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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어진 돌멩이 _ 단2:27~49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06.08|조회수91 목록 댓글 0

1.

느부갓네살이 꿈에 본 큰 신상은 당대에 흥하고 망했던 제국들의 집합입니다.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등 온 세상을 소란케 하고 전쟁으로 다른 민족을 괴롭혔던 나라들의 집합체가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큰 신상입니다.(2:31)

 

2.

손 대지 아니한 돌큰 신상을 무너뜨립니다.(2:34) 문명의 결정체라 할 큰 신상이 다윗이 시냇물에서 주운 돌멩이 같은 손 대지 아니한 돌에 속절없이 무너집니다.(삼상17:49) 바벨탑을 중심으로 건설되던 도시가 좌절되었던 것처럼 큰 신상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11:8) 명나라 황제도 무너졌습니다. 청나라 황제도 무너졌습니다. 일본 천황도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평화도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발바닥 아래에 두는 힘 센 것들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3.

무너지지 않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2:44)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님나라.

 

4.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전위대(前衛隊)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그래서, 성서에서는 군사라 부르기도 하고,(딤후2:4) 역사의 한 순간에는 십자군이라고도 했습니다. 유럽의 중세 십자군은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군사가 되었습니다만, 십자군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군대여선 안 됩니다. 십자군은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죽이는 군대입니다.(8:34)

 

5.

나라를 세우자면 부득이 전쟁을 치러야하는데,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전쟁을 영적 전쟁이라 합니다.(6:12) 영적 전쟁이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죽이는 전쟁입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로 인해 큰 신상이 무너집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이 승자가 되는 것은, 상식은 아니나 신비이며, 현실도 아니나 진실입니다.

 

6.

스스로를 날마다 죽이는 사람들, 즉 흐르는 물에 깎이고 굴러다니는 시냇물 속 돌멩이 같은 사람들을 통해 큰 신상이 무너지고 하나님나라가 섭니다. 교회는 시냇물 속 돌멩이같이 작고 세상에서 긴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돌멩이를 품은 교회가 골리앗을 쓰러뜨릴 저력을 뿜습니다.

 

7.

한낱 돌멩이가 무엇이어서 골리앗을 쓰러뜨리겠습니까. ‘손 대지 아니한 돌이 무엇이라고 큰 신상을 쓰러뜨리겠습니까. 우리는 그냥 널려있는 돌멩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오시면, 한낱 돌멩이는 다윗의 물매에 장전된 돌멩이가 됩니다. 성령의 불길에 달구어진 손 대지 아니한 돌큰 신상을 관통합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4:18)

 

성령의 불에 달구어지면, 작은 돌멩이라도 그냥 돌멩이가 아닙니다. 성령에 달구어진 돌멩이는 두터운 감옥 벽을 뚫습니다. 성령의 빛을 받은 돌멩이는 눈 먼 자를 눈부시게 합니다.

 

8.

유대에서 귀족이었던 다니엘은 바빌로니아로 끌려와 환관이 되었습니다.(1:3~4) 그러나 바빌로니아 문명과 양식을 거부했습니다. 다니엘은 목숨을 걸고 제국의 권력에 다듬어지지 않은 손 대지 아니한 돌로 구별되기를 자청했습니다.(1:8) 다니엘은 신전의 기둥이 아니라, 시냇물 돌멩이입니다.

 

9.

그런데 작은 돌멩이가 기도로 달구어지니,(2:17~23) 이방 출신 노예였던 환관이 바빌로니아 왕을 무릎 꿇립니다.(2:46) 기도로 달구어진 돌멩이가 큰 신상을 무너뜨립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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