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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한국의 정서 거리 음악 보다

작성자청해|작성시간23.11.20|조회수41 목록 댓글 0
2023.11.19. 거리나온 예술공연(산본이마트앞 야외무대)


 
사업목적
  • 경기도 생활 예술인 및 전문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창출의 기회 제공
  • 도민들에게는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회의 경기를 문화예술분야에서 구현

주최 / 주관
  • 경기도
  • 경기아트센터

활동기간
  • 2023년 5월 ~ 12월

활동장소
  • 거리공연 : 경기도 내 생활밀착거리, 공원, 광장, 둔치 등 야외 다중집합장소
  • 방문공연 : 경기도 내 요양원, 군부대, 분교 등 문화소외시설
[출처] 2023 거리로 나온 예술 모집 공고 / 경기아트센터 주최 / ~4.25까지|작성자 OD Academy
 
지난  7월 1일 부터 근 오개월만에 수리산 수리사 근처 둘렛길 걷다.
우측 발목이 물 차 치료받고 정형외과 의사 완쾌 판정 받고 
뒤늦게 가을 낙엽 떨어진 길을 마누라랑 같이 걸어 보다.
 
어제 김장하고 지친 육신에 맑은 산소 불어 넣고  자연의 기 받아 들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 8천여보를 무려  한시간 삼십분 걸리다.
 
마누라는 수영장으로 나는 산본역에서 집으로 걸어 가다.
이 곳 저 곳 세상 모든게 새롭게 보인다.
 
아~!
이게 무슨 소리이지.
메마른 가슴이 울리고
혼돈과 이명 가득한 머리가 열리며
하늘에서 선남선녀의 노랫소리 들린다
 
수리산 태을봉 가을 저녁 안개 드리우고
삼일 앞둔 소설 절기 차가운 냉기 부는  일요일 저녁
매년 언제나
한 해가 기울고 새 해를 맞이 하려는 기운 움틀 때
흰머리에 돋보기 안경 너머 흐릿한 세상 맺히고
처진 어깨는 방금 본 수리산 나목 다름없다
 
성악을 전공한 젊은이들이
힘없는 노인과 서민에게 국민행복 쏘다.
그 속에서
인생의 소중한 보물과 함정을 펼쳐내다.
 
 
우리 산과 들에 숨쉬고 있는 보물
방금 수리산 둘렛길에서 만난
입동절기에 핀 진달래 꽃 한송이
 
그리고 복수초 변산바람꽃 꿩의 바람꽃도
얼어붙은 눈얼음 뚫고 피어 나리라
잃어버린 마음 일깨워 준 젊은 영웅 공연 끝나도
혼자 의자에 남아 여흥을 즐기다
여보게
젊은이
할아버지라서 돈이 이거 밖에 없어
만원 한 장 건네며
 
순간 그는 당황한다
이따가 수퍼에서 쏘주 사먹으라고
쏘주 사드셔
아름다운 11월 손뼉 치며
즐거웠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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