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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은 길입니다_창12:1~20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21.06.26|조회수41 목록 댓글 0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은 길입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을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땅에 닿았지만 기근을 만나 다시 길을 나서야 했습니다. 처름 떠났던 땅 시날바벨탑이 세워져 있었던에서 가나안하나님께서 가라 하신 약속의 땅으로 길을 걸었습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닥치자 이집트나일강이 흐르는로 가게 됐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이집트 사람들을 속여야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사라를 아내라 하면 이집트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죽이고, 사라를 빼앗아 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사라는 아브라함의 누이 행세를 해야 했고 이집트 궁에서 살게 됐습니다.아브라함은 목숨을 부지했지만, 아내 사라를 이집트 궁에 빼앗긴 셈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길을 나섰던 아브라함은 살기 위해 비루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살만한 땅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에도 기근이 닥쳤기 때문입니다. 정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길 위에 거주하는 까닭에 아브라함은 늘 불안했겠습니다. 그래서 비루해졌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 사라였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을 살리기 위해 이집트 궁으로 끌려가는 걸 견뎠고, 견딘 사라 덕분에 아브라함 가족은 부유해졌다고 합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늦은 나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아들입니다. 고대 아브라함이 살던 때엔 아들을 제사로 바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저들의 제사 풍습을 보고, 하나님께도 아들을 바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생각이 음성이 된 걸까요, 음성을 따라 행동한 걸까요.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로 사흘 길을 걷습니다.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아니면 하나님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빼앗긴 셈입니다. 아내 사라를 이집트 궁에 넘겼던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천궁으로 날려 보내려 합니다. 사라를 포기했던 아브라함이 아들을 사라에게 빼앗아 길을 나선 지 사흘 만에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제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다행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생각 이상의 신성을 알려주신 겁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인신제사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되돌아옵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라면 인간이 바치는 제물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으십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죽이러 갔을 사흘 길, 그리고 죽이지 않고 되짚어 오는 사흘 길, 엿새 동안 사라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Marc Chagal, Abraham Weep[ng for Chagal, 1931

 

가고 오는 길 엿새가 지나고, 죽을 줄 알았던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사라가 죽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 사건 직후,창세기22장 사라의 죽음이 보고됩니다.창세기23장 아브라함의 신실함 때문에 사라의 몸과 마음이 쇠해진 건 아닐까요.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자 했던 아브라함을 따라야 했던 사라의 몸과 마음이 모리아산 사건 이후에 완전히 무너져 버린 건 아닐까요.

 

아브라함이 사라의 장례를 치르지 위해 땅을 삽니다. 처음 땅을 소유하게 됩니다. 사라는 죽어서야 자기 땅을 갖게 됩니다. 천막을 치고, 다시 천막을 지고,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던 유목인 사라는 죽어서야 땅을 차지합니다. 사라는 죽음으로 아브라함에게 땅 문서를 쥐어줍니다.

 

사라가 살아있을 때 하나님께 받은 땅은 길이었습니다. 사라는 죽어서야 정착할 땅을 차지합니다.

 

예수께서는 스스로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셨습니다. 길이 진리라는 뜻이겠습니다. 길이 생명이란 뜻이겠습니다. 진리는 길 같아서 과정에 관한 것이며 움직이는 것입니다. 생명은 길 같아서 쉼없이 움직이는 까닭에, 생명을 사는 자는 고단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주신 땅은 길이었습니다. 예수는 길이 되셨습니다.

 

살아,갑니다. 사는 건 길을 가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길이 됩니다. 예수는 길을 가셨고, 길이 되셨습니다. 길을 발바닥보다 낮은 곳에 있습니다. 예수는 발바닥보다 낮은 사람이었습니다. 길 되신 예수는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를 우리는 그리스도라 믿습니다. 믿음으로 길을 가겠습니다. 살아, 가겠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길이 되기를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라에게 주신 땅은 길입니다. 길을 갖고, 길을 가다가, 길이 됩니다. 발바닥 보다 낮은 길이 되신 예수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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