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어떠한 몸으로 부활하나
우리가 장차 부활할 때에는 어떠한 몸으로 부활하나?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부활할 때에는 장가도 아니들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와 같으리라」(마22:30) 하시었다.
우리가 이 죄악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이미 천사와 같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신령으로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도 전 세상에서는 창조주로 계시던 분이(요1:1~3) 인간으로 태어나셨다가 십자가에서 운명 하시고 다시 세상을 떠나 도로 통치자가 되셨으니 하물며 보통 하늘 성민들이 보통 인간으로 태어났다가 구주의 공로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하늘 성민으로 회복할 수 없겠는가? 예수님의 전, 후 생애는 우리들의 전, 후 생애를 명백하게 알려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신 선재의 영체가 있었고 한때 마리아의 배로 출생하시게 될 때에 육체의 옷을 입으셨으나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에 다시 영체로 분리하여 부활의 아침까지 지내셨다.
예수님의 본(本) 선재의 영체는 절대로 죽지 않으셨다. 그와 같이 우리들의 영혼도 이 육신이 죽으면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낙원에 가서 부활의 아침까지 쉬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영혼이 이 죄악 세상에 오기 전에는 예수님의 영광의 보좌앞에 즐거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죄로 인하여 이 죄악 세상에 와서 육체의 옷을 입고 있음으로 날아갈래야 날아갈 수 없는 옥중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전, 후 생활 문제를 연구하므로써 우리들의 전, 후 관계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예수님이 영육간에 우리와 똑같은 분이기 때문이다. 만일에 예수님과 우리와의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예수님과 같이 하늘에 갈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과 우리와 다르다는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요 우리들은 아들들이다.
그런고로 예수님이나 우리는 영혼의 불변성은 똑같은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때에는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수억만년의 불변성을 가지고 계신던 근본 상태로 부활하셨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에 오셨던 선물로 육체의 몸을 가지고 가셨겠는가? 만일에 근본 상태로 돌아가지 않으셨다면 그의 불변성을 가지신 하나님이 되실 수 없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절대로 변하시는 분이 아니시다.(히 13:8) 만일에 조금이라도 변하신다면 영원히 생존해 계실 수 없는 것이다. 우주 전체의 창조 역대를 계산한다면 사람의 의견으로 다 계산할 수 없는 수완을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잠시 왔다가 육체의 몸을 가지고 가신다거나 변한 상태로 가셨다고 말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 원리를 이해치 못하는 것이다.
예수 부활하신 첫 날에 제자들에게 보이신 그 몸은 그들이 믿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믿을 수 있는 정도로 나타내 보이신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와 똑같은 형상으로 나타내 보이시기도 하시고 다메섹 노상에서 사울(사도바울)에게 나타내신 것같이 사람으로는 능히 볼 수 없는 태양의 빛 이상의 광채와 같은 능력의 빛으로 나타내실 때도 있으며(행22:6) 밧모섬에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내신「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에 연단한 빛난 주석같고 그의 소리는 많은 물소리와 같고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잡았고 그의 입에는 좌우에 날선 이한검이 나오고 그의 얼굴에는 해가 힘있게 빛나는 것」(계 1:12~15) 같은 무서운 광경으로 나타내 보이시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볼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이요」(골1:15) 하리만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일반 사람으로서는 능히 볼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의 옷을 다시 입으시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옷을 입으실 때에는 성령으로 마리아의 몸을 통하여 혈육의 옷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셨다가 가실 때에도 역시 혈육의 옷을 벗으시고 다시 근본 하나님의 본체로 부활하신 것이다. (계1:12~20)
혹은 생각하기를 예수님의 부활이 근본 상태로 회복되셨다면 예수님의 육체는 어디로 갔느냐? 물으실 것이다. 이런 문제를 연구할 때에 먼저 전능하신 창조주의 능력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옛날 아브라함 당시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을 때 환상이 아닌 실지 육체로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육체로 나타나신 여호와 하나님께 소를 잡아 요리하고 우유와 버터와 진설병(떡)을 대접하였다.
사람의 육체로 나타나신 하나님과 두 천사는 그 음식을 다 잡수시고 떠나셨다.(창18:1~4) 이것은 환상이나 묵시가 아니다.
