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9. 거리나온 예술공연(산본이마트앞 야외무대) 사업목적
주최 / 주관
활동기간
활동장소
지난 7월 1일 부터 근 오개월만에 수리산 수리사 근처 둘렛길 걷다. 우측 발목이 물 차 치료받고 정형외과 의사 완쾌 판정 받고 뒤늦게 가을 낙엽 떨어진 길을 마누라랑 같이 걸어 보다. 어제 김장하고 지친 육신에 맑은 산소 불어 넣고 자연의 기 받아 들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 8천여보를 무려 한시간 삼십분 걸리다. 마누라는 수영장으로 나는 산본역에서 집으로 걸어 가다. 이 곳 저 곳 세상 모든게 새롭게 보인다. 아~! 이게 무슨 소리이지. 메마른 가슴이 울리고 혼돈과 이명 가득한 머리가 열리며 하늘에서 선남선녀의 노랫소리 들린다 수리산 태을봉 가을 저녁 안개 드리우고 삼일 앞둔 소설 절기 차가운 냉기 부는 일요일 저녁 매년 언제나 한 해가 기울고 새 해를 맞이 하려는 기운 움틀 때 흰머리에 돋보기 안경 너머 흐릿한 세상 맺히고 처진 어깨는 방금 본 수리산 나목 다름없다 성악을 전공한 젊은이들이 힘없는 노인과 서민에게 국민행복 쏘다. 그 속에서 인생의 소중한 보물과 함정을 펼쳐내다. 우리 산과 들에 숨쉬고 있는 보물 방금 수리산 둘렛길에서 만난 입동절기에 핀 진달래 꽃 한송이 그리고 복수초 변산바람꽃 꿩의 바람꽃도 얼어붙은 눈얼음 뚫고 피어 나리라 잃어버린 마음 일깨워 준 젊은 영웅 공연 끝나도 혼자 의자에 남아 여흥을 즐기다 여보게 젊은이 할아버지라서 돈이 이거 밖에 없어 만원 한 장 건네며 순간 그는 당황한다 이따가 수퍼에서 쏘주 사먹으라고 쏘주 사드셔 아름다운 11월 손뼉 치며 즐거웠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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