰「王者擧兵, 簡練英雄, 知士之高下, 爲之奈何?」

太公曰「夫士外貌不與中情相應者十五: 


겉보기 보다 못한 자 아홉

- 제3편 용도 제20장 선장[2]-

“어질면서 못난 자 있으며, 온화하고 선량하면서 도둑질하는 자 있으며, 겉모습으로는 공경하면서도 마음은 교만한 자 있으며, 겉은 겸손하고 삼가면서 속마음에는 공경심이 없는 자 있으며, 자상하면서 무정한 자 있으며, 침착하면서 성실하지는 못한 자 있으며, 꾀를 잘 내면서 결정은 하지 못하는 자 있으며, 과감한 것 같으면서 능하지 못한 자 있으며, 성실하면서 믿음이 없는 자가 있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0章 選將[2]-

有賢而不肖者, 有溫良而爲盜者, 有貌恭敬而心慢者, 有外廉謹而內無至誠者, 有精精而無情者, 有湛湛而無誠者, 有好謀而無決者, 有果敢而不能者, 有悾悾而不信者,


겉보기 보다 다른 인물

- 제3편 용도 제20장 선장[3]-

“멍청해 보이면서 도리어 충실한 자 있으며, 괴이하고 과격하면서 효과를 올리는 자 있으며, 용기 있으면서 속으로 겁이 있는 자 있으며, 공손하면서 사람을 멸시하는 자 있으며, 엄격하면서 도리어 차분하고 성실한 자 있으며, 기세가 허하고 모습이 떨어지면서 밖에 나가면 가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이루지 못하는 바가 없는 자가 있습니다.

천하가 다 천하게 여기는 바를 성인이 귀히 여기는 바도 있으니, 보통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크게 밝지 않고서는 그 진가를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무사의 외양이 속뜻과 서로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0章 選將[3]-

有恍恍惚惚而反忠實者, 有詭激而有功效者, 有外勇而內怯者, 有肅肅而反易人者, 有嗃嗃而反靜慤者, 有勢虛形劣而出外無所不至· 無所不遂者. 天下所賤, 聖人所貴. 凡人莫知, 非有大明, 不見其際. 此士之外貌不與中情相應者也.」


  인물 판별법 여덟 가지

- 제3편 용도 제20장 선장[4]-

무왕이 물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것을 아는 데는 여덟 가지 징험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에게 말로써 물어 그 자상함을 봅니다. 둘째는, 그를 깊이 연구하기를 이야기로써 하여 그 변화를 봅니다. 셋째는, 그에게 간첩을 붙여 그 성의를 봅니다. 넷째는 명백하게 나타내어 물어서 그 덕을 봅니다. 다섯째는 그를 부리기를 재물로써 하여 그 검소한가를 봅니다. 여섯째는 그를 시험하는 데 여색으로서 하여 그 곧은가를 봅니다. 일곱째는 그에게 고하기를 어려움으로써 하여 그 용기를 봅니다. 여덟째는 그를 취하게 하는 데 술로써 하여 그 태도를 봅니다. 여덟 가지 징험을 다 갖추었으면 어질고 못남이 판별되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0章 選將[4]-

武王曰「何以知之?」 

太公曰「知之有八徵;一曰:問之以言, 以觀其辭. 二曰:窮之以辭, 以觀其變. 三曰:與之間謀, 以觀其誠. 四曰:明白顯問, 以觀其德. 五曰:使之以財, 以觀其. 六曰:試之以色, 以觀其貞. 七曰:告之以難, 以觀其勇. 八曰:醉之以酒, 以觀其態. 八徵皆備, 則賢不肖別矣.」


장수 임명과 출정식

- 제3편 용도 제21장 입장[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장수를 세우는 법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나라에 어려움이 있거든 임금은 정전을 피하고, 장수를 불러 이에 조서를 내려 지시합니다.

「사직의 편안하고 위태한 것은 오로지 장군에게 달려있다. 지금 신하노릇을 하지 않는 나라가 있으니, 원컨대 장군은 군사를 이끌고 이에 응하여야 할 것이다.」

장수가 이미 명령을 받았으면 태사에게 점칠 것을 명령합니다. 재계하기를 사흘동안 하고, 종묘에 가서 신령스러운 거북을 뚫어 보아 좋은 날을 점쳐서 부월을 수여합니다. 임금은 종묘 문을 들어가서 서쪽을 향하여 서고, 장수는 종묘 문을 들어가 북쪽을 향하여 섭니다. 임금이 손수 큰 도끼를 잡아 머리를 쥐고, 장수에게 그 자루를 주며 이릅니다.

「이로부터 위로 하늘에 이르기까지 장군이 이를 제어하라.」 또 작은 도끼를 잡아 자루를 쥐고, 장수에게 그 날을 주며 이릅니다. 「이로부터 아래로 못에 이르기까지 장군이 이를 제어하라. 그 허함을 보거든 나아가고 그 알참을 보거든 멈출 것이다. 3군으로서 많다하여 적을 가벼이 하지 말며, 명령을 받았다 하여 중히 여기고 반드시 죽음으로 받들려 하지 말며, 몸이 귀하다하여 사람을 낮춰보지 말 것이니, 혼자의 의견으로 무리를 어기지 말며, 재간 있는 말을 반드시 옳다 여기지 말 것이다. 사졸이 앉기 전에는 앉지 말며, 사졸이 먹기 전에는 먹지 말며, 추위와 더위를 반드시 함께 할 것이니 이처럼 하면 사졸들은 반드시 죽을힘을 다할 것이다.」”

- 第3篇 龍韜 第21章 立將[1]-

武王問太公曰「立將之道奈何?」 

太公曰「凡國有難, 君避正殿, 召將而詔之曰:『社稷安危, 一在將軍. 今某國不臣, 願將軍帥師應之. 』將旣受命, 乃命太史鑽靈龜, 卜吉日. 齋三日, 至太廟, 以授斧鉞. 君入廟門, 西面而立;將入廟門, 北面而立. 君親操鉞, 持首, 授將其柄, 曰:『從此上至天者, 將軍制之. 』復操斧, 持柄, 授將其刃, 曰:『從此下至淵者, 將軍制之. 見其虛則進, 見其實則止. 勿以三軍爲衆而輕敵, 勿以受命爲重而必死, 勿以身貴而賤人, 勿以獨見而違衆, 勿以辯說爲必然. 士未坐勿坐, 士未食勿食, 寒暑必同. 如此, 則士衆必盡死力. 』



장수의 권한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 제3편 용도 제21장 입장[2]-

“장수가 이미 명령을 받았으면 절하고 임금께 대답하여 말합니다.

「신이 듣기에 나라는 밖으로부터 다스리면 안 되고, 군사는 안으로부터 제어하면 안 되며, 두 마음으로 임금을 섬기면 안 되고, 의심된 마음으로 적에 응하면 안 된다 하였습니다. 신이 이미 명령을 받고 부월의 위력을 오로지 하였으니, 신은 감히 살아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원컨대 임금께서도 역시 한 말씀 명령을 신에게 내려 주십시오. 임금께서 신에게 허락지 않으시면 신은 감히 장수가 될 수 없습니다.」

임금이 이를 허락하면 하직하고 갑니다. 군중의 일은 임금의 명령을 듣지 않고, 모두 장수에게서 나갑니다. 적과 맞서 싸움을 결하는 데 두 마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된다면 위로 하늘이 없으며, 아래로 땅이 없으며, 앞에 적이 없으며, 뒤에 임금이 없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1章 立將[2]-

將已受命, 拜而報君曰:『臣聞國不可從外治, 軍不可從中御. 二心不可以事君, 疑志不可以應敵. 臣旣受命, 專斧鉞之威, 臣不敢生還, 願君亦垂一言之命於臣. 君不許臣, 臣不敢將;君許之, 乃辭而行. 』軍中之事, 不聞君命, 皆由將出. 臨敵決戰, 無有二心. 若此, 則無天於上, 無地於下;無敵於前, 無君於後.


장수를 위하여 결집하게 한다

- 제3편 용도 제21장 입장[3]-

“이런 까닭으로 지혜로운 자는 장수를 위해 꾀하고, 용기 있는 자는 장수를 위해 싸웁니다. 기운은 푸른 구름을 뚫고, 빠르기는 치닫는 말 같아, 군사는 칼날을 접하지 않아도 적이 항복합니다. 싸움은 밖에서 이기고, 공은 안에 세웁니다. 관리는 자리가 바뀌고, 군사는 상을 받으며, 백성은 매우 기뻐합니다. 장수에게는 허물도 재앙도 없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바람과 비가 때를 맞추고, 모든 곡식이 풍성히 익고, 사직이 안녕하게 됩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1章 立將[3]-

是故, 智者爲之謀, 勇者爲之鬥;氣厲靑雲, 疾若馳騖, 兵不接刃, 而敵降服. 戰勝於外, 功立於內. 吏遷士賞, 百姓歡悅, 將無咎殃. 是故, 風雨時節, 五穀豐孰, 社稷安寧.」

武王曰「善哉.」 


장수의 위엄

- 제3편 용도 제22장 장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장수는 무엇으로 위엄이 서게 하며, 무엇으로 밝게 하며, 무엇으로 금지시키며, 명령이 행하여지도록 합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장수는 큰 것을 벌줌으로써 위엄이 서게 하고, 작은 것을 상을 줌으로써 밝게 하며, 벌줌을 자상히 살펴 함으로써 금지케 하고 명령이 행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죽여서 삼군이 떨자는 이를 사형시키고, 한 사람을 상 주어 만 사람이 기쁠 자는 이를 상줍니다. 사형은 큼을 귀히 여기고, 상을 줌에는 작음을 귀히 여깁니다. 사형이 당국의 요직에 있는 존귀한 신하에까지 미치면 이는 형벌이 위로 다하는 것입니다. 상이 소치는 아이, 말 씻는 하인, 말을 맡아 기르는 무리에게까지 미치면 이는 상이 아래로 통하는 것입니다. 형벌이 위로 다하고 상이 아래로 통하면 이는 장수의 위엄이 행하여지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2章 將威[1]-

武王問太公曰「將何以爲威?何以爲明?何以禁止而令行?」 太公曰 「將以誅大爲威, 以賞小爲明, 以罰審爲禁止而令行. 故殺一人而三軍震者, 殺之;賞一人而萬人悅者, 賞之. 殺貴大, 賞貴小. 殺及當路貴重之臣, 是刑上極也;賞及牛豎馬洗廐養之徒, 是賞下通也. 刑上極, 賞下通, 是將威之所行也.」 


장수가 솔선수범하라

- 제3편 용도 제23장 여군[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나는 삼군의 무리로 하여금 성을 침에는 먼저 오르고, 들판 싸움에는 다투어 먼저 나아가며, 쇳소리를 듣고는 노하고, 북소리를 듣고는 기뻐하게 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장수에게는 이김에 세 가지가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감히 그 조목을 묻고자 합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장수는 겨울에 갑옷을 입지 않고, 여름에 부채를 잡지 않으며, 비가 내려도 덮개를 덮지 않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예도 있는 장수라 합니다. 장수가 몸소 예에 좇지 않으면 사졸의 춥고 더움을 알 수 없습니다.

좁고 막힘에 나아가고 진창길을 짓밟을 때는 장수가 반드시 먼저 내려가 걷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힘쓰는 장수라 합니다. 장수가 몸소 힘씀을 좇지 않으면 사졸의 노고를 알 수 없습니다.

군사가 다 머무름을 정하고 나서야 장수가 숙소에 들며, 밥 짓는 것이 다 익거든, 장수가 식사를 들며, 군사가 불을 켜지 않으면 장수 역시 켜지 않습니다. 이를 이름하여 욕심을 그치는 장수라 합니다. 장수가 욕심 그침을 좇지 않으면 사졸의 굶주리고 배부름을 알 수가 없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3章 勵軍[1]-

武王問太公曰「吾欲令三軍之衆, 攻城爭先登, 野戰爭先赴;聞金聲而怒, 聞鼓聲

而喜, 爲之奈何?」

太公曰「將有三勝.」 

武王曰「敢聞其目.」 

太公曰「將冬不服裘, 夏不操扇, 雨不張蓋, 名曰禮將;將不身服禮, 無以知士卒之寒暑. 出隘塞, 犯泥塗, 將必先下步, 名曰力將;將不身服力, 無以知士卒之勞苦. 軍皆定次, 將乃就舍;炊者皆熟, 將乃就食;軍不擧火, 將亦不擧, 名曰止欲將;將不身服止欲, 無以知士卒之飢飽.


장수를 소중히 여기는 사졸

- 제3편 용도 제23장 여군[2]-

“장수는 사졸과 더불어 추위와 더위, 수고로움과 괴로움, 배고픔과 배부름을 함께 합니다. 그럼으로써 삼군의 무리는 북소리를 들으면 기뻐하고, 쇳소리를 들으면 노하며, 높은 성이나 깊은 못도 화살과 돌이 많이 쏟아져도 군사는 다투어 먼저 오르고, 흰 칼날이 서로 부딪치게 될 때에는 군사는 다투어 먼저 나아갑니다.

군사들이 죽음을 좋아하며 다침을 즐기는 건 아닙니다. 그 장수가 춥고 더우며, 배고프고 배부름을 자상히 알아주며, 수고로움과 괴로움을 밝게 보아주기 때문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3章 勵軍[2]-

將與士卒共寒暑· 勞苦· 飢飽, 故三軍之衆, 聞鼓聲則喜, 聞金聲則怒;高城深池, 矢石繁下, 士爭先登;白刃始合, 士爭先赴. 士非好死而樂傷也, 爲其將知寒暑· 飢飽之審, 而見勞苦之明也.」


여덟 가지 부절

- 제3편 용도 제24장 음부[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깊이 제후의 땅에 들어가서 삼군이 갑자기 더디고 급함이 있고, 혹은 이롭고 혹은 해로움을 가까운 데서 멀리 통하게 하고, 안으로부터 밖으로 응하게 하여, 삼군의 운용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임금과 장수 사이에 부절이 있는데 무릇 여덟 가지입니다.

크게 적을 이겨 승리한 부절은 길이가 한 자, 군사를 파하고 장수를 죽인 부절은 길이가 아홉 치, 성을 항복받고 도읍을 얻은 부절은 길이가 여덟 치, 적을 물리치고 멀리 보고하는 부절은 길이가 일곱 치, 무리를 경계하여 지킴을 굳게 하는 부절은 길이가 여섯 치, 양곡을 청하고 군사를 더하라는 부절은 길이가 네 치, 이익을 잃고 사졸을 잃는 부절은 길이가 세 치 등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4章 陰符[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三軍猝有緩急, 或利或害. 吾將以近通遠, 從中應外, 以給三軍之用. 爲之奈何?」

太公曰「主與將, 有陰符. 凡八等:有大勝克敵之符, 長一尺;破軍殺將之符, 長九寸;降城得邑之符, 長八寸;卻敵報遠之符, 長七寸;誓衆堅守之符, 長六寸;請糧益兵之符, 長五寸;敗軍亡將之符, 長四寸;失利亡士之符, 長三寸.


음부의 비밀을 엄수해야 한다

- 제3편 용도 제24장 음부[2]-

“여러 사명을 받들고 부절을 행함에 지체되는 자, 또는 부절의 일을 누설하는 자가 있으면 들은 자와 고한 자를 다 같이 죽입니다. 여덟 가지 부절은 임금과 장수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은밀히 통하는 언어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면서도 안과 밖이 서로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적이 비록 지혜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이를 능히 알 수 없습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정말 좋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4章 陰符[2]-

諸奉使行符, 稽留者, 若符事泄, 聞者告者, 皆誅之. 八符者, 主將秘聞, 所以陰通言語, 不泄中外相知之術. 敵雖聖智, 莫之通識.」 武王曰 「善哉.」


비밀문서의 이용법

- 제3편 용도 第25장 음서[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깊이 제후의 땅에 들어가서 임금과 장수가 군사를 합하고, 무궁한 변화를 행하고, 측량할 수 없는 이익을 도모하고자 하지만 그 일이 번거롭고 많아서 부절로는 분명하게 할 수 없으며, 서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대저 은밀한 일이란 크게 꾀함이 있으면 마땅히 글을 쓰며, 부절을 쓰지 않습니다. 임금은 글로써 장수에게 보내며, 장수는 글로써 임금에게 묻습니다. 글은 모두 한 번 합하여 다시 떼고, 셋을 열어 하나를 압니다. 다시 뗌이란 글을 쪼개어 세 쪽으로 하는 것이며, 셋이 열어 하나를 안다는 것은 말을 세 사람에게 저마다 한 쪽을 잡게 하여, 서로 섞어 뜻을 서로 알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음서라 합니다. 적이 비록 총명함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이를 능히 알지 못합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정말 좋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5章 陰書[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主將欲合兵, 行無窮之變, 圖不測之利. 其事繁多, 符不能明;相去遼遠, 言語不通. 爲之奈何?」

太公曰「諸有陰事大慮, 當用書, 不用符. 主以書遺將, 將以書問主. 書皆一合而再離, 三發而一知. 再離者, 分書爲三部;三發而一知者, 言三人, 人操一分, 相參而不知情也. 此謂陰書. 敵雖聖智, 莫之能識.」 武王曰 「善哉.」


닥친 일은 말하지 마라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적을 치는 법은 어떻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기세는 적군의 움직임에 말미암습니다. 변화는 두 진 사이에 생기며, 기습과 정면공격은 무궁한 근원에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다다른 일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병을 쓰는 법은 말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이 닥쳐 하는 말은 자세히 듣기에 부족하며, 병을 쓰는 것은 그 상태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빨리 가고 홀연히 오며, 능히 홀로 오로지 하여 제어되지 않는 것이 병을 쓰는 법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1]-

武王問太公曰「攻伐之道奈何?」 

太公曰「勢因敵之動, 變生於兩陣之間, 奇正發於無窮之源. 故至事不語, 用兵不言. 且事之至者, 其言不足聽也;兵之用者, 其狀不定見也. 倏而往, 忽而來, 能獨專而不制者, 兵也.


싸우기 전에 이겨라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2]-

“들으면 곧 논의하고, 보면 곧 도모하며, 알면 곧 괴롭고, 분별하면 위태롭습니다. 그러므로 잘 싸우는 자는 군사를 벌이기를 기다리지 않으며, 환난을 잘 제거하는 자는 발생하기 전에 다스리며, 적을 잘 이기는 자는 형태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기며, 훌륭한 싸움은 더불어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승리를 흰 칼날 앞에서 다투는 자는 훌륭한 장수가 아닙니다. 이미 잃은 다음에 갖춤을 베푸는 자는 훌륭한 성인이 아닙니다. 앎이 무리와 더불어 한가지인 자는 나라의 스승이 아닙니다. 기술이 무리와 더불어 한가지인 자는 나라의 공장이 아닙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2]-

聞則議, 見則圖, 知則困, 辨則危. 故善戰者, 不待張軍;善除患者, 理於未生;善勝敵者, 勝於無形. 上戰無與戰, 故爭勝於白刃之前者, 非良將也;設備於已失之後者, 非上聖也. 智與衆同, 非國師也;技與衆同, 非國工也.


보안과 기습으로 승리한다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3]-

“일함에 반드시 이김보다 큰 것이 없고, 씀에 침묵을 지킴보다 큰 것이 없으며, 움직임에 뜻밖의 것보다 큰 것이 없고, 꾀함에 알지 못하게 함보다 큰 것이 없습니다. 대저 먼저 이기는 자는 먼저 적의 약함을 살핀 다음에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투의 노고를 반으로 하여 공은 갑절로 하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3]-

事莫大於必克, 用莫大於玄黙, 動莫大於不意, 謀莫大於不識. 夫先勝者, 先見弱於敵而後戰者也, 故事半而功倍也.


