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영혼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의 주장
그러나 영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신약의 예수님과 사도들이 증거해 놓은 영혼문제는 뿌리까지 삭제해 버리고 희미한 달빛 아래서 기록해 놓은 구약 성경의 영혼문제만 가지고 연구하기 때문에 그들이 바른 진리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 영혼이라는 기록이 수백번 있다하더라도 숫자로 가결 지을 것이 아니라 영혼의 주인이 되신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교훈을 받은 사도들의 말씀으로 중심을 삼고 연구해야 하겠다. 그리고 영혼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성경절들은 신약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구약 성경에서만 몇 구절 가지고 해명하고 있으나 그 성경절들도 자세히 연구해보면 영혼을 반대한 기록이 아니다. 기록한 바,
[시6편5절]「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하였는 바 이 말씀을 같은 장 1절부터 5절까지 계속해서 자세히 연구해보면 죽은 후에 영혼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구원받지 못하게 되면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수 없다는 말이다. 기록한 바,
[시6편1~4절]「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시고……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하였다. 그 다음은
[시115편17절]「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하였는 바 이 말씀도 그 다음절에 말하기를
[시115편18절]「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하였으니 이 말씀도 계속해서 연구해보면 구원받지 못하게 되면 지옥에서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그 다음은,
[시146편4절]「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하였는 바 이 말씀도 같은 장 1절에서부터 4절까지 계속해서 읽어보면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말씀이다. 이 세상에는 권세있는 방백들이라도 죽어 땅속에 들어가면 내가 의지했던 모든 계획이 그 날에 다 소멸된다는 말씀이다. 기록한 바,
[시146편1∼4절]「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찌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하였다. 그 다음은 전도서에 기록한 말씀인데
[전9장5절]「무릇 산자는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르며 다시는 상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 이름이 잊어 버린 바 됨이라」하였으며 또는
[전9장10절]「네가 장차 들어갈 음부에는 일도 없고 계획도 없고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음이니라」하였으며 또는
[전3장19~20절]「인생에게 임하는 일이 짐승에게도 임하나니 이 둘에게 임하는 일이 일반이라 이도 죽고 저도 죽는지라 다 한 곳으로 가나니 다 흙에서 나서 다 흙으로 돌아가도다」하였다. 이 모든 말씀을 그대로 보면 사람이 죽으면 영혼도 없고 또는 짐승이나 사람이 죽은 후에 똑같은 것으로 해석하게 되나 그러나 같은 전도서에 기록한 말씀으로 자세히 연구해보면 영혼에 대한 기록은 별도로 명백히 증거해 놓았다. 기록한 바,
[전12장7절]「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조물주를 기억하라」하였다. 한 솜씨로 기록한 같은 전도서에 두 가지 말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육신에 대한 말씀과 영혼에 대한 말씀이 각각 떨어져 있을 뿐이다. 그 다음은 욥기서에 기록한 말씀인데 욥기에서도 그와 같은 기록이 있는 바,
[욥14장10절]「사람이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즉 그가 어디 있느뇨」(욥17장13~16절 참고)하였다. 이 말씀도 자세히 연구해보면 육신에 대한 말이다. 욥이 이 말을 할 때에는 영생의 소망이 전혀 없을 때에 한 말이다. 그가 부활의 소망도 없는 중에 한 말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같은 장 12절서부터 14절까지 계속해서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욥14장12~14절]「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하였다. 부활의 소망이 없이 한 말이라면 영혼에 대한 문제는 모르고 한 말이라는 것이 증명된다. 혹은 생각하기를 성경에 기록한 말씀은 다 하나님의 참뜻을 그대로 기록한 줄 안다. 이것은 크게 오해한 것이다. 성경에는 3종의 말이 있다. 신 구약 성경전서 66권내에는 수백명이 발언한 여러 사람의 말이 들어있는데 그 여러 사람 중에는 성령의 지시를 받은 바른 교훈도 있으나 그 반면에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반대한 말도 있고 또는 사람의 의견을 따라 그릇된 말도 있으므로 그 성경절의 전후를 자세히 살펴보고 확실한 뜻을 밝혀야 할 것이다. 욥이 그 당시에 알지 못하고 한 말도 많이 있으며 심지어 사단이 욥의 가정에 침입하여 시험한 것을 하나님이 하신 것으로 생각한 때도 있었다.(욥1장21절) 그러므로 욥14장10절이나 욥17장12~16절의 기록한 욥이 병중에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병문안 하러 온 세 사람과 서로 그릇된 변론 중에 나온 욥의 말인데 세 친구의 말만 잘못된 것이 아니고 욥의 말도 잘못되었던 것이다.
욥의 말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드러낸 엘리후는 성령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릇되게 변론하는 욥과 세 친구까지 견책하였으며(욥32장1~3절) 욥은 하나님의 견책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자복까지 하였다.(욥38장1~3절, 욥42장1~5절 비교) 그러므로 욥14장10절의 말이나 욥17장12~16절의 말은 육신에 대한 말이지 영혼에 대한 말이 아니다. 이 외에도 그와 같은 성경절들이 많이 있으나 지면상 약하기로 하겠다.