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스크랩] 터키국 개황

작성자현해탄|작성시간21.12.11|조회수47 목록 댓글 0

♧터키국 개황 :
인구 ;7,120만명
국토: 780,580평방 km (한반도의 약 3.5배)
수도 ; Ankara (인구 약 360만)
국민소득 ; $ 9,000 /1인당

*과연 우리는 터키의 형제 국인가?
터키는 우리나라를 Brother Country 라 하며
헝가리는 우리나라를 Sister Country 라 한다.

*'터키'라는 국가를 말하면 우리는 이스탄불, 지중해의 나라, 형제의 나라 등 여러 수식어를 떠올리지만,
정작 우리나라와 터키가왜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워지는 지 그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아느냐?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6.25 때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고.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파병된 15, 000명이 넘는 터키군 대부분이
자원병이 였으며, 그중 3, 500명이 사망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상자)할 정도로 그들이 열심히 싸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병력을 파견했으며,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싸웠을까요..

터키에 가면 관공서나 호텔의 국기 대에 터키 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게양 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터키인들 역시 한국인에게 굉장히 우호적이며, 그들은 모두 한결 같이 대한민국 '코리아'를 Brother's country 라 부릅니다.
또, 한국말과 비슷한 단어가 많은 헝가리 사람들 역시 한국이랑 헝가리랑 sister다 라는 얘기를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요..

여기, 한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나온 이야기를 잠시 참고해보도록 하지요.
-----------------------
터키인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투르크'라고 부른다. 우리가 코리아를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를 배웠다면 과거 고구려와 동시대에 존재했던 '돌궐'이라는 나라를 알고 있을 것이다. 

투르크는 돌궐의 다른 발음이며 같은 우랄 알타이 계통이었던 고구려와 돌궐은 동맹을 맺어 가깝게 지냈는데 돌궐이 위구르에 멸망한 후, 남아있던 이들이 서방으로 이동하여 결국 후에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원래, 나라와 나라 사이엔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는 법이지만 돌궐과 고구려는 계속 우호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불렀고 세월이 흘러 지금의 터키에 자리 잡은 그들은, 고구려의 후예인 한국인들을 여전히, 그리고 당연히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즉,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형제의 관계였던 것이다. 6.25 때 부터가 아니고...

그렇다면 의문점 하나. 우리는 왜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까? 그리고 터키 인 들은 왜 아직도 우리를 형제의 나라라고 부를까?
답은 간단하다. 역사 교과서의 차이다.

우리나라의 중, 고 역사 교과서는 '돌궐'이란 나라에 대해 단지 몇 줄만 할애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돌궐이 이동해 터키가 됐다느니 훈족이 이동해 헝가리가 됐다느니 하는 얘기는 전무하다.

터키는 다르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을 경험했던 터키는 그들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역사 과목의 비중이 아주 높은 편이며 돌궐 시절의 고구려라는 우방 국에 대한 설명 역시 아주 상세하다.
'형제의 나라'였다는 설명과 함께.

그래서 대부분의 터키인 들은 한국을 사랑한다. 설령 한국이 그들을 몰라줄지라도..실제로 터키인 들은 한국인들 역시도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한국인들도 터키를 형제의 나라라 칭하며 그들을 사랑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터키의 한 고위층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자신을 터키인 이라 소개하면 한국인들에게서 큰 환영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은 데 대해 놀란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었다.
'터키라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 
돌아온 답은 대부분 '아니오'였다. 
충격을 받고 터키로 돌아간 그는 자국 신문에 이런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한다.

''이제.. 짝사랑은 그만 합시다..''
이런 어색한 기류가 급 반전 된 계기는 바로 2002월드컵이었다.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 터키를 응원하자'
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타고 여기저기 퍼져나갔고 터키 유학생들이 터키인들의 따뜻한 한국사랑을 소개하면서 터키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증폭되게 되었다.
6.25참전과 올림픽 등에서 나타난 그들의 한국사랑을 알게 된 한국인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터키의 홈 구장과 홈팬들이 되어 열정적으로 그들을 응원했다.
하이라이트는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 
자국에서 조차 본 적이 없는 대형터키 국기가 관중석에 펼쳐지는 순간, TV로 경기를 지켜보던 수많은 터키인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다.

경기는 한국선수들과 터키선수들의 살가운 어깨동무로 끝이 났고, 터키인들은 승리보다도 한국인들의 터키사랑에 더욱 감동했으며, 그렇게..한국과 터키의 
'형제애'는 더욱 굳건해졌다.
우리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터키가 형제의 나라가 된 궁극적인 이유를 모르면
KBS의 어느 아나운서가 패널이었던 터키인 에게 '아우님'이라 불렀던 어리석은 짓도 가능한 것이다. 
형제는 '형과 동생'을 따지자는 말이 아니다.
그들에게 형제는 곧 친구며 우방이니까.
-----------------------
형제의 나라.. 한국의 경제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부심을 갖는 나라,
2002년 월드컵 터키 전이 있던 날, 한국인에게는 식사비 와 호텔비를 안 받던 나라..
월드컵 때 우리가 흔든 터키국기(國旗)가 터키에 폭발적인 한국 바람을 일으켜,
그 후 터키수출이 
2003년 59%, 2004년 71%나 늘어났다는 KOTRA 통계가 있습니다.

이런관계를 지닌, 자기 나라로부터 수백만리 떨어진 곳에서 보내는 의리와 애정을 받는 나라가 세상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세계역사를 좌지우지하는 대부분의 위인들은 평생 독서를 즐겼으며, 그들이 가장 즐겨 읽었던 분야는 역사라고 합니다.

우린 세계사를 떠나 국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관심이나 있을까요.. 
아니, 제대로 된 우리의 국사나 현대사를 과연 배운 적이나 있었나요..내 나라 역사조차 바로 알지 못하면서 남의 역사를 논했던 제 모습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새벽입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무궁화 금수강산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