 변화에 따라 순응한다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4]-

성인은 천지의 변동하는 상태에 순응하여 행동합니다. 범인은 그 어느 누구나 천지의 변동하는 조리를 알고 있지 못합니다. 성인은 천지가 한 번은 음이 되고 한번은 양이 되는 도를 따라서 그 오가는 시기를 좇습니다. 또한 천지가 한 번은 차고 한 번은 오그라드는 이치를  따라 행동하며 그로써 변함없는 도를 삼습니다. 만물에 생사가 있는 것은 천지에 음양과 차고 주는 것이 있는 데에 기인합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군사를 일으켜 죽이고 살림을 다스리는 것은 천지의 이치에 의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4]-

聖人徵於天地之動, 孰知其紀?循陰陽之道, 而從其候;當天地盈縮, 因以爲常. 物有生死, 因天地之形.


결단력이 없는 것이 재난이다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5]-

“옛 사람의 말에, 적의 허실의 모양을 확실히 보지 못하고 싸울 때에는 아군의 수가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반드시 패하며, 잘 싸우는 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스스로 작전이 흔들리는 일 없이 적을 이길 수 있는 형태를 포착하면 일어나서 군을 움직이고, 적에게 이길 형태가 보이지 않을 때는 가만히 멈추어 기회를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장수는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머뭇거리며 주저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용병에 있어서 주저하며 결단력이 없는 것은 가장 해로운 것입니다. 전군에게 있어서 장수의 마음이 이럴까 저럴까 하여 작전을 세움에 지나치게 주저하는 것은 최대의 재난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5]-

故曰:未見形而戰, 雖衆必敗. 善戰者, 居之不撓, 見勝則起, 不勝則止. 故曰:無恐懼, 無猶豫. 用兵之害, 猶豫最大;三軍之災, 莫過狐疑.


기회를 놓치면 화를 당한다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6]-

“잘 싸우는 자는 아군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라고 보았을 때는 결단을 내리어 단행하되 의심을 품고 주저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유리한 기회를 놓쳐버리면 도리어 아군이 화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략이 있는 장수는 그 때를 좇아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으며, 교묘히 싸우는 장수는 결단을 내리어 단행함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장수를 가진 군대는 천둥소리에 귀를 막을 겨를이 없을 만큼, 번갯불에 눈을 감을 겨를이 없을 만큼, 질풍처럼 달려 들어갈 때는 놀란 토끼같이 하며, 군대를 운용하는 모양이 마치 미친 것 같이 합니다. 이러한 군세에 맞서는 자는 패하며, 이에 다가오는 자는 영락없이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이를 막지 못합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6]-

善戰者, 見利不失, 遇時不疑. 失利後時, 反受其殃. 故智者, 從之而不釋;巧者, 一決而不猶豫. 是以疾雷不及掩耳, 迅電不及瞑目. 赴之若驚, 用之若狂;當之者破, 近之者亡. 孰能禦之?


무적의 장수는 미리 안다

- 제3편 용도 제26장 군세[7]-

“장수된 자가 사람으로서는 능히 알 수도 말할 수도 없는 기미를 알아서 이를 지키는 것은 신지요, 사람으로서는 능히 볼 수 없을 만한 것을 자상히 보는 것은 명지입니다.

그러므로 신명의 도를 아는 장수는 아직 형태를 이루지 않은 데도 지키고, 아직 싹트지 않은 것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므로, 들에는 횡행하는 적이 없고, 이웃에는 대립할 나라가 없는 것입니다.”

무왕이 이를 듣고 말하였다.

“참으로 훌륭한 말씀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6章 軍勢[7]-

夫將:有所不言而守者, 神也;有所不見而視者, 明也. 故知神明之道者, 野無橫敵, 對無立國.」

武王曰「善哉.」

기묘한 용병으로 승리한다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용병하는 법의 대요는 어떤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옛날부터 전쟁을 교묘히 잘 한 자는 하늘 위에서 싸웠던 것도 아니며, 지하에 진을 치고 싸운 것도 아닙니다. 그 승패는 모두 용병을 함에 있어서의 신묘하고도 헤아릴 수 없는 병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즉, 신묘한 병세를 얻은 자는 승리를 얻어 번창하고, 그 병세를 잃은 자는 패하여 멸망하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1]-

武王問太公曰「凡用兵之法, 大要何如?」

太公曰「古之善戰者, 非能戰於天上, 非能戰於地下;其成與敗, 皆由神勢:得之者昌, 失之者亡.


유인, 방어, 은폐, 결전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2]-

“적과 아군이 진을 쳐 대치하고 있는 동안에 군사나 병기를 출동시키고, 혹은 병사들을 제멋대로 행동하게 하거나 행렬을 어지럽게 하는 따위는 거짓으로 내 허점을 드러내어 적을 유도해 내려는 수단입니다.

풀 속이나 낮은 수목이 무성한 곳에 군사를 멈추게 하는 것은 피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험한 계곡에 진을 치는 것은 적군의 수레를 세우고 기병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길이 좁고 막히어 있으며, 산림이 우거진 땅에 진을 치는 것은 소수의 병력으로 적의 대군을 치기 위한 것입니다. 물구덩이의 낮고 오목하게 들어간 어두운 땅에 주둔하는 것은 아군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훤히 트여 은폐할 데가 없는 곳, 즉 평원광야에 진을 치는 것은 결전하여 그 용감한 힘을 다투기 위해서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2]-

夫兩陣之間:出甲陳兵, 縱卒亂行者, 所以爲變也. 深草蓊翳者, 所以遁逃也. 谿谷險阻者, 所以止車禦騎也. 隘塞山林者, 所以以少擊衆也. 坳澤窈冥者, 所以匿其形也. 淸明無隱者, 所以戰勇力也.


속공과 매복 그리고 파진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3]-

“빠르기가 화살이 날 듯하며 공격하기를 쇠뇌의 방아쇠를 당기어 쏘아대듯 신속히 행동하는 것은 적군의 자세하고 미묘한 계략을 깨뜨리기 위해서입니다.

기만하여 복병을 배치하고 기병을 준비시켜 놓고, 짐짓 멀리 물러서서 진을 치고 적을 속여 이를 유인함은 적군을 파함과 동시에 적장을 사로잡기 위하여 하는 계략입니다.

아군 진영을 사분오열시켜 통일을 잃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적의 원형의 진을 공격하고 또 적의 방형의 진을 깨치기 위해서입니다. 적군이 놀라 허둥대는 틈을 타서 적을 깨치는 것은 아군 하나로 적군 열을 치는 수단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3]-

疾如流矢, 擊如發機者, 所以破精微也. 詭伏設奇, 遠張誑誘者, 所以破軍擒將也. 四分五裂者, 所以擊圓破方也. 因其驚駭者, 所以以一擊十也.


 기습, 도하, 공성, 기만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4]-

“적군이 피로에 맥이 빠져 날이 저물자 그 막사에 드는 틈을 타서 공격하는 것은 아군 열로 적군 백을 치는 수단입니다. 기묘한 기술을 써서 부교 따위를 만드는 것은 깊은 물을 넘고 강을 건너기 위해서입니다. 강한 쇠뇌나 장거리용의 병기를 사용하는 것은 강 건너편의 적군과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관문을 멀리에 두고 척후병을 먼 곳에 파견하여 적정을 살핀 후에 갑자기 짐짓 도주함은 적을 유도해 내어 측면으로부터 공격하여 적의 성을 항복받고 고을을 빼앗기 위해서입니다. 북을 치고 진군하며, 병사들로 하여금 떠들썩하게 함은 적군을 그릇 판단케 하여 아군의 기묘한 계책을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4]-

因其勞倦暮舍者, 所以以十擊百也. 奇伎者, 所以越深水· 渡江河也. 强弩長兵者, 所以踰水戰也. 長關遠候, 暴疾謬遁者, 所以降城服邑也. 鼓行讙囂者, 所以行奇謀也.


차단, 추격, 선무, 독려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5]-

“태풍이나 폭우를 이용하여 진군함은 적의 불의를 쳐서 전군을 격파하고 후군을 사로잡기 위해서입니다. 거짓으로 속여 사자라고 하며 적군 속에 들어가는 것은 계략을 써서 적의 보급로를 끊기 위해서입니다. 적의 군호를 거짓 사용하고 적군과 비슷한 복장을 하는 것은 패주할 것에 대비하여 이를 추격하기 위해서입니다.

마침내 싸우려 할 때에 반드시 정의를 위하는 것이라 강조함은 병사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돋구어 적을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공을 세운 자에게 존귀한 작위를 부여하고 후한 상을 내리는 것은 명령에 복종할 것을 권하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범한 자에게 엄한 형벌을 가하는 것은 피로하여 나태함에 빠지기 쉬운 병사를 전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5]-

大風甚雨者, 所以搏前擒後也. 僞稱敵使者, 所以絶糧道也. 謬號令, 與敵同服者, 所以備走北也. 戰必以義者, 所以勵衆勝敵也. 尊爵重賞者, 所以勸用命也. 嚴刑重罰者, 所以進罷怠也.


통제, 방비, 은폐, 지구전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6]-

“때로는 기뻐하며 부하를 안심시키고 때로는 노하여 부하를 두려워하게 하고, 혹은 주어서 그 공을 치하하고, 혹은 빼앗아 그 죄를 다스리며, 혹은 문덕으로써 무리를 따르게 하며, 혹은 무력을 보여 위협하며, 혹은 천천히 하고 혹은 급속히 함은 모두가 전군을 조화시키고 부하 장병을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세가 높고 전망이 편한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경계나 수비를 엄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험한 지형을 확보하여 지키는 것은 수비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산림이 울창하여 어둠침침한 곳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아군의 왕래를 비밀로 하여 적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서이며, 참호를 깊이 파며 누벽을 높이하고 식량을 많이 비축하는 것은 지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6]-

一喜一怒, 一予一奪, 一文一武, 一徐一疾者, 所以調和三軍, 制一臣下也. 處高敝者, 所以警守也. 保險阻者, 所以爲固也. 山林茂穢者, 所以黙往來也. 深溝高壘, 積糧多者, 所以持久也.


전략과 용병을 모르는 자와는 논하지 마라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7]-

“그러므로 적과 싸우고 공격하는 계책을 모르는 자와는 적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병사를 분산시키며 이동시킬 줄 모르는 자와는 기병을 쓰는 데 대해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에 대한 도에 통하지 않은 자와는 권변의 도에 대해서 논할 수가 없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7]-

故曰:不知戰攻之策, 不可以語敵;不能分移, 不可以語奇;不通治亂, 不可以語變.


장수의 일곱 가지 요건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8]-

“그러므로 장수가 너그럽지 못하면 전군은 친목할 수가 없습니다. 장수가 용감하지 못하면 전군은 날카롭지 못합니다. 장수에게 지략이 없으면 전군은 모두 의혹을 갖게 됩니다. 장수가 명민하지 않으면 전군은 중심을 잃어 동요합니다.

장수가 치밀하고 미묘하지 못하면 전군이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장수가 경계를 게을리 하면 전군은 그 수비가 소홀해집니다. 장수가 나약하고 통제력이 결핍되면 전군은 그 직무를 태만히 하게 됩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8]-

故曰:將不仁, 則三軍不親;將不勇, 則三軍不銳;將不智, 則三軍大疑;將不明, 則三軍大傾;將不精微, 則三軍失其機;將不常戒, 則三軍失其備;將不强力, 則三軍失其職.



 현명한 장수가 나라를 키운다

- 제3편 용도 제27장 기병[9]-

“그러므로 장수는 삼군의 생사를 맡는 자이며, 삼군은 장수와 함께 다스려지며, 장수와 함께 어지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주가 만일 현명한 장수를 얻으면 군사는 강해지고 나라는 번창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현명한 장수를 얻지 못하면 병사는 약해지고 나라는 멸망합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그렇습니다.”

- 第3篇 龍韜 第27章 奇兵[9]-

故將者, 人之司命. 三軍與之俱治, 與之俱亂. 得賢將者, 兵强國昌;不得賢將者, 兵弱國亡.」 武王曰 「善哉.」



오행이 상극하는 힘

- 제3편 용도 제28장 오음[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12율 5음을 가지고 적군의 동정이나 승패를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가를 알 도리가 있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깊이가 있는 질문입니다. 율관에는 열두 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요약하면 궁, 상, 각, 치, 우의 오음이 됩니다. 이 오음은 실로 천지간의 바른 소리입니다. 만대에 걸쳐 바꿀 수 없는 것이며, 오행의 신비이며, 상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금, 목, 수, 화, 토의 오행에는 각각 이기는 것과 이기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병가는 각각 이기는 것으로써 이기지 못하는 것을 치는 것입니다. 즉, 수는 화에 이기고, 화는 금에 이기고, 금은 목에 이기며, 목은 토에 이기고, 토는 수에 이긴다는 각각의 성질에 따라 공격하여 승리를 하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8章 五音[1]-

武王問太公曰「律音之聲, 可以知三軍之消息· 勝負之決乎?」

太公曰「深哉!王之問也. 夫律管十二, 其要有五音:宮· 商· 角· 徵· 羽, 此眞正聲也, 萬代不易. 五行之神, 道之常也. 金· 木· 水· 火· 土, 各以其勝攻也.


 오행과 육갑

- 제3편 용도 제28장 5음[2]-

“아주 옛적에 삼황제 때에는 허무한 자연의 정으로써 굳고 강한 백성을 제어하고, 문자는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오행의 도에 의하여 천하를 다스렸던 것입니다. 오행의 도는 천지자연의 이치로써 육십갑자도 다 이에 나뉘어 속해 있으며, 신의 이치를 나타낸 참으로 미묘한 원리인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8章 五音[2]-

古者, 三皇之世, 虛無之情, 以制剛强. 無有文字, 皆由五行. 五行之道, 天地自然. 六甲之分, 微妙之神.


 공격방향을 점치는 법

- 제3편 용도 제28장 5음[3]-

“오음으로 적의 정황을 아는 법은 천기가 청량하고, 먹구름도 비바람도 없을 때를 이용하여 한밤중에 경기병을 파견 적의 보루에 이르러서는 대체로 구백보 떨어진 곳에서 십이율의 관을 남김없이 귀에 대고, 그리고 적진을 향하여 큰 소리를 쳐서 적군을 놀라게 합니다. 그러면 적진에서 반응하는 소리가 있어 관에 울립니다. 그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대단히 미묘합니다.

만일 각의 소리가 관에 반응해 왔을 때는 각은 목이며, 목을 이기는 것은 금이므로, 금의 신 곧 백호의 방위와 시일로써 이를 공격해야 합니다.

만일 치의 소리가 관에 반응해 왔을 때는 치는 화이며, 화를 이기는 것은 수이므로, 현무의 방위와 시일을 택하여 공격해야 합니다.

만일 상의 소리가 관에 반응해 왔으면 상은 금이며, 금을 이기는 것은 화이므로 주작의 방위와 시일에 공격해야 합니다.

만일 우의 소리가 반응해 왔을 때는 우는 수이며, 수를 이기는 것은 토이므로, 구진의 방위와 시일을 골라서 공격해야 합니다.

만일 오관의 소리가 그 어는 것도 반응하지 않으면 그것은 궁에 해당합니다. 궁은 토이며, 토를 이기는 것은 목이므로 청룡의 방위와 시일을 골라 이를 쳐야 합니다.

이는 오행의 부험이며, 승리로 이끄는 징후이며, 승패가 갈리는 기미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8章 五音[3]-

其法以天淸淨, 無陰雲風雨, 夜半遣輕騎, 往至敵人之壘, 去九百步外, 遍持律管當耳, 大呼驚之. 有聲應管, 其來甚微;角聲應管, 當以白虎;徵聲應管, 當以玄武;商聲應管, 當以朱雀;羽聲應管, 當以勾陳;五管聲盡不應者, 宮也, 當以靑龍. 此五行之符, 佐勝之徵, 成敗之機也.」

武王曰「善哉.」


밖으로부터 살펴 점치는 법

- 제3편 용도 제28장 5음[4]-

태공이 다시 말하였다.

“적군한테서 반응해 오는 오음은 실로 미묘하지만, 밖으로부터 살피어 아는 징후도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그것은 어떠한 징후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적진의 병사들이 놀라서 동요할 때에 그 소리를 듣고 오음을 압니다. 북채와 북소리가 들리면 그것은 각입니다. 불빛이 보이면 치입니다. 금속의 창소리가 들리면 상입니다.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면 우입니다. 조용하여 아무 소리도 없으면 궁입니다. 이들 다섯 가지 반응을 소리나 색에 나타난 징후로써 이렇게 오음을 알아내는 방법도 있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28章 五音[4]-

太公曰「微妙之音, 皆有外候.」

武王曰「何以知之?」 

太公曰「敵人驚動則聽之. 聞枹鼓之音者, 角也. 見火光者, 徵也. 聞金鐵矛戟之音者, 商也. 聞人嘯呼之音者, 羽也. 寂寞無聞者, 宮也. 此五者, 聲色之符也.」


싸우기 전에 승패를 아는 법

- 제3편 용도 제29장 병징[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나는 아직 싸우기 전에 우선 적군의 강하고 약한 형세를 알고, 미리 이기고 지는 징후를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이기고 지는 징조로서 반드시 군사의 정신이 발로하여 먼저 밖으로 드러납니다. 명지 있는 장수는 이를 살펴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우는 먼저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잘 주의하여 적군의 출입과 진퇴하는 모습을 살피고, 그 동정, 군중의 언어, 길하고 흉한 징조, 사병들의 이야기하는 것들을 잘 살펴봅니다.”

- 第3篇 龍韜 第29章 兵徵[1]-

武王問太公曰「吾欲未戰先知敵人之强弱, 預見勝敗之徵, 爲之奈何?」

太公曰「勝敗之徵, 精神先見. 明將察之, 其效在人. 謹候敵人出入進退, 察其動靜, 言語妖祥, 士卒所告.


 성의 기색을 살피는 법

- 제3편 용도 제29장 병징[3]-

“적의 성을 공격하고 고을을 포위할 때, 성내의 기색이 불 꺼진 재와 같은 모양이면 그 성은 전멸시킬 수가 있습니다. 성의 기가 나와 북쪽으로 향하는 것 같으면 그 성은 점령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성의 기가 나와서 서쪽으로 향하는 것 같으면 그 성은 반드시 항복시킬 수가 있습니다.

