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쫑알 쫑알

경상도 "보리 문디"에 대한 국립국어연구원의 답 글(1)

작성자하얀거지|작성시간04.09.15|조회수554 목록 댓글 0
‘경상도 보리 문디‘의 문디에 대하여

1. 국립 국어 연구원 답변(04. 09. 13.) 내용

이것은 두 가지 어원이 있다고 합니다. 즉, '문동이(글월 문, 아이동)', 즉 "글을 읽는 아이"라는 한자어에서 '문동이 - 문둥이- 문디'가 되었다는 것과 국제신문에 기사화된 '나병으로 얼굴이 문드러진 사람'에서 왔다는 것의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문둥이'의 어원을 어원사전에서 찾아보면 '문둥병에 걸린 사람: 물-(떠서 상하다)+ㄴ+동+이'로 되어 있습니다.
즉, 어떤 것이 첫 번째 어원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문둥이'라고 하면 '문둥병에 걸린 사람'의 의미를 먼저 인식하기 때문에 국제신문에 제시된 기사처럼 그렇게 해석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문둥이'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전을 찾아보면 '문둥병에 걸린 사람' 외에도 '①반갑거나 허물이 없는 사람<경상방언> ②상대방을 욕하는 말<경상방언> ③경상도 출신을 얕잡아 부르는 말' 정도로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즉, 어원은 두 가지에서 다 찾아볼 수 있지만, 이제 이 어휘는 반갑거나 허물이 없는 사람을 부를 때에도 쓰이고, 상대방을 욕할 때에도 쓰이는 말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2. 펀글(야후 지식 검색)

경상도사람을 "문디"라고 흔히 비하해서 부르곤 합니다.
문디의 어원은 문동(文童)이, 곧 글 읽는 아이라는 한자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원래 경상도 지방에서 유학이 강세를 보였고, 많은 유학자들과 벼슬아치들을 배출했는데, 문동(文童)이라는 말은 일은 안하고 글만 읽는 다는 뜻에서 나온 것입니다.
나중에 문동이는 언어의 변천을 거쳐 "문동이= 문둥이= 문디"로 바귀게 된것이며, 문디는 지역감정에 편승하여 경상도 사람들을 비하하는 말로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말의 변천사가 위와 같으므로, 이런 말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윤영호 님의 글입니다.


3. “문디 자슥”이라는 말은(NAVER 지식 iN, 지식 Q&)

물론 경상도 사투리식 발음이며,
표준어로 쓰면 "문동 자식"입니다.
문동이란 한자로 쓰면 文童이며,
우리말로 하면 학생이라는 말입니다.
문동의 어원은
예전에 어떤 학자(성함은 기억이 안 나네요)가
대구에 갔었는데,
대구에 어린 학생(문동)이 워낙 많아서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대구에 가서 젊은 사람 붙잡고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학생입니다.
그게 전이가 되서 문둥이를 지칭한다고 생각들 하긴 하는데,
원래 뜻은 그게 아닙니다.


4. ‘보리 문디’의 ‘문디’는 ‘문동’의 뜻

서울의 한 정승이 따뜻한 봄날이 되어 전국으로 외유를 나왔습니다.
경상북도 상주를 지나 안동에 들어왔는데,
들판에 누런 보리가 포근한 봄바람에 물결치고
보리밭 사이의 논두렁으로 서당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이
- 예쁜 바지저고리의 깃을 팔랑팔랑 나부끼며, 뒤로 묶은 머리는 좌우로 흔들리고 -
손에 책을 들고 천자문을 외우면서 콩닥콩닥 뛰어가는 그림같은 모습을 보고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아 저 보리밭 사이의 문동(文童)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구나!"
------------
이욱(고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원)


자연스럽게 영남 사람하면 ‘보리문동’이라고 표현하게 되었던 것이다.
19세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 그것도 특정 집안 사람이 권력을 독점했던 때였다.
그 여파로 영남과 같은 지방의 정치세력은 권력에서 밀려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남 유생들은 정치적 발언권을 잃지 않기 위해 자주 유소를 올렸고, 그로 인해 보리문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래서 보리문동은 어디까지나 경상도의 양반만을 지칭한 말이었지, 결코 경상도 사람들 모두를 지칭한 말이 아니었다.
보리문동으로 불리던 이들 역시 양반이 아닌 경상도 사람들과 일체감을 갖지 않았다.

그런데 박정희 이후 지역감정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상도 사람들은 모두가 보리문둥이라는 일체감을 갖게 되었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에 결속력을 보이곤 했다.
얼마전에 있었던 총선에서도 여전히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은 지역감정에 편승해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고, 그것은 어김없이 효과를 보왔다.
정치적 소외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에서 비롯된 ‘보리문동’이라는 말이 멀어지는 권력을 붙잡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지금 의 현실이다.
여기에서 또 한번 역사의 아이러니를 본다.

4. oo 일간지 독자 투고

‘보리 문디’가 꼭 나병 환자를 지칭하는 말은 아니지만
경상도 사람을 비하해서 사용했던 말은 맞는데 한데.
어릴 때 어른들에게 왜 경상도 사람들을 “보리 문디”라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전라도는 곡창지대라 쌀이 주식이 가능했지만
경상도는 산지라 쌀 생산량이 부족해 ‘보리 고개’를 넘던 시절이 많아 보리라는 말이 붙었고,
특히 대구지방은 분지라 공기의 흐름이 좋지 않아 피부병이 많이 생겨 “문디”라는 말이 붙었다고 하던데...
이런 말이 요즘 들어서는
반가운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야.. 문~디 아이가"라는 속칭 인사말로도 통용되는듯...
분명한건 예전에 경상도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 '보리 문디'가 아니었나 하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