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죽은자에게도 복음을 전함
기록한 바
「그리스도께서도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음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벧전3:18~21)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 지옥에 가서 전도하셨다고 성경에 밝혀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해석하지 말 것이다. 본문의 말씀대로 믿을 뿐이다. 십자가의 크신 공로가 지상(地上)과 천상(天上)에만 편만할 것이 아니라 지옥(地獄)에도 흔들려야 할 것이다.
십자가의 크신 공로는 지상 천상 지하에 한가지로 은혜의 축복이 있었던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멸망의 운명에 신음하고 있는 지옥의 영혼들에게도 그리스도의 은전(恩典)이 선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노아 때에 죽은 영혼들에게 전도하신 것으로 보이고 있으나 같은 시간에 다른 모든 범죄한 영혼들에게도 사망의 권세를 폐하신 기쁜 소식을 전하였을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나를 보내사 마음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전파하고 갇힌 자에게 옥문이 열림을 전파하게 하며」(사61:1) 하였고 또는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옥에서 나오게 하리라」(사 42:7)고 예언한 그 예언의 성취가 바로 이 사도 베드로가 말한 바와 같으니「그리스도께서 한 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였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음을 당하시고.....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하였으며 따라서 미래도 동일한 뜻으로 기록하였는 바「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 성전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인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께서 살아나신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여러 사람에게 보이니라」(마27:50~53) 하였다.
혹은 말하기를 예수님 부활하실 때에 따라서 부활했다는 성인들은 특별 부활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특별 부활이 아니라 구약 때에 구원받은 사람은 모두 다 부활해서 하늘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간 것이다. 이 문제를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는 예언서를 연구한다면 주님의 부활과 구약의 레위기 23장 10절부터 16절까지 기록되어 있는 맥추 농작의 처음 익은 열매를 여호와께 요제로 드리는 그날부터 맥추 농작물을 추수해 드리는 제도가 있다. 이런 제도의 일이 다 장래일의 거울이 되어 구약의 농작물이 신약에 구원받는 영혼들을 예표한 것이다. 영혼의 처음 익은 열매인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구약 때 잠자던 많은 영혼들이 따라 부활한 것이다. (고전15:20, 레23:10~16 비교)
구약 때에 구원받은 사람들도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속죄 제물이 드려지므로 완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기록한 바 「이로 인하여 그는(예수님은)새 언약의 중보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히 9:15) 하였다.
구약 때 사람들도 예수님의 십자가로써 구속함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고로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에는 특별부활외에는 아무도 부활할 수 없고 예수 부활하시는 날부터 구약 일반 모든 백성들이 따라 부활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은 구약 맥추의 처음익은 곡식과 같이 영혼의 잠자는 자의 처음익은 열매로 부활하신 것이다.
기록한 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고전15:20) 하였다. 그런고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며 영혼이 떠나시자 즉시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인의 몸이 많이 일어나」게 된 것은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옥에서 나오게 하리라」한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옥에 갇혀 오랫동안 고통을 받던 영혼들은 예수께서 십자가로 승리 하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서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고 영원한 복음을 받으라고 말하였을 때 얼마나 기쁘게 구주를 영접했을 것인가?
이런 것을 통하여 그들은 옥문을 활짝 열고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라고 하던 루시벨 곧 사단의 손아귀에서 풀림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창조주가 당신의 원기로 낳으신 자녀들을 위하여 정해 놓으신 구원의 계획은 얼마나 광대하고 영광스러운 일이겠는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아무리 적은 것 하나라도 빼놓으심이 없으시며 전 세상에 있을 때에 그들을 지배하시고 인도하시고 지도하셨으며 이 죄악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저희들을 가르치시고 무덤을 넘어 영의 세계에까지 이르러서도 그의 자비하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시는 주님께서는 한사람의 영혼이라도 무관심하게 버려두시는 주님이 아니시라는 것을 믿을 수 있다.
창세 이후로 죽음을 당한 많은 영혼들이 한번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영혼들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원리이다. 만일에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죽은 자들이 구원받을 길이 없다면 하나님의 하시는 사업은 공평치 못한 것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공평치 못하신 하나님은 아니시라는 것만 기억해 두어야하겠다. 혹은 생각하기를 죽은 후에는 죄사함을 받을 수 없는 줄로 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양심것 살다가 죽은 사람들은 지옥에서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영혼들이 있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2) 고 말씀하시었다.
이 말씀은 확실히 죄에는 이 세상에서 용서받을 수 있는 죄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가 있고 사후에도 용서받을 수 있는 죄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가 있어 죄에도 이 세상과 후세상 곧 사후까지 구별한다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 만일에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고 죽은 선한 사람들이 그대로 지옥에서 형벌을 받는다면 인류 역사상 수천년 동안에 복음을 듣지도 못하고 죽은 사람과 복음을 듣고 죽은 사람과 비교한다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멸망해 버리고 만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 것인가? 비록 죄악 세상에서는 공평치 못할지라도 공평함의 주인이 되신 구주께서 무수한 영혼들에게까지 공평치 못한 구원의 도리를 주실리가 만무한 것이다.
그런고로 천상, 지상, 지하까지 주인이 되신 주님께서는 수천년 동안 마귀의 옥에 갇힌 영혼들 중에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자들이 있게하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