성의 기가 나와서 남쪽으로 향하는 것 같으면 그 성은 가히 점령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성의 기가 나와서 동쪽으로 향할 것 같으면 그 성은 공격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기가 성으로부터 나왔다가 다시 성으로 들어갈 것 같으면 그 성을 지키는 성주는 반드시 도망할 것입니다. 또 그 기가 성으로부터 나와 아군의 위를 덮을 것 같으면 아군엔 반드시 질병이 유행할 것입니다. 만일 성의 기가 나와서 높이 올라가 멈추지 않을 때는 전투가 오래 끌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대체로 적의 성을 공격하고 고을을 포위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천둥이 치지 않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반드시 포위를 풀고 철수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성 안에 반드시 위대한 보좌인이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은 공격할 형세가 이루어졌다는 걸 안 뒤에 공격하고,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을 때엔 공격하지 않는 것이 용병하는 근본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 第3篇 龍韜 第29章 兵徵[3]-

凡攻城圍邑, 城之氣色如死灰, 城可屠;城之氣出而北, 城可克;城之氣出而西, 城可降;城之氣出而南, 城不可拔;城之氣出而東, 城不可攻. 城之氣出而復入, 城主逃北. 城之氣出而覆我軍之上, 軍必病. 城之氣出高而無所止, 用兵長久. 凡攻城圍邑, 過旬不雷不雨, 必亟去之, 城必有大輔. 此所以知可攻而攻, 不可攻而止.」 武王曰 「善哉.」


농병일치 

- 제3편 용도 제30장 농기[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천하가 이미 안정되어 국가에 싸움이 없을 때에는 전투에 쓰는 기구는 정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수비의 설비도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막상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어떻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싸우고 공격하고 지키며 방어하는 데에는 각기 거기에 따르는 장비가 필요하여 매우 번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러한 기구는 다 농민의 일상 작업 위에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전쟁과 농사는 다른 것 같지만 그 사이에는 공통되는 이치가 있는 것입니다.

곧 농부가 쓰는 쟁기는 전쟁에서 사용하는 목책이나 마름쇠에 해당하며, 농사에 쓰는 마소가 끄는 수레는 군사들의 둔영, 누벽, 번원, 큰 방패에 해당합니다. 농민이 쓰는 호미와 곰방메 따위는 군사의 방패와 창에 해당합니다. 농민이 쓰는 도롱이나 삿갓은 군인의 갑옷과 방패에 해당합니다. 또 괭이, 삽, 도끼, 톱, 절구공이, 절구 등은 군사들이 성을 공격하는 기구에 해당합니다.”

소나 말은 군량을 수송합니다. 때를 고하는 닭, 밤을 지키는 개 따위는 군의 척후에 해당합니다. 여성이 길쌈을 하는 것은 군인이 사용하는 깃발에 해당합니다.

남자가 흙을 고르는 것은 성을 공격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봄에 잡초나 관목을 제거하는 것은 전차와 기마가 싸우는 것에 해당합니다. 여름에 논밭의 풀을 뽑아내는 것은 보병이 싸우는 것에 해당합니다. 가을에 벼를 베고 나무를 하는 것은 군인이 양식을 비축하는 것에 해당하며, 겨울에 곳간 안에 쌓아두는 것은 군인이 수비를 견고히 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촌락에 다섯 집씩 한 조가 되어 있는 것은 군중의 약속이나 부신에 해당합니다. 리에는 아전이 있고, 관청에는 장관이 있는 것은 군대에 장수가 있는 것에 해당합니다. 부락마다 주위에 담을 두르고 함부로 교통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군대에 대오의 구별이 있는 것에 해당합니다. 곡식을 수송하고 목초를 모아 쌓아두는 것은 군중에 보급창을 설치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봄과 가을에 성곽을 수리하고 해자를 쳐 내고 수복하는 것은 군대의 참호나 누벽을 수리하는 것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용병의 기구는 모두 평시의 농부의 일상작업 위에 갖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 第3篇 龍韜 第30章 農器[1]-

武王問太公曰「天下安定, 國家無事. 戰攻之具, 可無修乎?守禦之備, 可無設乎?」

太公曰「戰攻守禦之具, 盡在於人事:耒耜者, 其行馬蒺藜也. 馬牛車輿者, 其營壘蔽櫓也. 鋤耰之具, 其矛戟也. 蓑薜簦笠, 其甲冑也. 钁鍤斧鋸杵臼, 其攻城器也. 牛馬, 所以轉輸糧用也. 雞犬, 其伺候也. 婦人織紝, 其旌旂也. 丈夫平壤, 其攻城也. 春鏺草棘, 其戰車騎也. 夏耨田疇, 其戰步兵也. 秋刈禾薪, 其糧食儲備也. 冬實倉廩, 其堅守也. 田里相伍, 其約束符信也. 里有吏, 官有長, 其將帥也. 里有周垣, 不得相過, 其隊分也. 輸粟收芻, 其廩庫也. 春秋治城郭, 修溝渠, 其塹壘也. 故用兵之具, 盡在於人事也.


부국강병의 도

- 제3편 용도 제30장 농기[2]-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자는 농가의 일에서 그 이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농민으로 하여금 6축(말, 소, 양, 닭, 개, 돼지) 기르기를 장려하며, 그 논과 밭을 개간하고, 그 곳에 안주하여 살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남자가 농사하는 데는 한 사람 앞에 몇 묘를 갈아야 된다는 수가 정해져 있고, 여성이 길쌈을 하는 데는 일인당 몇 자를 짜야 된다는 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가 나라를 부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하는 길인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 第3篇 龍韜 第30章 農器[2]-

善爲國者, 取於人事, 故必使遂其六畜, 闢其田野, 究其處所. 丈夫治田有畝數, 婦人織紝有尺度, 此富國强兵之道也.」

武王曰「善哉.」


무기의 위력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왕이 된 자가 군사를 일으켜 정벌을 함에 있어서, 삼군이 사용하는 기재와 공격과 수비에 사용할 기구 등의 그 종류나 등급 및 그 수에 무슨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훌륭한 질문입니다. 공격과 수비에 쓰는 무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와 등급이 있습니다. 이것이 군대의 큰 위력이 되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1]-

武王問太公曰「王者擧兵, 三軍器用, 攻守之具, 科品衆寡, 豈有法乎?」

太公曰「大哉!王之問也. 夫攻守之具, 各有科品, 此兵之大威也.」


대전차 36대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2]-

무왕이 물었다.

“그에 대하여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용병에 있어서의 장비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갑주를 입은 병사 만 명을 통솔함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무위의 대부서라는 전차 36대를 씁니다. 거기에는 훌륭한 무용 있는 병사가 강한 쇠뇌와 창을 가지고 양익이 되고, 전차 하나에 24명의 군사가 붙어 이를 밀고 나가며, 그 바퀴는 직경이 8척이 됩니다. 전차 위에는 기와 북을 세웁니다. 이 한 대를 병법에서는 진해라고 합니다. 그것을 사용하여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대한 적군을 무찌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2]-

武王曰「願聞之.」 

太公曰「凡用兵之大數, 將甲士萬人. 法用武衝大扶胥三十六乘, 材士强弩矛戟爲翼, 一車二十四人, 推以八尺車輪, 車上立旂鼓, 兵法謂之震駭;陷堅陣, 敗强敵.


  소전차 72대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3]-

“다음엔 무익의 차 위를 큰 덮개로 가리고 창검을 갖춘 전차 72대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무용이 뛰어난 병사가 센 쇠뇌와 창검을 갖고 양익을 지키며, 차 바퀴는 5척이 되며, 녹로장치가 되어 있는 쇠뇌를 일제히 쏘아 차 자체를 스스로 방위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견고한 적의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적을 무찌르는데 씁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3]-

武翼大櫓矛戟扶胥七十二乘, 材士强弩矛戟爲翼, 以五尺車輪, 絞車· 連弩自副;陷堅陣, 敗强敵.


연발쇠뇌를 장착한 대전차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4]-

“다음엔 제익의 작은 방패 있는 소형의 전차 136대를 씁니다. 이것은 녹로의 장치가 있는 쇠뇌로 스스로 차체를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강성한 적을 무찌르는 데 씁니다.

다음엔 대황이라는 3연발의 쇠뇌를 갖춘 대전차 36대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무용이 뛰어난 용사가 센 쇠뇌와 창을 들고 차의 양익을 지키며, 비부, 전영이라는 화살로써 차체를 스스로 방어하는 것입니다. 비부는 붉은 살대에 흰 깃을 단 것으로 살촉은 구리로 되어 있고, 전영은 푸른 살대에 붉은 깃을 단 것으로, 살촉은 쇠로 되어 있습니다.

전차 위에는 낮엔 길이 여섯 자, 나비 여섯 치의 붉은 비단 기를 세우는데 그것을 광요라고 이름하며, 밤엔 길이 여섯 자, 나비 여섯 치의 흰 비단 기를 세우는데, 그것을 유성이라고 이름합니다. 이것은 멀리서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전차도 적의 견고한 진지를 함락시키고, 적의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 데에 쓰이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4]-

提翼小櫓扶胥一百四十具, 絞車· 連弩自副, 以鹿車輪;陷堅陣, 敗强敵. 大黃參連弩大扶胥三十六乘, 材士强弩矛戟爲翼, 飛鳧· 電影自副;飛鳧赤莖白羽, 以銅爲首;電影靑莖赤羽, 以鐵爲首. 晝則以絳縞, 長六尺, 廣六寸, 爲光耀;夜則以白縞, 長六尺, 廣六寸, 爲流星;陷堅陣, 敗步騎.



전격용 대전차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5]-

“그 다음엔 대형의 충차가 36대 있습니다. 여기에는 당랑처럼 용감히 분격하는 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전차는 종횡으로 적진을 충격하여 강한 세력의 적도 무찌를 수가 있습니다.

다음에 치차기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행동이 번갯불처럼 빠르다하여, 일명 전차(電車)라고 합니다. 병법에서는 이것을 전격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적의 견고한 진지를 함락하고,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적군이 밤의 어둠을 타고 우리 진영에 와서 공격할 때에는 창을 갖춘 경쾌한 전차 160대를 이용하여 이를 막습니다. 전차 한 대마다 당랑과 같은 용맹한 병사 세 사람씩 태우고 나가 싸웁니다. 병법에서는 이를 정격이라 합니다. 이것은 견고한 적진을 함락시키고, 보병과 기병을 무찌르는 데 사용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5]-

大扶胥衝車三十六乘, 螳螂武士三人共載, 可以擊縱橫, 敗强敵. 輕車騎寇, 一名電車, 兵法謂之電擊;陷堅陣, 敗步騎. 寇夜來前, 矛戟扶胥輕車一百六十乘, 螳螂武士三人共載, 兵法謂之霆擊;陷堅陣, 敗步騎.


 다양한 무기들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6]-

“네모지고 대가리가 큰 철봉으로 무게가 열 두 근에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봉이라고 합니다.

자루가 긴 도끼로서 날의 길이가 여덟 치, 무게가 여덟 근,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이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월이라고 합니다.

대가리가 네모난 철퇴로써 무게가 여덟 근, 자루의 길이가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이 1,200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일명 천퇴라고 합니다.

이상 세 가지 병기는 적의 보병과 기병이 떼지어 아군진지로 쳐들어 올 때에 이를 쳐부수는 데에 적합합니다.

비구라는 무기는 그 길이가 여덟 치, 갈고리의 길이가 네 치, 자루의 길이가 여섯 자 이상 되는 것으로서 1,200개 마련합니다. 이것은 몰려든 적군 속에 던져서 긁어 잡아당기는 것입니다.

아군이 적을 막고 지키는 데는 목당랑이나 칼날을 비끌어 맨 전차로서 너비 2 장 되는 것을 120대 준비합니다. 이것은 일명 행마라고 합니다. 평탄한 땅에서 아군의 보병이 적의 전차나 기병을 깨칠 때 사용합니다.

나무 마름쇠의 높이 두 자 다섯 치 되는 것을 120개 준비합니다. 이것은 적의 보병과 기병을 깨치고, 궁하게 된 적의 옆구리를 치며, 패주하는 적을 막아 싸우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굴대가 짧고 잘 구르고, 창을 매단 전차 120대를 마련합니다. 이것은 옛날 황제가 난적 치우씨를 격파할 때에 사용한 것으로서 적의 보병, 기병을 공격하여 진퇴에 궁한 적을 요격하며, 패주하는 적을 차단하고 치는 데에 사용합니다.

좁은 길과 작은 길에는 철의 마름쇠를 흩뜨려 둡니다. 그 날 끝의 높이는 네 치, 넓이는 여덟 치, 길이 여섯 자 이상 되는 것 1,200개를 마련합니다. 그것으로서 적의 보병, 기병을 깨뜨립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6]-


方首鐵天棓維[月分], 重十二斤, 柄長五尺以上, 千二百枚, 一名天棓;大柯斧, 刃長八寸, 重八斤, 柄長五尺以上, 千二百枚, 一名天越;方首天錘, 重八斤, 柄長五尺以上, 千二百枚, 一名天錘;敗步騎群寇. 飛鉤, 長八寸, 鉤芒長四寸, 柄長六尺以上, 千二百枚, 以投其衆. 三軍拒守, 木螳螂劍刃扶胥馬, 廣二丈, 百二十具, 一名行馬;平易地, 以步兵敗車騎. 木蒺藜, 去地二尺五寸, 百二十具, 敗步騎, 要窮寇, 遮走北. 軸旋短衝矛戟扶胥, 百二十具, 黃帝所以敗蚩尤, 敗步騎, 要窮寇, 遮走北. 狹路微徑, 張鐵蒺藜, 芒高四寸, 廣八寸, 長六尺以上, 千二百具, 敗步騎.


설치 방어 무기들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7]-

“캄캄한 밤을 이용하여 적이 쳐들어와서 싸움을 재촉하여, 쌍방간에 백병전이 벌어질 때에는 지상에 미리 그물을 치고 두 뾰족한 끝이 있는 마름쇠와 여러개를 이은 직녀를 부설해 둡니다. 그 뾰족한 끝과 끝이 대략 두 자 되는 것을 12,000개 준비합니다.

넓은 들의 풀이 우거진 곳에는 네모꼴의 짧은 창 1,200 개를 세워 두는데 그것은 높이가 한자 다섯 치 쯤 되게 하여 풀 속에 늘어 세워 둡니다. 이것은 적의 보병과 기병을 격파하는데 쓰이며, 진퇴에 궁해진 적을 요격하고, 패주하는 적을 차단하여 공격하기 위한 것입니다.

좁은 길이나 작은 길이나 또는 움푹 들어간 곳에는, 쇠사슬 몇 개를 연이은 것 120개를 사용합니다. 이는 적의 보병과 기병을 깨치고, 궁한 적을 요격하고, 패주하는 적을 막아 싸우기 위한 것입니다.

진영의 문을 방비함에 있어서는 창을 매단 작은 방패 12개를 쓰며, 그것에 녹로장치가 된 연발식 쇠뇌를 곁들여서 막고 지킵니다.

전군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수어하기 위해서는 천라, 호락이라는 쇠사슬을 연결한 것을 사방에 둘러치는 데, 그 한 벌의 너비는 한 장 다섯 자, 높이 여덟자 되는 것을 120개 준비합니다. 또 호락과 칼날을 갖춘 전차로서 너비 한 장 다섯 자, 높이 여덟 자 되는 것을 510대 준비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7]-

突瞑來前促戰, 白刃接, 張地羅, 鋪兩鏃蒺藜, 參連織女, 芒間相去二寸, 萬二千具. 曠野草中, 方胸鋌矛, 千二百具;張鋌矛法, 高一尺五寸;敗步騎, 要窮寇, 遮走北. 狹路微徑, 地陷鐵械鎖, 參連百二十具;敗步騎, 要窮寇, 遮走北. 壘門拒守:矛戟小櫓十二具, 絞車· 連弩自副. 三軍拒守:天羅虎落鎖連一部, 廣一丈五尺, 高八尺, 百二十具. 虎落劍刃扶胥, 廣一丈五尺, 高八尺, 五百二十具


도하 기구들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8]-

“참호나 해자를 건너는 데에는 비교 한 벌을 사용합니다. 이것의 너비는 한 장 다섯 자이며, 길이는 두 장 이상 되는 것으로서 회전하는 녹로를 여덟 개 단 자유로이 돌며 신축할 수 있는 밧줄로 이를 걸칩니다.

큰 강을 건너는 데에는 비강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그 너비는 한 장 다섯 자, 길이 두 장 이상 되는 것을 여덟 벌 마련하여 자유로이 돌며 신축할 수 있는 밧줄로 이를 칩니다.

천부철당랑은 내부가 네모지고, 밖은 둥글며, 직경이 넉 자 이상 되는 것으로서 밧줄로 튼튼히 얽어 맨 것 32개를 마련합니다. 이 천부라는 거룻배로써 비강이라는 다리를 놓아 가면서 큰 바다를 건너갑니다. 이것을 천황이라고 합니다. 또 천강이라고도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8]-

渡溝塹:飛橋一間, 廣一丈五尺, 長二丈以上, 轉關轆轤, 八具, 以環利通索張之. 渡大水:飛江, 廣一丈五尺, 長二丈以上, 八具, 以環利通索張之. 天浮鐵螳螂, 矩內圓外, 徑四尺以上, 環絡自副, 三十二具. 以天浮張飛江濟大海, 謂之天潢, 一名天舡.


야영용 기구들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9]-

“산림이나 평야에 진을 칠 때에는 호락이라는 울을 주위에 두른 시원이라는 울타리의 영사를 만드는데, 그것에는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이 있는 길이 두 장 이상의 쇠사슬 1,200개,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굵은 밧줄로 굵기가 네 치, 길이가 넉 장 이상의 것 600개, 마찬가지로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중치되는 밧줄로 굵기 네 치, 길이 넉 장 이상 되는 것 200개, 그리고 자유로이 돌며 신축성 있는 보다 가는 밧줄로 두 장 이상 되는 것 12,000개를 필요로 합니다.

비가 올 때 비를 가리기 위하여 전차 위에 겹쳐서 덮는 판자는 삼의 밧줄로 판자를 엇물리어, 너비 넉 자, 길이 넉 장 이상의 것을 차 한 대마다 한 벌씩을 쓰는데 쇠말뚝을 박고 그 위에다 이것을 칩니다.

나무를 베는 데에는 무게 여덟 근, 자루의 길이 석 자 이상 되는 도끼 300개를 필요로 합니다. 다음으로 톱은 그 날의 너비 여섯 치, 자루의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을 300개, 또 동축고위수라고 하는 나무 베는 기구는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300개, 매의 발톱처럼 생긴 날이 있는 네모난 쇠갈고리는 자루의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으로 300개, 네모난 철차는 자루의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으로 300개, 네모난 철차로서 양 가지가 있는 것으로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 300 개를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다 나무를 베는 데 사용합니다.

초목을 베어버리는 데에는 큰 낫으로 자루 길이 일곱 자 이상 되는 것 300개, 큰 노인으로 무게 여덟 근, 자루길이 여섯 자 이상 되는 것 300개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고리가 달린 쇠말뚝으로 길이 석 자 이상 되는 것 300개, 여기에 쇠말뚝을 박는 데 쓰는 큰 망치로 무게 다섯 근, 길이 다섯 자 이상 되는 것 120개를 필요로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9]-

山林野居, 結虎落柴營:環利鐵鎖, 長二丈以上, 千二百枚. 環利大通索, 大四寸, 長四丈以上, 六百枚. 環利中通索, 大二寸, 長四丈以上, 二百枚. 環利小微螺, 長二丈以上, 萬二千枚. 天雨蓋, 重車上板, 結枲鉏鋙, 廣四尺, 長四丈以上, 車一具, 以鐵杙張之. 伐木大斧, 重八斤, 柄長三尺以上, 三百枚. 棨钁, 刃廣六寸, 柄長五尺以上, 三百枚. 銅築固爲垂, 長五尺以上, 二百枚. 鷹爪方胸鐵把, 柄長七尺以上, 三百枚. 方胸鐵叉, 柄長七尺以上, 三百枚. 方胸兩枝鐵叉, 柄長七尺以上, 三百枚. 芟草木大鐮, 柄長七尺以上, 三百枚. 大櫓刀, 重八斤, 柄長六尺, 三百枚. 委環鐵杙, 長三尺以上, 三百枚. 椓杙大錘, 重五斤, 柄長二尺以上, 百二十具.


