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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충만 _ 행3:11~26

작성자김영준|작성시간12.02.20|조회수133 목록 댓글 4

텅 빈 충만

사도행전3:11~26

 

사람은 무지(無知)합니다. 사람은 밑 빠진 항아리 같아서, 아무리 지혜의 말씀을 부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가르치셨지만, 사람들은 무지했습니다(행3:18,21,22,23,24,25). 무지해서 그리스도를 죽이기까지 했습니다(행3:15,17). 무지는 죄입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회개하고 돌이켜 죄없이 함을 받으라(행4:19)” 무지를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라 하십니다.

 

1980년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교회 원로들은 군인들을 위해 조찬기도회를 열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신군부는 목사들의 축복을 받은 후, 광주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했습니다. 신군부를 축복했던 한 목사님께서 스스로를 변호하시기를 ‘그 땐 몰랐다’ 하였습니다. 무지 때문에 학살당하는 시민들이 아니라 학살하는 자들을 축복해주었습니다. 무지는 죄입니다.

 

유대인들은 무지 때문에 그리스도를 죽였고, 한국인들은 무지 때문에 학살자들을 축복했습니다. 무지는 죄입니다. 오늘도 무지 때문에, 누군가 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살피라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9)”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먹여 살리기 위해 ‘십일조’를 제정하셨습니다(신14:22,28). 십일조는 경제력이 없는 사람을 위해 써야 합니다. 십일조를 드리지만 십일조를 제대로 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를 죽일 수 있습니다. 십일조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의 것을 훔쳐서 교회는 부동산을 구입했고, ‘성전건축이라는 거짓말’로 건물을 지었고, 은행 이자를 냈습니다. 모르고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지는 죄입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라 하십니다.

 

헌금을 묵혀두어 필요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는 것도 죄입니다. 내일을 준비하기위해 오늘 남아있는 헌금이 있는데, 어느 고아가 오늘 학교를 갈 수 없다면, 어느 과부가 오늘 아이를 먹일 수 없다면, 어느 나그네가 오늘 따뜻하게 잘 수 없다면, 우리는 헌금을 훔치는 것입니다. 교회가 내일을 위해 헌금을 적립하는 것은 가증한 것입니다(레7:15~17).

 

회개하려면 잊어야 합니다. 무지했던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로 방향을 틀어 새로운 깨달음을 구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이전에 학습된 무지에 관한 모든 것을 잊을 때,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십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래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43:18~19a)” 무지로 가득한 이전 일을 버릴 때,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며, 우리를 지혜로 채우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마22:32)”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입니다. 이삭의 하나님은 이삭의 하나님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도 아니고, 이삭의 하나님도 아니고, 야곱의 하나님도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 살아있는 우리의 하나님입니다(행3:13).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한국교회는 눈부신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했던 위대한 일을 잊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있는 우리의 하나님이셔서, 우리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십니다. 다행히 사람은 밑 빠진 항아리여서, 이전의 위대한 것들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밑 빠진 항아리같은 우리를 지혜의 샘으로 던져 넣으십니다. 지혜의 샘에 잠기면 밑 빠진 항아리라도 아구까지 채워집니다.

 

밑 빠진 항아리여서 감사합니다. 이전의 어떤 위대한 것도 채울 수 없는 흠 있는 항아리여서 감사합니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채워질 수 있습니다. 밑이 빠져 텅 비어 있는 우리는 하나님께 잠길 것입니다. 행하실 새 일에 잠겨 충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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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비저니 | 작성시간 12.02.21 목사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2.23 읽어주셔서, 영광이에요. ^ ^
  • 작성자주기쁨 | 작성시간 12.03.10 우리의 하나님 으로 나의 하나님으로 경외하며 살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러브
  • 답댓글 작성자김영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3.10 아아, 기쁨 권사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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