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글.시

황산 손영채-오늘도 숲을 걷는다

작성자한병곤(네이버 블로그)|작성시간26.06.10|조회수12 목록 댓글 0

황산 손영채-오늘도 숲을 걷는다

 

오늘도 숲을 걷는다

바람은 닫힌 마음을 가볍게 흔들고

흙내음 잊고 있던 내면의 나를 깨우니

한 걸음 두 걸음 다시 시작하는 하루

 

사람 사는 일

지워지는 것과 남아나는 것이 교차하며

나는 존재의 결을 배워간다

 

가파른 오르막 넘을 때 비로소

넘어야 할 건 길이 아니라 나였음을

고통의 의지로 바뀌고

숲의 긴 침묵 따뜻한 위로가 된다

 

걷는 동안 자연과 하나가 되고

나는 다시 태어나는 원초적 생명으로 잉태하는 날

숲은 나를 품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우주

그래서 오늘도 깊고 넓은 초막의 숲을 걷는다

 

*황산 손영채-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 문학세계 문학상, 문학세계 작사상, 시 본상 외 다수 수상,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월간 문학세계운영·홍보위원장 외 다수 활동, 시집 황매산 연가”, “오늘도 숲을 걷는다외 다수.

 

*위 시는 월간 문학세계’ 20266월호에 실려 있는 것을 올려본 것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