군의 편성

- 제4편 호도 제31장 군용[10]-

“무장한 병사 10,000명에는 큰 쇠뇌를 가진 자 6,000, 미륵창과 큰 방패를 가진 자 2,000, 보통 창과 보통 방패를 가진 자 2,000입니다.

그밖에 공격용 무기를 수리하고 병기를 잘 가는 자 300명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군사를 일으키는데 있어서의 군용 장비의 대미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1章 軍用[10]-

甲士萬人, 强弩六千, 戟櫓二千, 矛楯二千, 修治攻具, 砥礪兵器, 巧手三百人. 此擧兵軍用之大數也.」 武王曰 「允哉!」


진 치는 법 세 가지

- 제4편 호도 제32장 삼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용병하는 데 천진, 지진, 인진을 편다고 하는데 이는 무슨 뜻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해, 달, 별, 북두칠성을 혹은 왼쪽으로 하고 혹은 오른쪽으로 하며, 혹은 이를 등지고 포진하는 등 하늘을 따르고 때에 응하는 것을 천진이라고 합니다.

구름과 물과 샘 등에도 이를 앞으로 하고 뒤로 하며, 혹은 오른쪽으로 혹은 왼쪽으로 하는 유리한 형세가 있습니다. 이를 지진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전차를 쓰고, 때로는 말을 쓰며, 때로는 문으로써 계략을 쓰고, 때로는 무를 써서 전투하는 것을 인진이라고 합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그렇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2章 三陣[1]-

武王問太公曰「凡用兵爲天陣· 地陣· 人陣, 奈何?」

太公曰「日月星辰斗杓, 一左一右, 一向一背, 此謂天陣. 丘陵水泉, 亦有前後左右之利, 此謂地陣. 用車用馬, 用文用武, 此謂人陣.」 武王曰 「善哉.」


포위에는 기습으로

- 제4편 호도 제33장 질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적군이 아군을 포위하고, 아군의 앞뒤를 차단하여 연락을 끊고, 또 군량 보급의 길을 끊었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이것은 천하에 다시없는 어려운 병법입니다. 이러할 때에는 신속히 싸우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하여 시일을 끌면 패합니다. 이러할 때에는 네 개 부대의 돌격대를 편성하여 용감한 전차와 기마대를 가지고 적국을 놀라게 하여 교란시키고 급속히 이를 친다면, 적의 포위를 돌파하고 자유로이 행동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3章 疾戰[1]-

武王問太公曰「敵人圍我, 斷我前後, 絶我糧道, 爲之奈何?」

太公曰「此天下之困兵也. 暴用之則勝, 徐用之則敗. 如此者, 爲四武衝陣, 以武車驍騎驚亂其軍而疾擊之, 可以橫行.」

뚫었으면 역습하라

- 제4편 호도 제33장 질전[2]-

무왕이 물었다.

“만약 아군이 이미 적의 포위망을 뚫고 나와 그 여세로 적군을 무찔러 승리를 얻고자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군의 좌군은 재빨리 좌측을 향해 진격하고, 우군은 재빨리 우측을 향하여 진격합니다. 그러나 적군과 길을 다투어 무턱대고 쫓아가서는 안 됩니다. 아군 중군은 좌우군의 정황을 보아 이와 보조를 맞추면서 혹은 나아가고 혹은 물러서면 적군이 아무리 많다 해도, 적장을 패주시킬 수가 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3章 疾戰[2]-

武王曰「若已出圍地, 欲因以爲勝, 爲之奈何?」

太公曰「左軍疾左, 右軍疾右, 無與敵人爭道, 中軍迭前迭後. 敵人雖衆, 其將可走.」

포위를 뚫고 탈출하는 법

- 제4편 호도 제34장 필출[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국으로 깊이 들어갔다가 적군이 사방에서 아군을 포위하여 돌아갈 길이 차단되고 군량의 수송로도 끊어졌으며, 적군은 수가 많고 식량도 풍부할 뿐더러 험조한 곳에 의거하여 수비가 견고할 경우, 아군이 반드시 이 포위망을 뚫고 밖으로 나오려고 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반드시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무기나 장비가 귀중한 보물이며, 용감하게 분투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만일 적군의 빈틈이 있는 곳이나 사람이 없는 곳을 상세히 안다면 반드시 이 포위망을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敵人四合而圍我, 斷我歸道, 絶我糧食. 敵人旣衆, 糧食甚多, 險阻又固. 我欲必出, 爲之奈何?」

太公曰「必出之道, 器械爲寶, 勇鬥爲首. 審知敵人空虛之地, 無人之處, 可以必出.


야음을 틈타 용맹히 돌진하라

- 제4편 호도 제34장 필출[2]-

“아군 장병들은 검은 기를 가지고, 적의 눈에 띄지 않게 하며, 무기나 기구들을 들고, 입에는 매를 물리어 소리를 내지 않고 어두운 밤을 틈타서 출동합니다.

용력이 있고 민첩하게 달리며 적장을 노리고 돌진할 수 있는 병사는 앞장서서 적의 보루를 뚫고 우리 군사의 통로를 열게 합니다.

힘이 센 군사는 강한 쇠뇌를 가지고 복병이 되어 군의 뒤에 위치하고, 약한 병사와 전차와 기병은 중간에 위치하고, 진용이 갖추어지면 서서히 진군하는데 놀라거나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전차로써 주력군의 앞뒤를 경계하고, 큰 방패를 좌우로 쳐서 적의 화살을 막습니다. 만일 적군이 놀라 두려워하는 빛이 보이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용감하며 적장을 노릴 만한 병사들로 하여금 재빨리 공격하여 나가게 합니다. 약한 사병과 전차와 기병은 그 뒤를 이어 나가고, 힘센 사병들로서는 큰 쇠뇌를 갖고 잠복해 있던 복병은 적군이 아군을 추격하여 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기회를 보아 갑자기 일어나서 적군의 배후를 공격하며, 횃불을 많이 올리고 북을 요란하게 쳐서 적의 이목을 현란케 하여, 그 세력이 마치 땅에서 솟아난 듯 혹은 하늘에서 내려온 듯이 하여, 전군이 용감히 싸운다면 적은 아군을 막아낼 도리가 없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2]-

將士持玄旂, 操器械, 設銜枚, 夜出. 勇力飛走冒將之士, 居前, 平壘爲軍開道;材士强弩爲伏兵, 居後;弱卒車騎, 居中. 陣畢徐行, 愼無驚駭. 以武衝扶胥, 前後拒守. 武翼大櫓, 以蔽左右. 敵人若驚, 勇力冒將之士疾擊而前. 弱卒車騎, 以屬其後;材士强弩, 隱伏而處. 審候敵人追我, 伏兵疾擊其後, 多其火鼓, 若從地出, 若從天下. 三軍勇鬥, 莫我能禦.」


죽기를 각오하고 돌진하라

- 제4편 호도 제34장 필출[3]-

무왕이 물었다.

“만일 앞길에 큰 강이나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가 있어 아군은 이를 건너고자 해도 배나 노의 준비가 없으며, 적은 보루 안에 있어 아군의 전진을 가로막고 돌아갈 길을 막으며, 적의 척후병은 항시 주의하여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험난한 곳에서 빠짐없이 수비병을 두고, 전차와 기병은 아군 전면을 요격하며, 적의 용사들이 아군의 후방을 치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큰 강, 넓은 해자, 깊은 구덩이 같은 곳은 적군이 마음을 놓고 수비를 허술히 하는 곳입니다. 혹 수비를 한다 하더라도 그 병력은 필시 소수일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는 자유로이 회전하는 장치가 있는 비강(다리)과 천황(거룻배)을 써서 아군을 건너게 하고, 용감하고 재간 있는 병사들은 나의 지휘에 따라 적을 무찔러 적진을 끊게 하여, 모두 그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합니다.

이렇게 공격하기에 앞서 아군의 군수품과 식량 등을 태워버리고, 장병들에게 선고합니다.

「용감하게 싸우면 살아날 것이요, 조금이라도 주저하여 용기를 내지 않으면 죽음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독려하여 이미 포위를 벗어났으면, 이쪽 제2군으로 하여금 봉화를 올려두었다가 멀리 적진의 동정을 살피게 하고, 반드시 초목이 우거진 곳, 높은 언덕, 험조한 곳에 의거하여 그를 이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의 전차와 기병은 반드시 멀리까지 아군을 감히 추격해 오지 못할 것입니다.

아군은 횃불로써 신호를 하고, 먼저 포위를 벗어난 자는 횃불 있는 곳에 이르러 머물게 하여 네 부대의 돌격진을 만들어 적군을 막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 삼군은 모두가 정예하며 용감히 싸우게 되어 적은 아군의 진출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4章 必出[3]-

武王曰「前有大水· 廣塹· 深坑, 我欲踰渡, 無舟楫之備. 敵人屯壘, 限我軍前, 塞我歸道, 斥候常戒, 險塞盡守, 車騎要我前, 勇士擊我後, 爲之奈何?」

太公曰「大水· 廣塹· 深坑, 敵人所不守;或能守之, 其卒必寡. 若此者, 以飛江轉關與天潢以濟吾軍. 勇力材士, 從我所指, 衝敵絶陣, 皆致其死. 先燔吾輜重, 燒吾糧食, 明告吏士:勇鬥則生, 不勇則死. 已出, 令我踵軍設雲火遠候, 必依草木· 丘墓· 險阻. 敵人車騎, 必不敢遠追長驅. 因以火爲記, 先出者, 令至火而止, 爲四武衝陣. 如此, 則三軍皆精銳勇鬥, 莫我能止.」

武王曰「善哉.」

훈련과 준비가 충분해야 한다

- 제4편 호도 제35장 군략[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국에 깊숙이 들어갔다가, 깊은 계곡, 큰 협곡, 험한 격류를 만나 우리의 삼군이 미처 다 건너기 전에, 갑자기 큰 비가 쏟아져 흐르는 물이 크게 불어나 후군은 앞서 건너간 앞의 군사와 연결이 아니 되며, 배나 다리의 준비도 없고, 또 수택이나 풀숲 등의 유리한 조건도 없을 때에 나는 전군을 다 건너게 하여 삼군으로 하여금 조금도 지체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장수로서 군사를 통솔하는데 일에 앞서 미리 염려하여 계책을 강구하지 않고, 필요한 무기나 기구들을 미리 마련하지도 않고, 군사의 교육도 정밀하고 신실하게 하지 않고, 사졸들의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면 이는 왕이 된 자의 군사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5章 軍略[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遇深谿大谷險阻之水. 吾三軍未得畢濟, 而天暴雨, 流水大至. 後不得屬於前, 無舟梁之備, 又無水草之資. 吾欲畢濟, 使三軍不稽留, 爲之奈何?」

太公曰「凡帥師將衆:慮不先設, 器械不備;敎不素信, 士卒不習. 若此, 不可以爲王者之兵也.


완벽한 장비를 갖추어라

- 제4편 호도 제35장 군략[2]-

“대저 삼군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기계를 익혀 쓰지 않는 법은 없습니다. 만약 적의 성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경우에는 반드시 분은이라는 장갑차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임차와 측면으로부터 충격하는 충차를 씁니다. 성내를 엿보려면 운제라는 사다리나 비루라는 경편한 망대 같은 기재를 사용합니다. 우리 삼군이 나아가고 머물 때에는 무충대로를 사용하여 앞뒤를 방위합니다.

적의 통로를 끊고, 적의 시가를 차단하려면 용감한 군사와 견고한 쇠뇌를 써서 좌우 양쪽을 방위케 합니다. 영루를 설치하려면 천라, 무락, 행마, 마름쇠 따위의 장애물을 써서 적의 습격을 저지케 합니다. 낮에는 운제에 올라가 멀리 망을 보아 경계하며, 오색의 기를 세워서 적의 눈을 부시게 합니다. 밤에는 봉화나 많은 횃불을 올리고, 북을 치며 마상고나 방울을 울리고, 호드기를 불어 적의 귀를 어지럽게 합니다.

참호를 건널 때에는 비교나 자유로이 회전하는 녹로나 엇맞추는 판자를 사용합니다. 또 큰 강을 건널 때에는 천황이나 비강과 같은 다리를 사용합니다. 파도를 거슬러서 급류를 오를 때에는 부해, 절강과 같은 배를 사용합니다. 이처럼 전군에 장비가 기구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으면 장수된 자는 아무 걱정도 할 것이 없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5章 軍略[2]-

凡三軍有大事, 莫不習用器械. 攻城圍邑, 則有轒轀· 臨衝;視城中, 則有雲梯· 飛樓. 三軍行止, 則有武衝· 大櫓前後拒守. 絶道遮街, 則有材士强弩, 衛其兩旁. 設營壘, 則有天羅· 武落, 行馬· 蒺藜. 晝則登雲梯遠望, 立五色旌旂;夜則雲火萬炬, 擊雷鼓, 振鼙鐸, 吹鳴笳. 越溝塹, 則有飛橋· 轉關· 轆轤· 鉏鋙. 濟大水, 則有天潢· 飛江. 逆波上流, 則有浮海· 絶江. 三軍用備, 主將何憂.」


국경 대치 공방전

- 제4편 호도 제36장 임경[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아군과 적군이 국경에 대치하여 서로 막고 있어 적도 쳐들어올 수 있고 아군도 쳐 나갈 수 있으며, 적진이나 아군의 진영이 모두 견고하여 감히 먼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아군이 먼저 나아가 이를 치려하면 적도 역시 와서 아군을 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에는 군사를 나누어 세 곳에 배치하고, 우리 전군으로 하여금 해자를 깊이 파고, 보루를 더 쌓고, 출동하지 않고, 기를 열 지어 세우고, 북을 치며 방위를 온전케 하고, 후군으로 하여금 식량을 비축하여 지구전에 대비케 하며, 적군에게 아군이 진격할 것인지 물러날 것인지 아군의 뜻을 모르게 합니다.

그리고는 우리 정예 군사를 발하여 몰래 적의 중군을 엄습하여 뜻하지 않음을 치고, 적의 방비가 허술한 곳을 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은 아군의 참 뜻이 어디 있는지를 모르므로, 꾀어내는 계책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의심하며, 주춤하여 역습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6章 臨境[1]-

武王問太公曰「吾與敵人臨境相拒, 彼可以來, 我可以往, 陣皆堅固, 莫敢先擧. 我欲往而襲之, 彼亦可來. 爲之奈何?」

太公曰「兵分三處. 令我前軍, 深溝增壘而無出, 列旌旂, 擊鼙鼓, 完爲守備. 令我後軍, 多積糧食, 無使敵人知我意. 發我銳士, 潛襲其中, 擊其不意, 攻其無備. 敵人不知我情, 則止不來矣.」


교란작전

- 제4편 호도 제36장 임경[2]-

무왕이 물었다.

“만일 적이 아군의 정상을 잘 알며, 아군의 기밀과 계략을 소상히 알아, 아군이 움직이면 곧 이것을 적이 알아차리고, 그 정예의 군사를 깊은 수풀 속에 매복시키고 아군이 나갈 좁은 길목을 막으며, 아군의 편리한 곳을 공격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우선 전군을 매일처럼 내보내어 싸움을 걸도록 하여 적의 마음을 괴롭힙니다. 또 좌우 양군의 노약한 병사들에게 섶을 끌고 다니며 흙먼지를 일으키게 하여 대군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며, 한편으로는 북을 치고 큰 소리로 외치며 왔다 갔다 돌아다니고, 혹은 적군의 왼쪽으로 나가고 혹은 오른쪽으로 나가며, 적이 있는 데서 백보 이내 되는 곳을 왕래토록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장은 아군의 어지러운 행동에 그만 지쳐 버리게 되고, 적의 병사들은 반드시 놀라 어리둥절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적은 감히 아군을 공격해 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군의 적전에 나가서 도전하는 자는 그치지 말고 계속하여 혹은 적의 내부를 습격하고 혹은 외부를 공격하다가, 기회를 보아 전군이 일제히 급습을 하면 적군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6章 臨境[2]-

武王曰「敵人知我之情, 通我之謀, 動則得我事. 其銳士伏於深草, 要我隘路, 擊我便處, 爲之奈何?」

太公曰「令我前軍, 日出挑戰, 以勞其意. 令我老弱, 曳柴揚塵, 鼓呼而往來, 或出其左, 或出其右, 去敵無過百步. 其將必勞, 其卒必駭. 如此, 則敵人不敢來. 吾往者不止, 或襲其內, 或擊其外, 三軍疾戰, 敵人必敗.」


일제히 공격하여 혼란시켜라

- 제4편 호도 제37장 동정[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군사를 이끌고 적지 깊숙이 들어가서 적군과 서로 대치하여 양쪽 진이 이미 서로 접근하여 병력의 다소와 강약이 서로 비슷하여 양군이 다 같이 자중하고 아직 싸움을 감히 걸지 못할 때에, 적장의 마음은 두려움에 빠지고 그 사졸들은 상심하고 행렬이나 진용이 견고치 않으며, 후군은 도주하고자 생각하고 전군은 심란하여 자주 뒤를 돌아봅니다. 이틈을 타서 아군으로 하여금 북을 치고 함성을 울리며 나아가 드디어 적군을 패주케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는 우선 아군을 일으켜 적진에서 10리쯤 떨어진 적의 양 곁에 매복시키고, 전차대와 기병대는 적진에서 백리쯤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우리의 기를 많이 줄지어 세우고, 징과 북을 더욱 증가시키고, 일단 전투가 개시되었을 때에는 일제히 북을 치고 함성을 울리면서 일어선다면 적장은 필시 두려워 떨 것이며, 적군은 반드시 당황하여 다수 부대와 소수 부대는 서로 구하지 못하고, 상관과 병졸도 서로 기다리지 못하여 제멋대로 흩어지고 지휘계통도 무너져, 적군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7章 動靜[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人之軍相當. 兩陣相望, 衆寡强弱相等, 未敢先擧. 吾欲令敵人將帥恐懼, 士卒心傷, 行陣不固, 後陣欲走, 前陣數顧. 鼓噪而乘之, 敵人遂走.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發我兵, 去寇十里而伏其兩旁, 車騎百里而越其前後. 多其旌旂, 益其金鼓. 戰合, 鼓噪而俱起. 敵將必恐, 其軍驚駭. 衆寡不相救, 貴賤不相待, 敵人必敗.」


유인작전 

- 제4편 호도 제37장 동정[2]-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적진 근처의 지세가 그 양쪽에 아군 복병을 잠복시키기에 적합하지 못하고, 또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도 적군을 넘어서 그 전후에 배치할 수가 없으며, 적은 아군의 계략을 미리 알고 먼저 그에 대한 준비를 베푼다면 우리 사졸들은 불안하여 마음을 상하고, 장수의 마음은 두려움을 느끼고 전의를 상실하여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인데,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적절한 질문이십니다. 그럴 경우에는 전투를 개시하기 닷새 전에, 반드시 아군 척후를 멀리 내보내어, 가서 적진의 동정을 살피게 하여 적의 내습할 것을 자상히 엿보게 하고, 그 길목에 때를 맞춰 복병을 배치하여 적을 기다리게 하되 그 복병은 반드시 도망하여 살아날 수 없는 곳에서 적을 만나도록 하고, 아군의 기를 멀리 줄지어 세워 놓고, 아군의 행오를 듬성듬성하게 배치하여 규율이 없는 것처럼 보여 적을 꾀어내고, 반드시 적진 앞을 달려나가서 적과 서로 만나 맞아 싸우다가 재빨리 거짓 도망을 치되 멀리는 달아나지 말며, 적당한 곳에 이르러서 갑자기 징을 치며 멈추고, 3리쯤 갔다가 다시 돌아설 때, 그 때에 복병이 일제히 일어나 혹은 적군의 좌우 양 곁을 들이쳐 함락시키고, 혹은 앞뒤를 기습하여 전군이 힘을 합하여 급속히 싸운다면 적군은 반드시 패주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 第4篇 虎韜 第37章 動靜[2]-

