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HiTel 달구지동에 원형민(upstream)님께서 답변하신 글입니다.>
엔진코팅제의 부작용중에 엔진 오일통로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엔진에는 각부 윤활을 위해 가느다란 오일통로가 여럿 뚫려있는데, 엔진 코팅제 입자가 이 오일통로에 점차 퇴적되면서 끝내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오일통로가 막히면 엔진의 해당 부분이 윤활부족으로 마모되므로 해당 부분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맞닿는 엔진 부분도 교체해줘야 합니다.
웬만하면 엔진코팅제는 쓰지 마십시오. 특히 장기적으로 계속 넣어가며 쓴다면 오일통로가 막힐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위 답변에 대한 질문
예전에 테플론계 코팅제가 유행을 했었죠.. 그리고 몰리브덴이나 기타 금속 분말이 혼합된 형태도 유행했었구요..
제가 알기론 테플론계의 경우, 원료를 생산하는 듀퐁사에서 자동차의 코팅제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테플론 찌꺼기 들이 오일 라인을 막거나 아니면 피스톤 링의 고착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요..
금속계, 특히 레스루스 의 경우 효과 보았다는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접해 보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얘기는 들었던 기억이 없는 듯하구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이런 두가지 형태의 코팅제 말고 요즘 새로이 유행하고 있는 -아래 질문하신 분과 같은- 코팅제에 관한 겁니다.
고형 입자를 포함하지 않고 금속과의 화학적인 반응을 통해서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제품들이지요. 몇년 전에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많이 했던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그런 종류의 첨가제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베어링을 휠에다 마찰하는 실험이지요. 횔을 전기 모터로 돌리고 전기모터에 흐르는 전류의 양으로 마찰의 정도를 상대비교 해 주는 거죠....
제가 직접 있는 힘껏 작두를 눌러서 베어링(롤러 베어링) 휠에다 눌러 주어 봤는데요. 정말 믿기지 않게 전기 부하가 거의 늘어나지 않고 스무스하게 돌더군요. 타 첨가제나 그냥 오일만 사용했을 경우 끼기긱 소음을 내면서 모터가 정지하고 전류계가 치솟았죠.
이 첨가제가 고온의 엔진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가 좀 미심쩍긴 했지만 어쨌든 상온의 실험에서는 효과가 확실한 듯이 보이더군요...
요즘의 코팅제들이 대부분 이런 타입인데.... 혹시 이런 종류의 첨가제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엔 최소한 오일라인을 막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위 질문에 대한 재답변
XX님이 말씀하신, 고형입자가 없는 엔진 코팅제는 "극압윤활막 형성"을 통해 윤활효과를 도모하는 화학약품입니다.
극압 윤활제(Extreme Pressure Lubricant)는 일반적인 오일의 윤활원리와 약간 다른 원리를 통해 윤활합니다. 일반적인 오일 윤활이 마찰면 사이에 발생하는 유막을 이용해서 양 마찰면을 살짝 분리시켜 윤활하는데 반해, 극압 윤활제는 금속 표면에 윤활성 마찰막을 형성시킵니다.
이 윤활성 마찰막은 극압 윤활제에 포함된 황 성분과 밑바탕 금속이 화학반응해서 생긴 금속의 황화물입니다. 이것은 테프론 비슷하게 분자끼리 서로 미끄러짐이 원활한 조직입니다.
테프론 피막과 다른 점은 이 금속 황화물 피막은 소모됨과 동시에 재생된다는 것입니다. 재생...이라는 말에 이 극압 윤활제의 문제가 있습니다. 극압 윤활막은 오일중에 포함된 황 성분과,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화합되어 생긴 것입니다.
이 윤활막이 마찰로 소모되면, 오일중의 황 성분과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다시 화합되어 윤활막을 재생합니다. 즉,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계속 화합에 투입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마찰면이 '부식'됩니다.
극압 윤활제의 윤활성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하며, 필요 이상으로 강력한 극압 윤활제는 윤활효과는 높지만 마찰면을 심하게 부식시켜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자동차에서 극압 윤활제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후륜구동차의 종감속기어정도입니다. 후륜구동차의 종감속기어는 구동샤프트의 레이아웃상 후차축과 정확히 교차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포이드 기어(hypoid gear)를 사용하는데, 이 하이포이드 기어는 일반적인 기어 접촉에서 발생하는 굴림 마찰 외에 미끄럼 마찰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사실 기어 효율면에서는 썩 우수하지 않은데, 후륜구동차의 구동축을 좀 낮게 위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바닥에 불룩 솟아오른 구동축 터널을 낮출 수 있어 후륜구동차는 거의 모두 이 기어를 사용합니다.