하나님은 육신이 아니시고 진정한 신이신데(요4:24) 아브라함에게 육체로 나타나신 것은 창조주의 능력 안에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신 것같이 무(無)에서 유(有)로 나타내신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또한 유(有)에서 무(無)로 하실 수도 있으니 주님 부활시에 육체는 주님의 능력 안에서 보관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주님의 육체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주님 부활의 능력을 증거하는 것 뿐이다. 그와 같이 우리도 천사 세계에서 죄로 말미암아 이 죄악 세상에 오게될 때에 근본 천사의 옷을 벗고 영이 여인의 몸을 거쳐 육체의 옷을 입고 이 죄악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육신은 죽어도 영은 육체의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옷을 임시 입고 하늘 낙원에서 쉬고 있다가 예수 재림하실 때에 다시 육체의 부활을 받으면 아브라함에게 육체로 나타난 것같이 육체를 가질 수도 있고 안 가질 수도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부활할 때에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몸이 부활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몸이 혈과 육이 아닌 완전한 몸으로 변형을 받는다.(고전15:50~54) 이 변형을 받은 이것이 바로 천사의 옷이다.
혹은 생각하기를 우리가 가는 하늘 나라에도 부부생활과 가족 제도가 이 세상과 같이 계속되는 줄 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족제도가 있을 수 없다. 만일 하늘에서도 지상에 있던 가족이 그대로 가지고 계속된다면 모든 일의 선구자이신 예수님부터 가족 제도가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즉 마리아가 하늘 나라에서도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어야 하며 그의 동생들은 하늘 나라에서도 친 동생들이 되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당신을 찾아온 모친과 동생들을 대해서도 당신의 동생들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다시 말씀하시기를「내 모친과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니라」(눅8:19~21) 하시었다. 그리고 일반 사람의 가족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온 것은 아들이 아비와 불화하며 딸이 어미와 불화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그 집안 식구니라」(마10:35~36) 하시었으며 또 말씀하시기를「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너의 아버지는 하나이시니 하늘에 계신 자시니라」(마23:9) 하시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내가 혼인하지 아니한 자와 및 과부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고전7:8) 하였다. 만일에 이 땅에서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는 곳에서 살 게 된다면 영원토록 독신 생활에 얼마나 외로운가? 그렇게 될 바에는 차라리 이 세상에 있을 때 결혼을 미리해 두는편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하늘 나라는 가족 제도가 없는 것이며 결혼 제도도 없는 것이다.
오직 하늘에 있는 천사와 같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우리들끼리는 다 같은 형제와 친구지간의 우애를 갖고 있게 되는 것이다.(마23:8~9) 이 세상에는 우리가 육체를 따라 혹은 부모도 되고 자녀도 되지만 이 세상을 떠나면 부모도 아니요 자녀도 아니요 다른 사람이나 다름없이 똑같은 공정한 입장에서 판단하게 된다.
그런고로 우리가 이 세상에 있을 때에는 내 가족이 구원을 받아야 행복한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하늘 나라에 가 보아야 내 가족중에서 누가 내 원수가 되었는지 누가 내 은인이 되었는지 분명하게 알 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내 가족이 구원 받아야 한다는 것은 다만 자기 책임이 있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저 하늘 나라에 가서는 내 가족이 구원받지 못했다고해서 크게 섭섭하거나 다른 사람이 구원받지 못했다고해서 덜 섭섭한 것은 아니다.
심판시기에 가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용서함을 받을 수 없는 죄가 완전히 들어나기 때문에 아무도 섭섭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은 공의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오히려 찬송과 감사를 올릴 것이다.(계19:1~5)
만일에 육신의 친척이 구원받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양심을 속일 수 없는 하늘 나라에서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찬송을 올릴 수 있겠는가? 만일에 구원받지 못한 부모나 자녀들을 위해 애석한 생각이 난다면 공의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된다.
하나님을 원망하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면 그는 양심적 기쁨의 찬송이 되지 못하는 노래가 될 것이다. 그런고로 장차 우리들의 부활은 혈과 육의 부활이 아니요. 읽어 버렸던 천사의 부활이다. (마 22:30, 막 12:25, 눅 20:36) 우리들의 육체는 완전히 변형을 입은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원리원칙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많은 성경절중에 요점만 골라서 충분히 이해되리만큼 상고해 보았다. 그리고 저자는 위에 기록한 모든 말씀을 들으실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여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씻음을 받아 나온 바 본향을 다 찾아가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빌면서 이만 끝을 맺고져 한다.
-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