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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하일즉사(夏日卽事)(여름날의 즉흥시)(어느 여름날)

작성자한병곤(네이버 블로그)|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

이규보(李奎報)-하일즉사(夏日卽事)(여름날의 즉흥시)(어느 여름날)

 

輕衫小簟臥風欞(경삼소점와풍령가벼운 적삼 차림으로 대자리 깔고 바람드는 창가에 누웠다가

夢斷啼鶯三兩聲(몽단제앵삼량성두어 번 꾀꼬리 우는 소리에 꿈에서 깨어나네

密葉翳花春後在(밀엽예화춘후재빽빽한 잎 사이로 가려진 꽃은 봄 지나도 피어 있고

薄雲漏日雨中明(박운누일우중명엷은 구름 사이로 나오는 햇살은 빗속에서도 밝구나

 

*위 시는 생각이 맑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시 김용택의 한시산책1(김용택 엮음)(화니북스)”에 실려 있는 것을 옮겨 본 것입니다.

 

*김용택님은

사람들이

다 지나간 후에

나는 한발 늦게

피는

꽃이고 싶습니다.

가을꽃들이

피었다가 다 진 후에

네 눈에 드는

꽃이고 싶습니다.”라고 감상평을 하셨습니다.

 

*이규보[李奎報, 1168(의종 22) ~ 1241(고종 48), : 춘경(春卿), : 백운거사(白雲居士), 지헌(止軒),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 시호 : 문순(文順), 초명 : 인저(仁氐), 지금의 여주(驪州)인 황려현(黃驪縣) 태생]-고려 중기의 대문호. 그의 문학은 자유 분방하며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시에 있어서, 그는 이인로(李仁老) 계열의 문사들이 대개 형식미에 치중하고, 기골(氣骨)의격(意格)을 강조하고 있으며 신의(新意)와 창의(創意)를 높이 사고 있다. 그의 일가(一家)는 그 곳의 재향지주(在鄕地主)였다. 아버지 윤수(允綏)는 개성에서 호부낭중(戶部郎中)까지 이르는 관리 생활을 했으므로 소년 시절(8~16)을 당시의 수도인 개성에서 보냈다. 9세에 이미 신동(神童)으로 널리 소문이 났지만, 소년시절부터 지나치게 술을 좋아하고 방종한 생활을 하여 과거시험을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시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시 짓기만 일삼아 세 번이나 사마시(司馬試)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운이 오히려 그의 문학을 위해서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니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작품들 이를테면 <동명왕편 東明王篇>·<개원천보영사시 開元天寶詠史詩>·<화삼백운시 和三百韻詩>, 24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천마산(天摩山)에 우거하며 지은 <백운거사어록 白雲居士語錄>, <백운거사전 白雲居士傳>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지어졌다. 술과 시작(詩作)에 몰두하다가 22세 되던 해 봄에 이르러서야 사마시에 첫째로 뽑히게 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노극청전 盧克淸傳><경설 鏡說>도 지었다. 이규보는 많은 사람들의 천거로 직한림원에 보임되면서부터 벼슬길에 올라 최씨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출세가도(出世街道)를 달렸는데 66세에 드디어 상서(尙書) 벼슬까지 이르렀다. 이 당시에도 국가적 필요에 의해 지은 글이 많은데 서장(書狀), 표장(表狀), 교서(敎書), 비답(批答), 조서(詔書) 등으로 이러한 문장 속에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말년에는 74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대부분 시작(詩作)에 소일하였다. 이규보의 관직생활을 정리하면 1199년 전주목사록 겸 장서기(全州牧司錄兼掌書記)가 되었고, 1202년 병마녹사 겸수제(兵馬錄事兼修製)를 거쳐 1207년 최충헌(崔忠獻)에 의해 권보직한림(權補直翰林)으로 발탁되었다. 이규보를 무인정권에 협조한 문인이라 하여 권력에 아부한 문인이라고 평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그는 뚜렷한 국가관을 지녔으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또 외적에 대한 항거 정신이 높았는데, 이러한 정신은 민족서사시인 <동명왕편 東明王篇>에 잘 나타나 있다. 그의 문학은 자유 분방하며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시에 있어서, 그는 이인로(李仁老) 계열의 문사들이 대개 형식미에 치중하고 있는 데 반해, 기골(氣骨의격(意格)을 강조하고 있으며 신의(新意)와 창의(創意)를 높이 사고 있다. 그는 당송 고문(唐宋古文)의 전통을 이으려 애썼지만, 그의 산문은 고문이 주는 구속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유스럽게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명문장가인 그가 지은 시풍(詩風)은 당대를 풍미하였으며, 몽골군의 침입을 진정표(陳情表)로써 격퇴하기도 하였고, 저서에 동국이상국집’, ‘국선생전등이 있으며, 작품으로 동명왕편(東明王篇)’ 등이 있다.

 

*() : 대자리 점 1.대자리(대오리로 엮어 만든 자리), 2.삿자리(갈대를 엮어서 만든 자리),𥸖(본자), 𥷦(동자)

*() : 격자창 령() 1.격자창(格子窓) 2.처마(지붕이 도리 밖으로 내민 부분) 3.추녀(처마의 네 귀에 있는 큰 서까래), (간체자), (속자), (동자), (동자)

*() : 깃 일산 예 1.깃 일산(日傘: 자루가 굽은 부채의 일종(一種)으로 의장(儀仗)의 한 가지) 2.그늘 3.방패(防牌旁牌), (동자), 𦒫(동자), 𩭅(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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