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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 주소 _ 창26:1~33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10.19|조회수133 목록 댓글 2

결실 맺는 좋은 땅이란 물을 대기가 쉬운 땅입니다. 이집트는 물을 대기가 쉬운 땅이었습니다. 나일강이 흐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흉년에도 이집트로 가면 살 수 있었습니다.(창12:10)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집트로 갈 필요 없다 하십니다. “애굽으로 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창26:2) 큰 강이 흘러 물 대기 쉬운 땅을 굳이 찾지 말라 하십니다.

 

이삭이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에서 농사를 지었더니 백배 결실을 맺었습니다.(창26:12) 땅이 좋았기 때문입니다.(마13:8) 큰 강이 흐르지 않는 땅이면 좋은 땅일 리 없는데, 이삭이 머무는 땅은 이상하게도 좋은 땅입니다. 나일강이 흐르지 않는 땅에서 백배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기적입니다. 이삭은 어떻게 기적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보이지 않는 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땅 속으로 흐르는 보이지 않는 강이 있었습니다. 땅 속에 수맥이 있어, 수맥을 향해 곧바로 땅을 파면 샘이 솟았습니다. 우물입니다.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창26:32) 이삭은 나일강에 의지하지 않고 우물을 파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엔 나일강이 흐르지 않아도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땅 속 물길을 찾는 게 쉬울 리 없지요. 그런데 이삭은 곡괭이만 박으면 우물이 터졌습니다. 이걸 보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창26:28)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계심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알아챘습니다. 우물의 발견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보이는 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맥을 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보이지 않는 수맥입니다. 땅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샤갈,<바위산 두드리기>,1960-1966

 

 

아브라함과 이삭의 후예들이 이집트에서 사백년을 살다가 탈출하여 광야로 들어섰습니다. 광야에서 강을 찾지 못하자, 백성들은 물이 없다고 단정합니다.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17:3) 보이지 않으면, 없다고 판단합니다. 사람은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게 많습니다. 이집트의 나일강을 보았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수맥이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합니다.

 

목말라 죽겠다는 사람들의 불평을 전해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출17:5~6) 보이지 않는다 해서, 없는 게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수맥이 있습니다. 심지어 바위 속에도 수맥이 있습니다.

 

이집트라는 거대한 제국의 수로는 노예들이 피를 쏟으며 건설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 재앙을 내리셨을 때 나일 강물이 피가 되게 하셨습니다.(출7:20) 광야에서 물이 없어 목마르다고 불평하는 것은 다시금 이집트로 돌아가 동족이 흘린 피를 마시며 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주시는 물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바위 속에도, 수맥이 있어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에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예수께서 주시는 물은 무엇일까요. 예수의 뜻입니다. 예수의 뜻을 듣고 예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예수께서 주시는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 물을 마시는 사람에겐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생물이 있다고 하십니다. 신비한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물은 사람 안에 흐르는 수맥을 끌어 올리는 마중물입니다.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수맥이 있는데, 예수께서 부어주시는 물을 마중물로 부으면 마르지 않는 샘이 솟는다는 겁니다.

 

예수의 뜻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사람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있습니다. 자기도 목마르지 않고, 다른 사람도 시원하게 합니다. 자신이 발원지가 되니 그 ‘거주’하는 곳이 ‘에덴’이 됩니다.(창2:10~14) 비손과 기혼과 힛데델과 유브라데 강의 발원지가 에덴입니다. 내 안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있다면 내가 에덴이요, 내가 좋은 땅입니다. 내가 서 있는 땅에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나로 말미암아 에덴을 누리고 좋은 땅의 백배 소출을 거두게 됩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이 웅숭깊은 우물이 되어 백 배 결실을 맺는 ‘좋은 땅’이요, 생명의 강이 시작되는 '에덴'입니다.

 

우리 모인 여기가 에덴이요, 여기 모인 우리가 샘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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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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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anna | 작성시간 14.10.19 아멘. 저로부터 네 줄기의 강이 흘러나가기를...감히 예수님 등에 업고 기도해봅니다.
  • 작성자용감하게 명랑해 | 작성시간 14.10.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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