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石 이병준-아직도 보내지 못한 님
보내드린다 해도
떠나실 님 아니시니
떠나신 날부터
님은
내 가슴에 묻히셨다
지금 내가
먼 길 떠난들
님의 가슴에
묻힐 수 있으랴
내 가슴 속
환희와 슬픔
두 개의 봉분
사랑으로 승화된
환희의 봉분 앞에
내 영혼을 헌납하리라
밤하늘에
별로 나투시어*
나를 지켜보시는 님
그 별빛에
나는 깨어나고
그 별빛 속에
잠든다
어머니
사모하는 그리움에
*2024. 10. 21.
*笑石 이병준-시인 · 수필가 · 서예가, “문학21” 시, 월간 “문학세계” 수필·동시 등단, 문학세계 문학상, 세계문학상 수필 대상 외 다수 수상, 한국씨티(구 한미은행)은행 지점장 역임,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사)세계문인협회, (사)한국수필문화진흥회 이사, 전주이씨대동중약원 문화부 차장, 저서 “내 마음 그 자리에 그대가 머물고”, “님 떠나신 자리 맴도는 그리움”, 공저 “한국을 빛낸 문인”외 다수.
*나투다 : 불교에서 부처가 깨달음이나 믿음을 주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또는신통·지혜등)을 드러내다.
*위 시는 월간 ‘문학세계’ 2026년 6월호에 실려 있는 것을 올려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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