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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임무 _ 마22:34~40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03.30|조회수93 목록 댓글 1

호르몬 작용을 사랑이라 하지 않겠습니다. 순간의 감정을 사랑이라 하지 않겠습니다. 호르몬이 아무리 왕성해도, 순간의 감정이 진실을 담고 있어도 그게 사랑은 아닙니다.

 

나는 호르몬없이 사랑할 줄 모릅니다. 나는 순간을 넘어 사랑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라 하십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6:5)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굳이 사랑하라 말씀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19:18)

 

내가 원수 갚는 것을 당연히 여기기 때문에 원수를 갚지 말라 하시고, 내가 동포를 원망하기 때문에 원망하지 말라 하시고, 내가 이웃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고 사람도 사랑하지 않으니까 사랑하라 사랑하라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크고 첫째 되는 계명도 사랑이요 둘째 계명도 사랑인데, 나는 사랑하지 않습니다. 나는 계명을 지키지 않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자식도 때론 원수 같지요, 나는 분명히 하나님에게 원수 같은 불효자 일텐데, 하나님은 원수 같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요일4:16)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원수 같은 나마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셔서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원수 같은 나를 사랑하는 것, 부인하고 배반하는 나를 사랑하는 것, 이것이 진정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배반하는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그건 불가능한 임무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지만, 나는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사랑 없는 나에게 사랑하라 명령하시는 것은 미션(Mission)임파서블(Impossible)입니다. 호르몬의 작용 없이 순간을 넘어, 나는 사람을 사랑한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하나님을 사랑할 순 있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종교적 행위로 표현되는 것이라, 어쩌면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4:20)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 없으니, 종교적 실천을 한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 자랑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명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 어느 것으로도 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으니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할 수 없습니다. 나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의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 아느니라(요일4:13)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므로 나는 마치 하나님처럼 되어 갑니다. 성령을 주시므로 내가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께서 내 안에 계십니다. 내가 성령을 받을 때, 나와 하나님은 하나가 됩니다. 나도 하나님처럼 사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므로 내 안에 하나님이 계셔서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십니다. 성령을 받아야만, 하나님처럼 나도 사랑이 되어 미션임파서블을 수행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면, 아주 나쁜 사람의 말을 듣는 중에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23:3)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시면 원수 같은 사람도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성령께서 내게 오시면 악한 말쟁이마저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는 스승이 됩니다. 그가 원수일지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고 깨달음을 주는 스승이라면, 존경하고 섬겨야겠지요.

 

원수가 스승이 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이 내 스승입니다. 자식도 내 스승이요, 형제들도 내 스승이요, 선배도 동료도 후배도 내 스승입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시면 모든 사람이 내 스승이 됩니다.

 

모든 사람을 스승 삼자니 조금 억울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간사한 마음에게 하나님이 한 가지를 더 말씀하십니다.

 

큰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23:11)

 

내 간사한 야망을 아시고는 섬기는 사람이 더 큰 사람이라 하십니다. 내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나는 원수마저 스승 삼겠습니다. 하나님의 소망과 내 야망이 섞여있어 불순하나 사랑하는 것이 가장 선한 것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마침내 선하게 창조하실 것입니다.(1:31) 그러므로.

 

원수도 사랑하라는 미션(Mission) 임파서블(Impossible), 그 불가능한 임무는 실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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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기아김종선 | 작성시간 14.04.03 성령충만케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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