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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承慶(위승경)-南行別弟(남행별제)(아우와 이별하고 남으로 귀양가는 길)

작성자한병곤(네이버 블로그)|작성시간23.04.03|조회수70 목록 댓글 0

​韋承慶(위승경)-南行別弟(남행별제)(아우와 이별하고 남으로 귀양가는 길)

 

澹澹長江水(담담장강수) 담담히 흐르는 장강의 물은

悠悠遠客情(유유원객정) 하염없이 먼 길 떠나는 나그네 심사이런가

落花相與恨(낙화상여한) 낙화야! 너나 나나 너무도 한스럽구나

到地一無聲(도지일성무) 소리 하나 내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가니…

 

*韋承慶[위승경, 생몰년 미상, 자는 연휴延休, 사겸思謙의 아들]은 진사, 벼슬이 봉각시랑鳳閣侍郎, 동평장사同平章事 이르렀고, 시에 능했다.

 

*위 시는 한문학계의 원로이신 손종섭 선생님의 “노래로 읽는 당시”에 실려 있는 것을 옮겨 본 것인데, 남의 죄에 연루되어 아우와 이별하고 멀리 남으로 억울하게 유배되어 양자강 중류를 일엽편주로 내려가며 그 감회를 읊은 시라 하고, 선생님은 “소리 하나 없이 떨어지는 꽃잎이나, 항변 한 마디 못하고 억울하게 귀양길에 오른 자신이 운명인 양 순종함이 서로 비슷하고, 떨어진 꽃잎이 다시 가지에 오르지 못하듯이, 이 길로 영영 되돌아오지 못하리란 자신의 예감이 또한 그러하다. 정히 동병산련인 양 낙화에 기댄 자조自嘲(자기 스스로 비웃음)요 자조自弔이다”라고 적고 계십니다.

 

*澹澹(담담) : 물이 맑은 모양, 마음이 맑은 모양

悠悠(유유) : 하염없는 모양

相與恨(상여한) : 서로 더불어 한스러움

到地(도지) : 땅에 떨어짐, 낙지落地, 착지着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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