武王曰「敵之地勢, 不可伏其兩旁, 車騎又無以越其前後. 敵知我慮, 先施其備. 吾士卒心傷, 將帥恐懼, 戰則不勝, 爲之奈何?」

太公曰「微哉!王之問也. 如此者, 先戰五日, 發我遠候, 往視其動靜, 審候其來, 設伏而待之. 必於死地, 與敵相遇. 遠我旌旂, 疏我行陣. 必奔其前, 與敵相當. 戰合而走, 擊金而止. 三里而還, 伏兵乃起. 或陷其兩旁, 或擊其先後, 三軍疾戰, 敵人必走.」

武王曰「善哉.」


적이 야습했을 때

- 제4편 호도 제38장 금고[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국 깊숙이 들어가 적군과 맞섰을 때, 날씨가 매우 춥거나 또는 아주 무더운 절기이며, 비는 밤낮으로 열흘 이상이나 되어도 멎지 않고, 이로 인하여 참호나 누벽은 다 무너지고, 견고하던 진지도 보전하여 지킬 수가 없게 되었는데, 척후병은 그 임무를 게을리 하고 일반 병사들도 경계가 엄중하지 못한데 적군이 어둠을 타고 내습해 올 경우, 우리 삼군은 그걸 막을 방비가 없어 상하가 모두 당황하여 어지러울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경우에는 별 도리가 없습니다. 무릇 삼군은 경계를 엄중히 하면 견고해 지고, 경계를 게을리 하면 패배하는 법입니다. 아군의 영루 위에서는 출입하는 자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경계하며, 각자마다 표지가 되는 기를 갖고, 밖에 있는 자와 안에 있는 자가 서로 바라보며 연락을 취하고, 암호로써 상호의 의사를 통하고, 외부의 동정을 살피어서는 음신이 끊기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전군이 밖의 적에 향하여 주의를 집중토록 하고, 3천명을 한 부대로 하여 경계할 것을 약속하고, 각자가 그 지켜야 될 곳을 신중히 수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만일 적이 내습해 온다 하더라도 아군의 경계가 엄중한 것을 보면 아군의 진영에 이르렀다가도 반드시 되돌아 갈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리하여 적의 힘이 다하고 마음이 해이해진 때에 아군의 정예병사를 내보내어 그들의 뒤를 쫓아 이를 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 第4篇 虎韜 第38章 金鼓[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相當;而天大寒甚暑, 日夜霖雨, 旬日不止. 溝壘悉壞, 隘塞不守, 斥候懈怠, 士卒不戒. 敵人夜來, 三軍無備, 上下惑亂, 爲之奈何?」

太公曰「凡三軍, 以戒爲固, 以怠爲敗. 令我壘上, 誰何不絶;人執旌旂, 外內相望, 以號相命, 勿令乏音, 而皆外向. 三千人爲一屯, 誡而約之, 各愼其處. 敵人若來, 視我軍之警戒, 至而必還, 力盡氣怠. 發我銳士, 隨而擊之.」


 복병을 만났을 때

- 제4편 호도 제38장 금고[2]-

무왕이 물었다.

“만일 적이 아군이 추격할 것을 알고, 그 퇴로에 정예의 군사를 복병으로 잠복시키고, 짐짓 도주하여 그치지 않으며, 아군을 그 복병이 있는 곳으로 꾀어내어 아군이 적의 복병을 만나 돌아서려고 할 때, 적은 혹은 아군의 앞을 치고, 혹은 아군의 뒤를 치며, 혹은 아군의 보루까지 육박해 온다면 우리 삼군은 크게 두려움에 떨고, 혼란하게 되어 질서를 잃고, 그 수비하는 부서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때에는 아군을 세 부대로 나누어 적이 퇴각하는 것을 따라 추격을 하는 것이지만, 무턱대고 쫓아가서 적이 복병하고 있는 곳을 넘어서서는 안 됩니다. 추격하는 세 부대가 함께 도착하여 힘을 모아 혹은 적의 앞뒤를 치고, 혹은 적의 좌우를 무찌르되 아군의 진퇴를 알리는 신호를 병사들에게 분명히 주지시켜 지키도록 하고, 명령이 말단에까지 자세히 그리고 신속히 전달되도록 하고, 급속히 공격하여 전진하면 적군은 필시 패주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8章 金鼓[2]-

武王曰「敵人知我隨之, 而伏其銳士, 佯北不止. 遇伏而還, 或擊我前, 或擊我後, 或薄我壘. 吾三軍大恐, 擾亂失次, 離其處所. 爲之奈何?」

太公曰「分爲三隊, 隨而追之, 勿越其伏. 三隊俱至, 或擊其前後, 或陷其兩旁. 明號審令, 疾擊而前, 敵人必敗.」


지세를 이용하라

- 제4편 호도 제39장 절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깊이 적국 땅으로 들어가 피차가 서로 지키고 있을 때, 적이 아군의 식량보급로를 끊고 또 아군의 앞뒤를 넘어서서 포진하여 퇴로를 막고 있으며, 아군은 싸우려해도 승산이 없고, 굳게 지키고자 해도 식량 부족으로 오래 지탱할 수가 없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적국의 땅으로 깊이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그 지세를 자세히 살펴 애써 편리한 땅을 구하여 산림이나 험한 산지나 강이나 못, 숲과 같은 천연의 형세에 의거하여 견고하게 지킬 것이며, 삼가 관문이나 다리를 주의하여 지키고, 또 성읍, 구릉, 분묘 등 지형이 편리한 곳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군의 진지는 견고하고 적은 감히 아군의 식량보급로를 끊을 수가 없으며, 또 아군의 앞뒤를 넘어서 포위하지 못할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39章 絶道[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相守. 敵人絶我糧道, 又越我前後. 吾欲戰則不可勝, 欲守則不可久. 爲之奈何?」

太公曰「凡深入敵人之地, 必察地之形勢, 務求便利. 依山林險阻, 水泉林木, 而爲之固;謹守關梁, 又知城邑· 丘墓· 地形之利. 如是, 則我軍堅固, 敵人不能絶我糧道, 又不能越我前後.」



넓은 들에서 적을 만나면

- 제4편 호도 제39장 절도[2]-

무왕이 물었다.

“가령 아군이 큰 숲, 넓은 소택지나 또는 평탄한 곳을 지날 때에 아군 척후병이 실수로 갑자기 적군과 서로 육박하여 싸울 경우, 싸워서 승산이 없고 수비하여도 견고치 못하며, 적은 아군의 좌우 양쪽으로 압박하고, 앞뒤로 포위를 하여 모든 군사가 두려움에 떨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대군을 이끄는 법은 반드시 먼저 척후병을 멀리까지 파견하여 적군으로부터 200리 떨어진 지점에서 적군의 소재를 소상히 알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만일 지세가 아군에게 불리할 때에는 무충차를 연결하여 이것을 누벽처럼 하여 전진하고 또 두 대를 후위군으로 두되, 주력 부대와의 간격을 멀리는 백리, 가까이는 50리를 두어 공격을 막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주 급히 경계해야 될 일이 일어나더라도 앞뒤에서 모두 알 수가 있을 것이며, 따라서 아군의 방비는 항상 견고하며 반드시 적에게 무너지거나 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그렇겠습니다.”

- 第4篇 虎韜 第39章 絶道[2]-

武王曰「吾三軍過大林廣澤平易之地, 吾候望誤失, 猝與敵人相薄. 以戰則不勝, 以守則不固. 敵人翼我兩旁, 越我前後, 三軍大恐. 爲之奈何?」

太公曰「凡帥師之法, 常先發遠候, 去敵二百里, 審知敵人所在. 地勢不利, 則以武衝爲壘而前, 又置兩踵軍於後, 遠者百里, 近者五十里. 卽有警急, 前後相救, 吾三軍常完堅, 必無毁傷.」

武王曰「善哉.」


 성을 뺏으려면

- 제4편 호도 제40장 약지[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싸움에 이기고 적국 깊숙이 들어가 그 땅을 약취하려고 하는데, 거기에는 적의 큰 성이 있어 아직 함락시키지 못하고, 적의 별군은 험난한 곳에 의거하여 아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아군은 이 성을 공격하고 고을을 포위하려고 하는데 적의 별군이 갑자기 밖으로부터 쳐들어와서 아군에게 육박, 성안의 적과 안팎이 서로 합세하여 아군의 전면과 배면을 공격하여 우리 삼군은 크게 어지러워져서 상하가 모두 크게 놀라 사기를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러할 때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성을 공략하고 마을을 포위하려면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는 반드시 주력부대로부터 먼 곳에 떨어져서 진을 치고, 적의 성 안팎을 엄중히 차단하도록 경계하여 서로 통하지 못하게 하고, 성안의 사람은 식량이 결핍되었는데도 성밖의 사람은 성안으로 식량을 수송하지 못하도록 해 놓으면 성내에 있는 자들은 두려워 떨 것이며, 성을 지키는 적장은 반드시 항복해 올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1]-

武王問太公曰「戰勝深入, 略其地, 有大城不可下. 其別軍守險阻, 與我相拒. 我欲攻城圍邑, 恐其別軍猝至而薄我. 中外相合, 拒我表裏. 三軍大亂, 上下恐駭. 爲之奈何?」

太公曰「凡攻城圍邑, 車騎必遠, 屯衛警戒, 阻其內外. 中人絶糧, 外不得輸, 城人恐怖, 其將必降.」


도망갈 길을 터주고 공격하라

- 제4편 호도 제40장 약지[2]-

무왕이 물었다.

“비록 성안 사람의 식량이 떨어지고, 성밖으로부터 식량을 수송할 수가 없다 하더라도 성의 안과 밖이 몰래 약속하고, 서로가 비밀리에 단합하여 밤을 틈타 궁지에 몰린 적병들이 결사적으로 싸우고, 적의 전차나 기병의 정예부대가 혹은 아군의 안을 찌르고, 혹은 밖을 치게 되면 불시에 습격 당한 아군의 사졸들은 당황하며 혼란에 빠져 삼군이 무참한 패배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경우에는 마땅히 아군을 3개 부대로 나누고 땅의 형세를 자세히 살펴보고 진을 치고, 적의 별군의 소재 및 그 성과 딴 보루의 소재지 등을 소상히 알아두고, 그리고 적의 성내에 있는 군이 도망할 길을 짐짓 마련해 두어 적군이 도주하기 쉽게 해 줍니다. 그러나 신중히 수비를 하여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적군은 두려워하여 산림으로 도망쳐 들어가지 않으면 큰 촌락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별군으로 도망치던가 할 것입니다.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는 멀리서 그 길을 가로막아 한 사람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2]-

武王曰「中人絶糧, 外不得輸, 陰爲約誓, 相與密謀, 夜出窮寇死戰, 其車騎銳士, 或衝我內, 或擊我外. 士卒迷惑, 三軍敗亂.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當分軍爲三軍, 謹視地形而處. 審知敵人別軍所在, 及其大城別堡, 爲之置遺缺之道, 以利其心;謹備勿失. 敵人恐懼, 不入山林, 卽歸大邑, 走其別軍. 車騎遠邀其前, 勿令遺脫.


 성을 뺏은 후에는 선무공작을 하라

- 제4편 호도 제40장 약지[3]-

“성중 사람은 밖의 사정을 모름으로 먼저 빠져나간 자는 무사히 도망할 길을 찾은 것으로 여기고, 그 잘 훈련된 사졸과 재간 있는 군사는 또 반드시 나올 것이므로, 성내에는 노약자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아군의 전차와 기병대는 깊숙이 들어가 마구 치달아도 적군은 감히 나와서 구원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이 때 반드시 성내의 군사와는 싸워서는 안 됩니다. 그 식량 수송로를 끊고, 반드시 오래도록 굳게 포위하여 저절로 항복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적국 사람들이 쌓아둔 재물을 태워서는 안 됩니다. 적국 사람의 감옥과 궁실을 무너뜨려서는 안 됩니다. 또 묘지에 심은 수목이나 신을 모신 사당의 숲을 베어서는 안 됩니다. 또 생포한 자에게 참혹한 형벌을 가해서는 안 됩니다. 적국 사람에게 인의를 보이고, 은덕을 후히 베풀며, 적국의 사민에게 선포하여 「죄는 너희들 군주 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너희들 사민에게는 죄가 없다.」 고 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천하는 평화롭게 복종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 第4篇 虎韜 第40章 略地[3]-

中人以爲先出者得其徑道, 其練卒材士必出, 其老弱獨在. 車騎深入長驅, 敵人之軍, 必莫敢至. 愼勿與戰, 絶其糧道, 圍而守之, 必久其日. 無燔人積聚, 無壞人宮室, 冢樹社叢勿伐, 降者勿殺, 得而勿戮, 示之以仁義, 施之以厚德. 令其士民曰:『罪在一人. 』如此, 則天下和服.」

武王曰「善哉.」


불은 불로 막아라

- 제4편 호도 제41장 화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국에 깊이 들어갔을 때, 우거진 잡초가 전후좌우로 아군을 에워싼 곳에 이르러 우리 삼군은 이미 수백 리를 행군하여 사람도 말도 지쳐버려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에, 마침 기후가 건조하고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적은 이를 이용하여 우리 군사를 향하여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서 불을 놓고, 그리고 적의 전차, 기병, 정예군이 굳게 아군의 뒤에 매복하고 있다고 하면 삼군은 겁을 먹고 모두 흩어져서 어지러이 도망가려고 할 것입니다.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때에는 운제(높은 사다리)를 사용하고, 비루(이동식 망루)를 써서 멀리 좌우를 바라보고 신중히 앞뒤를 살펴보아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즉시 아군의 앞에 있는 풀을 불질러 넓게 타 번지게 하고, 또 아군의 후방도 그렇게 태워버려야 합니다.

이때 만일 적군이 내습하거든 아군을 이끌고 물러서서 뒤의 불탄 자리에 진을 견고히 치고 가만히 있습니다. 적군이 아군의 후방을 노리고 와서 아직 아군의 뒤에 있던 자들은 불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반드시 멀리 달아날 것입니다. 아군은 불탄 자리에 진을 치고 있으며, 강한 쇠뇌를 가진 군사와 힘센 군사로서 좌우를 굳게 지키고, 또 아군의 앞뒤를 불태워 버리는 것은 이같이 하면 적군이 불로 아군을 공격하여도 아군을 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41章 火戰[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遇深草蓊穢, 周吾軍前後左右. 三軍行數百里, 人馬疲倦休止. 敵人因天燥疾風之利, 燔吾上風, 車騎銳士堅伏吾後. 三軍恐怖, 散亂而走. 爲之奈何?」

太公曰「若此者, 則以雲梯· 飛樓, 遠望左右, 謹察前後. 見火起, 卽燔吾前而廣延之, 又燔吾後. 敵人若至, 則引軍而卻, 按黑地而堅處. 敵人之來, 猶在吾後, 見火起, 必遠走. 吾按黑地而處, 强弩材士衛吾左右, 又燔吾前後. 若此, 則敵人不能害我.」



화공에는 결연히 돌격하라

- 제4편 호도 제41장 화전[2]-

무왕이 다시 물었다.

“적이 아군의 좌우를 불사르고, 또 아군의 앞뒤를 불질러 연기가 아군의 위를 자욱하게 덮고, 적의 대병이 불탄 자리에 진을 치고 일어나 공격해 올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때에는 아군은 4대의 돌격진을 만들고, 강한 쇠뇌를 가진 군사로 하여금 군의 좌우 양익을 방어하면서 결연히 진격합니다. 이 전술은 승리를 거둘 수는 없지만 패망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 第4篇 虎韜 第41章 火戰[2]-

武王曰「敵人燔吾左右, 又燔吾前後, 煙覆吾軍, 其大兵按黑地而起. 爲之奈何?」

太公曰「若此者, 爲四武衝陣, 强弩翼吾左右, 其法無勝亦無負.」


 적의 동정을 살펴라

- 제4편 호도 제42장 누허[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적의 성루 안의 허실과 적 군사의 오감과 진퇴를 어떻게 하면 알 수 있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장수된 자는 반드시 위로는 하늘의 도를 알아서 그 법을 좇으며, 아래로는 지형을 자세히 살펴서 이를 잘 이용하며, 가운데로는 인사의 득과 실을 잘 알아서 승패의 기회를 장악해야 합니다.

또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아 적군의 행동변화를 살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의 병졸을 바라보면 그 오가며 나아가고 물러날 것을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 第4篇 虎韜 第42章 壘虛[1]-

武王問太公曰「何以知敵壘之虛實, 自來自去?」

太公曰「將必上知天道, 下知地利, 中知人事. 登高下望, 以觀敵之變動. 望其壘, 則知其虛實;望其士卒, 則知其去來.」


새가 많이 날고 있는 성

- 제4편 호도 제42장 누허[2]-

무왕이 물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한 두 가지 예를 들자면, 적의 북소리를 들으려 해도 소리가 없고, 방울소리도 안 들리며, 그 성루 위를 바라볼 때 많은 새들이 날며 사물에 놀라는 기색도 안 보이고, 그 상공에는 사람이 많음으로써 일어나는 분기가 없다면 반드시 적이 거짓으로 허수아비를 늘어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군이 갑자기 갔다가 멀리까지 가지 않고 안정하기도 전에 곧 되돌아오는 것은 적장이 군사를 부리는데 지나치게 급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급하게 하면 전후의 질서가 잡히지 않는 법입니다. 전후의 질서가 잡히지 않으면 대오와 행렬이 반드시 어지러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치려면 급히 출병시켜 이를 쳐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군의 적은 수로도 적의 대군을 칠 수가 있는 것이니, 적은 반드시 패하게 됩니다.”

- 第4篇 虎韜 第42章 壘虛[2]-

武王曰「何以知之?」 

太公曰「聽其鼓無音, 鐸無聲;望其壘上多飛鳥而不驚. 上無氛氣, 必知敵詐而爲偶人也. 敵人猝去不遠, 未定而復反者, 彼用其士卒太疾也;太疾, 則前後不相次;不相次, 則行陣必亂. 如此者, 急出兵擊之. 以少擊衆, 則必勝矣.


숲 속에서 적을 만나면

- 제5편 표도 제43장 임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국 깊숙이 들어갔다가 큰 산림지대를 만나 이 지대에서 적과 서로 대치하게 되었을 경우, 아군으로 하여금 방비할 때는 튼튼히 하고, 싸울 때는 이기고자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우선 아군을 네 개 부대로 나누어 충격진을 만들고, 각대의 병사는 각기 유리한 지형에 의거하여 활이나 쇠뇌는 외부에 배치하고 창이나 방패는 내부에 배치하여 아군의 행동에 거치적거리는 초목을 베어버리고, 되도록 아군의 통로를 넓게 하여 통행에 편리하게 하고, 기는 높이 세워 삼군이 잘 보이도록 하여 놓고, 전군에게 엄명을 내려 적으로 하여금 아군의 정보를 알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것이 임전의 방법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3章 林戰[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遇大林, 與敵人分林相拒. 吾欲以守則固, 以戰則勝. 爲之奈何?」

太公曰「使吾三軍分爲衝陣, 便兵所處, 弓弩爲表, 戟楯爲裏. 斬除草木, 極廣吾道, 以便戰所. 高置旌旂, 謹敕三軍, 無使敵人知吾之情, 是謂林戰.


