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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_ 창39:1~23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4.11.09|조회수124 목록 댓글 0

요셉이 이집트에 팔렸습니다. 노예가 된 것입니다. 노예가 된 요셉을 ‘형통한 자’라 소개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39:2~3)

 

요셉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죄수가 된 것입니다. 죄수가 된 요셉을 ‘형통’한 사람이라 평가합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39:23)

 

요셉이 형통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집에 있을 때 요셉은 궁궐 사람들이 입는 ‘채색옷’을 입으며 지냈습니다.(창37:3;삼하13:18) 그러나 성경은 채색옷을 입고 궁궐 왕자같이 지내던 시절의 요셉을 형통하다 하지 않았습니다. 채색옷 입은 요셉은 형제의 미움과 시기를 받았고,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는 철없는 사람으로 소개됩니다.(창37:8,10,11)

 

형통(亨通)이란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이집트에 팔려간 노예를 형통하다 할 수 없고, 감옥에 갇힌 수인(囚人)을 형통하다 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집트 노예 요셉을 형통하다 하실까요? 하나님은 왜 강간 미수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 요셉을 형통하다 하실까요?

 

노예 요셉이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의 ‘집’을 복되게 하였습니다. “그가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창39:5) 요셉은 ‘보디발’을 형통하게 했습니다. 요셉이 형통했다는 것은, 요셉 때문에 보디발이 형통해졌다는 것입니다.

 

수인 요셉이 ‘옥중 죄수’를 살피고 감옥의 ‘제반 사무’를 다 맡아 처리했습니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창39:22~23) 요셉은 ‘간수장’을 형통하게 했습니다. 요셉이 형통했다는 것은, 요셉 때문에 간수장이 형통해졌다는 것입니다.

 

형통은, 내가 복 받는 것이라기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 받는 것입니다. 나는 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복입니다. 나는 복이어서,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을 받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복은, 내가 복이 되는 것입니다. 요셉이 ‘복’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복’이 되어, 보디발의 소유를 풍성하게 하였고 간수장의 업무를 윤기 나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로 인해 복을 받는 것, 그것이 형통입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1~3)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서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나무는 열매를 먹지 않습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철을 따라 맺은 열매를 다른 사람이 먹게 합니다. 철을 따라 맺은 열매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삶이, ‘형통’입니다. 요셉은 자기가 맺은 열매를 주인 보디발에게 내주었고, 간수장이 먹게 했습니다. 요셉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이 열매를 맺어 다른 사람을 복되게 했습니다. 요셉은 그렇게 형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창39: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셔서 ‘범사에 형통’했습니다.(창39:23)

 

하나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노예여도 형통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감옥에 갇혀도 형통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복이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 이웃이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우리가 열매를 맺어 우리 이웃을 배부르게 합니다. 요셉은 노예였고, 수인이었지만, 시냇가에 심은 나무였습니다. 보디발의 집과 감옥이 시냇가였습니다.

 

우리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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