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기존 입력 장치로 사용 중인 키보드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입력 기술을 시험중이다.
샤크(Shark, Shorthand aided Rapid Keyboarding)이란 이름의 이 기술은 스타일러스로 입력하는 가상 키보드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는 스타일러스로 해당 문자를 하나하나 찍거나 필기 인식 기술이 아닌 스타일러스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단어를 입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Data'를 입력할 경우 d, a, t, a를 일일이 찍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가상 키보드에서 d-a-t-a 순서로 연속적으로 차례대로 움직일 경우 이 도형 패턴을 컴퓨터가 인식해서 단어를 입력하게 하는 것이다. 컴퓨터는 단어의 패턴에 따라서 데이터베이스에서 단어를 찾아서 이를 텍스트로 화면에 출력하게 된다.

이 키보드 기술은 아직 실험단계로써 사용자가 패턴을 일단 익힐 경우에 빠른 입력 속도를 제공한다고 하며 약 4번의 교육으로 사용자들이 60개의 패턴을 외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의 약 40% 정도에 해당된다고 IBM은 밝혔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등의 소형 모바일 기기를 타겟으로 한 것으로 현재 소형 키보드가 장착한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만큼 크기가 커져 휴대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필기 인식이나 가상 키보드는 입력속도가 느린 것으로 단점이 지적되어 왔었다.
스마트폰 입력을 위해서 음성 인식, 필기 인식 기술도 다수 시도되고 도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이를 유용한 입력기술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IBM은 샤크 키보드 시스템이 이와 같은 기존 인식 방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 단어의 길이는 4.7자이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문장 작성시에 단어가 약 10,000단어이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IBM은 전했다.
샤크는 다양한 키보드를 지원하며 패턴 입력의 용이함을 위해서 최적화된 키위치 배열 연구에 IBM은 주력하고 있다.
샤크의 베타 버전은 IBM의 알파웍스 웹사이트에서 시험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