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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_ 단2:27~49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5.11.15|조회수72 목록 댓글 1

 

1.

느부갓네살이 꿈에 본 큰 신상은 당대에 흥하고 망했던 제국들의 집합입니다. 바빌로니아, 페르시아, 그리스 등 온 세상을 소란케 하고 전쟁으로 다른 민족을 괴롭혔던 나라들의 집합체가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큰 신상입니다.(2:31)

 

2.

손 대지 아니한 돌큰 신상을 무너뜨립니다.(2:34) 문명의 결정체라 할 큰 신상이 다윗이 시냇물에서 주운 돌멩이 같은 손 대지 아니한 돌에 속절없이 무너집니다.(삼상17:49) 바벨탑을 중심으로 건설되던 도시가 좌절되었던 것처럼 큰 신상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11:8) 명나라 황제도 무너졌습니다. 청나라 황제도 무너졌습니다. 일본 천황도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평화도 영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발바닥 아래에 두는 힘 센 것들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3.

무너지지 않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2:44)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나라가 있습니다. 하나님나라.


4.

하나님나라는 인류가 살아왔고, 우리고 살고 있는 역사 속에 세워집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단2:44) 왕들이 다스리고 있는 시대 속에, 하나님나라가 세워집니다. 유대 땅을 복속시키고, 성전을 무너뜨린 느부갓네살이 왕 노릇하는 그 역사 복판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집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을 '혼이 비정상인 사람들'로 규정하는 마리앙투아네뜨가 여왕 노릇하는 이 현실 속에, 하나님 나라가 세워집니다.


5.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전위대(前衛隊)입니다. 믿는 사람들을 그래서, 성서에서는 군사라 부르기도 하고,(딤후2:4) 역사의 한 순간에는 십자군이라고도 했습니다. 유럽의 중세 십자군은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군사가 되었습니다만, 십자군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군대여선 안 됩니다. 십자군은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죽이는 군대입니다.(8:34)



미켈란젤로, <선지자 다니엘>, 1508-1512

 


6.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빌로니아에서 교회를 이룹니다. "다니엘이...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단2:17~18) 바빌로니아에 세워진 교회 구성원은 네 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네 명뿐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그 교회가 바빌로니아 제국을 다스립니다. "왕이...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단2:48~49) 교회의 크기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영향력의 크기로 측정되어야겠습니다.


7.

나라를 세우자면 부득이 전쟁을 치러야하는데,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전쟁을 영적 전쟁이라 합니다.(6:12)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영적전쟁에 참전합니다. 영적 전쟁이란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죽이는 전쟁입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로 인해 큰 신상이 무너집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이 승자가 되는 것은, 상식은 아니나 신비이며, 현실도 아니나 진실입니다.

 

8.

스스로를 날마다 죽이는 사람들, 즉 흐르는 물에 깎이고 굴러다니는 시냇물 속 돌멩이 같은 사람들을 통해 큰 신상이 무너지고 하나님나라가 섭니다. 교회는 시냇물 속 돌멩이같이 작고 세상에서 긴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돌멩이를 품은 교회가 골리앗을 쓰러뜨릴 저력을 뿜습니다.

 

9.

한낱 돌멩이가 무엇이어서 골리앗을 쓰러뜨리겠습니까. ‘손 대지 아니한 돌이 무엇이라고 큰 신상을 쓰러뜨리겠습니까. 우리는 그냥 널려있는 돌멩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오시면, 한낱 돌멩이는 다윗의 물매에 장전된 돌멩이가 됩니다. 성령의 불길에 달구어진 손 대지 아니한 돌큰 신상을 관통합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4:18)

 

성령의 불에 달구어지면, 작은 돌멩이라도 그냥 돌멩이가 아닙니다. 성령에 달구어진 돌멩이는 두터운 감옥 벽을 뚫습니다. 성령의 빛을 받은 돌멩이는 눈 먼 자를 눈부시게 합니다.

 

10.

유대에서 귀족이었던 다니엘은 바빌로니아로 끌려와 환관이 되었습니다.(1:3~4) 그러나 바빌로니아 문명과 양식을 거부했습니다. 다니엘은 목숨을 걸고 제국의 권력에 다듬어지지 않은 손 대지 아니한 돌로 구별되기를 자청했습니다.(1:8) 다니엘은 신전의 기둥이 아니라, 시냇물 돌멩이입니다.

 

11.

작은 돌멩이가 기도로 달구어지니,(2:17~23) 이방 출신 노예였던 환관이 바빌로니아 왕을 무릎 꿇립니다.(2:46) 성전을 무너뜨린 느부갓네살이, 다니엘 앞에 무너집니다. 벽돌로 세워진 성전은 무너졌지만,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는 진짜 성전은 무너지지 않았던 겁니다.(고전3:16) 기도로 달구어진 돌멩이가 큰 신상을 무너뜨립니다.

 

이것이야말로, 역사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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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11.15 2014년 6월에 나누었던 말씀을 증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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