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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위(胃)가 아름다운 꽃 _ 삼상30:1~25;행2:44~47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20.05.31|조회수216 목록 댓글 0


부채뿔산호 (출처:국립생물자원관)


바다 속에 꽃처럼 피어있는 산호가 있습니다. 산호의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폴립(polyp)이라는 동물입니다. 산호는 촉수를 지닌 폴립이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며 버팀대라 하겠습니다.

 

폴립은 각자 독방에 살며 독자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같은 그루의 산호에 사는 폴립끼리는 남남이 아닙니다. 서로의 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폴립이 소화한 영양분이 전원에게 돌아가는 것입니다...일정하지 않은 조수의 흐름은 모든 폴립에게 평등하게 혜택을 줄 수 없습니다. 많은 먹이를 잡는 놈도 있고, 단 한 번도 촉수의 그물을 닫아 모지 못하는 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영양분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습니다. 먹이를 많이 먹고 소화를 많이 한 위가 적게 한 위에게 할당분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파브르(정석형 옮김), 파브르 식물기

 

산호는 각각의 위가 서로 연결된 공동체입니다. 산호는 위가 아름다운 꽃입니다. 노래처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우려면 위장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선 사람을 본래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필요한 것을 나누도록 하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뜻대로 창조된 사람들이 옛날 교회였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산호처럼 아름다운 게 교회였습니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대로 나누어주었다.”(2:44~45) 교회는 위가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교회가 세워지기 전에 다윗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과 모든 이익을 공유했습니다. 공을 세운 게 없어도 전리품을 함께 나누어 가졌습니다.(삼상30:23~24) 이게 나라입니다. 하나님나라입니다.

 

이런 나라, 하나님나라는 성령께서 오심으로 시작됩니다.(2:1~4)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또 세상 모든 나라가 하나님나라 되길 기도합니다. 산호를 이룬 폴립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나라가 좋은 나라인지 말씀하십니다. 각 개인이 재산권을 어떻게 행사해야하는지 바다 속에서 울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모은 연보(捐補)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고 함께 먹는 식탁을 차려보겠습니다. 오직 성령을 구합니다.(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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