하이포이드 기어는 미끄럼 마찰이 심해서 극압 윤활제가 들어간 하이포이드 기어 전용 오일을 사용합니다. 엔진에 극압 윤활제가 첨가된 오일을 사용하도록 지정된 메이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엔진코팅제의 부작용중에 엔진 오일통로를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엔진에는 각부 윤활을 위해 가느다란 오일통로가 여럿 뚫려있는데, 엔진 코팅제 입자가 이 오일통로에 점차 퇴적되면서 끝내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오일통로가 막히면 엔진의 해당 부분이 윤활부족으로 마모되므로 해당 부분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맞닿는 엔진 부분도 교체해줘야 합니다.
웬만하면 엔진코팅제는 쓰지 마십시오. 특히 장기적으로 계속 넣어가며 쓴다면 오일통로가 막힐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위 답변에 대한 질문
예전에 테플론계 코팅제가 유행을 했었죠.. 그리고 몰리브덴이나 기타 금속 분말이 혼합된 형태도 유행했었구요..
제가 알기론 테플론계의 경우, 원료를 생산하는 듀퐁사에서 자동차의 코팅제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테플론 찌꺼기 들이 오일 라인을 막거나 아니면 피스톤 링의 고착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요..
금속계, 특히 레스루스 의 경우 효과 보았다는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접해 보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얘기는 들었던 기억이 없는 듯하구요....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이런 두가지 형태의 코팅제 말고 요즘 새로이 유행하고 있는 -아래 질문하신 분과 같은- 코팅제에 관한 겁니다.
고형 입자를 포함하지 않고 금속과의 화학적인 반응을 통해서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제품들이지요. 몇년 전에 중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많이 했던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그런 종류의 첨가제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베어링을 휠에다 마찰하는 실험이지요. 횔을 전기 모터로 돌리고 전기모터에 흐르는 전류의 양으로 마찰의 정도를 상대비교 해 주는 거죠....
제가 직접 있는 힘껏 작두를 눌러서 베어링(롤러 베어링) 휠에다 눌러 주어 봤는데요. 정말 믿기지 않게 전기 부하가 거의 늘어나지 않고 스무스하게 돌더군요. 타 첨가제나 그냥 오일만 사용했을 경우 끼기긱 소음을 내면서 모터가 정지하고 전류계가 치솟았죠.
이 첨가제가 고온의 엔진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가 좀 미심쩍긴 했지만 어쨌든 상온의 실험에서는 효과가 확실한 듯이 보이더군요...
요즘의 코팅제들이 대부분 이런 타입인데.... 혹시 이런 종류의 첨가제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엔 최소한 오일라인을 막는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위 질문에 대한 재답변
XX님이 말씀하신, 고형입자가 없는 엔진 코팅제는 "극압윤활막 형성"을 통해 윤활효과를 도모하는 화학약품입니다.
극압 윤활제(Extreme Pressure Lubricant)는 일반적인 오일의 윤활원리와 약간 다른 원리를 통해 윤활합니다. 일반적인 오일 윤활이 마찰면 사이에 발생하는 유막을 이용해서 양 마찰면을 살짝 분리시켜 윤활하는데 반해, 극압 윤활제는 금속 표면에 윤활성 마찰막을 형성시킵니다.
이 윤활성 마찰막은 극압 윤활제에 포함된 황 성분과 밑바탕 금속이 화학반응해서 생긴 금속의 황화물입니다. 이것은 테프론 비슷하게 분자끼리 서로 미끄러짐이 원활한 조직입니다.
테프론 피막과 다른 점은 이 금속 황화물 피막은 소모됨과 동시에 재생된다는 것입니다. 재생...이라는 말에 이 극압 윤활제의 문제가 있습니다. 극압 윤활막은 오일중에 포함된 황 성분과,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화합되어 생긴 것입니다.
이 윤활막이 마찰로 소모되면, 오일중의 황 성분과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다시 화합되어 윤활막을 재생합니다. 즉, 마찰면의 금속 성분이 계속 화합에 투입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마찰면이 '부식'됩니다.
극압 윤활제의 윤활성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하며, 필요 이상으로 강력한 극압 윤활제는 윤활효과는 높지만 마찰면을 심하게 부식시켜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자동차에서 극압 윤활제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후륜구동차의 종감속기어정도입니다. 후륜구동차의 종감속기어는 구동샤프트의 레이아웃상 후차축과 정확히 교차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포이드 기어(hypoid gear)를 사용하는데, 이 하이포이드 기어는 일반적인 기어 접촉에서 발생하는 굴림 마찰 외에 미끄럼 마찰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사실 기어 효율면에서는 썩 우수하지 않은데, 후륜구동차의 구동축을 좀 낮게 위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바닥에 불룩 솟아오른 구동축 터널을 낮출 수 있어 후륜구동차는 거의 모두 이 기어를 사용합니다.
하이포이드 기어는 미끄럼 마찰이 심해서 극압 윤활제가 들어간 하이포이드 기어 전용 오일을 사용합니다. 엔진에 극압 윤활제가 첨가된 오일을 사용하도록 지정된 메이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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