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건 환경 개선을 이끄는 민간자선단체 게이츠재단이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을 만나 협력을 모색한다.
라이트재단은 지난 6월 11일(목) 서울 종로구 재단 사무실에서 8개 국내 의료기기·AI 분야 기업과 만나 글로벌 보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라이트재단의 핵심 출연기관이자 비상임이사 기관인 게이츠재단의 이스라벨 토레스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 수석고문, 제프리 프렌치 선임담당관의 방문으로 마련됐다. 국내 기업은 LG AI연구원, 루닛, 노을,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 69회), 숨빗AI, 힐세리온, 엔티엘헬스케어, 포스콤 등이 참석했다.
참가한 한국 기업은 각자 보유한 기술과 추진 사업을 소개하고, 게이츠재단 관계자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미팅을 가진 기업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개도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병을 AI 기술로 간편하고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했다.
게이츠재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빈곤과 질병 퇴치를 위해 지난 2000년 설립했다. 게이츠재단은 세계 보건 향상을 위해 1억8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글로벌헬스투자펀드(GHIF)를 조성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사회 난제 해결에 앞장섰다.
게이츠재단과 국내 기업의 인연은 깊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게이츠재단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과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삼성전자는 재단과 '물 없는 화장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국 정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민간 기업과 출자한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은 개도국 감염성 질환의 백신·치료제·진단·헬스케어 등 연구개발(R&D) 과제 81개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