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간다는 것*
익어간다는 건
기쁨과 아픔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음을 아는 것
익어간다는 건
사랑과 미움의 이야기를
따뜻한 눈빛으로 전하는 것
익어간다는 건
지나온 나날의 고통을
다가올 나날의 충만으로 삼는 것
익어간다는 건
자기 이야기를
남 이야기하듯 편하게 하는 것
-밀물소리에서.....
*시간의 선물*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 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앉아
어서 사랑하라고 나를 재촉하네요
살아서 나를 따라오는 시간들이
이렇게 가슴뛰는 선물임을 몰랐네요..
-작은 기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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