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 후기의 문신. 정철의 현손이며 송시열의 제자로, 영조조 초기에 민진원과 함께 노론 강경파의 수장이였다.
영조 때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을 지냈다.
2. 가족 관계
고조부 정철
증조부 정종명(鄭宗溟)
조부 정직(鄭溭)
아버지 정경연(鄭慶演)
본인
부인 강릉 최씨 최응천(崔應天)의 딸
장남 정희하(鄭羲河)
차남 정순하(鄭舜河)
장녀 - 사위 안동 권씨 권돈(權墪)
차녀 - 사위 기계 유씨 유도기(兪度基)
3녀 - 사위 강화 유씨(江華 劉氏) 유재웅(劉在雄)
4녀 - 사위 청풍 김씨 김집(金檝)
5녀 - 사위 심사익(沈師益)
손녀 - 손녀사위 심항진(沈恒鎭)
3. 여담
정치적으로는 노론 강경파에 속했지만, 학문적으로는 의외로 호락논쟁에서 '낙론', 즉 '인물성동론'을 지지했고 그의 제자인 김위재와 김정묵(김장생의 후손)도 낙론을 지지했다,
야사에 따르면 30세가 넘도록 과거 급제를 못 하고 있었는데 꿈 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이름을 고(告)로 고치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보통 설화 속 등장인물들은 이러면 이름을 고치는데, 정호는 "내가 실력이 안 돼서 떨어지면 몰라도 이름 때문에 떨어졌다고?"라는 생각에 빡쳐서 안 고쳤다. 그것도 꿈에서 여러 번 산신령이 나와 거듭 고치라고 해도 그는 무시했고 결국 혼자 노력해서 35살에 급제했다고.
그 밖에 배나무에 관한 에피소드도 전한다. 78살 때 정호는 낙향해서 수안보에 살았는데, 어느 날 그 근처로 벼슬하러 온 이형좌(李衡佐)가 정호에게 인사를 올리러 왔을 때 정호가 배나무를 심는 것을 봤댄다. 늙어서 언제 먹을지도 모르는 배나무는 왜 심냐고 의아했던 이 사람은, 10년 후 충청도 감사가 되어서 88살이 된 정호를 다시 찾았다. 그런데 정호가 그때 갖다준 배가 10년 전에 심은 그 나무에서 따온 것이었다.
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에서도 이 사람에 대하여 그린 바 있다. 에피소드로 위의 개명에 관한 이야기와 배나무 이야기가 같이 등장한다.
배나무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위 이야기와 비슷하나, 당시 이형좌가 벼슬을 하기 전이 아니라 도승지로 등장해 "배는 열매를 맺자면 몇 년은 걸리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데, '당신 나이가 이제 여든인데 언제 그거 먹으려고?'라는 비아냥에도 정호는 웃으면서 심었다고 하며, 나중에 충청도 감사로서 다시 그를 찾아뵈었을 때, 주안상에 나온 큼지막한 배를 먹으면서 맛있다고 감탄하자 정호는 웃으면서 "누가 꼭 자신이 먹고자 뭘 키우겠나? 이 배나무에서 열린 배를 다른 사람이 먹으면 그만 아니겠나?" 라며 이형좌의 10년 전 발언을 들면서 점잖게 타일렀다고 한다. 이에 그는 놀라고 부끄러워하며 사죄했지만 정호는 자네를 꾸짖고자 말하는 게 아니니 그렇게 사죄할 거 없다면서 같이 배를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