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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_ 창1:2~5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01.05|조회수150 목록 댓글 4

첫째 날, ‘빛’을 만드셨습니다.(창1:3) 빛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넷째 날에도 ‘해와 달’을 만드셨습니다.(창1:16) 같은 것을 두 번 창조하지 않으셨겠지요.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빛’은 해와 달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첫째 날 만드신 ‘빛’은 ‘해와 달’과는 다른 무엇입니다. 해와 달이 비추는 것과 다른, 첫째 날 창조된 ‘빛’은 무엇일까요?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마4:16)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 땅에 가셨을 때, 마태가 떠올린 이사야의 예언입니다.(사9:2) 갈릴리는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들이 밀집된 땅입니다.(마4:23)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들이 모여 있는 땅, 그래서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땅, 흑암이 지배하는 땅 갈릴리로 예수님께서 가셨을 때, 사람들은 ‘빛’을 보았습니다. ‘빛’은... 예수님입니다. 선지자 말라기는 하늘 궁창에 걸려있으면서 6천도의 열을 뿜어내는 ‘해’와 구별하기 위해 ‘빛’이신 예수님을 ‘공의로운 해’라 표현했습니다.(말4:2)

 

‘빛’이신 예수는, 광야를 지나오셨습니다.(마4:1~11)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셨습니다. 광야에서 배고팠지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뜻으로 산다 하셨고, 광야에서 외로웠지만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을 모으지 않으셨고, 일굴 땅 한 뼘 없는 광야에서 천하만국의 영토를 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시고 불령선인들이 칼을 갈고 불가촉천민들이 꼬물거리는 갈릴리 땅으로 가셨습니다. 태양이 작렬하는 대낮에도 흑암에 덮여있는 땅 갈릴리에서 예수님은 빛이 되셨습니다.(요1:4~5)

 

광야를 지나 예수님은 흑암의 땅에서 빛이 되셨습니다.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들에게 ‘공의로운 해’가 되셨습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같이 뛰리라”(말4:2) 예수님은 흑암의 땅에서 공의로운 해가 되시고 빛이 되셔서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마4:24) 빛이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셨습니다. ‘태양신’을 섬기는 제국의 그림자가 흑암으로 땅을 덮을 때, 예수님은 흑암에 사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공의로운 해’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땅도 흑암이 깊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2)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땅의 상황입니다.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더께 앉은 땅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3~4)

 

흑암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 위에, 하나님께서 운행하십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빛을 창조하심으로, 빛으로 흑암을 찢어버리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빛이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우리를 둘러싼 흑암이 찢어져 해체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우리를 빛이라 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4~16) 흑암에 파묻혀 있던 사람이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빛을 비춥니다. 예수님께서 뿜으시는 빛이 너무 강렬하기에, 창을 통해 빛이 새듯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에게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입니다.

 

흑암을 이기는 방법은 흑암을 보는 것입니다. “빛은 무엇인가 온갖 흑암을 응시하는 것”(니코스카잔차키스) 흑암이 덮치거든 오히려 흑암을 응시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빛이니까요. 흑암을 응시할 때, 우리 속 예수님에게서 비롯된 치료하는 광선이 흑암을 고칠 것입니다.

 

흑암 속에 살던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우리가 흑암을 응시할 수 있게 되는 시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1:5)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2014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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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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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요셉 김영민 | 작성시간 14.01.05 힘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8 오늘도 우리형에게 치료하는 광선이 비추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 작성자빛나리 | 작성시간 14.01.07 올 한해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동행하는 그런 날들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8 직장에서 분투하시는, 교회에서 고투하시는 빛나리님^*^을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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