숲 속에서의 싸움

- 제5편 표도 제43장 임전[2]-

“산림전투에서의 작전방법은 아군의 창을 든 병사를 이끌고 다섯 명씩 조를 이루고, 숲 속의 나무가 듬성한 곳에서는 기병으로써 보조케 하고, 전차를 전면에 배치하여 편리한 형세이거든 나가 싸우게 하고, 편리치 못한 때에는 싸우지 않고 대기시킵니다. 또 숲이 많고 험한 지형일 때에는 반드시 네 대로 편성한 충격진을 두어 앞뒤를 수비케 합니다. 이렇게 하여 질풍처럼 과감히 싸우면 적의 병력이 많더라도 적장을 패주시킬 수가 있습니다. 아군의 병사는 번갈아 싸우고 번갈아 쉬게 하면서 각자가 그 부대에 안정하여 흩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이것이 산림전투의 원칙이라고 할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3章 林戰[2]-

林戰之法, 率吾矛戟, 相與爲伍. 林間木疏, 以騎爲輔, 戰車居前, 見便則戰, 不見便則止. 林多險阻, 必置衝陣, 以備前後. 三軍疾戰, 敵人雖衆, 其將可走. 更戰更息, 各按其部, 是爲林戰之紀.」



적의 돌격대의 뒤를 쳐라

- 제5편 표도 제44장 돌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만일 적이 우리 영지에 승승장구 쳐들어와서 침략과 약탈을 자행하고, 우리 백성의 마소를 구축하고 대거 성 밑으로 육박하매, 아군 병사는 크게 두려워하고 많은 백성들은 적에게 잡히어서 포로가 되었을 때, 나는 성을 지키면 견고하고 공격하여 싸우면 이기고 싶은데, 그럴 때에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러한 적을 돌병(홀연히 공격하여오는 군사)이라 합니다. 적군은 진격할 줄만 알고, 그 마소에는 필시 꼴이 충분히 주지 못했을 것이며, 그 군사들도 식량이 떨어졌을 것이며, 그냥 난폭하게 진격해 왔을 것입니다.

이럴 때 아군은 먼 고을에 있는 별군에게 명령하여 그 정예의 병사들을 선발하여 급속히 적의 뒤를 습격하도록 하고, 맞아 싸울 날짜는 미리 상세히 짜두어 반드시 어두운 그믐밤을 이용 삼군이 안팎으로 힘을 모아 돌격하면 적군이 비록 대군이라 할지라도 그 장수를 가히 사로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4章 突戰[1]-

武王問太公曰「敵人深入長驅, 侵掠我地, 驅我牛馬;其三軍大至, 薄我城下. 吾士卒大恐;人民繫累, 爲敵所虜. 吾欲以守則固, 以戰則勝.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謂之突兵. 其牛馬必不得食, 士卒絶糧, 暴擊而前. 令我遠邑別軍, 選其銳士, 疾擊其後. 審其期日, 必會於晦. 三軍疾戰, 敵人雖衆, 其將可虜.」


 성 밑으로 유인하라

- 제5편 표도 제44장 돌전[2]-

무왕이 다시 물었다.

“적군이 3, 4군으로 나뉘어서 그 중의 한 군으로 싸워 우리 영토를 침략하고, 다른 한 군은 점령지구에 머물러 마소를 약탈하고, 그 대군이 아직 다 도착하기도 전에 일부러 군사를 시켜 우리 성 밑으로 육박케 함으로 인하여, 우리 전 군사는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주의하여 적군의 동정을 살피고, 적의 대군이 아직 전부 도착하기 전에 방비를 튼튼히 하고 대기해야 하는데, 성에서 4리쯤 떨어진 곳에 아군의 보루를 쌓고, 종과 북과 기를 모두 줄지어 설치하고 별군을 복병으로 대기시키고, 아군 누상에는 많은 쇠뇌를 설치하고 백보 마다 돌출문을 하나씩 만들어, 문에는 행마(철조망구실을 하는 울)를 쳐서 적의 진격을 방지하며, 전차대와 기병대는 보루의 바깥쪽에 배치하고, 용맹한 정예군사로 하여금 보루 안에 숨어 있게 합니다. 만일 적이 습격해 오면 아군의 경쾌한 병사로 하여금 적을 맞아 싸우다가 짐짓 도주케 하고, 우리 성 위에는 기를 세우고 북 등을 울리면서 수비가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적군은 그것을 보고, 아군은 오직 성을 지킬 생각 뿐으로 출격해 오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여 필시 아군의 성 밑까지 육박해 올 것입니다. 그 때에 대기시켰던 복병을 내어보내어 혹은 적의 내부를 치고, 혹은 그 외부를 치게 하며, 적군이 혼란한 틈을 타서 성내에서도 전군이 나가 신속히 싸워서 혹은 그 전면을 치고, 혹은 그 후부를 친다면 아무리 용감한 적군도 당황하여 어찌 싸울 바를 모를 것이며, 아무리 날쌘 병사라도 도주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를 돌전(갑자기 군사를 내어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 작전을 쓰면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반드시 그 대장은 패주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계책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4章 突戰[2]-

武王曰「敵人分爲三四, 或戰而侵掠我地, 或止而收我牛馬. 其大軍未盡至, 而使寇薄我城下, 致吾三軍恐懼. 爲之奈何?」

太公曰「謹候敵人, 未盡至則設備而待之. 去城四里而爲壘, 金鼓旌旂, 皆列而張. 別隊爲伏兵. 令我壘上多積强弩, 百步一突門, 門有行馬. 車騎居外, 勇力銳士隱伏而處. 敵人若至, 使我輕卒合戰而佯走;令我城上立旌旂, 擊鼙鼓, 完爲守備. 敵人以我爲守城, 必薄我城下. 發吾伏兵, 以衝其內, 或擊其外. 三軍疾戰, 或擊其前, 或擊其後. 勇者不得鬥, 輕者不及走, 名曰突戰. 敵人雖衆, 其將必走.」

武王曰「善哉.」


적이 야음을 타 내습했을 때

- 제5편 표도 제45장 적강[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국에 깊숙이 들어가서 적의 주력군과 대치하였을 경우, 적의 병력은 대군인데 아군 병력은 소수이며, 적은 강대한데 아군을 피폐하여 약하며, 적군은 어둠을 타고 내습하여 혹은 아군의 좌익을 치고 혹은 우익을 쳐 삼군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나는 방어하면 견고하고 공격하면 승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러한 것을 진구(아군을 놀라 떨게 하려고 침공해 오는 적군)라 합니다. 그러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싸우는 것이 이로우며, 수비만 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아군의 힘센 군사, 강한 쇠뇌, 전차대, 기병의 날랜 자들을 선발하여 좌우 양익을 튼튼히 하고, 적의 앞과 뒤를 급히 치며 혹은 그 외부를 치고, 혹을 내부를 치면 적의 병사들은 필시 혼란에 빠질 것이며, 적장은 반드시 놀라서 어쩔 줄 모를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5章 敵强[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人衝軍相當. 敵衆我寡, 敵强我弱. 敵人夜來, 或攻吾左, 或攻吾右, 三軍震動. 吾欲以戰則勝, 以守則固.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謂之震寇. 利以出戰, 不可以守. 選吾材士强弩, 車騎爲左右, 疾擊其前, 急攻其後;或擊其表, 或擊其裏. 其卒必亂, 其將必駭.」


아군이 투지를 잃었을 때

- 제5편 표도 제45장 적강[2]-

무왕이 물었다.

“만일 적군이 멀리서 아군의 진로를 차단하고, 갑자기 아군의 후부를 공격하며, 정예의 아군 병사와의 연락을 끊어 서로 돕지 못하게 하고, 아군의 힘센 병사와도 단절하여 한데 모이지 못하게 하고, 아군의 안팎에 있는 자가 서로 소식을 듣지 못하여 고립상태에 빠지고, 우리의 모든 군중은 소란해지고 병사들은 모두 패하여 도망치며, 사졸들은 사기를 잃어 싸울 뜻이 없으며, 장교들은 이를 지키려는 마음이 없다고 한다면,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참으로 현명한 질문이십니다. 그러할 때에는 마땅히 나의 호령을 전군에게 분명하고 자세히 미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용감하여 적장을 노릴 만한 용사를 가려내어 군사마다 횃불을 들게 하고, 둘이서 북 하나를 쳐 군세를 돋우면서 반드시 적군이 있는 곳의 지리를 샅샅이 살핀 다음 혹은 그 외부를 혹은 그 내부를 치며, 암호를 사용하여 서로 연락을 취하도록 한 다음 아군 병사로 하여금 횃불을 끄고 북소리를 모두 그치게 하고, 보루의 안과 밖의 군사가 서로 호응하여 공격 일시를 정한 것을 어기지 않도록 하여 삼군이 신속히 적과 싸운다면 적군은 반드시 패망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그렇겠습니다.”

- 第5篇 豹韜 第45章 敵强[2]-

武王曰「敵人遠遮我前, 急攻我後, 斷我銳兵, 絶我材士. 吾內外不得相聞, 三軍擾亂, 皆敗而走. 士卒無鬥志, 將吏無守心. 爲之奈何?」

太公曰「明哉!王之問也. 當明號審令, 出我勇銳冒將之士, 人操炬火, 二人同鼓. 必知敵人所在, 或擊其表, 或擊其裏. 微號相知, 令之滅火, 鼓音皆止. 中外相應, 期約皆當. 三軍疾戰, 敵必敗亡.」

武王曰「善哉.」


강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 제5편 표도 제46장 적무[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지에 깊이 들어갔을 때, 갑자기 적군과 만났는데 적은 매우 많고 또한 용감하며, 적의 전차대와 용감한 기병대가 아군의 좌우를 에워싸니, 아군은 모두 기가 죽어 도망치는 자 많아도 이를 제지할 수 없을 때는 어찌하면 좋습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그러한 군사는 패망할 수밖에 없는 군사라 합니다. 군사를 잘 쓰는 자는 그러한 군사를 써서도 이길 수 있지만 군사를 잘 쓰지 못하는 장수는 그러한 군사로는 패망하는 것입니다.”

무왕이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때는 아군의 힘센 군사와 강한 쇠뇌를 가진 군사를 복병으로 하고, 전차대와 기병대를 좌우 양익에 배치하여 주력군으로부터 앞뒤로 3리쯤 떨어진 곳에 배치합니다. 적군이 만일 아군을 추격할 때는 배치한 전차대와 기병대를 시켜서 적군의 좌우를 충격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군은 대열이 혼란해질 것이며, 도주하는 아군도 절로 멈출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6章 敵武[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猝遇敵人, 甚衆且武, 武車驍騎繞我左右. 吾三軍皆震, 走不可止.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謂之敗兵. 善者以勝, 不善者以亡.」

武王曰「用之奈何?」 

太公曰「伏我材士强弩, 武車驍騎爲之左右, 常去前後三里. 敵人逐我, 發我車騎, 衝其左右. 如此, 則敵人擾亂, 吾走者自止.」


복병으로 우세한 적을 쳐라

- 제5편 표도 제46장 적무[2]-

무왕이 물었다.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를 시켜 적의 좌우를 공격하려고 할 때 만일 적군은 대군인데 아군은 소수이며, 적은 강하고 아군은 약하며, 적의 진열은 정연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아군의 진열은 감히 이와 대적할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그럴 때에는 아군의 힘센 군사와 쇠뇌를 가진 군사를 선발하여 좌우에 복병으로서 배치하고, 전차대와 기병대는 진지를 견고히 지키며 대기합니다. 만일 적이 아군의 복병선을 통과하거든 때를 놓치지 말고 많은 쇠뇌로 적의 좌우를 사격하며, 전차대와 기병대와 정예의 군사들은 신속히 적군을 치는데 혹은 앞을 치고 혹은 뒤를 칩니다. 그렇게 하면 적군이 비록 대군이라 할지라도 적장은 반드시 패주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좋은 계책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6章 敵武[2]-

武王曰「敵人與我車騎相當, 敵衆我少, 敵强我弱. 其來整治精銳, 吾陣不敢當. 爲之奈何?」

太公曰「選我材士强弩, 伏於左右, 車騎堅陣而處. 敵人過我伏兵, 積弩射其左右, 車騎銳兵疾擊其軍, 或擊其前, 或擊其後. 敵人雖衆, 其將必走.」

武王曰「善哉.」


높은 산과 바위산에서 싸울 때

- 제5편 표도 제47장 오운산병[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의 제후 땅에 깊숙이 들어가 높이 솟은 산, 바위산에 이르렀는데, 그 위가 높고 높아, 군사를 가릴 초목도 없는 데다 사면으로부터 적의 공격을 받아 삼군은 두려워 떨며 사졸들은 혼란에 빠졌을 경우, 나는 이곳에서 지키면 견고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자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삼군이 산의 높은 곳에 의거하면 적군 때문에 새가 높은 나무에 깃들은 꼴이 되어 밑으로 내려갈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고, 산 밑에 진을 치면 적군 때문에 감옥에 갇힌 꼴이 되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궁지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양쪽이 다 불리한 지점이지만 만부득이 산 위에 진을 쳐야 할 때에는 반드시 오운의 진을 쳐야 할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7章 烏雲山兵[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遇高山盤石, 其上亭亭, 無有草木, 四面受敵. 吾三軍恐懼, 士卒迷惑. 吾欲以守則固, 以戰則勝. 爲之奈何?」

太公曰「凡三軍, 處山之高, 則爲敵所棲;處山之下, 則爲敵所囚. 旣已被山而處, 必爲鳥雲之陣.


 오운산진

- 제5편 표도 제47장 오운산병[2]-

“오운의 진은 음지나 양지를 모두 수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며, 어떤 때는 북쪽에 병력을 집결하고 어떤 때는 남쪽에 집결합니다. 만일 산의 남쪽에 진을 쳤을 때는 그 산의 북쪽을 방비하고, 만일 산의 북쪽에 진을 쳤으면 그 산의 남쪽을 방비하며, 산의 좌측에 진을 쳤으면 그 산의 우측을 방비하고, 산의 우측에 진을 쳤으면 그 산의 좌측을 방비하고, 적이 기어오를 수 있는 곳에는 군사를 시켜 그 밖을 방비하고, 사방으로 통하는 길과 통행할 수 있는 골짜기에는 전차를 배치하여 수레의 통행을 차단하고, 기를 높이 세우고 삼군에 조서를 엄하게 내려 적으로 하여금 아군의 정보를 알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를 산상의 성곽이라고 합니다.

행렬의 앞뒤는 이미 정해지고, 사졸들은 이미 자기 진에 들고, 법도와 호령은 이미 철저히 정해지고, 기습과 정공의 작전도 이미 세워졌으며, 각 부대마다 충격진을 산의 표면 쪽에 배치하고, 병사는 편리한 지점을 확보하고, 전차대와 기병대를 나누어 오운의 진으로 하고, 삼군이 신속히 싸운다면 적군이 비록 수가 많을지라도 적장을 사로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7章 烏雲山兵[2]-

鳥雲之陣, 陰陽皆備. 或屯其陰, 或屯其陽. 處山之陽, 備山之陰;處山之陰, 備山之陽;處山之左, 備山之右;處山之右, 備山之左. 其山, 敵所能陵者, 兵備其表. 衢道通谷, 絶以武車. 高置旌旂, 謹敕三軍, 無使敵人知我之情, 是謂山城. 行列已定, 士卒已陣, 法令已行, 奇正已設, 各置衝陣於山之表, 便兵所處, 乃分車騎爲鳥雲之陣. 三軍疾戰, 敵人雖衆, 其將可擒.」


불모지에서 강물을 사이에 두고

- 제5편 표도 제48장 오운택병[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의 제후 땅에 깊숙이 들어가 물을 사이에 두고 대진하였을 경우에 적은 군수품이 풍족하고 병사 수가 많은데, 아군은 군수품도 적고 그 수도 적으며, 물을 건너가 치려해도 힘이 약하여 전진할 수가 없으며, 그렇다고 머물러서 지구전을 펴려해도 식량이 부족하고, 게다가 소금기가 많은 불모지에 처하여 주위에는 고을도 없고 또 초목도 자라지 않으며, 그리하여 삼군은 필수품을 약탈하거나 징발할 곳도 없고 마소를 먹일 꼴도 없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군에게는 방어할 대비도 없고, 마소를 먹일 꼴도 없으며, 사졸을 먹일 식량도 없는 그런 상태로서는 싸워도 불리할 뿐이니, 이러할 때에는 어떤 계책을 세워 적을 속이고 신속히 그곳을 떠나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복병을 잠복시켜 놓고 아군을 추격하는 적을 막도록 하여야 합니다.”

- 第5篇 豹韜 第48章 烏雲澤兵[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人臨水相拒. 敵富而衆, 我貧而寡. 踰水擊之, 則不能前;欲久其日, 則糧食少. 吾居斥鹵之地, 四旁無邑, 又無草木. 三軍無所掠取, 牛馬無所芻牧. 爲之奈何?」

太公曰「三軍無備, 士卒無糧, 牛馬無食. 如此者, 索便詐敵而亟去之, 設伏兵於後.」


철수를 위한 뇌물과 첩보

- 제5편 표도 제48장 오운택병[2]-

무왕이 물었다.

“대책을 써도 적을 속일 수가 없으며, 아군의 병사들은 당황하여 혼란에 빠지고, 적은 아군 앞뒤를 넘어서 진을 쳐서 포위한다면 아군은 피하여 달아나게 될 터인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에는 아무리 하여도 그 병력으로는 지탱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철수를 하는 도리밖에 없습니다. 철수하는 길을 구하는 길은 금과 옥을 가지고 적의 사자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제일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사자를 통하여 적의 정세를 알아 퇴로를 찾아야 되는데, 그렇게 하려면 아주 자상하고 미묘한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第5篇 豹韜 第48章 烏雲澤兵[2]-

武王曰「敵不可得而詐. 吾士卒迷惑. 敵人越我前後, 吾三軍敗亂而走. 爲之奈何?」

太公曰「求途之道, 金玉爲主;必因敵使, 精微爲寶.」

도강하는 적은 사무충진으로

- 제5편 표도 제48장 오운택병[3]-

무왕이 물었다.

“적이 아군이 복병을 배치함을 알고 전군이 굳이 도강을 하지 않고 별장으로 하여금 별군을 이끌고 물을 건너와 아군을 공격케 하여 아군이 크게 두려움에 떨게 될 때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는 군사를 나누어 사면으로 진을 치는 사면충진을 편성하여 각기 편리한 지점에 의거하여 적이 일제히 출격하여 도강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복병을 시켜 그 배후를 공격케 하고, 강한 쇠뇌로 양쪽에서 그 좌우를 사격하고, 전차대와 기병대를 나누어 오운의 진형을 형성하여 군의 앞뒤를 견고히 지키면서 전군이 호응하여 신속히 싸웁니다.

이때 물을 건너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적의 주력군도 적군이 아군과 싸우는 것을 보면 그 대군이 반드시 물을 건너와 전투에 가세할 것입니다. 그럴 때 아군은 따로 잠복시켜 두었던 복병을 출동시켜 신속히 그 주력군의 배후를 공격하고, 아군의 전차대와 기병대도 그 좌우를 공격합니다.

