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의 스콜
이근형
어둠이 전운처럼 감돌고
선풍기도 멈췄지
노래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
하얀 눈빛이 총알로 날아들었어
주룩주룩 주루룩 쏴아
비가 부르는 리듬을 타고
눈앞에 반딧불이 왔다갔다 하더니
콕콕 박히는 통증
아이들이 새 옷 입고 터뜨린 폭죽에
젖어버린 하늘을 올려보았지
마침내
나도 하늘도 시침 떼고 멀쩡해졌어
아이들은 하얗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더라구
밍글라바
이근형
등단: 『시가흐르는 서울』(2022 시), 2025년 『수필미학』(2025 수필)
저서: 『수필로 만나는 성경』(>(2025년)
문학 활동: 무심수필문학회, 수필미학, 시가흐르는 서울, 대한기독문인회, 무심천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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