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요디아의 공주 허황옥 (2010,01.01)
아요디아(Ayodhya)는 인도의 갠지스강의 지류인 고그라강 연변에 있다.
고대부터 번영한 오래된 도시이며, 힌두교 7성지 가운데 하나이다. 코살라왕국의 초기 수도였으며
불교시대(기원전 6~5세기)에는 100여 개의 사원이 늘어선 불교 중심지였다. 야유타국 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다.
1999년 4월 28일에 미쉬라 왕손 내외가 한국을 방문한 계기로 2000년 김해시와 인도 아요디아시와 자매결연을 하였다.
BC 6세기경에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진 라마야나(Ramayana) 신화가 있다. 아요디아(Ayodhia) 왕국의 라마(Rama)왕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춘향전과 같이 국민이 즐기는,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극본이다. 라마(Rama)왕에 관한 영화가 제작되고, 연극으로 공연되고, 1987년 <힌디 TV>에서 라마왕의 드라마는 8천만의 시청자를 끌어냈다. 해마 다, 바르나시 근처의 남나가르(Ramnagar)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라마야나’ 공연으로 절정을 이룬다. 수 많은 인파 모려 든다.
스토리는 이렇다. <아요디아>왕국의 <라마>왕자는 절세의 미인 <싯따>와 결혼하여 왕위계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니 죽고 계모가 들어오자 박해를 받는다. 계모의 사주를 받은 왕은 <라마>왕자를 왕궁에서 쫓아낸다. <라마>왕자는 부인 <시따>와 함께 숲으로 가서 살게 된다. <라마>왕자가 사냥을 하러 간 사이, 머리가 10개 달린 <스리랑카>의 마왕 <라와나>가 <시따>를 납치해서 <스리랑카>로 달아 나 버렸다. 슬픔에 잠겨있는 <라마>왕자에게 원숭이 왕 <슈그리와>가 <시따>를 찾아 줄 것을 자청한다. <슈그리나>는 원숭이 부대를 끌고 <스리랑카> 섬으로 쳐들어가 마왕 <라와나>를 죽이고, <시따>를 찾아 <라마>와 함께 <아요디아>왕국으로 돌아와 왕으로 추대된다. 그러나 백성들은 <시따>가 마왕과 같이 동거 했을 때의 순결을 의심한다. <시따>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스스로 불속으로 뛰어든다. 불에 타지 않는 <시따>를 본 백성은 그녀의 정결함을 믿는다. 왕자를 낳고 행복하게 살다가 백성과 함께 <사라유>강으로 가서 <비슈누>신의 몸으로 들어간다. 힌두교 신화이다.
삼국유사 가락국기(駕洛國記)편에 보면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 왕국에서 멀리 배를 타고 공주 허황옥은 당시 철기문화로 꽃을 피우던 가락국의 김수로왕을 찾아와 청혼을 하고 왕비가 된다. 아들 10명을 낳았다. 허황옥 왕비는 수로왕과 함께 156살을 살았다는 가락국의 건국신화가 있다. 아유타의 공주 허황옥은 쌍어(雙魚)문양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김수로왕 분묘, 납능정문(納陵正門) 앞에 두 마리 물고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쌍어(雙魚)문양은 인도에서 전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인도의 신전에는 쉽게 쌍어문양을 볼 수 있다. '가락'이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로 물고기를 뜻한다. 물고기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태의 쌍어(雙魚) 문양을 <아유타국> 사람들이 숭배했고 이것이 가락국의 이름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국에는 김씨 중에는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 대단한 문중이다. 2000년 가락중앙종친회는 대형 기념비를 제작한 뒤 인도에 탁송했으며 같은 해 아요디야(Ayodhia) 시에 1,000평 규모의 가락공원을 조성 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2010년 1월 24일 - 27일 인도를 공식 방문하였다.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는 청와대의 보도내용이다. 영부인 김윤옥여사가 김해김씨이고, 김씨의 외할머니의 나라가 옛 인도의 아유타야 왕조, 삼국유사를 인용했다. 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좋은 인연이면 끌어 대는 것은 서로가 나쁠 것이 없다. 김씨인 김윤옥 여사가 고대 인도왕실과 혈연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인도 측에서도 이 대통령 부부의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이긴 하지만, 라마야나(ramayana)의 신화에 나오는 <아요디아>왕국이BC 6세기경에 존재했던 왕국인지, 또 <아요디아>왕국이 현재의 도시 <아요디아>인지, 인도에서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3세기 초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나오는 <아유타 왕국>이 인도 신화의 <아요디아 왕국>과 같은 왕국으로 해석하는 것이 기자조선 이야기 같아 좀 그렇다.
우리민족은 오랜 역사를 통하여 혼혈이 되었지만, 크게 북방 유목민과 남방의 농경민의 후손이다. 유목민족이었던 북방계는 바이칼호-->몽골-->한반도로 유입되었고, 남방계는 인도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을 거쳐서 뱃길로 한반도 남쪽으로 전입 되었다고 학계는 설명하고 있다.
형질인류학에서는 우리 민족 중에서 하얀 피부색은 북방계이고, 좀 검은 피부색이 남방계라고 한다. 유목민족의 상징은 솟대이고, 남방민족의 물고기이다. 김병모 교수는 쌍어의 비밀을 멀리 메소포타미아-->인도-->중국-->한국-->일본으로 전래되었다고 주장을 한다. 성경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에 나오는 두 마리의 물고기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신화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신화 속에서도 역사적 진실은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http://www.cyworld.com/chansukpark/295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