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1일 시 37:23~40 넘어져도 붙드시는 주의 손길
테디어스 윌리엄스 미국 바이올라대 조직신학 교수는 최근 미국 복음주의 단체인 복음연합(TGC)에 낸 칼럼에서 ‘자기 숭배’(Self-Worship)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종교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자기 숭배 현상의 위험성을 진단했다. 이러한 시대의 현상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 시 37편의 후반부는 멸망하는 악인과 의인을 대조하면서 의인의 삶을 선택하도록 교훈한다.
서론 자기숭배 현상
자기 숭배란 스스로를 우상화하는 행동을 말한다. SNS를 통해서 자신을 과시하는 ‘셀피즘’(selfism)이나 자신에게 애착하는 ‘나르시시즘’, 혹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시대의 흐름과 관련이 깊다. 윌리엄스교수는 [좋은신앙]이란 책을 인용하면서 “미국인 84%가 ’자신을 즐기는 게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답했으며 86%는 ’자신을 즐기기 위해 가장 원하는 걸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며, ”91%의 응답자는 ’자신을 찾기 위해 자신을 성찰하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기 숭배야말로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며 우리가 진리의 근원이 되려하면 서서히 미치게 될 것이고 스스로 만족의 근원을 찾으려 할때는 비참한 난파선이 되고 만다“고 경고했다. 또 ”스스로 선과 정의의 표준이 되고자 하면 결국 독선을 벗어날 수 없고 자기 영광을 추구할 때 수치스러워진다“고 우려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인간은 신이 아니므로 자기 숭배에서 벗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존경하면서 성숙하는게 인간의 본질“이라고 규정했다. 임성빈 장로회 신학대 교수는 ”절대자인 하나님과 개인의 관계가 결국 지속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면서 신자 중에는 신앙마저 자기 욕구를 충족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때로 있는데 이 또한 나르시시즘적 신앙생활로, 만족함보다는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 정립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 하나님을 섬기는 의인의 삶은 어떠한가?
1. 넘어져도 붙드시는 주의 손길(23,24절).
본문의 의인을 자기 숭배자가 아닌 하나님을 섬기고 따르는 사람으로 규정해 볼 때 의인은 인생의 여러 갈래의 길 중에서 하나님을 인식하고 자기의 길을 정한 사람이다(23절). 시인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이끄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그 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가 바로 의인이라고 서술한다. 반면 자기 스스로 인생의 길을 정하고 자기를 숭배하고 의지하는 자가 악인들이다. 의인들에게 하나님은 그들이 넘어질 때도 있고 때로는 고난도 있지만, 아주 넘어지지 않도록 의의 하나님이 붙들어주신다고 한다(24절). 즉 성도는 이 세상에서 환난과 시험 앞에서 넘어질 수도, 죄를 지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죄 가운데 내동댕이쳐지지는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로 하여금 완전히 내동댕이쳐지도록 절대 내버려 두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즉 의인은 세상 끝날까지 주님께서 지키시나(마28:20), 멸망에 이르도록 내버려 두신다.
2. 의인이 받는 축복(25~40절)
시인은 자신의 경험상 24절과 관련하여 의인이나 그 자손들이 일시적으로는 어려움을 당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붙드시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들처럼 지속적으로 비참하게 살아가는 일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말한다(25절). 또한 26절에서 의인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는 삶을 살 뿐더러 그 삶이 그 자손들로 하여금 복을 향해 나아가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성도(의인)은 여호와께서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 성도를 버리지 않으심으로 인해 영영히 보호를 받으나, 하나님의 공의에서 벗어나 악을 행하는 악인은 철저하게 파멸되고 멸절될 수 밖에 없다(28절). 또한 의인의 결국은 평안과 구원임을 선언한다(37~39절).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하고 하나님께 반역한 범죄자들(38절)은 결국 심판을 받아 함께 멸망을 당하게 된다. 즉 악인이 한 때 아무리 강성하고 번영을 누렸다 할지라도 그의 종국은 끊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인은 이들이 누리는 일시적인 번영과 형통을 불평하거나 투기해서는 안된다. 도리어 이들 악인들과 구별된 삶을 살며 여호와를 의뢰하며 여호와의 뜻에 따라 선을 행하고 성실과 정직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5~7절). 의인들의 구원은 하나님께 있으므로 어떤 환난이나 고난이 닥쳐도 그의 구원은 요새와도 같이 든든하다(39절). 이렇듯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원해주신 이유는 성도들이 하나님에게서 피난처를 찾았고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이다(40절).
결론 의인의 삶(30,31절)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 혀는 정의를 말한다’(30절). 의인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것처럼(시1:2), 지혜를 읊조리고 중얼거리며 깊이 생각한다. 의인의 혀는 ‘정의’를 입에 달고 살며,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을 두고 악한 길을 가지 않는다(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