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국] 황금빛으로 물들인 황룡의 신비

작성자石普(송유장)|작성시간07.05.13|조회수13 목록 댓글 2

[중국] 황금빛으로 물들인 황룡의 신비

 중국은 광대한 국토와 유구의 역사를 이어온 만큼 다양하고 개성있는 문화와 자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문화를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도 다수가 등록되어 있는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유산이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중 쓰촨성의 중심 도시인 성도에서 북쪽으로 약 400km 지점에 있는 황룡은 아름답고 독특한 풍경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황룡은 다른 관광명소와 달리 고요하고 깨끗한 곳입니다. 관광단지 입구는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연신 귀찮게 하는 잡상인들도 따라붙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해발 3,500m 지점에 있어 고산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에서 황룡의 정상까지는 약 6km 정도로 보통 걸음으로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곳은 산간으로 약 8km에 걸쳐 계단식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모두 석회화의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석회화는 탄산칼슘이 함유된 수용액으로부터 침전이 진행된 탄산석회를 말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바닥의 석회화는 황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이 노란 용과 같이 보여서 황룡으로 불린다고 전해집니다.

 황룡의 입구 부분은 수많은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숲 속은 한줄기 빛이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빼곡하며, 촘촘합니다. 이 울창한 산림을 지나면 갖가지 빛을 내는 연못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황룡은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따라가며 계단식 밭 모양을 한 채지군과 폭포 등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황룡의 하이라이트인 오색연못은 보이는 각도와 태양빛의 양에 의해 색이 바뀌어 신비적이기까지 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제법 큰절이 하나 나오는데, 이것은 황룡사로 흐르는 땀을 식히며 잠시 쉬기에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승려들은 보기 어렵고 각종 먹을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절 앞을 메우고 있습니다.
 우차이츠를 지나 관망대에 오르면, 눈 아래로 펼쳐진 장관은 마치 하늘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습니다. 왜 이곳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는지 실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황룡의 입장료는 계절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3~10월 사이는 80위안, 그 외 11월~이듬해 2월까지는 50위안입니다. 고산증으로 중간에 포기하고 뒤돌아서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으므로 고산증에 효과가 있는 약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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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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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송춘복(八甫) | 작성시간 07.05.14 솔향님께서 좋은방을 하나더 늘리셨군요.... 가만히 않아서 많은 여행을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솔향(송유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7.05.18 엊그제가 봄인가 싶더니 벌써 여름이 오는가 봅니다. 잘 지내시죠? 엊그제 모임에도 못나갔습니다. 요즘 손님이 좀 뜸한걸 보니 모두들 바쁘신가 봅니다. 모두 하시는일 잘 되시고 대소가내 두루 태평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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