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절기와 십자가

작성자초록색|작성시간09.08.31|조회수28 목록 댓글 0

제목 :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

발행 : 1968년 08월

저자 : 안상홍著

제12장 절기와 십자가

지금 우리가 특별히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 하늘 성소에서 무엇을 행하시고 계시며 지금 이 때가 어느 때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 알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니 이는 모세 율법으로 말미암은 지상 성소 문제를 연구하게 됨으로 하늘 성소를 보게 되는 것이다.
모세가 장막을 지으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장차 예수님이 하늘 성소에서 행하시는 하늘 성소 문제를 보이시고 그대로 모방하여 지키고 행하라고 하신 것이다.(히10:1, 8:1∼5)
그런고로 모세가 본 하늘 성소는 그 당시 것이 아니라 장차 예수께서 세우실 하늘 장막을 보이신 것이다.
지상 성소를 연구함으로써 하늘 성소를 알게 되는 것이다.
화잇부인은 성소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지상의 성소와 그 봉사로 말미암아 하늘 성소에 관한 긴요한 진리와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거기서 행하시는 주님의 봉사가 무엇임을 배울 수가 있는 것이다.」(쟁하 179페이지)
「지상 성막은 우리의 선구자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시는 하늘 성소를 인류가 볼 수 있도록 그 모형을 보여 주신 것이다.」(쟁하 178페이지)
「지상 성소에서 모형적으로 행한 일은 당연히 하늘 성소에서 집행될 것이다.」(쟁하 187페이지)
「그러나 성소 문제를 연구함으로 더욱 밝은 빛을 받게 되었다.」(쟁하 200페이지)
「하늘 성소에서 사람을 위하여 하시는 그리스도의 중보사업은 구원의 경륜에 있어서 그가 십자가상에서 죽으심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앞서가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신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기는 갈바리로부터 오는 빛이 비추고 있다. 우리는 거기서 구속의 오묘함을 더욱 밝히 볼 수 있다.」(쟁하 286페이지)
「이상은 성경에 기록된 지상에 있는 유일한 성소이니 바울이 처음 언약의 성소라고 말한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 새 언약의 성소는 어떠한 것인가? 진리의 탐구자들이 다시 히브리서를 펴게되면 둘째 언약 곧 새 언약의 성소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쟁하 176페이지)
「예수께서 아버지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여셨으니 믿음으로 그에게 나아가는 모든 사람의 진실한 소망도 그의 중보하심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있는 것이다.」(쟁하 286페이지) 하였다.
그런고로 성소 문제를 연구하지 않고는 구속의 경륜을 깨달을 수 없고 구속의 경륜을 깨닫지 않고는 십계명의 의의를 충만케 할 수 없다.
삼차의 칠개 절기를 따라 행하던 의문의 제사가 십자가로 말미암아 신령과 진실한 기도의 제사로 변역된 것이다.(히7:12, 8:3, 고전5:7∼8, 요4:24)

예수님은 몇 가지 제물이 되셨는가?
십자가는 모든 절기를 다 한꺼번에 완성시켰으니 그의 보혈은 유월절 양의 피도 되시고 제사장들을 위한 속죄 제물인 황송아지의 피도 되시고 백성들을 위한 속죄 제물인 수염소의 피도 되사 영원하신 속죄 제물이 되셨으니(히13:10∼12, 롬3:25) 십자가의 고난과 육신의 운명하심이 마치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의 땅 애굽을 떠난 것과 같은 무교절을 이루셨으며, 초실절에 부활하심으로 맥추의 처음 익은 열매가 되어 요제(搖祭)의 제물을 이루셨으며 부활하신 후 첫 오순절에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심으로 아버지께 성신을 받아 사도들에게 부어 주신 것이며(히9:11∼12, 24, 6:19∼20, 행2:33 비교)
주후 1844년 성력 7월 10일에 하늘 지성소에 두 번째 들어가심으로 대속죄일을 이루셨으니 십자가는 영원한 새 언약의 표가 되사 이 세상 끝날까지 기념을 행하는 것이다.(고전11:26, 사33:20, 습3:18)
모세 율법에는 이 모든 규례를「평생토록 기억하라 영원한 규례니라」(출12:14, 25, 레23:21, 신16:3) 하시었다.
그런고로 누구든지 그 예식에 참예함으로 그 예식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즉,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이라야 안식일의 참뜻을 깨닫게 되는 것과 같이 유월절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은 유월절의 진리를 알게 되는 것이며 초실절과 오순절을 거룩하게 지키는 사람은 그 절기에 관한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모세 율법으로 말미암은 삼차의 칠개 절기는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하나님의 권능의 날로 변경된 것이다.
그런고로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거룩하게 지킴으로 복을 받은 것과 같이(출20:24, 습3:18∼20, 스6:19∼22, 말2:4∼9 비교) 오늘날 우리들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하나님의 권능의 날들을 기억함으로 신령적 복을 받는 것이다.
예배하는 곳은 하늘 성소이니 이 성소안에 있는 십계명을 성신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 속에 새긴 바 됨으로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성령의 전이되는 것이다.(히12:18∼24, 8:10, 고후3:3 비교)
어디든지 언약이 있는 곳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다.

