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은 우리나라 국악의 기초를 확립하였다는데에 의의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기에는 세종께서는 한글 창제와 육진 개척 등의 영토 확장 그리고 천체 기구들을 만드신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실은 음악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기셨다.
세종의 음악적 업적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크게 세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째가 국악의 기초 확립이고
둘째가 악기 개조 및 재정비이며
셋째가 아악을 정리하신 것이다.
첫째가 국악의 기초 확립인데요
세종대왕은 우선 음악을 재정비합니다.
그의 음악 사업의 첫 시작은 '기준음'을 찾는 것으로 중국의 기준이 아닌 우리의 기준음인 '황종음'을 찾고자 했습니다.
황종음을 만드는 것이 황종율관인데 황종율관의 길이는 기장알 90개로 이것은 모든 도량형의 기준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종은 음악을 통해 표준을 정하고 질서를 정리하여 조선의 자주적인 국가 체제를 정비하려 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좌측이 편종이고 우측이 편경이다.
세종 이전까지는 모두 중국에서 수입해 들어왔으나 세종 때에 절대음감의 천재 뮤지션 박연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서양에는 오케스트라가 있지만 우리나라엔 종묘제례악이 있다.
편종의 종소리로 시작하여 편경의 경소리로 마무리한다.
좌측이 편종이고 우측이 편경이다
'축'과 '어'는 아악 연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타악기이다.
측은 사각의 나무절구통처럼 생긴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아악 연주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어는 호랑이가 엎드린 모양을 한 아주 독특한 특수 악기이다. 아악 연주에서 주로 음악의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끝낼 때 호랑이 머리를 세 번 치고 등을 세 번 훑는다 한다
이미지 출처 : KBS한국사傳 소리가 하늘이다. - 세종대왕 2부
세종 시대에 박연이라는 절대음감의 천재 뮤지션을 찾아내어 궁중음악인 아악을 정리토록 하셨다.
그야말로 최적의 인재 발굴인 셈이다.
세종 시대에 대대적으로 제작된 악기는 아악기라고 합니다
아악기는 아악(중국에서 들어온 궁중 의식음악)을 연주할 때 사용되는 악기로,
아악은 국가의 의례에 반드시 수반하였기 때문에 아악기가 중시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아악기는 예법와 음악을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물이었던 것 입니다.
아악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핵심 악기는 편경과 편종입니다.
편종, 편경 이외에도 세종 12년(1430)에는 금, 슬, 축, 어, 훈, 부, 지, 관 등 많은 악기가 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세종 시대에 이루어진 대규모 악기제작은 악기에 관련된 전문지식과 제작에 필요한 기술의 축적을 의미했습니다
정간보는 세종 시대에 창안된 것으로 음악을 기록하는 악보입니다.
바둑판처럼 칸을 나누고 한 칸을 한 박으로 삼아 칸의 개수만큼 음의 길이를 나타냈습니다.
세종의 음악 정비를 통해 눈 여겨 볼 점은 세종이 다른 왕들에 비해 뛰어난 음악소양과
전문적인 음악지식을 겸비하여 ?예악 정비의 일을 직접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예악 정비를 위해 전문 인력을 적절하게 등용하고, 여기에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조선왕조 사상 가장 성대한 음악 문물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