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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예수 _ 롬11:33~12:2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06.01|조회수103 목록 댓글 0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9:1~3)

 

바울에게 큰 근심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어 의인이 된 바울에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3:24) 어떤 것으로도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울에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8:39)

 

형제 유대인들의 믿음을 보건대 구원받긴 틀렸거든요.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겠는데, 본토 유대인들이 믿음으론 구원받기 어림없어, 바울에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 의식과 제례가 믿음인 줄 아는 유대인 동포 때문에 바울에게 근심과 고통이 있습니다.

 

바울의 큰 근심그치지 않는 고통은 또한 2014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잘 믿지 않거든요. 새벽에 기도하고 금요일에 철야하고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십일조를 꼬박꼬박 드린다 한들 그게 자랑할 만한 믿음이겠습니까? 아무리 종교 의식과 제례에 정성을 다한다 하여도 옛날 유대인들보다 더 잘하겠습니까?

 

의식을 행하고 제례를 지키는 것마저 제대로 못하는 우리가 옛 유대인 이상의 믿음이 있노라 말하기 어렵지요. 옛날 유대인들보다 못한 믿음으로 구원받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언감생심입니다.

 

역으로 구원받은 자의 자유를 빙자하여 의식과 제례마저 무시하는 믿음으로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자유하나 능력이 없는 믿음이란, 믿음이 아닙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이면 산을 옮긴다는데 우리는 산을 옮겨본 적이 없습니다.(17:20) 겨자씨만큼도 안 되는 우리의 믿음을 어찌 믿음이라 하겠습니까.

 

능력이 있으면, 믿음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였어도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7:21~23) 능력으로도 믿음은 증명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데, 믿음이 너무 어렵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 하시는데,(2:26) 어떻게 내 믿음으로 구원받겠습니까? 귀신을 내쫓아도 하나님이 모른다 하시는데, 어떻게 내 믿음으로 구원받겠습니까? 권능을 행하는 사람마저 하나님께선 도무지 모르겠다 하시는데, 어떻게 내 믿음으로 구원받겠습니까? 세상사람 누구에게 믿음이 있어, 그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어설프게 자기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은 돌아볼 일입니다. , 구원파가 아닌지.

 

내가 구원받는 것은 내 믿음 때문이 아닙니다. 내 어설픈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 때문입니다. 내 지혜와 지식으로는 내 믿음을 증명할 수 없는데,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으로 내 어설픈 믿음이 참 믿음으로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으로 불신과 다름없는 옛 유대인의 죽은 믿음과 내 무능한 믿음이 변화됩니다.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 썩은 물 같은 내 믿음이 향기 나는 포도주로 변화됩니다.(2:6~10)

 

도대체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가 무엇이기에, 썩은 물 같은 내 믿음이 향기 나는 포도주 같은 믿음으로 변화될까요?

 

모릅니다. 그 지식과 지혜가 무엇인지, 그 지식과 그 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 나는 모릅니다. 겨자씨만큼도 안 되고, 행함도 없고, 능력도 없는 믿음, 그래서 죽은 믿음을 소유한 나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하실는지 그 지혜와 지식을 나는 모릅니다.

 

구원파의 믿음과 구별되지 않는 내 싸구려 믿음을 어떻게 바울의 믿음으로, 겨자씨만한 믿음으로 변화시키시는지, 그 지혜와 그 지식을 혜량할 길이 없습니다.

 

모르니 찬양할 밖에요. 옛날 유대인들마저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할, 그래서 나도 구원에 이르게 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찬양할 밖에요.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11:33)

 

찬양하며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칩니다. 찬양하며 종교 행위로서의 의식과 제례를 뛰어 넘는, 생활과 행함으로 드리는 제사를 드립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12:1)

 

예수님이 산 제물이셨지요. 산 제물로 나를 드림은, 내가 예수처럼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처럼 되다니요. 이보다 더 높은 도약은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가 예수님처럼 산 제물이 되어 작은 예수가 되는, 이 신비한 도약은 오직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로만 가능합니다. 이 신비한 도약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의 총량과 그 운영방식을 나는 모릅니다. 다만, 찬양할 뿐.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으로, 우리는 예수를 닮게 됩니다. 하여, 찬양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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