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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척론

취두(용마루)의 종교적인 의미

작성자유토피아|작성시간20.03.12|조회수449 목록 댓글 0




취두 []       


독수리의 상이다.


보통 전각이나 문루 따위 용마루 양끝 장식인데

원래는 독수리상이었으나  짐승 입을 크게 벌려 용마루 물고 있는 형상으로, 바깥쪽에는 귀신 얼굴 새겨 있다.


치미는 전각이나 문루 전통 건물 용마루 양쪽 끝머리 얹는 기와, 꽁지깃


지붕마루 중에서 격식이 있는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단에 얹어놓는 장식기와를 지칭한다.

 비슷한 용어로는 취두(鷲頭), 취와(鷲瓦), 치문, 치미, 망새 등이 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새 날개나 물고기 꼬리모양의 장식기와를 사용하였는데, 이것을 치미라고 한다.


조선시대 이후로는 점차 치미 대신에 용마루 양쪽을 물고 있는 용머리 모양의 장식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을 취두라고 한다.



취두(鷲頭)→용미(龍尾)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취두(鷲頭)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전각이나 문루 따위의 용마루 양끝에 댄 장식’. 다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앞 서 다룬 치미(鴟尾)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전각이나 문루 등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기와’. 그런데 용미(龍尾)를 찾아보면 그런 건축과 관련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왜 같은 조형을 두고 다른 두 가지 용어를 쓰고 있으면서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는 것일까. 솔개꼬리와 독수리머리는 같은가?

그리고 용의 꼬리라고 증거를 대도 아무 감각이 없는가? 국어사전이라고 모두 믿을 수 없다.


취두, 즉 독수리 머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 부분을 독수리꼬리라면 몰라도 독수리 머리라고 보았을까





동양 삼국은 건축 양식이 기본적으로 같은데 건축에서 가장 맨 위 부분을 ‘용마루’라고 부르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조선시대에 이르면 용마루 중앙에 보주(寶珠)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용마루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건축은 영기화생(靈氣化生: 영기문에서 만물이 화생한다는 이론)의 전개의 원리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昆明 圓通寺,l용마루용입에서나오는무량보주





중국에서도 용마루를 용의 입에서 나오는 부분이라는 개념은 있었음을 건축양식에서 알아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중국의 건물에서는 양 끝에 용의 형상을 두고 용의 입에서 무량보주와 덩굴모양 영기문이 엇갈려 나와서 용마루를 이루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용마루가 건축에서 얼마나 상징이 큰 부분인가를 웅변하는 것이다.

 무량보주를 칠보문(七寶文)이라 불러왔으니 일본의 악영향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알 수 있다.

흔히 용의 입에서 보주가 하나뿐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미술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모두가 보주 ‘하나’가 나온다고 말한다.


 하나가 아니라 무량한 보주가 쏟아져 나온다.

그러니 중국은 한국보다 더 용마루의 본질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중국의 예를 보아 독수리 머리를 가리키는 취두란 용어는 얼마나 허망한 용어인가.


그런데 중국에서는 용마루를 무엇이라 부르는지 알아보니 옥척(屋脊), 정척(正脊), 주척(主脊)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내림마루는 수척(垂脊)이라 부른다. 그러니까 옥척은 통칭인 셈이다.

척(脊)이란 등골뼈인데 이에 따라 산마루를 산척(山脊), 즉 우리말로 등성마루라 부른다.


그러니 우리의 ‘용마루’란 용어가 얼마나 멋진 말인가.

 용마루를 중국어로 바꾸면 용척(龍脊)이 되지만 절대로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

용의 척추가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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