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금석형이나 또 나는 토왕폭을 등반했다해서 뭔 의미가 있겠냐마는
11월의 토왕빙벽등반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았다
사진란 금석형이 올린 사진을 보고 내심 흥분이되기까지 한다 빨리 오라는 눈친거 같다
금석형에게 바로 전화를 했고 형은 장비는 다 준비되니 몸만 오란다.
22일 비룡폭 돌아 올라서자 11월의 토왕골은 항상 그 모습이었겠지만 토왕폭에는 하얀 어름을 상중하단까지 연결해 놓고 올 겨울의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 놓았다.
나의 옛악우는 항상 이곳에서 토왕성에 대한 예를 올리던 기억이 있다.
눈이 없는 토왕골은 발걸음을 헷갈리게 까지 한다 겨울 한 철 죽치던 토왕골 야영터 선녀봉 노적봉 토왕성의 벽 그리고 릿지들 등반,
승협이의 비룡폭등반과 남난희선배와 승협이 첫상면이야기 금석형과 함께 돌아온 오래전 고향동네의 느낌이다.
눈이 없는 토왕골은 새삼스럽기까지 하다.
하단까지는 물길이 안 얼어 오른쪽 사면을 돌아간다.
또 기억나는 종민이와의 빤쓰까지 벗고 내려올 뻔한 85년하계의 토왕폭 탈출기를 생각하고 웃음지으며 하단밑에 도착.
중단의 상태도 확실이 연결되는지 볼겸 하단등반을 하기로하고 등반선은 좌측 가장자리로 동대테라스를 거쳐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듯 등반이되야 했고,
그 외 동대테라스 높이 아래는 전부낙수의 범위에 있었다.
아무리어려워도 낙수는 피해 간다는 우리의 단순한 생각(다음날 상단등반에서는.... ㅋㅋㅋ)
울산의 성수는 블랙이 안되는 고로 등반을 않코 라면과 커피를 열심히 끓였고 승협이는 뭔가 다 죽일 수 있는 명분을 찾아야기에
내일 상단등반까지 꼭 해야하고, 금석형과 나는 오랜만에 해후이기에 등반하기로 하고
야! 자전거하고 자동차 얼마동안 안 탓다고 다시못타냐?(금석형의신념이다) 하는 금석형이 선등을한다.
자가용몰듯 동대테라스까지 미끄러지게 등반하던 금석형 테라스에서 확보지점이 얼음에 묻혀 못 찾고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하여 하단의 상부로 올라야 하는데 바위벽에 얇게 붙은 박빙상태라 어려운가보다.
어차피 내일 또가야 할길 뭐하러 오늘 고생하나? 안그래? 맞어! 형 말은 다 맞어!
스크류설치하고 톱롭핑 씨스템으로 전환하는 금석형. 나의 그리그리 하강방법이 불안하여 두줄을 꼭 잡고 어름을 더듬으며 하강을 한다.
형 왜 그래?
그리그리써봤냐? 더 할말이 없다.
예전의 형과 나는 등반시 말이 필요없다 모든 것이 약속된 시스템과 자일 움직임으로 등반이 진행되었는데......
이제는 서로 확인을 해야 한다. 그만큼 오랜기간이지난 이유다.
다음은 20년 귀동냥을 한 승협이 들은 풍월로는 상단까지 수십번등반했기에 잘도 올라 간다.
다음의 나는 여러모로 쪽팔리지않게 폼에 신경쓰는데 몸과 마음은 불협화하다.
내일 상단까지의 등반으로 자일은 고정해 놓고 토왕골을내려 간다.(NEXT)
.
쌍천을 건너며본 국사대빙폭은 아래부분이 떨어져내렸다 아침에는 토왕빙폭등반이 안되면 저곳을가려했다.
금석형과 빙벽순례를하며 초등반한지 벌써 스무해가된다
참!기가막힌방법의 등반이었다
빙폭아래서 한단으로 형성된줄알았던것이 위에 한단이더형성되어 씨스탬이 꼬여 내가상단박빙의 어름에서 헤메고있을때
후등이던 금석형이출발을하여 동시등반시스탬이되었던것이다.(이제는 말할수있다! 이후우리는 더욱완벽한 씨스템을갖추게 되었으니......^^)
승협이네 모텔로 돌아가 승협이처가해준 돼지김치찌게의맛은.....
