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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후기

왕초보 의 Mt. San Jacinto 산행 추억

작성자어광본|작성시간10.11.02|조회수89 목록 댓글 2

2007년 보스톤 마라톤을 끝내고 등산으로 취미를 바꾸고자 한것은 2005년 Mt. Whitney 의 Lone Pine Lake 까지 Hiking 하고난후 경치에 흠뻑 취해 생각해낸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중동의 조박사님을 소개 받아 산행을 하게되는 기회를 잡았다. Mt. San Gorgonio를 가신다고 한다. 산이 높다는것이 내가 아는 전부인 터에 무엇보다 "고산증" 에대한 일말의 의구심이 일어난다. 산 이라면 서울 우이동 골짜기에서 도시락 먹고 소풍 다녀온것이 전부인 내가 고산 이라니? 만일 나때문에 다른분 들께 지장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이전에 Mt. San Jacinto 에서 미리 시험을 해 보기로 했다.

 

아침일찍 집을 출발 Palm Spring -Tram (9시45분) 을 타고 Ranger Station 에서 Permit 을 작성 하고 (들은 풍월로 어찌어찌 이런 과정을 해냈다) 산행을 시작 아무도 없는 호젓한 길을 지도 한장 달랑들고  혼자 올라 가는데 참 고요한 환경에 마음이 차분히 갈아 앉는동시에 마음 한구석에서는 약간 불안 함이 고개를 든다. 혼자서의 초행길 어찌 아니겠는가? 얼마정도 오르니 전날 Camping 하고 내려오는 일가족을 만났다. 사람을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약 3.3마일 오르니 길림길이 나온다 (Wellmans Divide). 이때가 11시 22분. 지도를 보니 정상까지2.4 마일  이다.

 

아직까지는 몸에 별다를 느낌이 없다. 그래도 5분정도 쉬면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빠르지는 않지만 느리지도 않은 걸음을 옮기는데 여기서 부터는 약간 다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앞만 보고 가는데 왼쪽 으로 경사가 시야에 들어 오는것이 내가 걷는것이 아니라 산이 내뒤로 이동 하는 느낌 이다. 잠시 숨을 고를겸 아래를 내려다 보니 "여기서 구르면?"  현기증이 난다.  내가 우려하는 고산증 증세는 잘 모르지만 아직은 괜잖은것 같다.

 

 드디어 정상 부근 이라고 생각 되어지는 부근에 오니 막 정상에서 내려오는 일행이 있어(갈림길 이후 처음 만난 사람들)  정상 길을 물어보니 길은 잘 안보이고 바위들만 무더기로 쌓여 있다. 그러면서 하산때는 오른쪽으로 가지말라고 친절히 가르켜 주는데 참고마웠다.(그러나 이말이 하신시 불안을 가중 시키는 한마디가 될줄이야). 바위를 오르는데 발자국은 보이질 않으니 마음에 힘이 더 든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기에 어디가 길이냐 물으니 왼쪽으로 더 이동 하란다. 확실 치는 않지만  발자국 흔적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12시15분 - 2시간 30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우와!!" 정상 에서 내려다본 사막 지대는 얼마나 좋은지!. 정상에는 2팀이 올라와 있었는데 그중 젊은 한명이 고산증세가 있느나 묻는데 신기 하게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단지 서있는 다리가 약간 술한잔 한것 같이 헛 디디는 기분은 있었는데 글쎄? 이것이 고산 증세 인가? 하는 정도 였다. 그러면서 그는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않좋다고 하며 고산증을 느끼노라 한다.

 

점심을 먹는 동안 1팀은 하산을 하고 나도 12시50분 하산을 시작 했다. 내리막 길은 오르막보다 경사가 더 급한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하산하는 도중 바로 눈앞 직선으로 보이던 Tram Station 방향이 전혀 내 뒸쪽으로 보이면서 한참을 내려 와도 걸림길이 않나온다는 생각을 하는순간 혹시 내가 길을 잘못 든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 점점더 불안해 진다.  또 정상 부근에서 들은말도 있고 해서 더욱 불안 하다. 물어볼 사람 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불안감이 더해지니 들은 풍월에 길을 잊으면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서 다시 시작 하라는 말이 생각나 시계를 보니 시간은 빠듯 하지만 여유가 있을것 같아 되돌아 서서 다시 정상으로 향 하기 5분 정도 올라가니 마지막 에 내려오는 백인 부부팀을 만낫다.그중 남편 되는 사람이 내앞서 길을 인도하니 참으로 편하다. 갈림길 까지 길을 안내 하고는 본인은 부인을 기다린다.

참으로 고마운분이다. 역시 마라톤이나 등산은 동반자가 있어야 수월 하겠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길이 하나인데도 불안 한 마음이 드니 이짓을 한 것이다.

 

그 다음 하산길 에는 올라오는 사람 서너 팀을 만났고 어떤 사람은 Tram 에서 나를 보았다고 하며 인사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인사도 잘한다. 드디어 Ranger Station 에 오니 3시 정각 이다. Ranger와 몇가지 싱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5시간15분에 정상을 갔다 왔다고 했더니 참빠르게(?) 갔다 왔다고 미국사람 특유의 칭찬을 한다. 이사람들은 조금만 잘하면 칭찬이 늘어지니 어디까지 진정인지는 몰라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모르기는 해도 다음에 가는 Mt. San Gorgonio 에서 크게 고소증으로 다른분들에거 누 를 끼지지는 않을것 같은데 모르겠다.

 

2007년 5월 28일

어광본

 

정말 왕초보 산행기 이지만 그때의 감흥을 나누고자 유치한 글과 경험 인줄 알면서 감히 올렸 습니다.

고수님들 께서는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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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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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문 | 작성시간 10.11.02 중동산악회를 사랑하시고 솔선수범하시는 어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잘 읽었읍니다. 좋은 한마디는 금자탑이 됩니다. 멈추지마세요.
  • 작성자Hongmook | 작성시간 11.02.20 초행길 치고는 참 훌륭한 기록이라고 하겠습니다.
    항상 중동한악반만이 아니라 다른 산악팀에서도 늘 앞자이나 끝자락에 서서 많은 대원을의 의지가 되기도 하는 어선생의
    여유있는 자세는 나로 하여금 마음이 편한하고 안심이 되는 큰 의지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산행에 많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시 마라톤도 시작할 것이라고 하셨으니 참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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