이 작전에 말려들게 되면 적군이 아무리 많을 지라도 그 적장은 패주할 것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8章 烏雲澤兵[3]-

武王曰「敵人知我伏兵, 大軍不肯濟, 別將分隊, 以踰於水;吾三軍大恐. 爲之奈何?」

太公曰「如此者, 分爲衝陣, 便兵所處. 須其畢出, 發我伏兵, 疾擊其後, 强弩兩旁, 射其左右;車騎分爲鳥雲之陣, 備其前後;三軍疾戰. 敵人見我戰合, 其大軍必濟水而來. 發我伏兵, 疾擊其後;車騎衝其左右. 敵人雖衆, 其將可走.



오운의 진이란


- 제5편 표도 제48장 오운택병[4]-

“무릇 용병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과 대진할 때에는 반드시 사무충진으로 배치하고, 군사를 편리한 지형에 의거케 하며, 그런 다음에 전차대와 기병대를 나누어서 오운의 진을 칩니다. 이것이 용병하는 데 있어서의 기묘한 전술입니다.

이른바 오운이란 것은 까마귀가 불시에 흩어져 날아가는 것 같고, 구름이 뭉게뭉게 한데 모이듯이 홀연히 흩어졌다 홀연히 모여드는 것처럼 그 변화가 무궁무진한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좋은 방법입니다.”

- 第5篇 豹韜 第48章 烏雲澤兵[4]-

凡用兵之大要, 當敵臨戰, 必置衝陣, 便兵所處. 然後以車騎分爲鳥雲之陣, 此用兵

之奇也. 所謂鳥雲者, 鳥散而雲合, 變化無窮者也.」

武王曰「善哉.」

소수의 병력으로 대군을 치려면

- 제5편 표도 제49장 소중[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소수의 아군 병력으로 적의 다수를 치며, 약한 나라로서 강한 나라를 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적을 칠 경우에는 반드시 해가 질 무렵을 이용하여 초목이 우거진 곳에 깊숙이 잠복하였다가 좁은 길목에서 적을 요격해야 합니다. 약한 나라로서 강한 나라를 치려면 반드시 강대한 다른 나라의 찬동과 이웃 나라의 원조를 얻는 것이 필요합니다.”

- 第5篇 豹韜 第49章 少衆[1]-

武王問太公曰「吾欲以少擊衆, 以弱擊强, 爲之奈何?」

太公曰「以少擊衆者, 必以日之暮, 伏以深草, 要之隘路. 以弱擊强者, 必得大國之與, 鄰國之助.」


여건이 안 되면 만들어라

- 제5편 표도 제49장 소중[2]-

무왕이 다시 물었다.

“만일 아군 근처에 초목이 우거진 곳이 없어 복병을 둘 수가 없고, 좁은 길목이 없어 적을 요격할 수도 없는데 적병은 벌써 도착하였고, 해질 녘을 맞지 못하였으며, 또 우리에게는 강한 나라와의 친교도 없고, 이웃 나라의 원조도 얻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러한 경우에는 아군 병력을 과장해서 적에게 보이고, 거짓 계교로 적병을 꾀어내어 적장을 현혹시켜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그가 가는 길을 멀리 돌아가도록 만들어 초목이 우거진 곳을 지나도록 하며, 그가 가는 길을 멀게 만들어 해질 녘에 그 지점을 통과하도록 하며, 적의 전열이 아직 물을 다 건너지 못하고, 후열은 아직 숙사에 이르지 못한 시기를 포착하여 아군의 복병을 출동시켜서 적의 좌우를 신속히 공격하고, 아군 전차대와 기병대로 하여금 적의 앞뒤를 혼란케 하면 적군이 아무리 다수일지라도 적장을 패주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 강대한 나라의 군주를 잘 섬기고 이웃 나라의 제후에게 겸손히 하며, 후한 선물을 보내고 말씀을 정중히 한다면 강대국의 협력과 이웃나라의 원조를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그렇습니다.”

- 第5篇 豹韜 第49章 少衆[2]-

武王曰「我無深草, 又無隘路, 敵人已至, 不適日暮;我無大國之與, 又無鄰國之助. 爲之奈何?」 太公曰 「妄張詐誘, 以熒惑其將. 迂其道, 令過深草;遠其路, 令會日暮. 前行未渡水, 後行未及舍, 發我伏兵, 疾擊其左右, 車騎擾亂其前後. 敵人雖衆, 其將可走. 事大國之君, 下鄰國之士;厚其幣, 卑其辭. 如此, 則得大國之與, 鄰國之助矣.」 武王曰 「善哉.」


 험난한 지형에서 싸울 때

- 제5편 표도 제50장 분험[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군사를 이끌고 적국 깊숙이 진격하여 험난하고도 협소한 지형에서 적군과 서로 만나 아군은 산을 왼쪽으로 하고 물을 바른 쪽으로 끼고, 적은 산을 오른쪽으로 하고 물을 왼쪽으로 끼고 험난한 곳을 양분하여 서로 대치하였을 경우에 나는 수비하는 데에는 견고하고, 싸울 때에는 승리를 거두고자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산의 왼쪽에 있을 때에는 즉시 산의 오른쪽을 방비하여야 합니다. 또 반대로 산의 오른쪽에 포진했을 때는 즉시 산의 왼쪽을 방비합니다. 험난한 땅에 만일 큰 강이 있어 배나 노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천황이라는 거룻배를 이용하여 삼군을 건너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도강을 마친 군사는 신속히 아군의 진로를 넓히고 전투에 편리한 곳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군의 앞뒤에는 무충차를 배치하고, 강한 쇠뇌를 가진 군사를 배열하여 진열을 모두 견고히 방비케 합니다. 사방으로 통하는 도로와 골짜기의 입구에는 무충차를 배치하고 교통을 차단하여 왕래를 끊으며, 군중에는 기를 높이 세워둡니다. 이것을 거(군)성이라고 일컫습니다.”

- 第5篇 豹韜 第50章 分險[1]-

武王問太公曰「引兵深入諸侯之地, 與敵人相遇於險阨之中. 吾左山而右水, 敵右山而左水, 與我分險相拒. 吾欲以守則固, 以戰則勝. 爲之奈何?」

太公曰「處山之左, 急備山之右;處山之右, 急備山之左. 險有大水, 無舟楫者, 以天潢濟吾三軍. 已濟者, 亟廣吾道, 以便戰所. 以武衝爲前後, 列其强弩, 令行陣皆固. 衢道谷口, 以武衝絶之, 高置旌旂, 是謂車(軍)城.


 승리할 때까지 교대하여 싸운다

- 제5편 표도 제50장 분험[2]-

“이렇게 험난한 산지에서 싸우는 방법은 무충차를 앞에 배치하고, 큰 방패로 수비하며 힘센 군사와 강한 쇠뇌로 아군의 좌우 양익에 배치하며 3천명으로 한 부대를 삼고, 한 부대마다 반드시 사무충진을 두어 편리한 지형에 병사를 의거케 하고, 아군의 좌익군은 적의 좌익을 공격하고, 우익군은 적의 우익을 공격하며, 중군은 적의 중부를 공격하도록 하여, 전군이 동시에 호응하여 공격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나아가 싸운 자는 진영으로 돌아와 쉬고, 교대로 싸우고 교대로 쉬게 하면서 승리를 거둔 후에야 전투를 그치는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第5篇 豹韜 第50章 分險[2]-

凡險戰之法:以武衝爲前, 大櫓爲衛, 材士强弩翼吾左右. 三千人爲屯, 必置衝陣, 便兵所處. 左軍以左, 右軍以右, 中軍以中, 幷攻而前. 已戰者, 還歸屯所, 更戰更息, 必勝乃已.」 武王曰 「善哉.」


분산배치와 집합

- 제6편 견도 제51장 분합[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왕자가 군사를 통솔하여 나가 싸우고자 하는데, 삼군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배치되어 있습니다. 싸울 기일을 정하여 한 곳에 집결시켜 상벌을 내릴 것을 서약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무릇 군사를 통솔하여 용병하는 법은 삼군의 무리에게 반드시 분산하거나 혹은 집결하거나 하는 변화가 있어야 될 것입니다. 이를 집결시키고자 할 때에는 그 장수는 먼저 싸울 지점과 시일을 정한 후 격문을 보내어 각 부대의 장교와 기일을 정하고, 적의 성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하기 위하여 각기 지정된 장소에 집결시켜야 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분명히 싸울 날짜를 이르고 시각을 명확히 지정해 두어야 합니다.

장수는 진영을 설치하고, 목표가 될 표주를 군문에 세우고, 무용자의 통행을 금지시키며, 각 부대가 도착하는 것을 기다립니다.

여러 장교들의 도착순에 따라 그 충성심을 헤아려서, 기한보다 먼저 도착한 자는 이를 상주고, 기한에 늦게 도착한 자는 이를 벱니다. 이렇게 상벌을 엄히 하면 원근을 불문하고 모든 부대가 동시에 집결하여, 삼군이 함께 이르러 전력을 모아 적과 싸울 수가 있을 것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1章 分合[1]-

武王問太公曰「王者帥師, 三軍分爲數處. 將欲期會合戰, 約誓賞罰. 爲之奈何?」

太公曰「凡用兵之法, 三軍之衆, 必有分合之變. 其大將先定戰地· 戰日, 然後移檄書與諸將吏期:攻城圍邑, 各會其所;明告戰日, 漏刻有時. 大將設營而陣, 立表轅門, 淸道而待. 諸將吏至者, 校其先後. 先期至者, 賞;後期至者, 斬. 如此, 則遠近奔集, 三軍俱至, 幷力合戰.」


공격의 시기

- 제6편 견도 제52장 무봉[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무릇 용병의 중요한 법은 반드시 무거, 효기, 치진, 선봉 등의 정예병을 써서 적을 공격할 좋은 기회를 포착하여 즉시 공격해야 할 것인데, 어떠한 기회에 공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적을 공격하려면 마땅히 주의하여 적군의 열네 가지 변동의 형태를 상세히 관찰하여, 그 중 한가지 변동의 형태라도 나타난 것을 보았으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를 공격해야 합니다. 그러면 적군은 반드시 패주할 것입니다.”

무왕이 물었다.

“그 열네 가지 변동의 형태에 대하여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적병이 새로 모이기 시작하여 아직 대열이 갖추어지기 전이면 쳐야 합니다. 병사나 군마가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자는 쳐야 합니다. 하늘의 때가 적에게 불리할 때, 이를테면 폭풍우나 한서가 모질 때엔 이를 쳐야 합니다.

적이 아직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이를 쳐야 합니다. 적군이 분주히 뛰어다녀 헐떡거리고 있을 때에는 이를 쳐야 합니다. 경계가 허술하고 마음을 놓고 있을 때엔 이를 쳐야 합니다. 적이 피로에 지쳤을 때엔 이를 쳐야 합니다. 적장이 군사를 떠나 있을 때에는 이를 쳐야 합니다.

오랜 길을 행군하여 온 적은 쳐야 합니다. 적군이 강물을 건너고 있으면 쳐야 합니다. 매우 바쁘며 한가한 날이 없을 때에는 쳐야 합니다. 험하고도 좁은 길을 통과하는 적은 쳐야 합니다. 전열이 흩어지고 질서가 문란할 때엔 쳐야 합니다. 적병의 마음이 두려워하여 예기가 떨어졌을 때에는 쳐야 합니다.”

- 第6篇 犬韜 第52章 武鋒[1]-

武王問太公曰「凡用兵之要, 必有武車驍騎, 馳陣選鋒, 見可則擊之. 如何而可擊?」

太公曰「夫欲擊者, 當審察敵人十四變. 變見則擊之, 敵人必敗.」

武王曰「十四變可得聞乎?」 

太公曰「敵人新集, 可擊. 人馬未食, 可擊. 天時不順, 可擊. 地形未得, 可擊. 奔走, 可擊. 不戒, 可擊. 疲勞, 可擊. 將離士卒, 可擊. 涉長路, 可擊. 濟水, 可擊. 不暇, 可擊. 阻難狹路, 可擊. 亂行, 可擊. 心怖, 可擊.」


특수부대 편성

- 제6편 견도 제53장 연사[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병사중에서 우수한 자를 선발하여 이를 훈련시키려면 어떠한 방법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군사들 중에 크게 용력이 있어 전투에 임하여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상당하는 것을 즐겨하는 자들이 있거든 한 대를 만들고 이를 이름하여 모인의 군사라고 합니다.

사기가 왕성하며 장하고 맹폭한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만들고 이를 이름하여 함진의 군사라고 합니다.

용모가 뛰어나고 장검을 잘 쓰며 보조를 맞추어 나가며 행렬을 가지런히 하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만들고 이를 용예의 군사라고 부릅니다.

걸음의 폭이 넓고 도약을 잘하며 쇠갈고리도 펴는 힘을 갖고 용맹하며 대단히 힘이 있어 적의 쇠북을 파괴하며 기를 탈취할 수 있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용력의 군사라고 일컫습니다.

높은 산을 넘고 먼 길도 거뜬히 다니는 발이 가벼워 잘 달리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구병의 군사라고 이름합니다.

전에 임금의 신하였다가 과실이 있어 그 관위를 잃은 자로서 다시 한번 공을 세워 등용되기를 원하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사투의 군사라고 부릅니다.

또 전사한 장수의 자제로서 그 죽은 부형을 위하여 원수를 갚고자 원하는 자를 모아 한 대를 만들고 이를 사분의 군사라고 이름합니다.

빈궁하여 항상 불만이 많아 발분하여 뜻을 세워 영달을 누리는 것에 만족을 구하고자 하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필사의 군사라고 부릅니다.

데릴사위나 노예의 신분에 있던 자로서 수치스러운 과거를 뒤엎고 새로이 이름을 빛내고자하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여둔의 군사라고 부릅니다.

징역을 산 일이 있거나 죄를 용서받은 자로서 전공을 세워 그 치욕을 벗으려고 하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행용의 군사라고 부릅니다.

재능과 기예가 겸하여 출중하고 힘이 세어 무거운 짐을 지고 멀리 갈 수 있는 자 있거든 이를 모아 한 대를 이루고, 이를 이름하여 대명의 군사라고 합니다.

이상의 열 한 가지 군사들은 군중의 정련의 군사입니다. 자세히 살피어 이를 잘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 第6篇 犬韜 第53章 練(揀)士[1]-

武王問太公曰「練士之道奈何?」 

太公曰「軍中有大勇· 敢死· 樂傷者, 聚爲一卒, 名爲冒刃之士;有銳氣· 壯勇· 强暴者, 聚爲一卒, 名曰陷陣之士;有奇表長劍, 接武齊列者, 聚爲一卒, 名曰勇銳之士;有拔距伸鉤, 强梁多力, 潰破金鼓, 絶滅旌旂者, 聚爲一卒, 名曰勇力之士;有踰高絶遠, 輕足善走者, 聚爲一卒, 名曰寇兵之士;有王臣失勢, 欲復見功者, 聚爲一卒, 名曰死鬥之士;有貧窮忿怒, 欲快其志者, 聚爲一卒, 名曰必死之士;有死將之人, 子弟欲爲其將報仇者, 聚爲一卒, 名曰敢死之士;有贅婿人虜, 欲掩跡揚名者, 聚爲一卒, 名曰勵鈍之士;有胥靡免罪之人, 欲逃其恥者, 聚爲一卒, 名曰幸用之士;有材技兼人, 能負重致遠者, 聚爲一卒, 名曰待命之士. 此軍之練士, 不可不察也.」


군사훈련 

- 제6편 견도 제54장 교전[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삼군을 집합시키고 사졸들을 위하여 그 진퇴의 동작을 익히고자 하는데 전법을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공이 말하였다.

“무릇 삼군을 통솔하는 데는 반드시 징과 북으로 통제하는데 이는 즉 징을 울리면 멈추고 북을 치면 나아가는 것입니다. 장수 된 자는 먼저 반드시 장교와 사병에게 이를 철저히 주지시켜 세 번 명령을 내리어 자상히 교훈하여 병기를 조종하는 법, 진퇴분합의 법, 기 다루는 법, 지휘에 의하여 동작을 변화하는 법 등을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장교와 사병을 교련함에 있어서는 우선 한 사람에게 전법을 가르쳐서 완성되거든 이러한 자를 모아 열 명으로 한 대를 이룹니다. 이 열 명의 한 대가 한 대로서 전법을 배워 그것이 완성되거든 그것을 모아 백 명으로 한 대를 만듭니다. 백 명의 한 대가 한대로서 전법을 배워 그것이 완성되거든 그것을 모아 천명으로 한 대를 만듭니다. 천 명의 한 대가 한대로서의 전법을 배워 그것이 완성되거든 그것을 모아 만 명을 한 대로 만듭니다. 만 명의 한 대가 한 대로서의 전법을 배워 그것이 완성되거든 그것을 모아 삼군의 큰 무리를 만듭니다. 삼군의 무리는 삼군의 무리로서 대전의 법을 배우고, 그것이 완성되거든 그것을 모아 백만의 대중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능히 대병을 이룩할 수 있으며, 무위를 천하에 빛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정말로 좋은 방법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4章 敎戰[1]-

武王問太公曰「合三軍之衆. 欲令士卒服習敎戰之道, 奈何?」

太公曰「凡領三軍, 必有金鼓之節, 所以整齊士衆者也. 將必明告吏士, 申之以三令, 以敎操兵起居· 旌旂指麾之變法. 故敎吏士:使一人學戰, 敎成, 合之十人;十人學戰, 敎成, 合之百人;百人學戰, 敎成, 合之千人;千人學戰, 敎成, 合之萬人;萬人學戰, 敎成, 合之三軍之衆;大戰之法, 敎成, 合之百萬之衆. 故能成其大兵, 立威於天下.」

武王曰「善哉.」 


전투력은 운용하기에 따라 다르다

- 제6편 견도 제55장 균병[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전차로써 적의 보병과 싸울 경우 전차 한 대의 힘은 보병 몇 사람의 힘에 상당하며, 몇 사람의 보병의 힘이 전차 한 대의 힘에 상당합니까. 기병으로써 적의 보병과 싸울 경우 기병 하나의 힘은 보병 몇 사람의 힘에 상당합니까. 적의 기병과 싸울 경우 전차 한 대의 힘은 기병 몇 사람의 힘에 상당하며, 기병 몇 사람이 전차 한 대의 힘에 상당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전차는 군의 양 날개입니다. 적의 견고한 진지를 무너뜨리며, 강력한 적을 신속히 치며, 패주하는 적의 퇴로를 차단할 수가 있습니다. 기병은 적의 허점을 살펴 이를 기습하는 구실을 합니다.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고, 적의 식량 수송로를 끊으며, 기회를 노리고 있는 적을 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차나 기병이라 해도 이를 유용히 써야 될 것이며, 만약 그가 지닌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기에 적당치 못한 데서 싸운다면 보병 한 사람의 힘도 능히 당해 내지 못할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5章 均兵[1]-

武王問太公曰「以車與步卒戰, 一車當幾步卒?幾步卒當一車?以騎與步卒戰, 一騎當幾步卒?幾步卒當一騎?以車與騎戰, 一車當幾騎?幾騎當一車?」

太公曰「車者, 軍之羽翼也, 所以陷堅陣, 要强敵, 遮走北也. 騎者, 軍之伺候也, 所以踵敗軍, 絶糧道, 擊便寇也. 故車騎不敵戰, 則一騎不能當步卒一人.