성전과 절기
어디든지 십계명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다.
그런고로 십계명을 거룩하게 하자면 성전을 거룩하게 해야 되는 것이며 성전을 거룩하게 하자면 절기를 거룩하게 지켜야 되는 것이다.(마23:16∼22 참고)
혹은 생각하기를 계명을 지켜야 영생을 얻는 줄을 알면서(마19:17) 계명의 의의를 충만케 할 수 있는 절기는 깨닫지 못한다.
그의 권능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계명의 의의를 충만케 할 수 있는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 곧, 절기와 안식일을 완전히 지키면 다른 계명은 그 안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반은 모든 절기가 십자가로 끝마친 줄은 알아도 절기가 변경된 줄은 깨닫지 못한다.
혹은 편지서를 구약성경과 같이 억지로 해석함으로(벧후3:15∼16) 모든 절기가 다 폐한 줄로 안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을 인하여 사람의 폄론을 받지 말라 이는 다 장래일의 그림자니 그 형상은 곧 그리스도께 속하였느니라」(골2:16∼17)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 하노라」(갈4:10∼11) 하신 이 모든 말씀은 모세 율법의 의문을 따라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새 법의 절기나 안식일을 말한 것은 아니다.
만일 바울이 말한 것이 새 법의 절기나 안식일을 말한 것이라면 고린도인에게 편지하기를「그러므로 우리가 절기를 지키되」라는 언사를 쓸 리가 만무한 것이다.
기록한 바「이는 다 장래일의 그림자니 그 실상은 곧 그리스도께 속하였느니라」하였으니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참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일렀으되「이미 제사의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히7:12) 하였으며 또는「우리의 유월절 양을 이미 죽여 제사드렸으니 그 양은 곧 그리스도시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절기를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누룩없는 떡과 같이 지성과 진실함으로 하사이다」(고전5:7∼8) 하신 이 말씀을 보더라도 모형적 제도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행할 참 제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각 그리스도 교회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모세로 말미암아 세워진 율법은 허락받은 자손이 오시는 날까지 있게 된 것이다.(갈3:17∼29)
그러므로 허락받은 자손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율법을 완전히 이루었으므로 그 후로는 율법을 따라 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옛 것이 없어진 대신에 새 것이 나오게 된 것이다. 그러면 새 것이란 무엇일까?
기록한 말씀에「내가 본을 너희에게 주어 너희도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행하게 함이라」(요13:15) 하시었고 사도 바울은「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우신 바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신지라」(엡2:20) 하였다.
그러므로 옛 언약이 없어지는 대신에 새 언약을 주셨으니 곧 예수님이 지키시고 사도들이 지키신 새 언약의 절기들을 말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행하신 것 외에 또는 사도들이 행하고 모본을 준 것 외에 모세 율법으로 들어가는 것은 옛 의문을 순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가 되는 것이다.(갈5:4)
우리가 새 법으로 행하여야 할 상세한 문제는 이 책에 기록한「새 언약의 제도」란 문제를 연구하면 알게 될 것이다.

