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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봄에 너를 만나다

작성자한병곤(네이버 블로그)|작성시간22.02.03|조회수66 목록 댓글 0

김정은-봄에 너를 만나다

겨울에 눈을 만나고

가을에 낙엽을 만나고

여름에 폭풍을 만나고

봄엔 너를 만난다

 

겨울에 시린 발을 쥐고

눈밭을 굴러

가을에 서런 맘을 숨겨

낙화 속을 헤치고

여름에 속절없이 비를 맞아

눈물도 씻고

봄엔 너를 만난다

 

너에게 봄은 아직도 멀고

어쩌면 오지 않겠지

내 소박한 봄을 네게 선물하고

등을 돌린다

 

봄은 또다시 봄처럼 오지만

보낸 너는 오지 않는다

얼마나 많은 봄이 지나야

봄다운 봄이 올지

 

나는 아직도 모르고 싶다

 

*김정은님은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수료하고, ‘문예운동’으로 등단(2013년)하여, 제2회 남산 단시, 제17회 국제지구사랑작품공모전 시 부문, 제18회 국제지구사랑작품공모전 시 부문 수자원공사장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사)세계문인협회 이사, 서울도서관 네트워크 위원이고, 2019 지하청 승강장 안전문 시민 창작시 당선, ‘KOREA ART FESTIVAL IN GERMANY 2019전시’, ‘아듀, 2019 GOODS DAYS' 갤러리 봄(부산) 전시를 하였고, 공저로 ’live', '이상한 선생님‘이 있습니다.

 

*위 시는 월간 ‘문학세계’ 2022년 1월호에 실려 있는 것을 올려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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