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박혜진
아스라안 고요 속
침묵한 고뇌로 물들이는 새벽
진실의 아픔을 머금고
생을 사랑하는 몸짓
망각의 뜰 안에
꿈틀거리는 그리움과 기다림
정립된 마음의 흐름 따라
사라진 혼돈의 세계
말 없는 미소 속에
수 놓은 언어들
새하얀 밤의 선율로
채워진 원고지
찢어진 종이 사이로
아롱아롱
흩어지는 눈물 자국들
여고 시절의 향기
여류 시인을 꿈꾸는 시간들
혼돈 감정의 소용돌이
시의 언어로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고자 하던 찬란의 시절
문학과 음악을 사랑한 시간들.
자신만의 철학으로
순수 세계를 만들어가던 특별한 시간들
그리움과 애틋함이 가득한
나의 어여쁜 시간들.
새벽 봄
새벽녘 청소부 뒷모습
우리네 고단한 인생사
일상생활 경이로움
오뚜기처럼 일어서는
희망찬 흔적들
어제의 절망을 뒤로한 채
밝아오는 아침 햇살
개나리 봄소식
목련꽃으로 활짝 핀
벚꽃의 화사한 봄날
우리네
찰나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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