보병, 전차, 기병의 전투력 비교

- 제6편 견도 제55장 균병[2]-

“삼군의 무리가 진용을 이루고서 적을 대한다면 평지에서의 전투력의 비율은 전차 한 대는 보병 80명에 상당하고, 보병 80명은 전차 한 대에 상당합니다. 기병 하나는 보병 8명에 상당하며, 보병 8명은 기병 하나에 상당합니다. 전차 한 대는 기병 10기에 상당하며, 기병 10기는 전차 한 대에 상당합니다.

험한 곳에서의 비율은 전차 한 대는 보병 40명에 상당하며, 보병 40명은 전차 한 대에 상당합니다. 기병 1기는 보병 4명에 상당하며, 보병 4명은 기병 1기에 상당합니다. 또 전차 한 대는 기병 6기에 상당하며, 기병 6기는 전차 한 대에 상당합니다.

대저 전차와 기병은 무위를 떨치는 병종입니다. 전차 열 대는 보병 천명을 패주케 하며, 전차 백대는 보병 만명을 패주케 하며, 기병 10기는 보병 백명을 패주케 하며, 기병 백기면 보병 천명을 패주케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전차, 기병, 보병의 전투력의 대략적인 수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5章 均兵[2]-

三軍之衆成陣而相當, 則易戰之法:一車當步卒八十人, 八十人當一車;一騎當步卒八人, 八人當一騎;一車當十騎, 十騎當一車. 險戰之法:一車當步卒四十人, 四十人當一車;一騎當步卒四人, 四人當一騎;一車當六騎, 六騎當一車. 夫車騎者, 軍之武兵也. 十乘敗千人, 百乘敗萬人;十騎敗百人, 百騎走千人, 此其大數也.」


 전차와 기병의 체계와 전법

- 제6편 견도 제55장 균병[3]-

무왕이 물었다.

“전차와 기병에 쓰이는 장교의 수와 그 포진하는 방법은 어떠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전차에 필요한 장교의 수는 다섯 대에 장(長) 한 사람, 열 대에 이(吏) 한 사람, 50대에 솔(率) 한 사람, 100대에는 장(將) 한 사람을 배치합니다.

평탄한 땅에서의 전법은 5대의 전차를 일렬로 하고, 앞뒤 간격은 40보, 좌우 간격은 10보, 대와 대의 간격은 60보가 되도록 합니다. 험한 곳에서의 전법은 전차는 반드시 바른 도로를 따라 나아가도록 하고, 열 대를 한 취(聚)로 하고, 스무 대를 한 둔(屯)으로 하고, 앞뒤 간격은 20보, 좌우 간격은 6보, 대와 대 사이는 36보로 하며, 다섯 대에 장(長) 한 사람, 세로와 가로의 간격은 1리로 하고, 전투가 끝나면 각기 온 길을 따라 돌아가도록 합니다.

기병에서 쓰는 장교의 수는 5기에 장(長) 한 사람, 10기에 이(吏) 한 사람, 100기에 한 사람의 장(將)을 둡니다.

평탄한 곳에서의 전법은 다섯 기를 한 열로 하여 전후의 간격 20보, 좌우 간격 4보, 대와 대의 사이를 50보로 합니다. 험한 곳에서의 전법은 전후의 간격 10보, 좌우 간격 2보, 대와 대의 사이는 25보로 합니다. 30기를 한 둔으로 하고, 60기를 한 배(輩)로 하며, 10기에 이(吏) 한 사람, 세로와 가로의 간격은 100보, 싸움이 끝나면 한 바퀴 돌아서 본디의 장소로 돌아갑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 좋은 방법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5章 均兵[3]-

武王曰「車騎之吏數與陣法, 奈何?」

太公曰「置車之吏數:五車一長, 十車一吏, 五十車一率, 百車一將. 易戰之法:五車爲列, 相去四十步, 左右十步, 隊間六十步. 險戰之法:車必循道, 十車爲聚, 二十車爲屯, 前後相去二十步, 左右六步, 隊間三十六步. 五車一長, 縱橫相去二里, 各返故道. 置騎之吏數:五騎一長, 十騎一吏, 百騎一率, 二百騎一將. 易戰之法:五騎爲列, 前後相去二十步, 左右四步, 隊間五十步. 險戰之法:前後相去十步, 左右二步, 隊間二十五步. 三十騎爲一屯, 六十騎爲一輩. 十騎一吏, 縱橫相去百步, 周環各復故處.」

武王曰「善哉.」




전차병의 조건

- 제6편 견도 제56장 무거사[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전차를 타는 무사를 선발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전차병을 선발하는 방법은 나이가 40세 이하, 키가 7척 5촌 이상, 주력이 능히 달리는 말을 쫓을 수 있으며, 또 달려가서 그 말에 훌쩍 올라타고 마상에서 전후좌우 또는 상하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으며, 적의 군기를 빼앗을 수 있으며, 힘이 세어 무게가 8석이 되는 쇠뇌를 충분히 잡아당겨서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도 쏠 수 있는 자, 이상의 기술을 다 익힌 자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를 무차의 군사라고 이릅니다. 구하기 어려운 인재들이니 후히 대우해야만 합니다.”

- 第6篇 犬韜 第56章 武車士[1]-

武王問太公曰「選車士, 奈何?」

太公曰「選車士之法:取年四十以下, 長七尺五寸以上, 走能逐奔馬, 及馳而乘之, 前後左右, 上下週旋, 能束縛旌旂;力能彀八石弩, 射前後左右, 皆便習者, 名曰武車之士, 不可不厚也.」


기마병의 조건

- 제6편 견도 제57장 무기사[1]-

“기사를 선발하는 데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기사를 고르는 법은 나이 40세 이하, 키 7척5촌 이상, 건장하고 동작이 민첩하기가 사람에서 뛰어나며, 말 잘 타고, 활 잘 쏘며, 자유로이 전후좌우로 선회하며, 자유로이 나아가고 물러서며, 참호를 뛰어넘으며, 높은 구릉을 오르고 험한 지형도 능히 정복할 수 있으며, 큰 소택을 건너뛰며, 강적을 향하여 치달릴 수 있으며, 적의 대군 속으로 뛰어 들어가 크게 어지럽힐 수 있는 자를 채용합니다. 이를 무기의 군사라고 이름하며, 후히 대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第6篇 犬韜 第57章 武騎士[1]-

武王問太公曰「選騎士, 奈何?」

太公曰「選騎士之法:取年四十以下, 長七尺五寸以上, 壯健捷疾, 超絶倫等;能馳騎彀射, 前後左右, 周旋進退;越溝塹, 登丘陵, 冒險阻, 絶大澤;馳强敵, 亂大衆者, 名曰武騎之士, 不可不厚也.」


전차전에서의 지형

- 제6편 견도 제58장 전거[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전차에 대한 전법을 듣고 싶습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보병은 적의 행동의 변화를 알아서 그 허를 찌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차는 지형을 샅샅이 알아서 자유로이 조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병은 사잇길이나 숨은 길을 알아서 뜻밖의 곳에 출몰하여 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병, 전차, 기병의 삼군은 군이라 하는 이름은 같지만 그 쓰임은 각각 다릅니다. 무릇 전차전에 있어서는 죽음의 지형이 10가지 있으며, 승리할 지형이 8가지 있습니다.”

- 第6篇 犬韜 第58章 戰車[1]-

武王問太公曰「戰車, 奈何?」

太公曰「步貴知變動, 車貴知地形, 騎貴知別徑奇道, 三軍同名而異用也. 凡車之死地有十, 勝地有八.」 


 전차전에서의 사지

- 제6편 견도 제58장 전거[2]-

무왕이 물었다.

“죽음의 열 가지 지형이란 어떠한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나아갈 수는 있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지형은 전차의 죽음의 곳입니다. 험난한 곳을 넘어서 적을 멀리까지 추격해 가는 것은 전차의 맥빠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앞이 평탄하고 뒤가 험난한 지형은 전차의 곤란한 곳이라고 합니다. 전차가 험난한 곳에 빠져서 나오기 어려운 곳은 전차의 끊긴 곳이라고 합니다. 허물어지고 또 낮으며 질퍽거려 습기가 많고 검은 찰흙이 차바퀴에 달라붙는 땅은 전차의 고달픈 곳이라 합니다. 좌측이 험난하고 우측은 평탄하며 구릉에 올라서면 언덕이 올려다 보이는 지형은 전차의 거스르는 곳이라 합니다.

잡초가 밭두렁에 우거지고 깊은 소택을 억지로 뚫고 나가는 곳은 전차의 털려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차의 수도 적고 땅은 평탄하며 보병과 대항하기 마땅치 않은 곳은 전차의 패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뒤에는 도랑이 있어서 물러날 수가 없고 왼쪽엔 깊은 물이, 오른 쪽엔 험한 언덕이 있어서 전차가 달릴 수 없는 곳은 전차의 허물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밤낮으로 장마가 퍼부어, 열흘이 되어도 멈추지 않아 도로는 파손되어 앞으로는 나아갈 수가 없고, 뒤로는 물러나 쉴 수도 없는 곳은 전차의 함몰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열 가지의 곳은 전차의 죽음의 지형입니다. 그러므로 전략에 어두운 장수는 적에게 사로잡히는 바가 되며, 명지 있는 장수는 능히 피하는 것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8章 戰車[2]-

武王曰「十死之地, 奈何?」

太公曰「往而無以還者, 車之死地也. 越絶險阻, 乘敵遠行者, 車之竭地也. 前易後險者, 車之困地也. 陷之險阻而難出者, 車之絶地也. 圯下漸澤, 黑土黏埴者, 車之勞地也. 左險右易, 上陵仰阪者, 車之逆地也. 殷草橫畝, 犯歷深澤者, 車之拂地也. 車少地易, 與步不敵者, 車之敗地也. 後有溝瀆, 左有深水, 右有峻阪者, 車之壞地也. 日夜霖雨, 旬日不止, 道路潰陷, 前不能進, 後不能解者, 車之陷地也. 此十者, 車之死地也. 故拙將之所以見擒, 明將之所以能避也.」


전차전에 유리한 지형

- 제6편 견도 제58장 전거[3]-

무왕이 물었다.

“승리하는 여덟 가지 지형은 어떤 것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적의 앞뒤나 행오나 진열이 아직 정하여 지지 않았을 때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적의 군기가 어지럽고, 사람이나 말도 자주 놀라서 움직일 때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적의 군사가 혹은 앞으로 나가고 혹은 뒤로 물러서며, 혹은 좌로 혹은 우로 행동하며 침착치 못할 때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적진이 견고하지 못하며, 병사들이 앞뒤를 서로 돌아보며 불안한 상태가 엿보일 때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적이 앞으로 진군하려다가 의심하여 주저하고, 뒤로 후퇴하려다가 두려워하여 주춤하고 있을 때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적의 삼군이 갑자기 놀라서 어지러워지며, 모두가 황급히 일어설 때에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평탄한 지형에서 싸울 때에 날이 저물어도 무기를 풀고 휴식할 수 없는 적에 대해서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멀리 행군하여 해질 녘에 겨우 영사에 들어 삼군이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에는 즉시 전차로 공격하여 이를 함락시킵니다.

이 여덟 가지가 전차로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땅인 것입니다. 장수된 자는 이 십해(十害)와 팔승(八勝)에 잘 통해 있으면 적이 천대의 전차와 만기의 기병을 갖고 아군을 포위하여도 아군은 앞으로 치닫고 좌우로 행동하여 만 번을 싸워도 반드시 승리를 거둘 수가 있습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과연 그렇겠습니다.”

- 第6篇 犬韜 第58章 戰車[3]-

武王曰「八勝之地, 奈何?」 太公曰 「敵之前後, 行陣未定, 卽陷之. 旌旂擾亂, 人馬數動, 卽陷之. 士卒或前或後, 或左或右, 卽陷之. 陣不堅固, 士卒前後相顧, 卽陷之. 前往而疑, 後恐而怯, 卽陷之. 三軍猝驚, 皆薄而起, 卽陷之. 戰於易地, 暮不能解, 卽陷之. 遠行而暮舍, 三軍恐懼, 卽陷之. 此八者, 車之勝地也. 將明於十害八勝, 敵雖圍周, 千乘萬騎, 前驅旁馳, 萬戰必勝.」

武王曰「善哉.」

기마전에서 유리한 상황

- 제6편 견도 제59장 전기[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기병에 의한 전투방법은 어떻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기병에는 이기는 열 가지 길과 지는 아홉 가지 길이 있습니다.”

무왕이 물었다.

“이기는 열 가지 길이란 어떤 것을 말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적군이 처음으로 전장에 도착하여 행오와 진열이 아직 정해지지 않고 전군과 후군이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을 때에는 아군의 기병으로 하여금 그 전군의 기병을 격파하고 그 좌우를 공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은 반드시 패주할 것입니다.

적군의 행오와 진열이 정돈되어 있으며, 또 견고하고, 그 병사들도 아군과 싸우고자 하는 투지가 엿보일 때에는 아군 기병이 그 좌우에서 협공하되, 내버려두지 말고 혹은 달려 나가고 혹은 달려 들어오며, 질풍과 같이 빠르고 천둥처럼 맹렬히 하여 그 때문에 흙먼지가 일어 대낮이 밤과 같이 되도록 하고, 또 그 틈을 타서 자주 아군의 군기를 바꾸고, 군복을 갈아 입혀, 적이 판별할 수 없도록 하여 우리 기병이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그러면 적을 이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적의 행오나 진열이 견고치 아니하고, 적의 병사들에겐 싸울 투지도 엿보이지 않을 때에는 기병으로 하여금 적군의 전후로 육박하고, 그 좌우로부터 짐승을 몰아내듯이 양측에서 이를 공격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크게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적군이 해질 무렵에 영사로 돌아가고자 하며 삼군이 두려워하며 허둥거릴 때에는 기병으로 하여금 그 좌우 양쪽을 협공하여 신속히 그 뒤를 치며, 적의 보루 입구로 다가가서 적군이 영사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 적군은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적군이 내습하는데 험난한 진형을 지켜 굳히지 않고 함부로 깊이 들어와서 멀리 달릴 때에는 아군의 기병에 의하여 적의 식량 수송로를 끊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은 반드시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평지에서 활동하기가 쉽고 사면에서 적진을 볼 수도 있을 때에는 아군의 전차와 기병으로 공격해야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적군은 반드시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적군이 싸움에 패하여서 도주하며 병사가 어지러이 흩어질 때에는 아군의 기병은 혹은 그 양쪽을 습격하고, 혹은 그 앞뒤를 습격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적장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적군이 해가 저물어 그 영사로 들어갈 때에 그 인원수가 아주 많으면 반드시 행오나 진열이 혼란해질 것입니다. 그 혼란을 틈타서 아군의 기병 십기로 한 대를 만들고, 백 기마다 한 둔으로 하고, 또 전차 5대를 한 취로하고, 열 대를 한 군으로 편성하여 많은 군기를 세우고, 강한 쇠뇌를 이에 혼성하여 혹은 적의 좌우를 치고, 혹은 적의 앞뒤의 연락을 끊어야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적장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기병에 의한 열 가지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 第6篇 犬韜 第59章 戰騎[1]-

武王問太公曰「戰騎, 奈何?」 太公曰 「騎有十勝九敗.」

武王曰「十勝, 奈何?」 太公曰 「敵人始至, 行陣未定, 前後不屬, 陷其前騎, 擊其左右, 敵人必走. 敵人行陣整齊堅固, 士卒欲鬥. 吾騎翼而勿去, 或馳而往, 或馳而來, 其疾如風, 其暴如雷, 白晝而昏, 數更旌旂, 變易衣服, 其軍可克. 敵人行陣不固, 士卒不鬥. 薄其前後, 獵其左右, 翼而擊之, 敵人必懼. 敵人暮欲歸舍, 三軍恐駭, 翼其兩旁, 疾擊其後, 薄其壘口, 無使得入, 敵人必敗. 敵人無險阻保固, 深入長驅, 絶其糧道, 敵人必飢. 地平而易, 四面見敵, 車騎陷之, 敵人必亂. 敵人奔走, 士卒散亂, 或翼其兩旁, 或掩其前後, 其將可擒. 敵人暮返, 其兵甚衆, 其行陣必亂;令我騎十而爲隊, 百而爲屯, 車五而爲聚, 十而爲群, 多設旌旂, 雜以强弩;或擊其兩旁, 或絶其前後, 敵將可虜. 此騎之十勝也.」


보병의 대전차전, 대기병전

- 제6편 견도 제60장 전보[1]-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보병으로 전차나 기병과 싸울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보병으로서 적의 전차나 기병과 싸울 경우에는 반드시 구릉이나 험난한 땅에 의거하고, 긴 병기, 강한 쇠뇌를 전면에 배치하고, 짧은 병기나 약한 활 따위를 후방에 배치하며, 교대로 싸우며 휴식하게 합니다. 비록 적의 전차나 기병이 떼지어 습격하여 온다 해도 견고히 진을 지키고 신속히 싸워야 합니다. 또 아군의 재간 있는 용사, 강력한 쇠뇌를 후진에 대비하여, 적이 뒤로 공격하는 것을 방비합니다.”

무왕이 다시 물었다.

“만일 아군의 보병대가 의거할 구릉도 없고, 또 험난한 지형도 없는데, 적이 쳐들어오는 품이 매우 대군이며, 또 용감하고, 전차와 기병은 아군의 좌우를 협공하며, 아군의 앞뒤를 공격할 때에는 아군은 두려워하며, 어지러이 패하여 달아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럴 때에는 병사를 시켜 행마(철조망 식의 울타리), 나무마름쇠를 만들게 하고, 마소로 대열을 짜고, 사면으로 충격진을 만들어 적의 전차나 기병대가 내습해 오는 것을 보면 일제히 나무마름쇠를 놓습니다. 땅을 깊이 파서 참호를 만들어 아군의 뒤를 두르며, 너비와 길이는 각기 5척으로 하는데, 이를 명룡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병사마다 행마를 갖고 나아가거나 물러가게 하고, 수레를 열지어 보루 대신으로 하여, 이를 밀고 나아가며 밀고 물러나도록 하여 이를 세워서 진영을 삼고, 군의 좌우 양익에는 재간 있고 힘센 군사와 강력한 쇠뇌를 가진 군사를 아군의 좌우에 배치하고, 그런 다음에 삼군으로 하여금 다 같이 신속히 싸우게 하면 적의 포위는 반드시 풀릴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좋은 계책입니다.”

- 第6篇 犬韜 第60章 戰步[1]-

武王問太公曰「步兵與車騎戰, 奈何?」

太公曰「步兵與車騎戰者, 必依丘陵險阻, 長兵强弩居前, 短兵弱弩居後, 更發更止. 敵之車騎雖衆而至, 堅陣疾戰, 材士强弩以備我後.」

武王曰「吾無丘陵, 又無險阻. 敵人之至, 旣衆且武, 車騎翼我兩旁, 獵我前後. 吾三軍恐怖, 亂敗而走. 爲之奈何?」

太公曰「令我士卒爲行馬· 木蒺藜, 置牛馬隊伍, 爲四武衝陣;望敵車騎將來, 均置蒺藜;掘地匝後, 廣深五尺, 名曰命籠. 人操行馬進步, 闌車以爲壘, 推而前後, 立而爲屯;材士强弩, 備我左右. 然後令我三軍, 皆疾戰而不解.」

武王曰「善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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