승협이는 우리가 80년중후반 토왕골 들락거리던시절 비룡폭가는길 마지막가게주인아주머니 아들로 고등학교졸업생때만났다
지금은 설악산적십자구조대임원이고 산악인의전당 요람 아늑하고 편리하고 취사가능 완벽시설 주차공간넓고 또뭐없나?
아!무었보다 저렴한숙박료 에델바이스모텔의 대표이사 이다 여러산악인의 많은이용 바랍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읍니다.
내일은 상단까지 등반하기로하고 장비는 구조대에서 지원받기로하고 자일과 스쿠류와 전서화대장님께서는 보검까지내주었다
그리고이어지는술자리 이밤을 기냥보낼수야있나?
내일등반은일단 뒷전 지금은 알콜도수가얼마인가가문제다.
거기에 먹으면 날르게되어 금기시하던 닭고기까지? 조금전만해도 옜날생각하며 이것저것챙기고 내일등반생각에 심취해있었고
그때는등반분위기와 모든준비가 안되면 왜그리 짜증이났던지.ㅎㅎㅎ 나도서서히 이밤의분위기에.....
새벽 두시반 취침 과연일어날수 있을까?
일단은알람을 여섯시에하고 잠자리로 알람소리에 눈을뜨고 뭉기적거리기 삼십여분 금석형은 기색도없다.
형! 갑시다 나름일어날까말까 갈등하는 표정으로 돌아눕는금석형
또 옜날생각나게 왜그래 에이씨! 할까봐 더는안께우기로하고나도 다시잠자리로 아에불까지껐다.
잠시후 야! 가야지?하는금석형목소리 왜 옜날 진작에 이런방법을 후후후~~~
이렇게눈치보기를또 한시간여 깔깔한입에 누룽지몇숟갈로 아침을하고 구조대에 널부러져있는 장비들을챙겨 올라간다
짐이많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어께의하중으로 비룡폭 철계단 오를적 승협이는 다죽었어!를 연신 내뱉는다
어제저녘 여기저기 전화하더니 아무도협조 안했다는이유이다비룡폭을 바로올라 토왕골을 접어든다
어제와같이하단아래 도착 오늘은 지원조가없다 잠시동안의 농담 설레발 야부리후에 등반시작 열시하고 이십분이지난다
금석형은 바위에 바일피크를벅벅 문질러 갈고는 어제고정자일로 출발 나는 또 그리그리와 하강기빌레이 사이에서 갈등하다 하강기로선택한다
그래야무엇보다 선등인 금석형이 안심할거 같기때문에
동대테라스에서 어제미루었던 우측트레버스 여간해선안나올 금석형입에서 빌레이 잘보라는건지 건너가는거잘보라는건지 아무튼 잘보라는말이 나온다
그래서 빌레이도잘보고 건너가는것도잘보고 그랬다
참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감 금석형이 건넌뒤 잘피우지않던 담배를 피워 물었다
오늘또 몇개피의 담배를 피울까? 담배는 등반에서 참!필요악이다
체력적으론 않좋지만 얼마나 많은정신적 여유를가지게하는지 언젠가기억에
동계천화대에서 담배가 떨어져 등반불가 판정을내리고 내려온적도있긴하다 라는등의승협이하고 이야기와
금석형은 하단의 상부로 진입할때 밑에서 사람이올라온다 승협이가어제 전화했던 구조대 자문위원이란다.
이렇게 등반인원이 또한명추가되어 네명의등반이되았다.
금석형 하단완료 다음은나의등반 동대테라스 진입하여오른쪽으로 건너려하니 사람이건너갈수 업는상태의 어름이었다
머 여기서 생쑈할일도없고 무엇보다 시간을단축해야기에 금석형에게 고정을이야기하고 팬둘럼하는데 팬둘럼이 아니고 내동뎅이수준이다
승협이에게 이렇게 건너오면되하고이야기하며 머쓱한마음에 웃어보이고 금석형확보지점에도착 나는승협이확보를 금석형은 원장님확보를한다
금석형은 나에게 바로 중단까지올라갈것을 주문했고 금석형에게 사람이갈수있는곳으로 갑시다다라는 이야기를하고 나먼저 중단으로오른다
중단을 빙벽으로만 오른다는건 상당히 힘드는일이다
11월의토왕성상단은 테라스위치까지 소승을 윘쪽으로는 대승폭을만들어 놓았다
시즌 처음으ㅣ어름은 어렵다 하지만 사람의 흔적이 없는 신선함과 매력이같이한다
상단출발지점 금석형과합류 담배한개피물고 선이형이 어디선가 보고있을거같은생각에 무작정손을흔들며 옜생각에 잠겼는데
자일한동길이 밑중단에 승협이가 마주손을흔들어 김이 새버렸다.
