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Mt. Baldy
모임 장소 : Manker flat Parking Lot
모임 시간 : 1월 29일 일요일 오전 8시 00분
준 비 물 : gaiter, crampon, poncho, pvertrpuser, 겨울용 장갑, 따뜻한 모자, extra layers 등,
위와 같은 일정에 따라 나선 동문들은 조정시, 이상무, 이성인, 김홍묵, 김인길, 김승진/Jean (김인길 부인)
약 8시가 조금 지나서 파킹장을 출발하여 노색 대피소 건물에 10:20분경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생각보다 아주 상쾌하고 좋았다. 두껍게 입었던 옷들은 이미 포장도로에서 벗어날 때 벗어전지기 시작했다. 다른 등산객들도 일러서인지 별로 없었다. 기대했던 눈은 그리 많지 않아 Clamp-On은 필요치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많이 지친 김홍묵 회원은 이 녹색 대피소에서 이르러 좀 더 휴식을 하며 나머지 등정에 뒤 따르기로 하고 다른 일행들은 10시 30분 경에 먼저 대피소에서 출발했다.
약속으로는 2시 30분에 산정에서 하산하기 시작하기로 하였고, 김홍묵은 뒤따르다가 끝까지 못 가더라도 하산하는 단원들과 합류할 셈으로 약 15분 뒤에 대피소를 떠나서 더듬더듬 눈길이 반반인 Switch Back Course을 조심스럽게 뒤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Clamp-on 이 없어 눈을 요리 조리 밟으며 조심에 조심, 그저 땅만 보고 오른 셈이다. 어떻게 하던지 2:30 PM에 일행이 하산하기 전에 정상에서 그들을 만나야하겠다는 일념으로 힘들게 계속 올라 갔고, 잠시 등성에서 쉬는 것 외에는 꾸준히 걸어 결국은 2:10 PM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미 와 있을 일행을 두리번 찾았으나 실패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 내가 오른 Trail이 정상 course에서 벗어나지 않았을 터인데...... 또 옷을 가라입으랴고 하는 과정에서 윗조고리 주머니에 넣었던 처방전 안경이 온데간데가 없었다. 아쉬웠다. 금강안경에서 마춘 것인데 결코 그렇게 쌓지 않은 안경이고 보니 다시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니 입맛이 좀 쓰다. 아마도 일행과 같이 올라가던 중에 옷들을 한 번 더 벗었는데 거기에서 잘못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 곳이 어디였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당장 아쉬운 물건이메 틀림없다.
뒤따라 오르는 다른 Hiker들에게 일행들에 대하여 물었으나 모두들 모르겠다고 한다. 함참후에 올라온 중국계 남녀 Hiker 들을 보고 물으니 분명히 만났었다고 하면서 아마도 내가 찾고 있는 일행은 길을 잘 못 들어 돌아 내려갔다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말이었다. 분명 인적사항을 물으니 우리 일행이 틀림이 없었다. 그 때에 우리들은 Walkie-Talkie 들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습관이 있음을 새삼 느꼈다. 할 수 없이 나 혼자만의 사진을 챙기고 2:30 PM에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아래 사진이 너무 크나, 차후 시간나는 데로 작게 하겠음).
내려갈 때는 Switch Back 경사에 이르러 이제는 얼기 시작한 길이 만만치만은 않았다. 그런대로 두껍게 싸인 눈이 있는 곳을 될수록 찾아 뒷끔치로 박으며 서서히 내료왔다. 머리 아래에 초록 대피소가 보인다. 무심코 바라보자니 멀리서 나를 보고 손싯을 한다. 우리일행들이 아닌가! 그날 따라 밝은 노란황색 윗도리를 입어서 멀리서도 곧 알아보게 된 것이다. 나는 그들이 이미 오래전 하산하여 차에서 지루하게 나를 기다리리라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그들은 정상에 오를 수 없었다. 이유인즉 오를 때 Switch Back 의 길을 피하고 직선코스로 자갈들이 흐러내린 가파를 언덕면을 택하여 오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계산 착오로 그 길은 거의 세배의 시간이 거렸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아래로 미끄러지다 보니 고생을 고생대로 하고 결국은 시간의 허비하다보니 산정에 이를 수 없어 Saddle Point에서 돌아선 것이었다. 그것이 2:30 PM 이 지났으니 그들은 내가 이미 하산하였으리라고 믿었던 것이다. 대피소에서도 나를 만나지 못하자 그들은 거기서 나를 기다리기로 했던 것이다. 한 30분을 대피소에서 기다리던 그들이 결국 결국 멀리서 나타난 노란색의 하산객을 멀리서도 알아보게 된 것이다. 나도 참 반가웠다. 잠시나마 서로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것은 그런 기쁨을 준다.
모두 합친 일행은 같이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나는 없어진 안경의 아쉬움을 말하였다. 분명 옷을 갈아입을 때에 손으로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것을 분명히 기억하기는 해도 그 장소가 희미하다.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장담 못할 일이 아닌가. 내려 갈 때도 나는 그렇게 빠르지 못했다. 조박사와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