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영혼문제를 연구함에 있어서
우리가 성경을 연구함에 있어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중대한 문제가 있다.
구약 성경만 연구하면 신약 성경을 거스리게 되고 신약 성경만 연구하면 구약 성경을 거스리는 편이 많다. 그런고로 신약과 구약 성경의 내용의 목적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며 신약의 교훈과 구약의 교훈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먼저 염두에 두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경 연구하는 사람들이 구약 성경의 말씀이나 신약 성경의 말씀이나 차별없이 해석하고 있다.
혹시 같은 뜻으로 표현해 놓은 기록도 있겠지마는 오묘한 진리 면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과의 차이가 있는 것이며 해와 달과의 차이가 있는 것이며 실물과 모형의 차이가 있는 것이며 본체와 그림자와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해석하면 신약 성경이 구약 성경을 다스릴 필요가 없고 구약 성경이 신약 성경을 거스릴 까닭이 없이 거울속에 비쳐 놓은 구약에서 신약의 실물인 오묘한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고로 사도 바울은 기록하기를 「이 오묘한 것은 이 전세대(구약세대) 사람의 자손들에게 나타내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 (신약시대 선지자) 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셨으니」(엡3:5) 하였으며 사도 베드로는 말하였으되「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와 마음이 굳세지 못한 자가 다른 성경(구약 두루마리 성경)들을 푸는 것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을 취하느니라」(벧후3:16) 하였다.
위의 기록한 두 사람의 말씀은 우리들로 하여금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과의 해석을 구별해서 연구해야 된다는 말씀이다.
신약 시대에 나타날 것을 거울 속으로 보여 주신 구약 성경과 실물 시대인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신약시대 선자자) 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사 오묘한 진리를 실지 교훈해 주시는 신약 성경이 다르다는것이다.
과연 구약 성경은 신약 시대에 나타낼 실물의 그림자로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해준 것 뿐이다.
그런고로 구약 성경은 땅에 속한 자들의 교훈으로써, 일반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육신의 행락과 육신의 복 받는 교훈들이었다.
기록한 바 「네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네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으리라 」(신28:1~6) 하였다.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한 결과의 축복은 모두가 현재적 번영이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약대가 바늘 구멍으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리라」(막10:23~25) 하시었다.
그리고 구약 성경에는 육신이 오래사는 것이 복이었지만 신약 성경에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날마다 죽은 생애이다.
위와 같이 영혼 문제를 연구할 때에는 구약 성경에 보는 바와 신약 성경에서 보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영혼에 대하여 구약 시대는 밤 시대로서 장차 나타날 태양 광선의 빛을 받아 반사하는 달빛 아래서 희미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사후에 관한 영혼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희미한 달빛은 이미 지나가고 실물의 태양이 나타남으로써 희미한 중에서 밝히 보지 못했던 영혼 문제를 정확하게 나타내 보여주는 것이 신약 성경이다.
그런고로 구약 성경만 보면 사람이 죽으면 영혼도 따라서 없어지는 것같이 보이나 신약 성경을 보면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신약 성경만으로도 확실하게 결정지을 수 없고 신약과 구약성경을 연결해서 연구함으로써 영혼의 근본 원리를 발견하게 되므로 완전한 진리를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영혼의 근본 원리라 함은 우리 영혼이 어디서 왔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만 깨닫는다면 모순됨이 없는 완전한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근본 어떻게 지음을 받았으며 어디서 왔는지 연구해 보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