상단출발 출발부터 꾀나 어려운 사람키높이가 넘는버섯형 소승의그런어름이다
장비가 좋아진건지 금석형 등반력이 향상된건지 예전에 형의등반모습보다 지금이 더안정된거같다
높이올라갔는데 확보할생각을않하고 또옜날생각나게한다 자일길이가60m 절반이지나간다.
형! 다음말을 하기도전에 알았어!라는 대답이들려온다
그래도 아직통하는게있다는생각을 해본다
금석형 60m지점도착 형과나는 60m자일 나와 승협이는80m 승협이와 원장님 역시 80m 로연결되었다
나는다시 승협이를 상단출발지점으로올리고 다시 금석형은 나의확보를 승협이는원장님을확보한다
금석형에게 출발을알리고.....
여기서 또옜날생각나는건 형과나의 등반에서는 말이 필요없었다
선등자가 등반완료상태일때 이미 후등자는 확보씨스템을 완전히 해체하고 바일에 자기확보를옮긴상태로 자일의움직임에 따라서 올라가면되었다
하긴 형이나 나는 별로 말하길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였다.
등반을하며 계속해서 예전에 그몸과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을해본다 그런데 금석형은 아니다!
상단에서는 하단에서의 아무리어려워도 낙수는 피해간다가 아무리낙수가 심해도 어려운곳은 피해간다로바뀐다
쏟아지는낙수 우리가 갈길은 그곳밖에 그외에는 어름이 너무부실하여 사람이갈곳이 아니였다
아까금석형이 원숭이처럼 자기 머리를 두드린 이유를 이제 알거같다 쟈겟에 모자를 쓰라는이야기였다
물길로 들어서자 헬멧에 떨어진물은 목줄기를타고 등과 가슴팍을지나 하단밑의Y 계곡같은곳을통과종아리를 스치며발바닥까지 침투한다
그순간의 짜릿함은 잠시고 금석형위치까지 50M 정도의 물길을 등반해야했다 떨어지는낙수에 숨이막힐 지경이다
상단의상부에서 선등을 해볼까하는 생각의 나에의지는 이곳에서 꺽여버리고 등반나이를 꺼꾸로먹는 금석형의 등반력에 끝까지의지하기로 다짐하였다.^^
토왕성의상단 어름은 양쪽가장자리부터 가운데로 얼어들어와 이른토왕성의 어름은 가운데일부분이 침니형태로형성이 되는데 등반하기는좋으나 물골이된다
온몸을다적시고 금석형과 만났고 형은항상그랫듯이 불붙인 담배를건넨다
막등반을마친 나는 더웠으나 금석형추웠고 잠시후에는나도 영락없이 오토바이 시동이걸렸고 성능이무지하게좋은 오토바이를 개떨듯이 타야했다
금석형은 야! 한겨울같으면 지금어떨까? 하는물음을한다
나는간단하게 여까지오지도않고여기서 내려가야지 이렇게 우리는 11월의 덕을 보고 있었다.
상단엔 아직 테라스가 형성되질않았고 테라스윘쪽의 좌측으로는 상당히긴 고드름 처마를만들고 중앙의 독수리부리모습 어름에서는 물이 쏟아졌고 우측은 검게 바위색 보이는 습한박빙의 어름이었다
우리가 갈길은 정해져있었고 승협이먼저 올린다음 금석형이 출발하기로한다
내가승협이 확보를하고 형은 통신과 촬영에 열중이다 (NEXT)
.
흐르는 물소리와 바일찍는소리가 함게 올라온다
승협이와 원장님은 또 얼마나 힘들게 올라올까? 안스런 생각까지든다.
그러나 그것은 각자의 몫이고 나의생각과 달리 용감불쌍하게 물세례를 받으며 잘도올라온다.
조큰행님!
왜물길로 골라가요?
안그러기로 했잖아요?
하는 승협이의 투덜거림과 달리 원장님은 연장자로 별말없이 하중훈련(무게)에 열중이시다^^
승협이 도착 금석형출발 상단의 상부는 오른쪽 습한 상태의어름으로 등반한다
등반이 힘든건 아니지만 스쿠류 간격이 좁아진걸보면 얼음상태가 안좋은가보다
자일의 파르르~~~떨림 개떨듯 떠는 나의몸떨림이 자일을통해 올라간다
지방질이많은 승협이는 등반후에도 전혀떨림이 없는데.....많은차이를느낀다.
