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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소리 _ 고전15:50~58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3.12.01|조회수106 목록 댓글 0

사람은 노예이거나 군사입니다. 사람은 세상의 노예이거나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노예는 정해진 쳇바퀴 일상을 살고, 군사는 나팔 소리 울림을 따라 삽니다.(고전15:51) 나팔 소리가 울리면 풀 베는 사람도 무기를 들어야 하고, 넥타이 맨 사람도 군모를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나팔 소리가 울리면 군사로 변합니다. 이것이 현세의 ‘부활’입니다. 바울은 죽은 사람의 부활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의 부활을 말합니다.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15:52) 부활은 죽은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도 일어납니다.

 

부활을 경험하기 전에 사람은 살아있어도 먼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활을 경험하기 전에 사람은 살아있어도 미이라에 지나지 않습니다.(겔37:1) 부활을 경험하기 전에 사람은 살아 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을 경험할 때에 사람은 먼지가 아니라 생령이요,(창2:7) 미이라가 아니라 행진하는 군대입니다.(겔37:10) 하나님의 생기를 호흡할 때에 사람은 먼지였다가 생령으로 부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때에 ‘마른 뼈’ 같던 사람은 광야를 가로질러 행진합니다.

 

나를 깨우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나팔 소리를 듣고 먼지가 아니라 생령으로 살아야 합니다. 나팔 소리를 듣고 노예가 아니라 군사같이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소리가 나팔 소리보다 더 큽니다. 온갖 잡소리들이 고막을 피곤케 하고, 온갖 전파가 뇌를 혼미케 합니다. 잡소리와 전파들에 묻혀 나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나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나팔 소리는 우리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팔을 부실 때 귀를 조준하지 않고 심장을 조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팔은 고막을 때리기 위해 울리지 않고, 심장에 충격을 주기 위해 울립니다.

 

심장이 뛴다고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장이 뛰는 대로 살아야 살아있는 것입니다. 히브리 출신의 이집트 왕자 모세는 ‘장성한 후에 자기 형제들’을 찾습니다. 모세는 왕궁의 법도가 아니라 심장이 뛰는 대로 움직였습니다. 히브리 노예가 이집트 사람에게 맞는 것을 보고 이집트 왕자 모세는 히브리 노예를 편듭니다.(출2:11~12) 모세는 심장에 충격을 주는 나팔소리에 반응했던 것입니다. 이집트 궁중의 하프에 취해있지 않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집트 왕궁의 위대함에 채널 고정하지 않고, 히브리 백성들의 억울함으로 채널 조정했던 것입니다.

 

내 심장을 때리시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들어보세요. 추운 겨울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곱은 손을 잡는 것, 국회 비정규직 청소부 아줌마 아저씨들을 정규직으로 바꿔주는 것, 동료 24명을 잃었음에도 경찰과 회사의 고소를 당한 노동자들과 함께 우는 것, 밀양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편들어 주는 것, 장애재활사업체에서 생산된 두루마리 화장지를 사 주는 것, 이것들이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는 쉬지 않고 내 심장을 때립니다.

 

부활이 있습니다. 나팔소리를 듣고 노예는 군사로 부활합니다. 이집트의 노예가 광야의 군사가 되는 것, 이것이 부활입니다. 나팔 소리에 소집되지 않는 노예의 노동은 헛된 것입니다. 제 아무리 위대한 왕일지라도 나팔 소리를 듣지 않으면 노예처럼 헛된 인생을 삽니다.(전1:2) 그러나 나팔소리에 소집된 군사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15:58)

 

고막을 부드럽게 하는 하프 소리에 취하지 않겠습니다. 심장에 충격을 주는 나팔 소리에 부활하겠습니다. 죽어있는 자의 부활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자의 부활을 믿겠습니다.

 

죽은 지 나흘 된 냄새가 우리 삶에 배어있어도, 나는 내가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요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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