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낭송가회 제15회 시낭송회 개최
―아버지를 낭송 주제로 공감의 시간 가져
한국문학낭송가회(회장 차윤옥)와 한국문학발전포럼(이사장 정종명)이 공동 주최한 제15회 시낭송회가 회원 및 낭송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1일(수요일) 오후 3시부터 우리소리도서관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계간문예 계간문예작가회 계간문예창작원 계간문예연주동우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이두의 한국문학낭송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1부 개회(축사:정종명 한국문학발전포럼 이사장, 격려사:김창완 계간문예작가회 고문, 축하연주:장송희 하모니커 연주), 2부 시낭송, 3부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정종명 이사장은 “오늘 낭송의 주제는 아버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거 아버지와 나와의 추억을 반추하게 되는 회고의 날이 된다. 또한 내가 아버지가 된 지금 나의 자식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인생 유전이고 윤회를 거쳐 아버지의 아버지로 추억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한다. 특히 오늘 시낭송은 다음에 치러질 전국시낭송대회 전초전 같은 생각이 드는데, 오늘 마음껏 기량을 떨쳐서 다음에 큰 성과를 거두시기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에 나선 김창완 고문은 “어렸을 때 본 아버지는 큰 산 같은 사람이었다. 이번 작품들을 집에서 살펴보았는데, 아버지를 돌이키는 작품 속에는 아쉬움과 미움의 감정이기 진하게 녹아 있었다.”고 했다.
참여자들의 낭송 작품은 아버지를 주제로, 무크지 《상상탐구》 10호에 발표된 자작시 또는 낭송하고 싶은 시로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을 반추하며 낭송자도 청중들도 가슴 먹먹한 시간이었다.
막간에 김학규 시인 하모니까 연주, 문순옥 시인의 오카리나 연주, 송예영 시인의 동화구연, 이순례 이정희 이태순 정영례 시인의 김소월의 <진달래꽃> 사투리 버전 낭송은 감상의 즐거움을 더했다.
낭송에는 강외숙 김미자 김일두 김효겸 김학규 마정임 배문석 박해자 백덕순 문현옥 문순옥 오광자 유임순 이순례 이정희 이종남 송예영 신언장 이태순 임효숙 장현숙 정영례 정현숙 조덕순 조미남 조용호 조은미 조은숙 채인숙 황창순이 참여했고, 차윤옥 회장의 아버지에 대한 단상과 시의 예술성과 시낭송의 대중성을 강조하면서 마무리 인사를 대신했고, 단체사진 촬영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배문석<시인·문학人신문 대기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