금석형은 상단의 상부를 원장님은 하부를등반 빌레이를 나와승협이가한다.
금석형등반중인 60m자일 끝무렵 움직임이 멈춘다
등반길이가 다계산되어 있기에 금석형은 소나무까지 안가고 확보를 했을것이다.
어느덧 날은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하지만 금석형은이미 등반이 끝난상태라 걱정이없다.
나와승협이 연결된 자일뭉치를 승협이에게 건네고 승협이와 원장님연결된자일을 승협의 밸트에서 풀어 나의밸트에연결하고 나는두줄을달고 올라가기로한다.
승협이의 확보줄에서는윘쪽으로등반중인 자일 아래쪽에서등반중이고 다시위로올라가야할자일 아무튼 상당히 복잡하게 되어있다.
과연 승협이가 줄처리를 잘할지 내심걱정이되었고 내가 얼마안올라가 그일은바로 현실이되었다.
자일을 처음부터 다시풀어서 승협에게 건네주었어야했는데 나의 불찰이었다.
승협이로부터 대기하라는 목소리가 올라온다.
두손으로 바일에 매달려 벌서는꼴을하고 대기하려니 위에올라간자일은 영문을모르는 금석형이 자꾸당겼다놨다해서 참묘한기분까지 느껴진다.
그러나 얼마안되어 다시 승협이로부터 출발하라는 소리가올라온다.
이런 피치를나눠서 하는등반은 줄처리가 더욱중요하다.
재빠른 승협이의 줄처리덕분에 다시출발하고 상부의 어름은 예상과 같이 상태가않좋았고
물먹은 자일두동을 달고 등반하려니 점점올라갈수록 허리에 하중은더하고 밸트가벗겨질거같은 느낌이다.
상단의 완경사가 나타나고 금석형은역시 소나무까지 못가고 어름 바닥에 스쿠류를 박고나의 빌레이를하고 있다.
금석형과 처음등반하던 그때 생각에.....ㅋㅋㅋ
그때도 상단등반을 금석형이 선등으로 마치고 자일길이가 충분했고
내가 소나무에 둘르라고 슬링 까지챙겨주었는데 어름바닥에 스나그를박고 불붙이다말고 절반부러진 담배를 입에물고 오만상을쓰시고
그래서 그때와 같이 정상?을얼마 안남기고 내차지가 되었다.
그러고보면 로키의 빙벽등반때 폴라서커스 마지막 피치에서도 그랬고. 왜그랬을까? 배려였을까?
나는먼저 가라해서 오늘도 먼저 소나무에두자일을고정시키고 각자한줄씩 빌레이한다
이미날은어두어지고 멀리속초앞바다 오징어잡이배에 불이보인다
그배의 어부들마냥 금석형은 야!걸렸냐? 아니형! 입질만계속하네.
잠시후 그줄에 원장님일지 승협이일지모를 몸움직임이 전해져온다.
영차영차 역시그물올리는 어부의 마음으로.......
전부등반을마치니 5시가넘어가고 등반시간만 7시간가량 걸렸다
어둠속에서 랜턴을켜고 간식을한다 그러고보니 오늘하루종일 누룽지 두숟갈 쵸코바 한개만먹고 용을썻다.
상단위에는 작년에 새로세워진 비석이있다 애도의마음을표하고 하강지점으로간다
80m두번하강후 중단에서 금석형이 이발라코프식 하강포인트를 설치했는데 마지막하강인 나만그혜택을보았다
나는마지막에 연결된스쿠류를회수해야했기에 하강후 금석형은 한술더뜨고 슬링회수해 왔냐고한다 으~~~~
그러지안아도 하단까지 바로 하강할까봐 똥꼬에힘을바짝주고 내려왔는데.
또다시 하단하강 바위에스치는 아이젠에서 불똥이 튄다.
별로 아깝다는생각이 안든다.다른때는호들갑을 떨었을일이다.
하단하강 완료후 원장님이 잭보일에 끓여준 따듯한커피한잔은 한잔을 더할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11월의 토왕성 빙폭등반을마치고.....
흐르는 노래는☞--Jimi Hendrix-Voodoo Child, 'Live'Woodstock'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