사도시대의 형편
그런고로 그 모든 편지서를 자세히 알아보자면 그 당시의 형편을 먼저 알아야 하나니 그 당시에만 하여도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은 할례까지라도 다 행하고 지상 성소 안에서 모형적 의식을 그대로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행11:1∼18, 15:1∼21, 16:3, 21:21∼26)
그러나 그 후 이방에 전도가 시작됨으로부터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할례 받는 것과 모세 율법의 모든 제도를 그대로 행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골로새와 갈라디아 교회에 편지한 내용을 알아보자면 사도 당시의 형편을 연구함으로 알게 되나니 그 당시 이른비 성신 내리시던 오순절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적과 기사가 나타남으로 많은 유대인들을 놀라게 함으로 수천명의 유대인들이 침례를 받고 입교한 무리 중에는 묵은 누룩도 많이 있었으니 즉, 전의 풍속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에 대하여 기록하기를「가만히 들어온 자」라고도 하고「적 그리스도」라고도 하였다.(갈2:4, 유1:4, 행15:24) 그들이 골로새와 갈라디아와 그외 여러 교회에 찾아가서 할례를 행하고 율법에 기록한 대로 다 의문의 제도를 그대로 행하고 지켜야 구원이 있다고 한 사람이다.(행15:1∼5)
그들로 인하여 이방인들이 혼잡한 상태를 일으켜 마음이 각각 분산되어 타락된 일도 있었으며(갈3:1∼4) 이 소식을 들은 사도들이 할례 문제로 적지 않은 변론과 토론이 있었던 다음에 다시 결안해서 위로의 편지까지 보낸 일도 있었다.(행15:5∼7, 23∼31)
그런고로 골로새와 갈라디아 교회에 전한 바울의 편지는 모세 율법대로 온갖 행세를 다 행하고 할례까지 받아야 구원이 있다고 하는 자들의 주장을 물리쳤던 것이다.(행15:5)
새 법으로 행하는 절기를(롬2:25∼29) 만일에 그 모든 편지로 인하여 다 폐한 것이라면 지금 우리가 지키는 안식일도 폐한 것이 된다.
기록한 바「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을 인하여 사람의 폄론을 받지 말라」(골2:16) 하였으니 이 말씀을 본다면 안식일도 폐한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안식일도 구약시대로 본다면 의문에 속한 율법이기 때문이다.
매 안식일에 의문의 제도를 따라 양 두 마리로 조석에 번제를 드렸으며 이 번제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 외에 매 안식일에 의문의 제도를 행하였던 것이다.(민28:9∼10, 대하2:4, 겔46:4∼5 참고)
그리고 매 안식일마다 진설병을 갈아드렸던 것이다.(레24:8, 대상9:32)
그런고로 레위기 23장 2절 3절에 보면 안식일도 절기라고 한 것이다.
그런고로 모든 선지자들이 절기와 안식일을 연결적으로 기록하였는 바 느헤미야는「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느10:33) 하였으며 호세아는「그 모든 희락과 명절과 월삭과 안식일과 및 모든 절기를」(호2:11) 하였으며 역대상 23장 31절에는「또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모든 번제를 여호와께 드릴새」하시었으니 이 모든 말씀을 대조해 보면 골로새 2장 16절에 기록된 안식일이 절기의 안식일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넷째 계명의 안식일이다.
이 안식일을 모형의 예식 곧, 옛 언약을 따라 행하지 말고 신령적 새 언약의 제도로 행하라는 말씀이다.(히7:12, 고전5:7∼8)

옛 선지자들은 무엇을 증거하였는가?
그런고로 옛 선지자 이사야는 기록하기를「우리의 절기 지키는 시온성을 보라 너의 눈이 예루살렘은 안전한 처소됨을 보리니 옮기지 못할 장막이라 그 말뚝이 영원히 빠지지 아니하며 그 줄이 하나도 끊어지지 아니할지라」(사33:20) 하였으며「절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를 모으리니 저희는 네게 속한자라」(습3:18) 하였다.
이 두 선지자의 예언은 지상 성소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 아니라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행하실 새 언약의 제도를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사33:16∼2, 습3:14∼20 참고)
그런고로 우리는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행하심을 따라 신령적 진실한 기도의 제사를 올려 주님과 완전히 교통하여야 되는 것이다.
화잇부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저들의 마음은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으로 향하게 하는 빛을 받아야 할 것이요, 또한 믿음으로 거기서 봉사하시는 대제사장을 따라감으로 저들은 새로운 임무가 무엇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쟁하 193)
또는「예수의 중보로 말미암은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자는 속죄의 대 사업을 행하시는 예수를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들 뿐이니 이 봉사를 밝히 가리키는 빛을 거절하는 자들은 그의 중보하시는 혜택을 입을 수 없는 것이다」(쟁하 201) 하였다.
이 말씀은 지상 성소의 제도를 따라 행하는 것이 곧 하늘 성소 제도를 따라 행하게 되리라는 말씀이다.
그런고로 삼차의 칠개 절기를 연구하여 지상 성소의 제도를 보고 그 규례대로 행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를 따라 완전히 교통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절기뿐만 아니라 할례까지도 아주 폐한 것이 아니다.
육신의 할례가 신령적 그리스도의 할례로 변경된 것이니
기록한 바「또 그 안에서 너희가 할례를 받았으니 이는 손으로 한 할례가 아니요, 정욕의 몸을 벗어난 것이니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2:11∼12) 하였다.
침례는 육신의 할례가 변하여 마음의 할례가 된 것이다.
옛날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신적 할례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된 언약의 표가 된 것 같이(창17:9∼14) 오늘날 우리가 침례를 받으므로 정욕의 몸을 벗어 버리는 믿음의 할례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된 언약과 구원 받는 표가 되는 것이다.(벧전3:21, 막16:16)
그런고로 모든 절기는 다 변경된 것이요, 한 가지라도 폐한 것은 없다.
그런고로 화잇부인은 율법의 불변성에 대한 말씀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성소와 하나님의 율법의 불변성에 관한 지식을 깨달은 사람들은 저희들이 이해한 그 진리의 체계가 매우 아름답고 조화된 것에 대하여 경탄하고 기뻐하였다. 그리하여 귀중한 빛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나누어 주고자 하는 마음이 불붙듯 하였다. 저들은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즐거이 받아들이는 바 될 것을 확신하였다.」(쟁하 235)
그런고로 우리는 이「라오디게아」교회의 운명이 달린 이 중대한 성소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완전히 그리스도와 교통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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